논술 고득점 스킬
논술은 수필이 아니다. 논술은 수필처럼 자신의 생각을 마음대로, 체계 없이 진술하는 글이 아니다. 또 논술은 신문 사설이나 논설문과도 다르다. 신문 사설이나 논설문처럼 근거보다는 주장을 앞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논술은 학술 논문과도 다르다. 학술 논문처럼 방대한 분량으로 새로운 학설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논술은 무엇인가? 거칠게 말하면, 그것은 자신의 주장을 일정한 체계로,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그렇다고 새로운 학설을 제시하지도 않는 짧은 분량의 글이다. 아무리 상식적인 언급이라도 단정하거나 주장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논리적으로 증명해야 하고, 그것도 짧은 분량 안에서 <도입 - 전개 - 마무리> 혹은 <서론 - 본론 - 결론> 등 명확한 체계로 진술해야 하는 글이라는 뜻이다.
‘짧고 체계적인 논증’, 이것이 논술의 요체이다.
논술을 작성한다면 우선 부담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막연할 때도 있고 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 걱정일 때도 있다. 또 어떻게 구성해야 좋을지 분명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논술은 아주 짧은 글이라는 점이다. 보통 많아야 2,000자 이내의 분량을 요구한다. 이는 200자 원고지 10 장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가 학교 글짓기 대회에서 수필 한편을 쓰는 것과 비슷한 분량이다.
그러므로 논술을 작성할 때에는 장황한 수식이나 상투적인 표현, 서술이나 논점과 무관한 내용을 쓸 겨를이 없는 것이다. 이것을 명심해야 한다. 논점이 요구하는 요점만 분명히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 논술의 주제는 아주 단일한 하나의 생각이다. 누가 더 깊이 있는 하나의 생각을 논리적, 체계적으로 서술하느냐가 문제이지 누가 더 많은 생각을 서술하는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래서 논술의 핵심은 ‘체계와 논증’이라고 하는 것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체계가 잡힌 글은 훨씬 설득력이 강하다. 형식적으로 체계가 잡혀있는 글은 논술자의 사고가 안정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안정된 사고를 갖지 못한 논술자의 글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못할 뿐 아니라 단락 구성에서도 매우 산만하다. 단락이 들쑥날쑥하거나 단락간 논리적 연결이 어색하거나 심한 불균형을 보인다. 그렇다고 체계를 잡는다는 것이 형식적 완결성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정말로 체계가 잡힌 글은 그 형식적 제약이 거의 드러나지 않고 아주 자연스럽다. 잘된 글은 형식면에서만 억지로 체계를 잡는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것이다. 논리적으로 안정된 사고가 안정된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체계가 잡힌 글이라고 하더라도 논증이 제대로 되어 있지 못하면 내용이 없는 글이 되고 만다. 체계만 잡혀있고 논증 부분이 허약한 글은 재미가 없을뿐더러 문제 의식도 깊지 못하다. 여기서 ‘체계만 잡혀있는 글’이라 했는데, 사실 무슨 말을 어떻게 하려는가가 분명하게 잡혀있지 않은 글이 체계가 잡힐 리 만무하다. 우리는 형식적으로 모양만 대충 차린 글을 체계가 잡혔다고 하지는 않는다. 그런 글은 아주 상투적인 글에 불과하다. 논술 답안의 대부분이 천편일률적이라는 대학측의 발표는 학생들이 주로 내용이 갖추어지지 않은 형식적 글쓰기에 집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문제를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이해하려는 태도를 갖는 것이다. 주어진 과제를 추상적, 관념적으로 풀어나가는 것보다는, 그것을 나(우리)의 현실적 문제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좋은 논술을 작성하는 지름길이다. 그래야 문제 의식이 뚜렷해지고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하게 잡히게 된다. 그러므로 현실적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사고하는 힘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거의 모든 논술은 현실적인 삶의 문제를 문제제기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결국 논술은 어떠한 현상 혹은 문제에 대해, 체계적인 논증에 따라 나의 생각을 쓴 짧은 글이다.
이상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사고의 훈련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1. 깊이 있게 끈질기게 생각하기 - 우리의 사고는 아주 피상적이거나 깊이가 없다. 어느 개념 하나라도 그것을 깊이 있게, 오랫동안 붙잡고 사고하는 습관이 되어 있지 못하다. 진지하게 사고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2. 논리적, 체계적으로 생각하기 - 깊이 있게 생각하였지만 정리가 되지 못한다면 그 생각은 무의미하다. 논리적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 체계가 잡히고 다른 문제를 사고할 때에도 도움이 되어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고를 할 수 있다.
3. 뒤집어 생각하기 - 사회적 통념에 대한 비판적 태도가 필요하다. 남들이 아무 생각 없이 내던진 말을 무비판적으로 따라서는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없다. 상식에 대한 반란을 기도할 줄 알아야 한다. 독창적 사고는 이럴 때 열린다.
4. 균형 있게 생각하기 - 한쪽에 치우친 생각이 온전할 수는 없다. 한쪽의 사고에 빠져서는 독단이나 고집에 집착하게 된다. 사물, 현상의 온전한 모습은 균형 잡힌 사고를 하는 사람에게만 보인다.
5. 논쟁적으로 생각하기 - 열정적으로 치열하게 사고해야 한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무원칙한 생각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원칙을 가지고 자신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6. 본질적으로 생각하기 - 현상에 집착하고 본질을 보지 못하는 사고는 피상적이다. 사과가 떨어지는 현상은 수많은 사람들이 보아왔지만, 그 배후의 힘을 보았기 때문에 뉴턴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7. 폭넓게 생각하기 - 현대는 정보화 시대라고 한다. 많은 정보가 쏟아지듯 산출되고 있다. 이럴 때 과거의 단순한 정보에 머물러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습득하려는 자세가 요구된다.
8. 현실적으로 생각하기 - 인간의 모든 사고와 감정은 ‘현실’보다 작다. 현실이야말로 모든 사고의 감정의 집이다. 우리가 관념적으로 사고하고 있을 때 현실은 새로운 현실을 낳고 있다. 그러나 현실을 따라 따라잡는 식의 사고를 하라는 말은 아니다. 구체적 현실이 요구하는 방향 내에서 사고하라는 것이다. 더구나 관념적으로는 그럴듯한 논리도 사실은 현실적으로 보면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다.
이러한 훈련을 충실히 수행하였을 때 비로소 우리의 사고는 논리적이고도 체계적으로, 독창적이면서도 풍부하게, 치열하면서 균형 있게, 깊이 있으면서도 여유롭게 발전하게 되고 그 결과 논술의 수준은 자연스럽게 향상될 것이다.
많이 써 보라
현재 수험생들의 논술 실력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정확하게 측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정답은 ‘비슷비슷하다’일 것이다.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논술 점수의 10 배 이상 되는 수능 시험에 몰두하느라 논술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논술에서 충분히 만회하거나 보충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이 바로 중요한 때이다. 수능이 끝나고, 고3 마지막 기말고사를 치르기도 전에 입시학원에서는 요란한 광고와 함께 논술을 걱정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주머니를 노린다. 그러나 한달 혹은 한달 보름에 논술을 마무리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 짧다. 마치 정답을 찾듯이 논술의 요령만 습득할 뿐이다. 그러기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논술 실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논술 총점이 16 점밖에 되지 않는 서울대 자연계 입시 결과 수능 성적이 합격선보다 무려 10여 점이나 낮은 학생이 합격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처럼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도 5~10점 정도는 평소 어떻게 준비했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얻고 잃을 수 있다.
논술의 핵심은 독해력을 바탕으로 한 논리력이다. 이 모든 것이 문장으로 표현된다. 논리력이나 문장력은 따로따로 느는 것이 아니라 쓰는 과정에서 차츰차츰 향상되므로 많이 써보는 것이 최선의 공부 방법이다. 필자가 논술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통계를 내 보았더니 10편 정도를 써 본 학생의 형식 부분은 45점에서 75점으로, 내용부분은 45점에서 60점으로 향상되었다. 20 편을 써 본 학생은 형식부분이 45점에서 85점으로, 내용부분은 45점에서 75점으로 나타났다. 45점은 낙제 점수이며 75점은 평균점수 정도이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적어도 20편 이상은 차분하게 써보아야 한다. 그렇다고 하루에 두세 편씩 한 달 동안 벼락치기로 쓴다고 해서 논술 실력이 급상승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명심할 것은 논술문을 쓴 후 반드시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조언을 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혼자서 쓰는 것도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른 채 같은 잘못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언을 받을 대상은 현실적으로 국어 선생님이 가장 이상적이다.
“적어도 20 편 이상은 써 보아야 하며, 쓴 다음에는 국어 선생님께 가져가서 조언을 부탁하라.” 이것이 논술 실력 향상의 제 1 공식이다.
논술 시험이 ‘고전에서 출제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논술 시험은 ‘고전을 바탕으로 출제’되는 것이며 더 정확히는 ‘고전의 일부분’이 제시문으로 나올 뿐이다. 고전의 내용을 암기하려는 시도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전에 대한 지식을 측정하려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틈틈이 고전을 읽어둔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중요한 것은 고전의 일부분이 제시문으로 나왔을 때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는 능력, 즉 ‘독해력’이다. 두꺼운 고전을 읽는 것도 좋지만 여러 고전의 일부분을 발췌해 묶어놓은 책을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명문장을 많이 읽어보라
글쓰는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명문장을 읽는 것이 좋다. 좋은 음악을 많이 들으면 음감(音感)이 나아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문열의 <삼국지>가 도움이 되었다는 서울대 합격생의 이야기가 보도된 적이 있다. 사실 <삼국지>의 내용보다 작가의 훌륭한 문장이 좋은 문장에 대한 감을 형성시켜 주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소설가들의 글 외에도 신문의 사설이나 칼럼, 혹은 평론가들의 글은 수험생에게 좋은 감을 형성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오로지 논술에 매달린다. 특정 대학 학과 지원자들의 수능과 내신 성적은 사실 비슷비슷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논술이 당락을 좌우한다. 그러나 한 달 남짓 기간에 논술 실력이 ‘획기적’으로 향상 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평소 학교 수업 중에 논술을 써보고 그 평을 들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논술에 대한 ‘감(感)’을 잡지 못하고 얄팍한 글재주만 익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능을 공부하면서 틈틈이 한 두 편 써본 것이 수능이 끝나고 나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보약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야구나 축구를 보다 보면 큰 시합일수록 작은 실책 하나가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논술 시험에도 이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그렇기에 그러한 실수를 않도록 평소 틈틈이, 많이 써 보는 것이 필요하다.
