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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논술 글쓰기 기초 이론(1)

심산멘토 2016. 9. 18. 16:32

 

논술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우리 대학에서 현재와 같은 논술 시험을 도입한 것은 1994학년도 입시부터이다. 물론 학력고사 시절인 1986년도에도 논술이란 것이 있었으나 그것은 몇 개의 문장으로 서술하는, 그야말로 주관식 문제를 조금 길게 답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현재 대학에서 시행하는 논술은 무엇인가. 거슬러 올라가자면, 우리의 <논술> 시험은 프랑스에서 온 것이다. 프랑스식 논술이란 그야말로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묻는 철학의 한 분야이다.


 즉 어떤 사건 혹은 사물과 현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서술함으로써 자신의 지식은 물론 사회 현상을 파악하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사고의 깊이까지 드러내는, 그야말로 수험생의 총체적 지식 능력을 점검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서는 국어나 영어 혹은 수학과 같은 일종의 입시 과목의 하나로 전락하고 말았다. 프랑스의 <논술>은 특정 교사가 지도하는 것이 아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전과정을 거치며 모든 교사가 가르치는 것이 바로 논술이다. 왜냐하면 학생의 종합적 사고력을 점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꾸준히 준비해 온 것이다.


우리 나라는 어떤가. 1994년, 이 논술이 도입될 당시 시험을 치렀던 학생들은 과연 논술을 배웠을까? 전혀 배우지 않았다. 그렇다면 현재의 수험생들은? 마찬가지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벌써부터 열린 수업, 열린 교실이라 하여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키우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현재의 수험생들은 교사의 주입식 교육만을 받아온 학생들이다. 그들에게 무슨 종합적 사고력을 점검하겠다는 것인지.


논술 시험이 정착되려면 우선은 그런 교육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 되어 있다. 대학에서 그런 시험을 치른다니 그런 교육을 해야되지 않겠는가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고 정규 교과에 논술이 있는 것도 아니다. 배우지도 않은 것을 시험을 치른다? 결국 논술시험이라는 계획은 참 좋으나 우리의 논술은 파행적일 수밖에 없다.


단언하건데, 논술은 수필이 아니다. 또 논술은 신문 사설이나 칼럼 혹은 논설문이 아니다. 논술은 학술 논문도 아니다. 그렇다면 논술은 무엇인가. 현재 우리 대학에서 요구하는 논술은 '자신의 주장을 일정한 체계로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짧은 글'일 뿐이다.

 



<논술>은 작문이 아니다


 

앞에서 밝혔지만 논술은 철학의 한 갈래라 할 논리학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논리학이 있으니 논리학을 지도하는 교사가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논리학이라는 교과목을 채택한 학교가 많지 않으니 논리학과 가장 가까운 수학 교사가 맡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수학 교사가 논술을 지도하는 학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사실 모든 교사가 책임을 져야 할 논술을 우리는 국어교사가 지도하고 있다. 단지 논술이 한국어로 원고지 위에 쓰는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어교사들은 원고지 사용법이나 맞춤법 정도만 지적해 줄 뿐, 그 이상은 지도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쓴 글을 읽고 그것을 제대로 고쳐주며, 다시 써오게 하고, 그리고는 첨삭을 통해 완결된 한 편의 글을 만들어 주는 데에는 담당하고 있는 학생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작문 수업밖에 안된다.


앞에서 밝혔듯이 논술은 수필이 아니다. 그러니 아름다운 문장을 나열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글'이 되기 위해서는 그 글을 쓰는 학생의 사고가 논리적이고 체계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글을 쓰는 학생의 사고는 논리적이거나 체계적이지 못한데 어떻게 글만 논리적이고 체계적이게 할 수 있는가. 바로 어려서부터 훈련이 되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논술>에 정답은 있는가

 

답부터 말하자면 논술에 정답은 없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은 답을 찾으려 한다. 현재의 입시제도에 잘 적응한 덕택이다.


예를 들어보자. 몇 년 전에 한 대학에서 영어 조기교육의 타당성을 묻는 논술 시험 문제를 출제한 적이 있다. 이 경우 출제의도는 영어 조기 교육이 좋은 것인가 혹은 나쁜 것인가를 묻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어느 쪽이 정답일까를 생각한다.


학생들이 써 낸 답안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좋다와 나쁘다 그리고 그 중간 정도의 대답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의 답은 세 가지만이 아니다. 바로 그 시험을 치른 학생의 수만큼 정답이 나올 수 있다.


영어 조기 교육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 학생들도 그것이 왜 좋은 것인가를 나름대로 서술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영어 조기교육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도 그 구체적인 이유는 학생들마다 다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기에 논술에는 정답이 없다. 바로 그 논술문을 쓰는 학생들 스스로가 정답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문제를 받아들고, 논제를 읽은 다음, 그 논제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곧바로 그 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하면 된다. 자신의 생각을 정했다면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서술하면 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논술에 정답은 없다. 정답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논제를 읽은 후 반드시 결정하라. '내 생각'은 무엇인가. 그렇게 만들어진 '내 생각'이 바로 정답이다.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논술 시험을 고전에서 출제한다고 하며, 또 몇 년 전부터는 그렇게 해 왔다. 여러 출판사에서는 이에 편승하여 고전을 요약한 책들을 펴냈다. 어디 그 뿐인가. 각종 입시학원에서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고전 강의까지 한다. 수험생들의 호주머니를 노린 것이다.