수험생 여러분에게 이 한마디를 우선 하고 싶다.
“내 다리가 움직인 만큼 내 몸은 앞으로 나아간다.”
★ 신문 사설 내용보다 형식 눈여겨 보길 ★
신문 사설이 논술 공부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 논술에 출제될 주제와 신문 사설의 관심사가 별로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사실이다. 신문 사설이 논술 공부에 도움을 주는 측면은 내용보다는 바로 그 형식이다. 신문 사설은 그 신문사의 ‘문장가’들이 쓴 ‘논리적인 글’의 대표격이다. 그 내용을 살피려하기보다는 주장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서론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주장의 타당성을 획득하기 위하여 어떤 논거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살펴보고 그 흉내를 내 보라는 것이다.
이승엽 선수의 스윙을 흉내내다가 이승엽만큼 부드러운 스윙을 할 수 있다면 여러분도 훌륭한 타자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 지금부터 차분하게 많이 써 보자
논제 파악 1
1999학년도 서울대학교 학교장 추천입학 구술고사에서 ‘우리 나라 이발사는 몇 명이나 있을까?’란 질문이 나왔다. 학생들이 답변한 내용을 여기 몇 가지 소개한다.
1. 글쎄, 한 1만 명쯤 될까.
2. 알 수 없다. 나는 이러한 지식을 배우지도 않았고 앞으로 필요하지도 않다.
3. 우리 아버지가 이발사인데, 한 5만 명쯤 된다고 하더라.
4. 성인 남성 2000만 명이 한 달에 한 번 이발을 하고, 이발사 한 명이 하루 10 명을 이발한다고 가정하면……
결론 도출 과정을 묻는다
서울대 입학생이 이발사의 수를 알아서 뭣하겠는가? 어쩌면 3번 학생의 답이 가장 정확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몇 명’에 초점을 맞춘 답변 1, 2, 3은 방향을 잘못 잡았다. 답하기 전에 출제 의도에 대해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이다. 특히 답변 1은 수험생의 ‘사고력’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 질문은 어떤 과정을 거쳐 결론을 도출할 것인가를 묻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답변 4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이것이 논술의 핵심이다. 답변의 방향이 올바르면 논리나 문장이 다소 서툴어도 일단 평균 정도의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아무리 명문장을 구사해도 출제 의도를 잘못 파악하면 평균 점수도 얻기 힘들다. 즉 좋은 답안과 나쁜 답안을 가르는 첫 번째 갈림길은 ‘출제 의도 파악’ 여부다. 따라서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데에 시험시간의 10% 정도는 할애해야 한다.
출제 의도 파악은 대략 세 가지 과정을 거친다. ◆ 물음 분석 → ◆ 제시문 분석 → ◆ 물음과 제시문의 연결이다. 물음이 길다고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흔히 질문의 핵심은 ‘물음의 마지막 문장’에 있다.
시험 시간 10% 할애하라
1998학년도 서강대 문제는 신(神)의 존재 여부에 대해 400자 정도로 설명한 뒤 마지막 문장에서 ‘신과 인간, 선악(善惡)과 생사(生死)에 관한 바람직한 태도’를 물었다. 이 경우 앞의 긴 설명에 현혹되어 ‘신의 존재 여부’에 치중하기 쉽다. ‘신과 인간, 선악과 생사’에 대한 서술자의 태도가 핵심 논제가 되어야 한다.
1999학년도 서울대 논술의 경우 물음의 마지막 문장은 다음과 같다.
(가)를 고려하여, 대아(大我)를 강조하는 (나)의 견해에 대해 어떤 의의와 문제점이 있는지 논술하시오.
질문 마지막에 핵심이 있다
여기서 도출할 수 있는 것은 ‘① (가)를 고려할 것 ② (나)의 의의 ③ (나)의 문제점 ④ (나)는 대아(大我)를 강조함’이다. 이 네 가지가 논술문에 드러나 있으면 방향을 옳게 잡은 것이다.
물음의 마지막 문장에서 여러 가지를 요구할 경우 대개 끝부분이 핵심이 된다.
실옹(實翁)이 보여주는 과학교사로서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교사의 상을 제시해 보라.(1998학년도 고려대)
이 문제의 요구 사항은 ① 실옹의 과학교사로서의 장단점 분석 ② 바람직한 교사상 제시이다. 이 경우 ②가 결론이 되어야 한다. 실옹의 장단점을 찾고 단점 비판과 장점 부각을 통해 바람직한 교사상으로 연결지으면 된다. 실옹의 장단점에 치우치면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식의 상투적인 결론이 나오게 된다.
‘철학과 교수들의 모임인 한국철학회는 전국 19개 대학의 논술문제를 분석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19개 대학 가운데 서울대만이 유일하게 AA를 받았고 A점수를 받은 대학도 고려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3개 대학에 불과했다.’
1997년 3월 7일자 신문기사이다. 이 기사 아래에는 각 대학의 논술 문제에 대한 상세한 점수표가 실려 있다. 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학이 C등급을 받았고, 4개 대학은 D등급을 받았다. 해당 대학의 논술 출제진이 낯을 들 수 없게 된 것이다. 그 다음해 각 대학에서는 흠 없는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출제 기간을 늘리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데 논술 고사 감독을 하던 교수들을 또다시 실망하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문제지를 받자마자 답안을 작성하는 수험생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공들여 출제한 문제인 만큼 어느 정도 고민하다가 답안을 쓸 것이라는 기대는 여지없이 빗나갔다. 채점이 끝난 뒤 다음과 같은 소감이 발표되었다.
‘논점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적절한 답안을 작성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서울대)
‘가장 중요한 것은 출제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이다.’(이화여대)
‘출제 의도를 정확히 알면 절반은 성공이다.’(서강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 채 엉뚱한 내용을 기술한 답안이 많았다.’(한양대)
‘문제 파악에 실패하는 것은 마치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것과 같아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전남대)
논제 파악. 그만큼 중요하다.
논제 파악 2
주인공이 어느 날 잠을 깨어보니 자신이 큰 벌레로 변해 있었다. 가족들은 그 벌레가 누구인지 안다. 그러나 그를 도와주기는커녕 박해함으로써 그는 결국 죽는다. 남은 가족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장례 이야기를 한다.
(카프카의 ‘변신’, 1998년 한양대 자연계 논술문제 제시문)
논술 문제의 제시문이 고전의 일부임은 이미 밝혔다. 제시문을 잘못 파악하면 답안의 방향이 잘못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험생이 이해하지 못할 정도의 어려운 제시문은 나오지 않는다.
서울대는 지난 해 논술 시험을 마친 뒤 ‘제시문을 미리 읽지 않았더라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전을 현재의 삶에 비춰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의 제시문에서 현재 상황을 끌어내는 유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예시할 수 있다.
인간이 벌레로 변한 것은 아니다. 그 무엇에 대한 ‘상징’일 수 있다 ▷ 어떤 경우에 인간이 벌레처럼 느껴질까 ▷ ‘벌레같은 인간’이란 욕이 있다 ▷ 주인공이 욕먹을 인간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 본인의 잘못과 관계없이 ‘벌레같은 인간’이 된 것이다 ▷ 아! ‘사회적 모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 ‘IMF시대의 실직 가장’이 다른 사람에게는 ‘벌레같은 인간’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만든 여자 조각상에 반한다. 그는 신(神)에게 조각상을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 마침내 그의 소원은 이루어지고 그는 사람이 된 조각상과 결혼한다.
(그리스 신화, 1998년 연세대 자연계 논술 문제 제시문)
이 제시문의 주제를 ‘예술의 본질에 대한 고찰’로 보면 방향을 잘못잡은 것이다. 제시문에서 ‘외모에만 집착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불가능한 목표도 확신을 갖고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착상이 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 ‘신’을 ‘컴퓨터’로 해석해 ‘가상현실에 몰두한 현대인’을 생각하는 것도 좋다.
1998년 서울대는 조지 오웰의 ‘동무농장’ 일부를 제시했다. 동물농장 상황을 독재사회의 권력구조와 지배구조의 모순으로 파악하라는 것이 출제의도였다. 그런데 최근 한국의 경제 사회적 위기를 빗댄 답안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자본가의 횡포와 노동자의 희생’으로 논지를 이끌어 감점을 당한 경우가 많았다.
고전 속의 상황과 비슷한 현대의 상황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춘향과 이도령의 결혼은 영화 ‘프리티 우먼(Pretty Woman)’과 비슷하지 않은가.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는 지금 우리 이웃에도 있다. 박지원의 ‘호질(虎叱)’에 나오는 ‘양반’같은 사람이 요즘 얼마나 많은가.
또 제시문을 분석할 때 명심할 것은 자신의 주장이 제시문에 근거한 것임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물음에 ‘제시문을 참고하여……’라는 대목이 있다면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
‘토끼전’의 ‘토끼’와 ‘봄봄’의 ‘나’와 ‘장인’의 삶의 방식을 평가하고 학생 자신이 추구하는 인간상을 제시하시오.
(1999년 한국외국어대 논술문제)
수험생은 이런 문제에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인간상만을 제시해서 감점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토끼’ ‘나’ ‘장인’의 특성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토끼 50% + 나 50%’ 또는 ‘토끼 30% + 나 40% + 장인 30%’라는 방식으로 혼합해 바람직한 인간상을 제시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고전이 꼭 오래된 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1997년 서울 시내 대학의 논술관련 공동 발표문은 ‘고전이란 동서고금(東西古今)의 명저(名著)를 뜻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고전에는 현대문도 포함되는 것이다.
실제 1997년 대학 논술고사 제시문에서 현대문의 비중은 70%였다. 가톨릭대는 1998년 이원복 교수의 만화를 출제한 적도 있다.
현대문과 고전, 동양 고전과 서양 고전의 출제 비율도 일정하지 않다. 1998년에는 동양 고전이 70%였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한국의 현대문이었다. 지난 해에는 동서양의 비율이 비슷했다.
같은 고전, 같은 작가의 글이 연속적으로 혹은 동시에 나오기도 한다. 모파상의 소설 ‘비계 덩어리’는 1998년 연세대와 경북대에서 동시에 나왔다. 같은 해에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이 서강대와 이화여대에서 나왔다. 하이젠베르크의 글도 이화여대와 중앙대가 출제했다.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는 1997년 서울대에 이어 1998년에는 광주교대에서도 나왔다. 수능 시험에 한 번 출제된 글은 다음 해에 나오지 않지만 논술 시험에는 계속 출제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쟁점을 만들어라
논술 문제가 무엇을 묻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나면 어떤 대답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쟁점 만들기’와 ‘주장하기’가 중요하다.