그러나 수능시험을 끝낸 지금, 논술 시험을 한 달 앞 둔 지금, 그런 책들을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 읽는다면 초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읽어야 했을 것이다. 중요한 부분을 발췌해 놓고는 유명한 석학들이 분석한 글까지 실어놓은 책들을 읽는다고 논술문 쓰는 데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사실 그 효과는 기대한 만큼 크지 않다.


왜냐하면, 각 대학에서 출제하는 고전이라는 것이, 우리가 흔히 들어온 것이고, 그 고전의 제목이 무엇이냐 혹은 내용이 어떻느냐를 묻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997년인가에 서울대에서는 프랑스의 소설 <어린 왕자>를 발췌하여 제시하였다. 물론 그 제시문이 <어린 왕자>라는 것도 밝혔다. 그리고 묻는 것은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가 어떠한 사회적 조건에서 비롯된 것인가를 밝히고, 그러한 사회적 조건에 비추어 볼 때 참다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이 글에서 암시하고 있는 개인적 차원의 노력이 어떠한 의의와 한계를 지니고 있으며,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였다.


그러니 이 논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어린 왕자>를 읽은 학생이나 읽지 않은 학생이나, 아니면 그런 소설이 있는지조차 몰랐던 학생이나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주어진 제시문인 <어린 왕자>에서 발췌한 부분을 읽고 그 제시문 속에 숨어 있는, '글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가 어떠한 사회적 조건에서 비롯된 것인가'를 파악해 낼 수만 있으면 된다.


다음으로 자신이 제시문에서 파악한 '그러한 사회적 조건'에 비추어 볼 때 참다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그 '글에서 암시하고 있는 개인적 차원의 노력이 어떠한 의의와 한계'가 있는지를 서술하면 될 것이고, 마지막으로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 된다.


그러니 <어린 왕자> 전체를 혹은 요약된 것을, 나아가 그 소설을 분석한 평론문을 꼭 읽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대학에서 출제하는 고전이란 것이 그 고전 전체도 아니고 발췌한 것이며, 그 수준은 수험생들이 읽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기에 구태여 고전을 찾아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


제시문을 읽고 그 속에 숨어있는 여러 문제들을 어떻게 도출해 낼 것이며, 그 문제에 대한 나 자신의 생각이 어떠한가가 문제이지, 고전을 읽었느냐 읽지 않았느냐를 심사하자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고전에서 출제한다는 것에 대해 그렇게 우려할 것은 아니다. 지금, 고전 읽을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윤리 교과서나 일반사회 교과서를 차분하게 읽는 것이 백 번 더 낫다.

 


묻는 것은 언제나 현실의 문제이다

 

앞의 <어린 왕자>를 설명하면서 암시했듯이 대학의 논술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은 고전에 관한 지식이 아니다. <어린 왕자>를 누가 지었으며, 언제 발표됐으며, 그 주인공은 누구이고, 주제는 무엇인가, 뭐 그런 것은 결코 묻지 않는다. 그것들은 바로 단편적인 지식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가 쓴 어떤 소설이라고 정확하게 알려주기까지 한다.


<어린 왕자>에서도 핵심은 마지막 부분에 있다. 즉,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다. 바로 우리가 살아나가는 현실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대학 어느 문제 치고 우리의 삶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다.


학생들이 준비할 것은 '과연 나는 현실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정리해 두는 것이다. 바로 지금,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 시간 우리의 삶의 모습을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동양 혹은 서양의 고전에서 문제가 출제된다고 해도 결국 묻는 것은 현실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인간과 환경, IMF, 노벨평화상, 남북 정상의 만남, 노인 문제…… 조금만 살펴보면 현실적인 문제들은 참으로 많다. 그렇기에 학생들에게 신문을 정독하길 권하고 싶다. 도대체 이 사회가, 우리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오락실에 가 게임을 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을 활용하여 신문을 읽으라, 뉴스를 들으라.

 


논술로 수능을 뒤집을 수 있는가

 

요즘 언론에서는 수능 열기를 보도하면서 수능이 쉬워져 변별력이 없어졌다며 결국에는 논술과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된다고 떠들고 있다. 물론 일리가 있는 말이며 논술 성적으로 수능 성적을 뒤집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건데 그것은 논술 강좌를 개설한 학원의 입장을 대변한 것일 뿐, 수험생을 대변한 것은 아니다.


그런 보도를 접할 때마다 논술 공부를 하여 수능 점수 몇 점을 넘어서라고 선전하는 학원 광고를 보는 것 같은 심정이다. 문제는 논술에서 몇 점 더 얻으려고 하지 말고 논술에서 점수 깎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논술 시험을 치르는 대학의 점수 반영률을 보면 작게는 3%에서 많게는 10%에 이른다. 3%라고 치자. 그 3%는 1000점 만점의 3%이다. 그러니 400점 만점의 수능 성적은 40%에 해당하는 것이 된다. 그러니 논술은 30점 만점이 된다. 1000점 만점에 30점. 작다면 작은 것이 되지만 0.1 혹은 0.01을 다투는 입시 경쟁에서는 매우 큰 점수이다.


30점 만점의 논술일 때, 기본 점수를 15점 혹은 18점을 준다. 그러면 12점에서 15점까지 성적 차이를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논술이다. 그러니 수능 394점에 논술 20점인 학생보다, 수능 389점에 논술 26점인 학생이 더 앞서게 되는 것이다.