흔히 논술 문제에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 이 말은 정답이 무수히 많다는 뜻이다. 여러 가지 정답이 나올 수 있는 문제, 수험생 사이에도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는 문제가 논술이다. 모든 논술 문제에는 ‘논쟁거리’가 들어있다. 이 논쟁거리를 찾는 것이 ‘쟁점 만들기’이다.
곰돌이는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는 말이 우리에게 주고 있는 고정관념이 무엇이며 그 폐해로는 어떤 것이 있을 수 있는지 숙고하는 중이었다. 곰돌이의 견해를 이어받아 그의 입장에서 무엇을, 어떤 근거로 주장해 나갈지 논술하시오.(1997년 한국외국어대 논술 문제)
논제에 ‘왜’로 접근하라
쟁점을 찾는 효과적인 길은 논제에 대한 질문거리를 많이 떠올리는 것이다.
이 문제의 논제는 ▲ ‘생각한다’에 대한 고정관념 ▲ 고정관념의 폐해 ▲ 이들에 대한 비판적 견해와 그 근거이다.
첫째 논제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①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② 생각하면 왜 머리가 아플까?
③ 고정관념이란 무엇일까?
④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는 것이 고정관념일까?
둘째 논제에 대해서도 질문이 없을 수 없다.
① 고정관념이 왜 폐해를 끼치는가?
② 고정관념이 반드시 나쁜 것인가?
③ 고정관념의 폐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다음은 셋째 논제에 대한 질문이다.
① 어떻게 하는 것이 비판적인가?
② 무엇에 대한 비판적 견해인가?
③ 어떻게 근거를 제시할 것인가?
④ 어떤 근거를 들 수 있는가?
쓸만한 질문을 선택하라
이같은 질문들 가운데 쓸만한 것을 골라야 한다.
첫째 논제의 경우 ① ②가 주요한 쟁점이다. ①은 ‘생각한다’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인간의 본질적 특성’ 또는 ‘사고의 수준’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②는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는 고정관념이 생기게 된 원인을 끌어낼 수 있는 질문이다. ③은 도입 부분에 활용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④를 선택하면 곤란하다는 것이다. 이미 문제에서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를 고정관념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④를 선택하면 출제의도를 부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논제에서는 ③이 주요 쟁점이다. ①은 답안의 분량을 고려해 제외할 수 있고, ②는 문제 자체를 의심하는 것이어서 타당하지 않다.
셋째 논제에서는 ② ④가 주요 쟁점이고 나머지들은 부수적인 쟁점들이다.
주요 쟁점을 선정한 다음 쟁점들을 논의할 순서를 정해야 한다. 이 순서가 실제 개요의 밑바탕이 된다. 다음과 같은 순서가 무난할 것이다.
서론 : ①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본론 1 : ② 생각하면 왜 머리가 아플까?
본론 2 : ③ 고정관념의 폐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본론 3 : ① 고정관념이 왜 폐해를 끼치는가? ② 무엇에 대한 비판적 견해인가? ④ 어떤 근거를 들 수 있는가?
위에서 실전 문제를 소재 삼아 풀어본 ‘쟁점 만들기’의 순서를 다시 한 번 요약해 보자.
1. 논제에 대한 질문거리를 많이 떠올려라.
2. 질문들 가운데 쓸만한 것을 선택하라.
3. 쟁점들을 논의할 순서를 정하라.
솔직하게 써야 높은 점수를 받는다.
1997년 연세대는 논술시험에서 공자(孔子)와 그의 제자 자로(子路)의 논쟁을 제시하고 어느 쪽이 옳은지를 물었다. 불의(不義)를 보았을 때 공자는 상황에 따라 물러설 수 있다고 했고, 자로는 목숨을 걸고 항거해야 한다고 했다. 이 문제의 답안을 채점한 교수들은 ‘도덕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되는 쪽으로 쓴 답안이 많았다’면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쓴 수험생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해 중앙대에서도 ‘정당한 논거 없이 그럴 듯한 주장을 쓴 답안이 많았다’고 밝혔다.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려 하기보다 무리하게 채점자의 ‘환심’을 사려는 수험생이 많았다는 뜻이다. 채점자들은 ‘구조(構造)’ ‘소외(疏外)’ 등 자신도 그 뜻을 정확히 모르는 철학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확실히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언급하는 수험생이 많다고 전한다.
수험생이 잘 모르면서 억지로 높은 수준의 글을 쓰려고 하면 자신도 모르게 현학적(衒學的)인 표현이 많이 등장하는 ‘것 멋’만 든 글이 나오기 마련이다.
경희대 국문학과 김종희 교수는 ‘잘 모르는 내용을 자신 있게 쓴 답안은 채점자의 실소를 자아낸다’면서 ‘가장 솔직한 글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다.
분명한 입장을 정하라!
‘주장’은 논설문의 생명이다. 자신의 주장이 없는 논설문은 ‘죽은 글’이다. 올바른 주장의 3 요소는 ◇ 분명한 입장 ◇ 사고의 독창성 ◇ 사고의 일관성이다. 이 3 요소의 바탕에 논리가 깔려 있어야 한다.
반대쪽 입장도 고려
먼저 자신의 입장을 세우는 것에 대해 살펴보자. 자신의 입장을 확립하는 과정은 문제 유형에 따라 다르다. 논술 문제는 ‘옹호 논박형’과 ‘과제 해결형’으로 크게 나눠진다. 옹호 논박형은 상반되는 두 주장 중 하나를 지지하거나 제 3의 입장을 제시하는 유형이다. ‘교복착용’, ‘사형제도’, ‘동강댐 건설’ 등 수험생이 자주 접하는 문제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유행은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96년 연세대)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찬반 (97년 경북대)
성취 지향적 태도와 현실 만족형 중 바람직한 태도는? (98년 서울시립대)
이런 문제에서는 제한사항이 중요하다. ‘둘 중 하나를 지지하라’는 제한이 있으면 반드시 어느 한 입장을 선택해야 한다. 이때 제 3의 견해를 제시하는 것은 치명적인 감점요인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반대쪽 입장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앞의 96년 연세대 문제를 분석해보자.
◇ 유행의 긍정적 측면
① 개성을 살린다.
② 시대를 앞서간다.
③ 생활에 변화와 활력을 준다.
④ 신제품 개발 촉진으로 경제를 활성화한다.
◇ 유행의 부정적 측면
① 유행을 따르지 않는 것이 개성을 지키는 것이다.
② 새롭고 낯선 것보다 익숙한 것이 낫다.
③ 유행을 따르기 위해 끊임없이 신경을 써야 한다.
④ 계속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야 하므로 자원이 낭비된다.
이처럼 두 가지 측면을 모두 살핀 뒤 자신의 입장을 결정해야 한다. 양비양시론(兩非兩是論)에 빠지면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다. 수험생은 ‘긍정적 측면’의 ①에 대해 누구나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②, ③에 대해서는 삶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런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견해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확실히 해야 한다. 과제 해결형은 ‘~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라’는 유형이다. 98년에 대부분의 논술문제가 이 유형이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1964년 키티 제노비즈라는 여인이 집 앞에서 칼에 찔려 살해되었다. 그녀가 비명을 지르는 동안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이처럼 이웃의 불행에 수수방관하는 현상을 키티 제노비즈 신드롬이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 이문제의 해결 방안을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양비양시론 점수 못 따
첫째, 우리 사회에서 이와 비슷한 현상을 찾아본다.
둘째, 그 원인을 찾아본다.
① 자신에게 이익이 안 되는 일을 기피한다.
② 남이 돕는 것을 간섭이라고 생각할까봐 주저한다.
③ 남을 돕다가 뒤치다꺼리를 하는 등 귀찮은 일이 생길 수 있다.
④ 자신의 직접적 행위에 의한 사고가 아니라면 법적 도덕적 책임을 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해결 방안은 앞에서 떠올린 원인에서 도출해야 한다.
①, ② 평소에 학교교육, 매스컴 등에서 이타심을 기르는 사회 분위기를 형성한다(의식개혁)
③ 남을 돕는 사람이 불이익을 받지 않는 제도를 마련한다. (제도개혁)
④ 남은 돕지 않는 사람에게 제재를 가하는 제도를 마련한다.(제도개혁)
논술은 사회적 문제에 관한 것이어서 사회 구성원의 의식과 사회를 움직이는 틀인 제도를 함께 다루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과학 문제는 윤리 교과서 수준
지난해 부산대는 논술시험에서 인문계 문제로 ‘과학기술의 문제점’을 자연계 문제로 ‘바람직한 여성관’을 출제했다. 이는 지금까지 계열에 맞는 제재를 출제하던 관행에서 벗어난 것으로 ‘문제가 계열별로 편중되지 않도록 노력했다.’는 것이 대학 측이 밝힌 출제의도였다. 올해에도 많은 대학에서 이 같은 시도를 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논술시험에서 계열에 상관없이 한 문제만 출제하는 대학이 늘면서 인문계학생들도 자연과학 제재를 소홀히 할 수 없게 됐다.
전문가들은 논술시험에서 출제되는 자연과학 관련 문제는 윤리 교과서 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교과서의 ‘과학과 윤리’중 ‘과학 기술에 대한 다양한 관점’ 부분을 숙지할 필요가 있으며 어떤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이 부분이 바탕이 될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이 부분의 쟁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과학기술이 인간을 도덕적으로 타락시킨다.
둘째, 과학기술은 좋은 것이므로 장려해야한다.
셋째, 과학기술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일부 사립대 논술고사 영어 지문 활용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정부의 대입자율화 방침에 따라 논술 가이드라인이 폐지된 가운데 일부 사립대들이 2009학년도 수시 논술에서 영어 지문을 출제키로 했다.
20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최근 대학측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한 2009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안에 수시 2학기 논술고사에 영어 제시문을 이용한 문제를 출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계열별로 3~4문항 정도 출제하면서 각 문제별로 주어지는 제시문 3~4개 중 1개 정도를 영어 지문으로 출제할 방침이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고교 1학년 영어교육 과정 내에서 출제할 예정이며 영어 실력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정규 교과과정을 마친 학생들이라면 독해가 가능하고 문제 풀이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외대는 지난 2004년 7월 실시된 수시1학기 외대 프론티어 전형 논술고사에서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에 관한 찬반 입장이 담긴 4가지 영문 제시문를 주고 수험생의 입장을 논술할 것을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한 바 있다.