10%를 반영하는 학교에서는 수능 점수 15점 정도는 참으로 가볍게 역전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논술이다. 그러니 3% 혹은 5%를 우습게 봐서는 안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논술에서 많은 점수를 받을 것을 기대하며 학원으로 몰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코 올릴 수 있는 점수는 많지 않다. 왜냐하면 그 동안 논술 준비를 하지 않았고, 논술이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차라리 행여 논술 때문에 자신의 수능 점수를 까먹지 않을까를 염려해야 할 것이다. 그런 심정으로 논술에 임하라.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논술 강의>를 들어야만 하는가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각 입시학원에서는 논술 강좌 광고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강사의 사진까지 곁들인 광고들은 그 강의를 듣지 않으면 대학에 못간다고 협박하는 듯하다. 수강료는 작게는 십여만원에서 많게는 개인지도라는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그러나 단언하건데, 그것들은 광고일 뿐이다. 족집게라고 유명하다는 강사에게 물어보라. 도대체 글을 몇 편이나 써 보셨냐고 말이다. 교육방송을 비롯하여 여러 텔레비젼에서 논술 강사로 활동한 경력을 자랑하는 사람들에게도 물어보라.


논술문을 몇 편이나 써보았느냐고 말이다. 대학의 논술 문제를 예상하여 맞추었다는 '족집게 강사'의 명성은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강사가 예상한 문제가 정말로 출제된 것과 그 문제에 대해 수험생이 논술문을 쓰는 것은 전혀 별개의 것이다.


족집게, 혹은 유명 강사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기를 바란다. 그들의 명성은 사실일지라도 결코 그 명성이 학생들의 논술문 쓰는 능력을 기르는 것과는 직접 연결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대부분의 대형 입시학원에서는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강좌를 개설해서는 수십 명에서 수백명 혹은 수천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오십명에서 백명 혹은 그 이상의 학생들을 한 강의실에 몰아넣고는 강사는 마이크를 들고 강의를 한다. 때로는 영화나 비디오 혹은 사진자료들을 보여준다.


어떤 학원에서는 철학, 문학, 역사, 과학 등 분야별로 권위자라는 사람들이 나와 자신의 연구 분야를 강의한다. 이름하여 배경 지식을 길러주겠다는 것이다. 그런다고 배경지식이 늘어나겠는가.


수강료 받은 체면치레는 해야 하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는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학원에 잡아놓고는 글을 쓰라고 한다. 오랫동안 학원에 잡아두어야 학부모로부터 받은 돈 값을 하는 것이니 말이다.


그렇게 써서 제출한 학생의 글은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에 의해 빨간색 볼펜 몇 글자가 쓰여진 후에 학생들에게 되돌아간다. 이름하여 첨삭해준다는 것이다. 말이 첨삭이지 수강료만으로는 양에 안차니까 첨삭료라는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자는 속셈일 뿐이다.


수영을 할 줄 아는가? 할 줄 안다면 어떻게 수영을 배웠는지 생각해 보라.
유명한 수영 선수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수영 영법을 설명들은 경험이 있는가? 비디오나 영화를 통해 올림픽 수영경기 대회를 보며 수영을 배웠는가?


수영에 관한 권위자가 마이크를 잡고 떠드는 '수영하는 법' 강의를 듣고 수영을 배웠는가? 물 속에 들어가기도 전에 물의 염분 농도, 맑기, 혹은 물살의 속도 등을 계산하며 수영을 배웠는가?


아닐 것이다. 전혀 아닐 것이다. 수영은 수영복을 입고 물 속에 들어가야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친구 따라 냇가에 놀러 갔다가 배웠을 수도 있다. 수영은 강의를 통해서, 비디오를 통해서, 영화나 사진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다.


몸으로 배우는 것이다. 물 속에 빠져 허우적대고, 때로는 내 사타구니 닦은 것인지도 모를 찝질한 수영장 물을 마셔야 되고, 살아 나가기 위해서 발장구를 쳐야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수영이다.


논술이 바로 그렇다. 유명한 강사의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족집게라는 사람의 에상문제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논술문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백 명 모아놓고 떠드는 논술 강의는 '논술에 대한 것'일 뿐 논술문 쓰는 데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


논술은 직접 논술문을 쓰면서 스스로가 자신의 글에 논리와 체계를 잡아나가며 배우는 것이다. 물론 선배 혹은 교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나 마이크 들고 강의하는 것을 듣고는 결코 논술문을 쓸 수가 없다.


진정한 논술 교육이 되려면 수강생이 10 명을 넘어서는 곤란하다. 20명 혹은 30명이 넘는 수강생이라면 때로는 수백명이 되는 수강생이라면 그것은 논술 강의가 아니라 '논술에 대한 강의'라는 것을 명심하라.

 





Ⅰ. 단어 쓰기

 


1. 단어의 뜻

 

단어의 뜻에는 사전에 풀이되어 있는 기본 의미인 개념적 의미와 문장 속에서 실제로 쓰이는 뜻인 문맥적 의미, 그리고 사람들의 느낌과 연상을 불러일으키는 함축적 의미 등 세 가지가 있다.

다음의 예문을 보자.


① 날씨가 추워지면 이슬 대신 서리가 내린다.

② 인간의 목숨이란 풀잎 끝의 이슬이다.

③ 영희의 눈망울에는 이슬이 맺혀 있다.

①의 ‘이슬’은 사전 속의 일차적 의미인 기본 의미(공기가 식어서 노점(이슬점 露點) 이하로 내려갈 때 수증기가 작은 물방울이 되어 물체의 표면에 부착한 것)로 쓰였고, ②와 ③의 문맥적 의미는 각각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것’과 ‘눈물’이다.

 

또한, ①의 ‘이슬’은 드러난 뜻 밖의 다른 속뜻이나 느낌을 품지 않으나, ②의 ‘이슬’은 ‘허무감’, ‘무상감(無常感)’을, ③의 ‘이슬’은 ‘맑고 애잔한 슬픔’을 각각 느끼게 한다. 이 때 ①의 물리적인 이슬, ②의 비유적인 이슬, ③의 눈물인 이슬로서 드러난 뜻을 개념적 의미라 하고, ②와 ③의 허무감이나 슬픔의 느낌 및 연상의 내용을 함축적 의미라 한다.

 

사실을 밝히거나 이치를 따져 주장을 내세우는 글(논술 포함)에는 개념적 의미가 중요하고, 정서와 상상을 바탕으로 하여 쓰는 문학적인 글에서는 함축적 의미가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2. 단어의 갈래

 

(1) 일반어와 특수어

 

가. 개념

단어에도 상위 개념의 단어와 하위 개념의 단어가 있다. 어떤 단어가 있을 때, 그 단어보다 상위 개념의 단어를 일반어라 하고, 하위 개념의 단어를 특수어라 한다.

   <예> 예술은 우리 인간의 삶을 표현한 것이다. 인생을 담지 않은 문학이 있는가? 음악도 미술도, 무용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 일반적인 말(예술)을 하다가, 특수한 사례(문학, 음악, 미술, 무용)를 예시하고 있다.

 

나. 특징 및 용도

ᄀ) 구체어인 경우, 일반어보다 특수어가 더 분명한 심상(心象)을 떠올리게 한다.

   <예> 울타리에 꽃이 피었다. → 울타리에 나팔꽃이 피었다.

ᄂ) 일반어와 특수어의 구별은 상대적이다.

   <예> ‘나무’는 ‘식물’에 대해서는 특수어이고, ‘감나무’에 대해서는 일반어이다.

ᄃ) 일반어에 수식어를 쓰면 특수어가 되어, 뜻이나 인상이 선명해진다.

   <예> ‘아이’보다는 ‘눈이 큰 아이’가, ‘폐수’보다는 ‘공장 폐수’가 특수어이다.

ᄅ) 부득이 일반어로 글을 써야 할 때도 많지만, 되도록 특수어를 써서 뜻과 인상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2) 구체어와 추상어

 

가. 개념

단어 중에는 그 의미하는 바가 사물의 모양이나 빛깔, 움직임 등을 지시하고 있어서 우리가 감각적으로(시각, 청각, 촉각 등)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그 의미하는 바가 관념이나 성질 등을 지시하고 있어서 감각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려운 것도 있다. 전자를 구체어, 후자를 추상어라 한다.

   <예> 구체어 ─ 하늘, 꽃, 나무, 푸르다, 둥글다, 먹다 등

           추상어 ─ 민주주의, 윤리, 사상, 기술, 예의 등

 

나. 특징과 용도

ᄀ) 구체어는 감각적인 체험을 독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데에 용이하며, 추상어는 인간의 정신과 감정의 내면을 다루는 데에 효과적이다.

ᄂ) 구체어는 명확하고 한정된 지시 대상을 가지며, 추상어는 쓰임에 따라 의미의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

ᄃ) 구체어는 묘사, 서사의 글에 효과적이고, 추상어는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는 글에 많이 쓰인다.

ᄅ) 본디 구체어인 단어가 추상어로 바뀌어 쓰이는 말도 있다.(<예> 승화, 수렴 등)

 

3. 단어 사용의 실제

 

우리는 지금까지 단어의 종류에 따른 각종 용법과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제는 글을 쓸 때, 어떤 단어를 어디에 사용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볼 차례이다.

 

정확하고 알맞은 단어란 글의 분위기에 맞고 독자의 지적 수준과 감정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말한다. 어떤 종류의 글을 쓰든 다음 몇 가지를 주의하면 보다 생동감 있고 효과적인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1) 뜻이 정확하고 구체적인 단어를 사용하자. 아리송하고 모호한 표현은 쓰는 이가 자신이 없거나 능동적인 사고를 꺼리는 것이다. 필요 이상의 광범위하고 한계가 모호한 단어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2) 쉬운 단어로 글을 쓰면 글이 단조롭고 수준이 낮아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글쓴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단어를 사용하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당한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3) 같은 단어는 여러 번 반복해서 사용하면 글이 지루하고 단조로워지기 쉽다. 혼란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적절히 다른 말로 대치하면 된다.

(4) 문장 내의 다른 요소와 호응을 이루어야 하며, 어법에 맞는 단어를 선택해야 한다.

(5) 불필요한 외래어나 은어, 비어, 상투어 등은 문맥에 맞게 참신한 고유어로 고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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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문제>

1. 다음 낱말들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쓴 다음, 그 뜻에 맞는 문장을 하나 씩 쓰시오.

① 문화(文化) 뜻 :

문장 :

② 사명(使命) 뜻 :

문장 :

③ 원시(原始) 뜻 :

문장 :

④ 가치(價値) 뜻 :

문장 :

⑤ 기상(氣像) 뜻 :

문장 :

⑥ 비원(悲願) 뜻 :

문장 :

 

2. 다음의 단어들은 뜻이 유사하다. 한 문장의 짧은 글을 지어 그 단어의 뜻을 분명하게 구별하시오.

 

① 정상화 : 정당화

② 동석 : 참석

 

3. 다음의 일반어를 특수어로 바꾸어 보고, 이것을 가지고 <보기>와 같은 문장을 만들어 보시오.