경희대도 올해 수시모집의 인문계 논술고사에서 영어 제시문을 출제할 방침으로 오는 25일 실시되는 모의 논술고사에서부터 영어 제시문을 활용할 계획이다.
인문계 논술고사에서 2~3개 문항을 출제하면서 모두 12개 정도의 제시문을 주고 그 중 1개의 제시문을 영어로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정완용 입학처장은 "전체 12~13개의 제시문 중 하나 정도를 영어로 출제하고 지문도 고교 교과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맞춰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영어 공교육 강화 추세에 맞춰 영어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05년 9월께 논술고사의 본고사로의 편법적 활용을 막아 고교 교육을 정상화한다는 취지로 논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대입 관련 업무가 대교협으로 넘어가면서 최근 각 대학들을 중심으로 논술 영어문항 출제 관련 논의가 있어왔다.
논리력이 곧 설득력이다
설득력 있는 주장에는 제3자가 수긍할 수 있는 논리가 깔려있다. 논리력을 짧은 시간에 향상시키기는 힘들다. 많은 수험생이 연역, 귀납, 유추의 원리나 논리적 오류에 대해 상당히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논술에 이 같은 원리를 자유자재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손쉬운 3가지 방법만 제시하겠다.
분명한 접속어 사용
첫째, 사건은 나열할 때 사건 진행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좋다. 여러분 중에 다음 두 문장을 알고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① 왕비가 죽자 왕도 죽었다.
② 왕비가 죽자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왕도 죽었다.
①은 논리가 아니지만 ②는 논리다. ①은 사건의 나열이지만 ②는 사건과 사건 사이에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라는 원인을 제시했다. ①은 ‘왕비가 먼저 늙어 죽자 비슷한 나이였던 왕도 늙어죽었다’는 등으로 그 원인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건 사이의 관계가 명확한 ②가 논리적 표현이 된다. 학생들은 이 같은 방법을 머리에만 담아 두고 글로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둘째, 분명한 접속어의 사용이다. 학생들이 답안을 작성할 때 잘못 구별해 쓰는 대표적인 접속에는 ‘그러나’ 와 ‘그런데’이다. ‘그러나’는 ‘역접’, ‘그런데’는 ‘전환’을 나타낼 때 쓰인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자주 실수한다. 이 두 가지만 제대로 구분해도 글 전체가 한층 짜임새 있어진다. 또 ‘~으나’, ‘~는데’ 등으로 연결된 문장은 더욱 분명한 뜻을 지닌 접속어로 바꾸는 것이 낫다. ③은 실제 학생 답안에서 뽑은 문장이며 ④는 접속어를 사용하여 ③을 고친 것이다.
③ 다양한 동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는 누구나 동의하게 되는데, 동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는 인간도 살 수 없다.
④ 다양한 동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는 누구나 동의한다. 왜냐하면 동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는 인간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 어쨌든 ◇ 아무튼 ◇ 하여튼 등의 접속어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한다. 이 같은 접속어는 서술한 논지를 갑자기 중단할 때 사용된다. 채점자가 이런 접속어를 보면 수험생이 갑자기 논지를 중단한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단정적 표현 삼가야
셋째, 지나치게 단정적인 표현을 피해야 한다. 학생들이 많이 쓰는 단정적 표현은 ◇ 분명히 ◇ 결코 ◇ 반드시 ◇ 절대로 ◇ 의심할 여지없이 등이다. 이러한 표현은 논리적으로 설득할 자신이 없을 때 등장한다. 글쓴이는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이러한 표현을 쓰지만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힘있는 표현이 아니라 바탕에 깔린 논리이다.
“현주엽보다 서장훈의 키가 더 커. 확실해. 내 말을 믿으란 말이야.” 라고 목에 힘을 주어 주장하는 것은 논술 답안을 쓰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다. “농구협회의 통계자료를 보면 현주엽의 키는 196cm, 서장훈의 키는 207cm”라고 말하면 “서장훈이 더 커”라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글, 그것이 논술문이다.
필기도구, 엄격한 제한규정 지키지 않으면 답안 0점 처리
논술 답안지를 어떤 필기도구로 작성해야 하는가? 연필로 써도 되는가? 볼펜으로 쓰는 경우 수정액을 사용해 고쳐도 되는가? 수험생 대부분이 궁금해하면서도 잘 모르는 대목이다. 각 대학은 필기도구의 사용에 대해 엄격한 제한규정을 두고 있으며, 이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답안을 0점 처리한다.
필기도구는 수험생의 논술 성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연필과 수정액의 사용 여부는 퇴고시 중요한 변수가 된다. 현재 이화여대와 서강대만 연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서울대는 수정액 사용을 허용한다. 그 외의 대학은 검은색이나 청색볼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희대는 대학에서 지급하는 필기도구만 쓰도록 제한한다.
수험생은 자신이 쓰기 편리한 필기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끝이 굵거나 질이 나쁜 종이에 쓰면 번지는 필기 도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논의의 범위를 넓혀라
1,000장이 넘는 논술 답안지를 채점한 모 사립대 교수는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쓴 답안이어서 내용이 천편일률적이었다”면서 “참신한 답안을 보면 다소 문장이 서툴러도 높은 점수를 주게 되더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대학이 “독창적인 답안이 높은 점수를 얻는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주장해야 독창적인 답안이 되는지를 설명하는 논술 참고서는 거의 없다. 수험생은 ‘남들이 안 하는 주장을 하는 것’을 독창적인 답안으로 오해해 엉뚱한 주장을 펴기도 한다.
분석 - 통찰력을 키워야
논리적인 근거가 없는 엉뚱한 답안은 높은 점수를 얻기 힘들다. 독창적인 사고란 기이하거나 극단적인 것은 아니다. 독창성은 기본이 충실할 때 획득된다. 논리적으로 허술한 주장이 난무할 때 홀로 치밀한 논리를 펴면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얻는 것이다.
옛날 한국인의 특성을 나타낸 ‘사촌이 땅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에서 우리는 세 가지 특성을 쉽게 읽을 수 있다. ‘사촌’이라는 말에서 친척을 경쟁대상으로 삼고 있는 폐쇄적 사회성, ‘땅 사면’이라는 말에서는 토지를 경쟁문화물로 삼고 있는 농경문화성, ‘배가 아프다’에서는 비행동성, 내행성을 각기 찾아볼 수 있다.
(이어령의 ‘신한국인’에서)
이 글이 독창적인 것은 글쓴이의 뛰어난 분석력과 통찰력 덕분이다. 즉 분석력이 뛰어나면 독창적이다.
독창성 획득의 또 다른 요건은 고정관념을 뒤집는 것이다.
백인 교사들이 인디언들에게 현대식 교육을 시키며 말했다. “시험을 볼 때 남에게 묻거나 남의 답안지를 보는 것은 비도덕적이다.” 그에 대한 인디언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우리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 의논해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옳다고 배웠다. 시험이야말로 어려운 일의 대표적인 경우다. 함께 의논해서 최선의 답을 찾으려는 시도를 금지하는 교사의 명령은 부도덕이다.
(윤구병의 ‘똑같은 것보다 다른 것이 더 좋아’에서 요약)
발상의 전환 바람직
인디언들의 주장처럼 발상의 전환을 통한 주장은 독창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수험생들에게 분석력을 키우라거나 발상 전환 훈련을 하라고 권하기는 어렵다. 수험생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독창성 획득법 중 하나는 ‘논의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예컨대 ‘교복 착용의 찬반’을 묻는 문제가 있다고 하자. 찬성 논거로는 흔히 ◇ 동질성확보 ◇ 사치풍조 방지 등을, 반대 논거로는 ◇ 개성신장을 든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한 참신한 답안 가운데 이렇게 시작하는 답안이 있었다.
“세계 군복 콘테스트가 있다고 한다.”
이 답안은 ‘교복’에 대한 논의를 하기 전에 교복을 포함하는 더 큰 범주- 제복 -에 대해 논함으로써 독창성을 획득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 걸음 더 나아가 ‘옷’에 대한 논의(옷이 사고에 미치는 영향 등)로 시작해 옷 → 제복 → 교복 순으로 전개한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동강댐 건설’에 대한 찬반을 물으면 반대논거로 ◇ 자연보호가, 찬성논거로 ◇ 홍수 방지 ◇ 용수공급 ◇ 전력생산 등이 흔히 거론된다. 독창적인 주장을 하고 싶어도 더 이상 들 수 있는 논거가 없다. 이 경우 ‘자연’, ‘환경’ 등 더 큰 범주에서 출발해 동강댐에 대한 논의로 연결하면 좋다.
‘체벌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는 ‘올바른 법 제정과 집행’으로 논의를 시작하면 어떨까? 마찬가지로 ‘영어 공용화’ 문제는 ‘언어가 사고에 미치는 영향’부터 논의하면 좋을 것이다. 독창성을 획득하는 세부적인 방법은 다음에 살펴보자.
불필요한 표시 작성 하면 0점 처리
“채점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처럼 불필요한 이야기나 표시를 한 논술 답안지가 종종 있다. 수험생이 좋은 점수를 얻고 싶어 ‘애교’를 부린 것으로 여겨지지만 불필요한 언급이나 표시가 있는 답안지는 모두 0점 처리된다. 채점자와 수험생간의 암호(?)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등의 부호나 그림도 마찬가지다. 답안지의 여백에 “아, 어렵다”등의 낙서가 있어도 0점 처리된다.
채점자들은 “답안이 훌륭한 데도 불필요한 표시가 있어 0점 처리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 이 같은 수험생의 불운을 막기 위해 유의사항을 밝히는 대학도 있다.
“자신의 신원을 알리는 어떤 표시도 하지 말 것.”(97년 이화여대)
“문제와 관계없는 불필요한 내용이나 자신의 성명 또는 신분이 드러나는 내용이 있는 답안, 낙서 또는 표지가 있는 답안은 모두 0점으로 처리한다.”(98년 건국대)
독창성과 일관성
97학년도 한양대 인문계 문제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족문화’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었다. ‘현대적 의미의 효(孝)’를 중심으로 논지를 전개한다면 가장 흔한 답안은 다음과 같다.
부모님께 물질적인 편안함만 드리는 것이 효의 전부가 아니다. 부모님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가장이 중요하다.