   <보기> 산 : 나는 올해 관악산에 올랐던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나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산에 가 보고 싶다.

① 학교② 친구③ 사회

 

4. 다음 글을 읽고 구체어와 추상어를 가려내시오.

 

나의 시는 할아버지 기침 소리에 묻어 나오는 소금기의 하얀 바람이었다. 육지로 건어물 장사를 떠났던 당신의 젊은 시절 그 바람은 언제나 당신을 따라 나섰다.

 

5. 다음 말들이 구체어로 쓰일 경우의 뜻을 쓴 다음, 추상어로 사용된 문장의 예를 들어 보시오.

 

① 수렴 가. 구체어의 뜻 :

           나. 추상어의 문장 :

② 승화 가. 구체어의 뜻 :

           나. 추상어의 문장 :

 

6. 다음 단어들을 사용하여 문장 하나씩을 쓰시오.

① 과학, 탐구, 정신, 소산

② 예사로운, 일, 탐구, 과학 정신

③ 과학 기술, 산업, 촉진, 인간, 도덕성 훼손

④ 과학 기술, 개발, 국가, 민간 기업, 장기적 안목, 투자, 과감,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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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문장 쓰기

 

글의 단위는 문장과 문단이다. 단어가 모여서 문장이 되고, 문장이 모여서 문단이 되며, 문단이 모인 것이 글이 된다. 문장은 한 편의 글 속에서 완결된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가장 작은 단위이다. 단어, 어절, 구, 절 등이 문장에서 얼마나 질서 있게 배열되어 있는가에 따라, 좋은 문장과 좋지 못한 문장으로 판별된다. 여기서 질서 있게 배열된다는 것은 문장의 주술 관계, 호응, 연결 등이 어법에 맞고 자연스럽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문장은 간결하고 정확해야 하며, 그 의미가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쓰여져야만 한다.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1. 지나치게 긴 문장을 쓰지 않는다.

 

문장은 필요한 단어를 필요한 상황에 쓰되 필요한 만큼만 길게 써야 한다. 강조할 뜻이 없는데도 같은 생각을 말만 바꾸어 되풀이하거나, 뜻이 거의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 꼭 필요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 특별한 이유 없이 공연히 길게 쓴 것, 필요 없이 복잡하게 쓴 문장 등은 경제성을 해친다.

 

(1) 말만 바꾼 불필요한 반복

   <예> 모든 경기는 시간에 틀림없이 맞추어 진행되어야 한다. → 모든 경기는 시간에 맞추어 진행되어야 한다.

(2) 불필요한 동의어(同義語)의 사용

   <예> 훌륭한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능력과 수완이다. → 훌륭한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요건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능력이다.

(3) 쓸모 없는 단어의 사용

   <예> 나는 영어 공부를 했다는 사실로 인하여 전쟁 중에 통역을 맡을 수가 있었다. → 나는 영어 공부를 했기 때문에 전쟁 중에 통역을 맡을 수가 있었다.

(4) 돌려 말하기

   <예> 두 낱말 사이에 있어서의 차이점을 논함에 있어, 그 구별은 함축적 의미에 관하여 행해져야 한다. → 두 낱말의 함축적 의미를 구별해야 한다.

(5) 지나치게 복잡한 문장의 사용

   <예> 나는 축구를 하고 있는 동안 나는 내가 강가에 낚시하러 갈 것이라는 것을 마음먹었다. → 나는 축구를 하면서 강가에 낚시갈 생각을 하였다.

 

2. 불가피한 것이 아니면 같은 말을 거듭 쓰지 않는다.

동일한 단어나 구절, 조사, 어미 등을 되풀이하지 않는다. 이러한 것들이 중복되면 의미가 모호해지거나 글의 논리성이 부족하게 된다. 동일한 어구를 반복하여 사용하는 경우는 문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서 또는 특정한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이러한 목적이 아니라면 동일한 어구를 자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동어 반복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생략과 변화

같은 말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성분을 공통 인수적으로 떼어 내어 묶거나, 비슷한 말로 바꾸어 쓰는 것이 한 방법이다.

   <예> 그는 작은 일에도 성실했고, 사람들에게 정성스러웠고, 학문에도 깊이 정진했다. → 그는 작은 일에도 성실했고, 사람들에게 정성스러웠으며, 학문에도 깊이 정진했다.

 

(2) 지시어와 접속어의 활용

글을 쓸 때에는 지시어나 접속어로써 명사 혹은 명사 상당어구의 불필요한 반복을 피할 수 있다. 이 때 지시어나 접속어의 사용 또한 다양하게 하는 것이 좋다.

 

(가)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생활한다. 따라서 다름 사람들과 평화롭고 사이좋게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지켜야 할 규범과 질서가 있어야 하며, 그것을 잘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 어느 부모나 자식을 위하는 심정은 마찬가지이며, 자식을 영원히 사랑해 준다. 그런데 부모가 자식을 위하여 베풀어주는 사랑의 표현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항상 좋은 표정과 정다운 말로 써만 자식을 대하지 않는다. 자식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는 꾸짖기도 하고 매를 들기도 한다.

 

(가)의 지시어 ‘그것’은 ‘규범과 질서’라는 말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쓴 것이며, (나)의 ‘그런데’는 ‘부모가 자식을 위하고 사랑해 주시는 데’ 대신에, ‘그렇기 때문에’는 ‘부모가 자식을 위하여 베풀어주는 사랑의 표현 방법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대신에 쓴 것이다.

 

3. 문법적으로 정확한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

 

표현이 정확하지 않은 문장은 대개 문법에 대해 잘 모르거나 무관심한 데에서 비롯한 것이며, 정말로 잘 쓴 글은 문법에 맞으면서도 필자의 의도를 잘 전달하는 글인 것이다. 문법적으로 바른 문장이 되도록 하려면, 조사, 어미, 서술어, 시제 등의 형태와 쓰임에 유의해야 한다. 그래야 성분(成分)끼리 자연스럽게 호응(呼應)되어 문장의 뜻이 분명해진다. 다음은 비문(非文)이 되는 대표적인 예들이다.

 

(1) 주어진 서술어와 호응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예> 정신적 가치의 붕괴를 야기하며, 물질 만능의 비인간적인 세계와 불행을 초래한다는 주장을 기술 문명의 진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주어가 없음.)

   <예>인간은 나면서부터 알고 싶어하는 본능이다. → 인간에게는 나면서부터 알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

 

(2) 조사의 호응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예>우리는 기술 문명에 진보에 따른 혜택과 문제점을 알아보았다. → 우리는 기술 문명의 진보에 따른 혜택과 문제점을 알아보았다.

   <예> 지금까지는 인간은 자신들의 기술에 뒤쫓아오는 듯한 모습이었다. → 지금까지는 인간은 자신들의 기술을 뒤쫓아오는 듯한 모습이었다.

 

(3) 시제의 호응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예> 그러기에 현재보다 더 기술이 진보한 미래에도 두 가지 측면은 함께 존재할 것이다. → 그러기에 현재보다 더 기술이 진보할 미래에도 두 가지 측면은 함께 존재할 것이다.

   <예> 아버지 시절에만 해도 어디서나 물을 마실 수 있고, 그야말로 산 좋고, 물 좋은 우리 나라였다. → 아버지 시절에만 해도 어디서나 물을 마실 수 있었고, 그야말로 산 좋고, 물 좋은 우리 나라였다.

 

(4) 구조어의 호응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구조어는 문장이나 단어 사이의 관계를 맺어 주는 기능을 가진 단어이다. 이 구조어들 가운데에는 서로 호응 관계에 있는 단어들이 있다.(왜냐 하면 ~하기 때문이다. 비록 ~할지라도, 결코 ~않겠다. 하물며 ~하랴 등)

   <예> 왜냐 하면 현시대가 기술 문명에 의존해 있는 정도와 증가하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과학 기술의 힘이야말로 필수적이다.

   → 왜냐 하면 현시대가 기술 문명에 의존해 있는 정도와 증가하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과학 기술의 힘이야말로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5) 서술어를 잘못 쓴 경우

   <예> 그는 나로 하여금 웃었다. → 그는 나로 하여금 웃게 하였다.

 

 

4. 수식어의 수식 범위가 명확해야 한다.

 

수식어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긴 수식어를 쓰게 되면 핵심이 흐린 문장이 되기 쉬우며, 문장의 중의성(重義性)을 유발할 수 있다.

   <예> 영희는 존경하는 친구의 아버지를 만났다.

 

영희가 존경하는 대상이 ‘친구’인지 ‘친구의 아버지’인지 분명하지 않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두 문장으로 나누어 쓰는 것이다.(영희는 친구의 아버지를 만났다. 영희는 친구의 아버지를 존경한다.) 둘째는 쉼표를 사용하여 모호성을 제거하는 것이다. (영희는 존경하는, 친구의 아버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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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음 문장을 간결하게 고쳐 쓰시오.

① 기아에 허덕이는 굶주린 사람이 호화롭고 근사한 집을 구한다면, 그것은 아주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일 것이다.

② 학문이라고 하는 것을 말한다면, 그것을 인간에 대하여서 알고 싶어하는 본성에서 솟아올라 오는 지식에 대한 사랑이면서 동시에 그 결과이다.

③ 내게 성공의 비결이 있는데, 늘 불평을 말하고 남을 욕하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이 불평하지 않고 어느 한 가지 일에 정진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④ 토요일은 휴일을 하루 앞둔 여유를 가져다 주고, 무엇보다도 한가한 토요일 오후에 추억이 담긴 음악을 듣노라면 그 음악을 애청하던 시절의, 꿈속에 빠져들 듯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되살아나는 분위기에 취하는 것은 더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2. 다음 문장을 동어 반복 회피의 원칙에 따라 고쳐 쓰시오.

① 영호는 나에게 선물을 사서 종이에 싸서 주었다.

② 인격의 형성은 세 단계를 거치는데, 첫째 단계는 무율(無律)의 단계를 거치고, 둘째 단계는 타율(他律)의 단계를 거치고, 셋째 단계는 자율(自律)의 단계가 끝인 단계에 도달한다.

③ 요즈음은 날씨가 덥기 때문에 심신이 피곤하고, 할 일이 많아서 감내하기 어려운데, 동생은 칭찬해 주면 내 일을 도와 주는데, 기분이 나쁘면 도와 주지 않는다.

 

3. 다음 글의 밑줄 친 부분을 각각 알맞은 지시어로 고쳐 쓰시오.