어떤 경우든 효를 부정하기는 어려워 독창적인 결론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처럼 상투적인 표현이 나오게 마련이다. 이런 경우 ‘결론의 독창성’보다 ‘과정의 독창성’을 추구해야 한다.
‘부모님께 보일러 놔 드려야겠어요.’라는 TV광고가 있었다. 추운 겨울 노부부가 며느리의 따뜻한 마음에 흐뭇해하는 장면은 현대적인 효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이 답안의 독창성은 ‘적절한 인용’에 있다. 요컨대 독창성을 획득하는 방법은 ‘상투적인 표현 피하기’와 ‘적절한 인용’이다. ‘적절한 인용’을 위해 다음의 몇 가지를 암기해 두자.
◇ 우리 나라의 인구, 국민 소득, 대학생의 수 등의 수치 ◇ 최근의 사건 ◇ 속담 ◇ 명언 ◇ 일화 등.
그런데 독창성에 초점을 맞추다 일관성을 놓치는 답안이 많다. 너무 튀려고 하다가 논지가 흐트러지는 것이다. 일관성을 갖추기 위해 전체적으로 탄탄한 개요를 작성해야 하며 세부적으로 단락 구성에 유의해야 한다. 개요 작성에 대해서는 추후 살펴볼 예정이므로 여기에서는 단락 구성을 살펴보자.
두괄식 구성 바람직
첫째, 단락은 생각의 단위이다. 하나의 단락에는 하나의 생각만을 담아야 한다.
소득이나 사회적 지위에 따라 직업이 좋고 나쁨을 나누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누구나 높은 소득과 지위만을 원한다면 이 사회는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 가장 이상적인 직업이므로 소득이나 지위에 관계없이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단락에는 ◇ 보편적 직업관 ◇ 그에 따른 폐단 ◇ 이상적 직업관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 있다. 이 세 가지를 각각 하나의 단락으로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하나의 단락은 ‘주제문+뒷받침 문장’으로 이루어진다. 이 경우 두괄식 구성이 가장 명료하고 안전하다.
과학 발전에 영향을 끼쳐 온 두 가지 요소로 노력과 영감을 들 수 있다. ①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과학 발전을 이루고 좀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을까를 항상 궁리해 왔다. ② 때로는 천재적인 과학자가 나타나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다. ③ ‘뉴턴의 절대성 이론’은 당시 이성 중심의 세계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④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이 뉴턴의 이론에 대해 의심해 왔다. ⑤ 그 후 아인슈타인이라는 과학자가 나타나서 ‘상대성 이론’으로 뉴턴의 이론을 뛰어넘었다. ⑥ 그러나 아인슈타인 이전의 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러한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노력은 미래 지향적인 사고가 실현될 수 있게 해 주는 사람들의 공통된 행동 체계라 할 수 있다.
이 답안은 과학발전에 ‘노력’과 ‘영감’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 ①④⑥은 노력에 대한 논거이고 ②③⑤는 영감에 대한 논거이다. 두 주장에 대한 논거가 번갈아 가며 나온 결과가 됐다. ‘단락 = 주제문 + 뒷받침 문장’임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락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것이다.
용어도 일관성이 있어야
답안에 ‘용어의 일관성’이 없는 것도 감점 요인이다. △ 우리 나라, 대한민국, 한국, △과학, 과학기술 △ 소외, 인간소외 △ 환경 파괴, 환경문제, 자연 파괴 △ 산업화, 서구화 근대화 등의 유사한 단어를 마구 섞어 쓰기보다 하나의 용어로 통일해서 써야 한다.
답안 분량 1字라도 부족하면 감점
고려대의 논술 답안 분량은 ‘1600자 내외(±200자)’로 돼있다. 1400자로써도 감점 당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1399자로 쓴 답안을 얼마나 감점될까?
98학년도 고려대 실험 평가 채점기준은 이럴 경우 ‘15점 감점(1000점 만점)’으로 밝히고 있다 논리력이나 문장력이 뛰어나도 이 점수를 만회하기란 힘들다.
다른 대학의 채점기준도 이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답안이 정해진 분량의 50%~60%를 넘지 않으면 0점 처리된다. 답안 분량은 점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답안 분량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수험생이 답안을 작성하다 분량이 모자라면 억지로 분량을 늘리는 방법도 다양하다. 채점 교수들이 밝히는 대표적인 방법은 ◇ ‘했다’로 문장을 끝내다가 갑자기 ‘하였다’로 쓰는 경우, ◇ 본론의 마지막에 불필요한 예시문이 들어 있는 경우, ◇ 전반부는 간결체로 쓰다가 후반부에 수식어를 많이 활용한 만연체로 쓰는 경우 등이다. 채점자들은 용케도 이 같은 수험생의 ‘약점’을 꿰뚫는 능력이 있어 이런 답안에도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개요를 작성하라
출제 의도를 제대로 파악해야 논술 점수가 상위 50%에 들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밝혔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논술개요’를 잘 작성하면 점수가 상위 25%에 들게 된다.
수험생이 작성한 개요는 대부분 용두사미(龍頭蛇尾)형이다. 서론은 명료하지만 본론은 반쯤만 쓰고 결론은 아예 쓰지 않기 일쑤다. 생각을 머리에만 담아두고 글을 쓰면 ◇ 시험시간을 지키기 어렵고 ◇ 논지에서 벗어나기 쉽고 ◇ 답안 분량을 조절하기 힘들다.
논술고사 시간은 보통 2시간~2시간 반. 평소 연습 때 이 시간을 넘기는 수험생은 드물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서 수험생 대부분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글을 쓰면서 생각하는 잘못된 논술 작성 습관을 지닌 수험생이 많다. 개요를 작성한 뒤 글을 쓰면 답안 작성 시간이 단축된다. 개요를 상세하게 작성하고 개요의 순서에 따라 물 흐르듯 곧 바로 답안을 쓰는 훈련이 필요하다.
개요가 확정되지 않으면 글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기 쉽다는 것은 이미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는 수험생이 많아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다. 이와 관련해 수험생이 주의 할 것은 글을 쓰다 갑자기 기발한 생각이나 멋진 문장이 떠올랐을 때의 대처 요령이다. 대다수 수험생에게 이 때가 가장 위험한 고비다. 멋진 문장 하나 때문에 글 전체의 통일성이 깨지는 답안이 비일비재하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은 아무리 좋아 보여도 100% 옳다는 확신이 없으면 아깝지만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글 전체 통일성 유지
“집을 지을 때 집의 용도나 구조 등을 생각하지 않고 모양이나 장식을 걱정하는 것과 같다.”(98학년도 한양대 출제방침)
개요 작성이 꼭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답안 분량 때문이다. 97학년도 서울대 논술 고사에서 수험생의 10%가 답안 분량을 지키지 못해 감점 당했다. 개요에 따라 답안 분량을 미리 정하지 않으면 쓰는 도중 분량을 조절하기가 매우 힘들다.
개요를 작성할 때 단락별 분량까지 미리 정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전체 분량뿐만 아니라 서론 본론 결론별로 분량 배분과 조절이 용이하다. 바람직한 개요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주제문: 교복 착용은 학생들의 개성신장을 저해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서론 - 교복착용은 바람직한가?(250자)
본론1 - 교복 착용의 장점(350자)
본론2 - 교복착용의 단점(350자)
본론3 -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교복 착용(400자)
결론 - 교복착용은 바람직하지 않다.(250자)
서론 + 결론의 분량이 전체의 30~40%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서론+결론을 500자 정도로 잡아 각각 250자씩 배분했다. 본론1과 본론2는 내용상 비중이 비슷하므로 같은 분량으로 하고 본론3은 중요하므로 분량을 더 많이 잡았다.
수험생은 이 개요에 따라 답안을 작성하며 한 단락이 끝날 때마다 글자 수를 확인하고 조정해야 한다. 서론을 쓰고 보니 예상치보다 50자를 초과했을 경우 본론 1, 2에서 각각 25자를 줄이면 된다. 이어서 본론 1을 쓰고 보니 370자였을 경우 예상치보다 45자가 많아졌으므로 본론2에서 15자를, 본론3에서 30자를 줄이면 된다.
단락별 분량 미리 배분
많은 수험생이 개요 장성이 너무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말한다. 위에서 제시한 개요 작성법이 몸에 밴 기존의 답안 작성 방식에 일시적인 혼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요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 낭패를 보는 수험생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이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세 번만 연습해 보면 누구나 개요작성에 익숙해질 것이다.
논술서 5점정도 점수차 극복가능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되면서 “논술이 당락을 결정짓는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실제 논술에서 얼마나 점수 차가 날까? 지금까지 어느 대학도 여기에 대해 밝힌 적이 없어 궁금해하는 수험생이 많다.
서울대 논술고사는 인문계는 32점, 자연계는 16점 만점이다. 서울대는 기본점수가 없어 0점부터 만점까지 나올 수 있다. 서울대는 99학년도 논술고사 채점결과를 발표하면서 형식의 잘못에 대해 1~3점 감점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내용과 형식의 점수 비중이 6 대 4이므로 전체적으로 6~7점까지 차가 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논술 점수가 100점인 고려대는 98학년도 실험평가 채점결과에서 기본점수가 40점 평균점수가 68점이었다고 밝혔다. 기본점수의 요건은 ◇ 제시문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 쓰지 않은 것 ◇ 분량이 지나치게 부족하지 않은 것 ◇ 논제와 전혀 무관한 내용을 쓰지 않은 것이었다. 이 때도 실제 최대 점수 차는 10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논술에서 15점 이상의 점수차를 극복할 수 있다는 그럴듯한 통계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극단적인 수치를 믿고 상향 지원하는 것은 위험하며 논술고사의 특성상 5점 정도의 점수 차는 있을 수 밖에 없다.
서론의 첫 문장과 결론의 첫 문장
논술문에서 채점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대목이 있다. 서론의 첫 문장과 끝 문장, 결론의 첫 문장과 끝 문장 등 네 곳이다. 이 가운데서도 서론의 첫 문장이 지닌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시골장터의 약장수는 원숭이나 뱀을 들고 나와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사람들이 모이면 “이 약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하고 본론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처럼 채점자의 시선을 끄는 첫 문장의 예를 살펴보자. 다음은 각 대학 실험평가 우수답안에서 뽑은 서론의 첫 문장이다.