 

모든 사람들이 성자(聖者)와 같은 인품을 만들어 가며 살아야 한다는 말은 할 수 없으며, ① 그러한 인품을 만들어 가며 살 수도 없다. ② 그러나 인품을 만들어 가며 살 수 없다고 해서, ③ 성자와 같이 인격 높은 삶에 대한 꿈을 버려서는 안된다. ④ 무엇 때문에 인격 높은 삶에 대한 꿈을 버려서 안되느냐 하면 ⑤ 성자와 같은 인품을 동경하는 꿈을 가지고 있는 동안은 자신의 삶도 방향을 잃지 않게 되어 가치 있는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다음 표의 ( ) 속에 알맞은 접속어를 각각 쓰시오.

영호는 좋은 친구이다. ( ① ), 따르는 친구가 많다.

영호는 좋은 친구이다. ( ② ), 인내심이 부족하다.

영호는 좋은 친구이다. ( ③ ), 공부는 잘 하나?

 

5. 다음 문장들은 비문이다. 문법적으로 바른 문장이 되도록 고쳐 쓰시오.

① 나는 지금 여간 반갑다.

② 뉘라서 제자의 성공을 기쁘랴.

③ 너는 모름지기 열심히 공부한다.

④ 인생이 있어서 제일 중요한 일은 어떻게 사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⑤ 내가 목표하는 학교에 가기 위해서라도 자칫하면 잊기 쉬운 학생의 도리, 즉 열심히 학문의 진리를 탐구해야겠다.

⑥ 위험하고 힘들고 복잡한 일을 기계가 대신해 줌으로서 인류는 편안한 삶을 맞이하게 되었다.

⑦ 사람들 사이에 서로 믿고 살 수 있도록 사회 또한 바뀌어야 할 것이다.

 

6. 다음 문장들의 중의성을 제거하여 고쳐 쓰시오.

① 영희와 영호는 극장을 갔다.

② 어렸을 때 구슬을 모아 놓으셨다가 항상 나에게 아무 말 없이 내어 주시던 할아버지의 무덤 앞에서도 나는 무관심하고 냉정하였다.

③ 철수는 영어 공부에 온 힘을 기울여 이미 상당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영수와 일등을 다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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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문단 쓰기

 

1. 문단이란?

 

문단이란 한 개 혹은 여러 개의 문장이 하나의 주제 아래 모인, 문장의 집합체라 할 수 있으며, 일련의 문장들이 모여서 이루게 되는 글의 구조적 단위의 하나이다. 즉, 문단은 문장과 문장의 상호 관계를 나타내고, 글 전체를 적절한 부분으로 나누어주는, 곧 주제를 뒷받침해 주는 논점이나 제재를 진술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한 편의 글에 중심 생각인 주제가 있듯이, 한 문단에도 중심 생각이 있다. 이것을 화제 또는 소주제(小主題)라 한다. 이 소주제를 하나의 문장으로 나타낸 것을 소주제문이라 하며, 이 소주제문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동원된 문장들이 뒷받침 문장들이다. 한 문장만으로 구성된 문단도 있지만, 대 개 여러 문장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이루어진다. 문단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러 문장을 집합한 집성체이므로 최소한 다음과 같은 성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1) 한 개 이상의 문장으로 되어 있다.(연속성)

(2) 작은 주제를 가지고 있다.(강조성)

(3) 주제는 하나로 수렴되어야 한다.(통일성)

(4) 문장 전체, 그리고 다른 문단과 상호 관계를 지니고 있다.(상관성)

 

2. 좋은 문단의 요건

 

(1) 통일성

문단의 통일성이란, 한 문단 안에서 다루어지는 소주제는 하나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문단이 하나의 소주제문을 중심으로 하여 전개되고 있을 때, 그 문단은 통일성을 갖춘 것이 된다. 소주제문의 내용에 어긋나거나 관련 없는 뒷받침 문장이 끼어 들어서는 안된다. 다음의 예를 보자.

 

   (가) 한(韓)민족이 다른 민족에게 동화되지 않았다는 것은 배타적이기 때문이 아니고,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으며, 이웃의 문화를 흡수하여 자기의 것으로 삼는 데 게으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민족의 이웃에 있으면서 고도의 문화를 가진 것은 중국이었다. 한국과 중국과의 왕래 접촉은 아득한 옛날부터 시작되어 한국은 적극적으로 중국의 문화를 받아 들여 이를 더욱 발전시켰다는 것은 한민족의 문화가 중국 문화에 예속되어 있지 않다는 단적인 증명이 될 것이다.

 

   (나) 주남저수지의 백조들은 우아한 기품을 자랑하고 있다. 올 겨울 주남저수지에는 약 1만여 마리의 백조가 유유히 헤엄치며 무리를 이루고 있다. 보통 때엔 목을 S자로 굽히지만, 경계할 만한 대상이 나타나면 목을 곧게 세우고 한 곳으로 모여든다. 주남저수지에는 왜가리와 큰기러기가 상당히 있으며, 희귀종으로 알려진 재두루미도 12마리나 날아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백조가 한 쪽 다리로 서서 머리를 등과 깃털 사이에 넣고 잠을 자기도 하고, 긴 목을 물 속 깊숙이 넣고 수초의 뿌리를 먹는 모습이 재미있다.

 

(가)는 ‘한민족이 다른 민족에게 동화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웃의 문화를 흡수하여 자기 문화로 삼는 데 게으르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는 소주제에 통일되어 있지만, (나)의 밑줄 친 부분은 ‘주남저수지의 백조들은 우아한 기품을 자랑하고 있다’는 소주제와 관계가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가)는 통일성이 있는 문단이라고 할 수 있으며, (나)는 통일성이 없는 문단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통일성이 없는 문단의 특성을 정리한 것이다.