◇ 몇 년 전 ‘국민학교’라는 이름을 ‘초등학교’로 개명한 일이 있었다.(중앙대)
◇ ‘최고의 쾌락이 곧 최고의 선’이라는 표어는 헬레니즘 에피쿠로스사상을 대변해 주는 말이다.(성균관대)
◇ 유사 이래 인간 사회는 개인과 집단 사이의 조화문제에 골몰해왔다.(서강대)
속담 명언 인용 효과적
위의 예처럼 ◇ 최근의 화제 ◇ 속담 명언의 인용 ◇ 논제와 관련된 일반론 등으로 첫 문장을 시작하면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주제와 대립된 주장이나 의문형으로 시작하는 방법도 권할 만하다. 첫 문장은 짧은 것이 좋다.
서론의 후반부는 무엇에 대해 쓸 것인지 채점자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서론의 마지막 문장을 ‘~에 대해 알아보자’는 식으로 쓴 답안이 많다.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모두들 그렇게 쓰기 때문에 그런 문장은 진부하다는 느낌을 준다. 서론의 끝 문장으로 진부하지 않은 예 두 가지를 살펴보자.
◆ 이것은 현대 사회에도 소설 ‘동물농장’에 의해 비판받을 점이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 제시문으로 나온 오웰의 ‘동물농장’은 그 문제점들을 선명하게 형상화해서 보여준다.
재작년 서울대에서 발표한 모범답안에서 뽑은 것이다. 둘 다 ‘~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겠다’는 의미이지만 표현을 다르게 한 것이다. 이처럼 상투적인 표현을 벗어날 수 있는 나만의 방법 두 가지 정도를 개발해 놓을 필요가 있다.
결론은 ‘요약 + 주장(강조) + 논의확대(미래전망)’로 구성된다. 이 중 어느 한 요소를 빼고 두 가지 요소만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결론의 첫 문장에서는 서론과 본론의 논의를 짧게 요약하되 동어반복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 문장은 주장이나 논의확대로 ‘~가 필요하다’, ‘~하게될 것이다’로 끝맺으면 무난하다.
결론에서 가장 자주 발견되는 문제점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 힘껏 노력해야 한다’는 식의 추상적인 문장이 많다는 것이다. 문제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므로 굳이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결론에서 새로운 논제를 시작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수험생도 종종 있다.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세를 촉구하거나 논의 확대로 끝맺으면서 새로운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다. 이 경우 당연히 글의 통일성이 깨진다.
훈계웅변조 결론 금물
훈계조, 웅변조로 끝맺는 수험생도 많다. 논리보다 감정이 앞서 ‘이러한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는 식으로 갑자기 우국지사(憂國之士)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우리 모두 반성해야한다’며 채점자를 가르치려 드는 답안까지 있다. 논술문은 논설문이나 연설문이 아니다. 감정을 드러낸 논술문은 비논리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글씨 단정하게 써야 감점 안당한다.
일반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여학생이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 남학생이 수리 탐구Ⅰ과Ⅱ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 그렇다면 논술고사에서도 성별 차이가 있을까.
논술고사 시행 전에는 남학생의 점수가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통계로는 여학생이 100점 만점에 평균 3점 정도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일부 채점자들은 ‘여학생이 글씨를 더 단정하게 쓰기 때문에 남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말한다. 단정한 답안지는 그 안에 담긴 생각도 단정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남학생의 답안지는 일반적으로 여학생의 답안지에 비해 지저분하고 심지어 해독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 특히 ◇ ㄴ ㄷ ㄹ, ◇ ㄱ ㅅ, ◇ ㅁ ㅍ, ◇ ㅇ ㅎ, ◇ ㅗ ㅜ ◇ 근 조 등이 구별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채점자들은 예쁜 글씨는 아니더라도 글씨를 단정하게 쓰려는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감점 당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수험생들은 다음과 같은 채점자의 마음을 알아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누가 원고를 읽게 되더라도 지저분한 원고, 원칙을 무시한 원고보다는 정성을 다하여 깨끗하게 쓰여진 글에 호감이 가게 마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반드시 퇴고하라
“컴퓨터가 미래 사회의 필수품이 되었으므로……”
98학년도 이화여대 논술 채점진이 오류의 한 예로 든 문장이다. ‘되었으므로’는 ‘될 것이므로’를 잘못 쓴 것이다.
퇴고 흔적이 없는 답안의 특징은 이처럼 ‘사소한 실수’가 많다는 것. 실수로 글자 하나를 잘못 쓰는 바람에 의도와는 전혀 다른 뜻이 되어 감점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실수로 잘못 썼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점할 수밖에 없는 것이 채점자의 입장이다. 따라서 시험시간의 10%는 무조건 퇴고를 위해 남겨둬야 한다.
퇴고의 3원칙은 삭제, 첨가, 재구성이다.
지울 땐 두 줄이 좋아
삭제나 첨가 시에는 대부분 교정부호를 사용한다. 그런데 교정부호 중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것도 있다. 띄움표, 붙임표, 줄바꿈표 등은 많이 사용해도 괜찮지만 지움표, 고침표(작문교과서 참조)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쓴 글을 지울 때에는 깨끗하게 두 줄을 긋는 것이 좋다. 고칠 때에는 고칠 부분에 두 줄을 긋고 바로 위의 여백에 고칠 내용을 쓰면 된다. 두 줄을 그을 때 자를 사용하면 깨끗하다. 흔히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답안을 깨끗하게 작성한다. 지금이라도 필통 속에 작은 자를 하나 준비해 놓을 필요가 있다.
삭제할 때에는 답안의 분량도 고려해야 한다. 글자 수를 맞추어서 완성한 답안을 퇴고하다가 한 문장을 빼버린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답안 분량이 모자라 감점을 당하게 된다.
명심해야 할 것은 한 문장 정도는 퇴고와 수정이 가능하지만 한 단락이 넘으면 고쳐 쓰기가 매우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논술 답안지는 8절지(국어교과서를 펼친 크기)의 앞뒤에 각각 1,000자 내외를 쓸 수 있는 원고지가 인쇄돼 있다.
한 단락 정도를 고쳐 쓸 수 있는 여백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물론 시간도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앞서 강조했던 것처럼 구상 단계에서 계획이 잘못되면 만회할 기회가 거의 없다는 점을 잊지 말자.
이밖에 퇴고할 때의 유의사항 몇 가지를 살펴보겠다. 퇴고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주어-서술어가 호응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로잡기가 어렵다면 문장이 너무 긴 것이다. 이런 경우 두 문장으로 나누는 것이 좋다.
‘나는 행복이란 스스로 만족하는 마음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이 문장에서 ‘나는’과 ‘고 생각한다’ 부분이 없어도 똑같은 의미가 된다. 논술문은 어차피 글쓴이의 생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처럼 글쓴이 자신을 나타내는 말은 쓸 필요가 없다. 심지어 ‘나는’대신에 ‘본인은’ 또는 ‘필자는’ 등으로 쓴 경우도 있다. 이런 표현이 굳이 필요하다면 논술문의 어딘가에 잘못이 있는 것이다.
‘~것 같다’, ‘~일지도 모른다’라는 표현을 쓰는 학생도 많다. “잘 모르면서 단정적으로 쓰면 안되니까”라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기왕 썼으면 자신 있게 써야 한다. 자신 없는 표현이 좋은 평가를 받을 확률은 0%지만 자신 있는 표현은 좋은 평가를 받을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신 없는 표현 한두 개가 글 전체의 논지를 흐리기도 한다.
구어체보다 문어체를
논술문에는 구어체보다 문어체가 더 잘 어울린다. 학생들이 많이 쓰는 구어체의 예는 ◇ 건 ◇게 ◇ 근데 ◇ 엄청나게 등이다. 각각 ‘것은’, ‘것이’, ‘그런데’, ‘매우’로 고쳐 써야 한다.
‘학생다운’ 용어를 쓰는 것도 중요하다. ‘작금의 우리가’, ‘심히 통탄치 아니할 수 없다’처럼 어른스럽게 표현한다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은어나 유행어 등도 쓰지 말아야 한다. 98학년도에 전남대에서는 ‘왕챙피’, ‘별나게 튀는 행위’ 등의 표현을 써서 감점 당한 사례가 발표 된 적도 있다.
화장실 - 회장실, 점하나 실수도 조심해야
이승만 대통령 시절, 어느 신문에서 大統領(대통령)을 犬統領(견통령)으로 잘못 썼다가 편집간부들이 줄줄이 경을 쳤다는 일화가 있다. 화장실 - 회장실, 철도청 - 절도청 등의 경우처럼 점하나가 엄청난 뜻의 차이를 가져 올 수 있는 것이다. 논술문에서도 이처럼 작은 실수 하나가 큰 감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음은 실제 학생의 답안에서 발췌한 실수들이다.
◇ 우리 나라는 현재 정책적으로 체계화를 추진해 가고 있다.
◇ 우리 사회에서는 학력이 신문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 최근 교사들의 성격 비율이 현저한 불균형을 보인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첫 번째 문장은 ‘세계화’를 ‘체계화’로 잘못 쓴 것이고 두 번째는 ‘신분’을 ‘신문’으로 세 번째는 ‘성적(性的)’을 ‘성격’으로 잘못 쓴 것이다. 물론 몰라서가 아니라 실수로 잘 못 쓴 것이다. 학생들은 절대로 이런 실수는 하지 않는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채점 교수들에 따르면 채점할 때마다 10% 정도의 답안에서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벌견된다고 한다.
마무리 총정리 1
논술 문제를 귀신같이 예측했다는 ‘족집게 강사’가 있었다고 한다. 이 강사의 명성은 사실일 것이다.
여러분도 족집게 수험생이 돼 논술 문제를 적중시킬 수 있다.
모든 논술문제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인간 삶의 보편적인 문제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논술문제의 수준은 여러분이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넘어서지 않는다. 특히 국민윤리와 사회문화 교과서를 마지막으로 정독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에 논술문제의 모든 논제가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리 교과서 정독 도움
그런데 출제될 문제를 안다는 것과 그 답을 쓸 능력을 갖추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더구나 대학에서는 시중의 예상 문제집을 살펴보고 비슷한 문제를 출제하지 않는다. 족집게를 믿다가 낭패하는 경우가 많은 것 또한 잊지 말자. 상대 팀에서 언더핸드스로 투수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해서 좌타자를 집중 배치했다가 왼손잡이 투수가 나오면 큰 일이 아닌가.
“일주일 안에 논술을 끝낼 수 있다”고 장담하는 참고서도 있었다. 이 참고서가 논술에 필요한 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끝낸다’의 의미가 문제다. 야구에 비유하면 상대 투수에 따른 우리 팀의 타순, 구장의 특성에 따른 수비 방법 등은 단시일 내에 대응이 가능하다. 그러나 선구안, 빠른 발, 강한 어깨 등은 절대 일주일 내에 갖출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수능시험이 끝난 뒤부터 논술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은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
논술 시험이 끝난 뒤 “무얼 썼는지 모르겠다”는 학생이 많다. 너무 긴장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었을 리가 없다. 큰 시험에서 긴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충실한 연습’이 바탕이 되어야만 긴장한 상태에서도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연습 때는 대충대충 답안을 쓴다. 모의고사에서 시험시간 120분 혹은 150분 동안 최선을 다하는 학생은 흔치 않다. 그러면서 ‘실제 시험에서는 젖 먹던 힘까지 다하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당장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것’도 연습을 통해서 익숙해지고 가능해진다.
공부를 잘하는 능력은 고통을 참는 힘에 비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더 나은 표현, 더 좋은 논거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누구나 고통스럽다. 이 순간 고통을 참아내야 실력이 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실전을 앞두고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한 체크리스트를 제시한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은 남은 기간 보완하도록 하자.
8가지 실전 점검사항
◆ 지망대학의 최근 3년치 문제를 풀어보았는가.
◆ 지망대학의 시험시간에 맞게 구상 집필 퇴고하고 시간을 배분하는 연습을 했는가.
◆ 지망대학의 답안 분량에 맞게 서론 본론 결론의 분량 분배 연습을 했는가.
◆ 지망대학의 필기도구를 확인했는가.
◆ 답안 작성 시 활용할 통계 숫자, 속담, 명언, 일화, 최근의 사건 등을 2개 이상씩 준비했는가.
◆ 서론의 끝 문장 형식을 준비했는가.
◆ 기본적인 원고지 사용법을 익혔는가.
◆ 다음 논제에 대해 의견을 말할 수 있겠는가.
― 개인과 사회의 바람직한 관계
― 역사란 무엇인가
― 절대적 윤리와 상대적 윤리
― 과학의 가치 중립성
― 바람직한 교육의 방향
시험 볼 대학 사전답사 바람직
논술시험에서는 의외로 사소한 것들이 점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대학에 따라 30분 정도의 시간이 남았을 때 답안을 제출하고 퇴실해도 되는 경우가 있다. 열심히 답안을 쓰던 수험생이 퇴실하는 다른 수험생을 보면 마음이 조급해지는 경우가 있다. 의자 소리 등에 신경을 빼앗기지 않도록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대학의 내부는 겉보기와 달리 시설이 미비한 곳도 있다. 책상이 좁아서 불편했다고 호소하는 수험생이 많다. 특히 책상과 의자가 오른쪽 팔걸이로 연결된 1인용 책상은 왼손잡이에게 매우 불편하다. 그렇다고 해서 책상을 바꾸어 주는 대학은 별로 없다. 때로는 난방이 미흡하거나 문틈의 찬바람 때문에 손이 시렸다는 경우도 있다. 모두 수험생 자신이 알아서 대비해야 한다.
뜻밖에도 시험 도중에 졸았다는 학생이 더러 있다. 오후에 시험을 치르는 경우 식곤증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마음가짐이나 식사량 조절 등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 오후에 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연세대, 경희대, 한양대 등이다.
마무리 총정리 2
1. 지시 사항을 잘 지키자
수정액, 연필 사용 가능 여부가 각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하고, 미리 희망 대학의 요구 조건에 맞게 써 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 답안지에 불필요한 낙서를 한다든가 자기 신분을 드러내는 말을 쓰면 0점 처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분량을 꼭 지키자
대체로 각 대학마다 정해진 분량의 10% 정도의 증감은 허용하고 있다. 정해진 분량을 초과하거나 채우지 못하면 감점이 많이 된다. 따라서 개요 작성할 때 분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써야 한다.
3. 글씨를 깔끔하게 쓰자
논술에서 글씨는 그 사람의 얼굴과 같은 것이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한다. 지저분하고 찌푸린 얼굴보다는 깔끔하고 웃는 얼굴을 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사람은 얼굴이 아니라 마음이 더 중요할 수도 있지만 기왕이면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곱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4. 퇴고할 시간 10분은 남겨라
글은 쓰고 나서 다시 보면 처음에 의도했던 내용과 다르게 표현된 부분이 꼭 나오게 마련이다. 실수로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내용을 썼다고 채점자가 생각해 줄 리 없다. 쓴 글은 답안지를 제출하기 전에 꼭 다시 읽어보아야 한다. 만일 잘못 쓴 부분이 있으면 원고지 교정부호를 사용해 고치면 된다.
5. 원고지 작성법을 틀리지 마라
원고지 작성법은 눈에 쉽게 뜨인다. 원고지 작성법이 틀린 글은 내용도 형편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한다.
6. 잘 모르는 한자를 쓰지 마라
한자는 정확히 쓰면 좋지만 만일 잘못 쓰면 뜻이 달라진다. 따라서 자신 있는 한자가 아니면 절대 쓰지 말아야 한다. 괄호를 치고 병기(竝記)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7. 구어체 표현이나 사투리를 쓰지 마라
논술을 격식 있는 글이어야 하므로 ‘~하는 게 아니다.’ 등과 같은 구어체 표현이나 사투리는 쓰면 안된다.
8. 감정적 표현은 쓰지 마라
자기 주장에 몰두하다 보면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같은 감정적 표현을 할 수 있는데 이는 글의 객관성을 떨어뜨린다.
9. 일인칭 주어를 가능하면 쓰지 마라
논술은 자기 주장을 담은 글이므로 주체는 당연히 1인칭이다. 그러므로 ‘나’나 ‘우리’라는 일인칭 주어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쓰지 않는다.
10. 문제가 요구하는 것만 쓰라
논술은 자기가 쓰고 싶은 내용을 쓰는 작문이 아니다.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 자기 주장을 담은 글이다. 현재 각 대학에서 내는 논술 문제는 제시문을 주고 무엇을 써야 하는지 분명히 제시하는 응답 제한형이다. 문제가 무엇을 쓰라고 하는 것인지 몇 번이고 확인해라.
11. 출제자 입장에서 문제를 생각해 보자
출제자 입장에서 문제를 생각한다면 문제가 요구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잘 이해할 수 있다.
12. 제시문을 꼼꼼히 읽고 정확히 분석하자
제시문을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논술의 내용이 달라진다. 각 대학에서 출제하는 논술 문제는 제시문을 분석하라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13. 주장은 자신있게 하라
‘~인 것 같다’든지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등의 표현은 자신 없는 주장으로 보인다. 논술은 자기 주장을 담은 글이므로 주장은 자신 있게 해야 한다.
14. 아는 것만 쓰고 과장해 쓰지 마라
많이 아는 것을 과시한다고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아니다. 또한 유식한 것처럼 보이기 위한 현학적 표현은 쓰지 말아야 한다.
15. 주장을 하려면 적절한 근거(논거)를 들어라
16. 논거로 제시하는 사례는 전형적인 것이어야 한다
개별적이고 특수한 사례는 정확성과 보편성을 떨어뜨린다. 누구도 인정할 수 있는 사례를 들어야 한다.
17. 내 주장과 반대되는 주장도 반드시 검토하자
논술 문제는 항상 쟁점 사항이 있다. 따라서 상대방 주장의 긍정적 측면을 인정을 해주고 상대 입장의 문제점을 비판하면서 내 주장을 펼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18. 지나치게 독창적으로 쓰려고 의식하지 마라
독창적이고 참신한 논술은 고득점의 지름길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독창적으로 쓰려고 하다보면 논제에서 벗어나기 쉽다. 따라서 독창적으로 쓰려고 할 때는 문제를 두 번 세 번 확인을 해야 한다.
19. 문장은 짧고 명료하게 써야 한다
문장이 길어지면 비문(非文)이 많이 나오고 문장의 의미가 애매해지는 경우가 많다. 간결한 문장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20. 1400~1600 자 논술은 3~5개 단락이 적당하다
논술은 기본적으로 도입-전개-마무리(서론-본론-결론) 형식을 갖추어야 하므로 최소한 3단락은 되어야 한다. 단락이 너무 많으면 글이 산만한 경우가 많다.
21. 각 단락마다 하나의 주제문이 제시되어야 한다
22. 각 단락의 주제문은 문장 맨 앞에 제시하면 좋다
주제문을 뒷 쪽에 배치하는 것보다 주제문을 단락의 맨 앞에 제시하면 글의 내용 파악을 쉽게 할 수 있다. 주제를 제시하고 논거를 들고 예를 들면 된다.
23. 서론은 본론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 것을 쓰라
논제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내용을 장황하게 쓰면 안된다. 서론을 쓸 때는 본론을 쓴다는 기분으로 써 보자.
24. 서론에서 문제 제기와 논제 제시를 해야 한다
서론에서는 글의 주제를 설정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25. 서론에 쓰는 상투적 표현은 가급적이면 피하자
‘~에 대해 논의해 보자.’, ‘~한 측면을 고찰해 보자.’ 등과 같은 상투적인 표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6. 결론을 쓰기 전에 서론을 다시 읽어보자
서론에서 제시한 문제가 잘 해결되었는지, 글의 방향이 적절하게 흘렀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서론과 결론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27. 결론에서는 주장이나 견해를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
28. 본론에 쓴 문장을 결론에 그대로 옮겨 적지 마라
29. 결론에서 요약할 때에는 핵심적인 내용을 간결하게 제시해야 한다
대기번호(Waiting number)를 받고 기다려야 상담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진로 컨설팅 기법으로 신뢰를 받고 있는 군포시 심산 진로 오행 컨설팅 심산 원장 인터뷰.
심산 원장은 “지금은 전문화 시대로 어떤 직업군에서건 성공하는 사람은 그 직업에 적성이 강한 사람”이라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별화 된 진로 오행 컨설팅으로 예약자들이 대기번호를 받고 줄을 설 만큼 화제가 되고 있는
심산 진로 오행 컨설팅의 심산 원장을 만나 진로 적성 찾기의 새로운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_ 진로·적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컨설팅을 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는가?
“학창시절에 많은 방황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때 '누군가 한사람이라도 제 고민을 털어놓고 들어줄 멘토가 있었더라면 시행착오를 훨씬 줄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진로와 적성을 찾지 못해 자퇴와 재수, 편입과 휴학을 반복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교육자로서 뭔가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25년 동안 강남구 대치동과 안양·군포 지역에서 초·중·고생, 대학생, 취업준비생, 성인 등 3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성향과 잠재 가능성을 발견해 적합한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자신의 진로 적성을 알고 목표를 세우면 흔들림 없이 성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그 시기는 빠를수록 좋겠지요. 진로 컨설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_ 진로 오행 컨설팅이란 어떤 방법인가?
“오행 컨설팅이란 당사자의 생년월일시의 사주 오행을 직접 간명하여 학문운, 진학운, 건강운, 문·이과 선택운을 비롯해서 조직 직장길, 사업운, 공무원 등의 직업 방향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확실한 방법을 제시해 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컨설팅입니다.
기존의 적성검사는 검사 받을 당시의 나이 환경 기분 등에 따라 받을 때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지만 오행 컨설팅은 생년월일시로 파악하기 때문에 항상 동일한 결과가 나옵니다.
오행의 간명으로 미래지향적, 현실지향적, 과거지향적인 성향을 알아내고, 태어난 일을 바탕으로 기질과 적성을 파악하고, 태어난 월에서 당사자 그릇의 크기를 보고 진로 적성을 판단합니다.
또한 오행에서 강한 세력과 약한 세력을 찾고, 태어난 계절의 조후를 고려하며, 10대와 20대의 대운을 보면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와 직업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타고난 자질을 분석해서 자신만의 타고난 선천적 재능을 찾고,그 재능에 맞춰 아이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발굴해 일찍부터 전념하게 해주는 선천적성검사 기법을 접목시켰습니다
_ 진로 오행 컨설팅으로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은 무엇인가?
대기번호(Waiting number)를 받고 기다리면서까지 상담을 받으려고 하는 이유는 진로 오행 컨설팅은 당사자가 궁금한 것에 대해 명쾌한 해법을 제시해주며 정확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부모님 및 친구들과의 사춘기 갈등해결 방법, 일반고·특목고 선택의 고민 해결, 성적향상 방법 제시, 대입 합격 전략 및 지원 대학 학과,직업까지 종합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진로와 적성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늘 처음처럼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실전 입시 진로 컨설팅
상관
남학생
편관
정재
정인 편인 편인 정인 묘 쇠 양 묘 乙
癸
戊丁
乙
己癸
辛司令
己乙
癸
戊지지장간은 연해자평의 月律分野之圖를 사용하였음.
6大運 1월 23일 대운기준: 18일 1시간 21분
대운: 6대운+0일1시간(年환산: 6일 20시간)
생일 1965-01-17 + 대운 = 첫대운 (양) 1971.1.23.
(정확한 대운계산방식은 삼명통회의 이론임.)
(아래 나이표기는 만나이를 사용함.)
대운계산방식변경=>만세력옵션.정확한대운 체크해제
76
204166
203156
202146
201136
200126
199116
19816
1971편재 정재 식신 상관 비견 겁재 편인 정인 乙
酉甲
申癸
未壬
午辛
巳庚
辰己
卯戊
寅비견 겁재 편인 편관 정관 정인 편재 정재 건록 제왕 쇠 병 사 묘 절 태
6大運 1월 23일
55
202054
201953
201852
201751
201650
201549
201448
201347
201246
2011겁재 편인 정인 편관 정관 편재 정재 식신 상관 비견 庚
子己
亥戊
戌丁
酉丙
申乙
未甲
午癸
巳壬
辰辛
卯식신 상관 정인 비견 겁재 편인 편관 정관 정인 편재 [입력화면으로 돌아가기]
乾命(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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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시 : E135 한국.일본 경 도 : E126.58
(출생지 서울)경도조정 : -32분 써머타임 : 해당없음. 절입조정 : 해당없음. 야자시 : 해당없음. 균시차조정 : -9분 기준시각 : 1965-01-17 7:44
동경 127도 30분 사용시기 1908.02.01. ~ 1911.12.31. 1954.03.21 ~ 1961.08.09. 그 외는 모두 동경 135도 사용 써머타임 실시시기 1948.06.01. 00:00 ~ 1948.09.13. 00:00 1949.04.03. 00:00 ~ 1949.09.11. 00:00 1950.04.01. 00:00 ~ 1950.09.10. 00:00 1951.05.06. 00:00 ~ 1951.09.09. 00:00 1955.05.05. 00:00 ~ 1955.09.09. 00:00 1956.05.20. 00:00 ~ 1956.09.30. 00:00 1957.05.05. 00:00 ~ 1957.09.22. 00:00 1958.05.04. 00:00 ~ 1958.09.21. 00:00 1959.05.03. 00:00 ~ 1959.09.20. 00:00 1960.05.01. 00:00 ~ 1960.09.18. 00:00 1987.05.10. 02:00 ~ 1987.10.11. 03:00 1988.05.08. 02:00 ~ 1988.10.09. 03:00 미국써머타임 실시시기
위 학생의 기질은 내향 세밀형이며 예민하고 깐깐한 성격으로 두뇌가 명석한 반면
게으른 편이며 용두사미격으로 시작은 좋으나 뒷심이 부족하여 마무리가 약합니다.
창의성과 임기응변이 뛰어나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으며 다양한 지식
습득과 활용능력의 장점이 있으며 마음속에 칼날을 세우는 무서운 면도 있습니다.
예의 바르고 강한 개성의 소유자로 체면과 명분을 중시하며 인자하고 자상합니다
자존심이 지나치면 자만이 되므로 항상 겸손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한 분야에 몰입해 전문적 실력을 갖추는 형으로 자기만족감을 아주 중요시합니다
직관력,추리력이 우수하고,순발력 있는 문제 해결능력을 갖춘 자기만족형입니다
계열별 학과적성은 문과적성과 예체능 적성이며 국어 영어 사회 과목이 강한 반면
수학 과학이 취약하며 대학 진학은 인문 어문 계열이나 예체능 계열이 적합합니다.
직업 선택시 직장형 사업형 자유형 중에서 자유형이 맞고 리더형 참모형 전문가형
중에서 전문가형이므로 자유 전문가형에 맞는 전문적인 노하우 계발이 필요합니다.
강점은 정신적인 사고 인식지능과 자존 경쟁지능이 강한 반면에 설계 평가지능은
약한 편이며 이밖에 연구 표현지능,설계 평가지능,도덕 행동지능은 평균치입니다.
사고와 인식지능이 강하므로 교육자 문학가 스타일이며,자존 경쟁지능이 강하므로
운동가 모험가 스타일인 반면,수리 능력이 요구되는 경제분야 사업성은 약합니다
문학과 예술 분야와 관련 자신만의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키우고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 개발업무에 적합하지만 현실성이 부족하고 논리적 계산 능력이 약합니다.
특목고나 자사고 보다 일반고가 맞으며 문이과 적성은 문과이며 대학 학과 선택은
문예창작과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육학과 국문학과 민속학과 심리학과 적성입니다
대학졸업후의 직업 선택은 수직적인 구조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전문직에 적합하며
독자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가 맞습니다
사업성이 약하고 일반 직장에서 오래 못 버티므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프리랜서,
컨설턴트,중개업,강사,예술가 직업이 적합하며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학문적 이론 정립과 활용을 담담하는 연구직, 학자, 상담가 등 지식체계의 새로운
창출능력이 강하며 확실한 아이템이 있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에 도전도 가능합니다
학술적인 전문지식과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화된 능력을 발휘하는 자신만의 기술을
축적하면 소득은 창출되며 임대업 수익이나 문화사업 구조가 소득창출에 좋습니다
건강은 위장과 소화기관이 약하므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며 폐 기관지
계통이 약해서 금연은 필수이며,고지혈증 등 혈관질환이 예상되니 관리해야 합니다
옷이나 소지품은 청색 적색계통이 운기를 강화시켜주며,비밀번호 전화번호 등에는
행운의 숫자인 2,7,3,8을 권장하며,바위산 등산보다 숲길 산책이 건강에 좋습니다
용신은 화(火)이며 희신은 목(木)과 조토(燥土)에 해당하는 무술미토(戊戌未土)이며
기신은 수(水)고,구신은 금(金)과 습토(濕土)에 해당하는 진축기토(辰丑己土)입니다
대운의 흐름이 희신인 인묘진과 용신인 사오미로 흐르고 있어 말년운까지 좋습니다
희신에 해당하는 배우자복과 자녀운까지 금상첨화인 동량지재의 큰 재목감입니다
진정한 카운셀러의 자세는 상담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제시해주는 것이며
희망을 갖고 보다 진취적인 마인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주는 것입니다
自命者 得道者 他命者 解道者 스스로 삶에 이치를 깨달은 자만이 타인의 명을 올바로 풀 수 있다.
知道者不惑 知命者不憂 갈 길을 아는 자는 헤매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아는 자는 근심하지 않는다
학생/성인
컨설팅명
비용(전화/메일/방문 택일)
1.성인 & 대학생
사주 진로 & 이름풀이 컨설팅
50,000원(일반)
100,000원(특별)
2.초중고교 자녀
입시 & 진로적성 종합 컨설팅
100,000원
3.고3 & 재수생
수시 & 정시 지원 전략 컨설팅
200,000원
4.중*고등학생
자기소개서 첨삭/논술 면접
200,000원
5. 개인 & 법인
작명 개명 아호 상호 컨설팅
200,000원
6.그룹 및 개인
역학+진로학+성명학+정법강의
250,000원
7.학교 & 관공서
학교 관공서 기업체 방송 출연
협의 결정
신청 방법
세부 사항
1.신상정보
한글 이름 생년월일시(양력/음력,남녀 구분) 현재 직업
현재상황과 궁금한 사항을 메일이나 문자로 보내주세요
메일 주소☞ bbss7202@naver.com
2.신청전화
심산 원장 ☎ 010 6382 7206
3.입금계좌
국민은행 639002 01 200896 이민호
4.예약완료
컨설팅 비용을 입금하시면 예약이 완료되며
상담날짜와 시간은 협의해서 알려드립니다
5. 상담방법
전화/메일/방문 컨설팅 중에서 택일하시면 됩니다
상담방법 선호도☞전화(50%) 메일(20%) 방문(30%)
6. 대기기간
예약 대기자가 30~40명인 관계로 예약후 대기 기간
전화(1~2일) 방문(3~5일) 작명(5~7일) 메일(1주일)
7.주소/교통
경기도 군포시 당동 904-5 그린프라자 4층
군포초등학교 건너편 육교 바로 옆 건물
금정역 4번 출구 승차 군포초등학교 하차
심산 진로 컨설팅 카페 ☞ http://cafe.daum.net/YOU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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