 

◇ 통일성이 없는 문단

․ 한 단락에 두 개 이상의 주제가 들어 있는 글

․ 주제와 관계없는 내용이 들어 있는 글

․ 서로 모순되는 내용이 들어 있는 글

 

(2) 완결성

뒷받침 문장들이 충분히 제시되어 있어서 문단의 소주제를 독자가 잘 납득할 수 있을 때, 그 문단은 완결성을 지닌 것이 된다. 뒷받침 문장이 부족하다든지 별다른 내용이 없이 단순히 반복된다든지 하여 소주제문의 내용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할 때, 그 문단은 완결성이 결여된 것이 된 다.

 

문단의 완결성을 획득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뒷받침 문장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자주 쓰이는 방법으로 소주제문을 좀더 구체적이고 알기 쉬운 내용의 뒷받침 문장들로 풀이하는 부연과, 보기를 들어 알기 쉽게 진술하는 예증과, 독자가 알고 있는 사실에 견주어 진술하는 비유 등이 있다. 다음의 예를 살펴보자.

 

   (가) 제주도에는 이국적인 풍물이 많다. 가로수로 서있는 종려나무며 협죽도부터가 이국적이요, 집이며 밭을 둘러싼 까만 색의 돌담 또한 여간 이국적이지 않다. 구멍이 숭숭 뚫린 돌이며, 새끼로 꽁꽁 인 초가집 지붕을 보면 꼭 다른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나) 철수는 집이 환하라고 불을 켰다. 현관에도 켜고 마루에도 켠다. 엄마는 불을 끈다. 현관도 끄고 마루도 끈다.

 

(가)는 제주도의 이국적인 풍물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완결된 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내용의 불충분으로 인해 완결성이 결여된 글이다. 왜냐 하면 철수가 불을 켜는 이유는 나와 있으나, 엄마가 불을 끄는 이유는 나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엄마는 전기료를 절약하기 위해 불을 끈다.’ 정도로 고쳐야 할 것이다.

 

◇ 완결성을 지키지 못한 글

․ 뒷받침 문장이 충분하지 못한 글

․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어 있는 글

․ 화제문에 대한 전개가 없는 글

․ 이유가 제시되어 있지 않은 글

 

(3) 일관성

문단을 이루는 각각의 문장들이 긴밀히 결합되어 있을 때, 그 문단은 일관성을 갖춘 것이 된다. 한 문장에서 다음 문장으로 매끄럽게 넘어가지 못하고, 각 문장들이 똑똑 끊어져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그 문단에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통일성이나 완결성이 결여되어 있으면 그 문단은 자연히 일관성을 잃게 된다. 그러나 완결성이나 통일성을 구비하고 있어도 일관성이 결여되는 경우가 있다. 다음 예문을 보자.

학교를 마치고 회사에 취직을 했다.

과거의 내 지식은 주로 책을 통해서였다. 실제 세상사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나는 자신을 잃게 되었고 일에 흥미를 잃었다.

사표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상사가 내 기분을 짐작했었던지 자기 방으로 나를 불렀다.

내게 맡겨진 일의 중요성과 사무 처리의 방법에 관해 말했다.

내 자신이나 나의 일에 잘못이 없었음을 깨닫고 열심히 일해 보리라고 결심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막 취직한 사람이 겪는 일이 잘 진술된 글이다. 그러나 문장의 흐름이 유연하지 못하고 도막이 난 느낌을 준다. 필자 자신의 생각이 단절되어 한 문장을 쓰고 잠시 생각하다가 그 다음 문장을 쓰고 하였을 것이다. 그 결과 일관성이 결여된 것이다. 문장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에는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이 많이 쓰인다.

 

가. 접속 어구의 사용

접속 어구를 써서 앞뒤 문장을 연결하여, 앞문장에 대한 뒷문장의 관계를 밝혀 주고, 뒷문장이 나아갈 방향을 예고하여 준다.

사람은 제 각기 생김생김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사고 방식도 다르고, 지향하는 목표도 일정하지 않다. 그러나 총체적으로 볼 때, 이것은 그 시대적 성격의 테두리 안에서 생기는 차이에 불과하다. 따라서, 어느 시대 사람이나 자기가 살고 있는 시대의 성격을 공통으로 지니고 있는 것에 비하면, 개인적 차이라는 것은 그다지 심각한 것이 못 된다.

나. 동일 어구의 반복

주로 그 문단의 핵심 어구를 거듭 사용하여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똑같은 어구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고, 같은 뜻을 지니는 동의어로 바꿔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영국 사람은 걸어가면서 생각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누가 시작해 낸 것인지는 모르지만, 영국은 민주주의가 발달되었다는 것을 잘 드러낸 말이다. 걸어가면서 생각한다면, 선 자리가 달라짐에 따라, 사물을 올바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토의(討議)는 걸어가면서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 지시 어구의 사용

대개 대명사를 사용하여 앞서 나온 어구를 대신하는 방법이다. 지시 어구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모르게 되어서는 안된다.

우주 과학의 연구를 거듭하여 1969년 7월 21일, 드디어 인간이 달에 가는 꿈을 실현하였다. 이것이 성공하기까지에는 피눈물나는 연구와 훈련과 인내가 필요하였다.

위의 방법들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어느 한 문단의 일관성 유지에는 한 방법만이 쓰이는 것은 아니고, 여러 방법이 섞여 쓰이는 경우가 많다.

 

3. 문단의 구성 방식

 

(1) 구성이란?

집을 짓는데 설계도도 없이 마구 짓는다면 처음에 목적한 집의 모습을 제대로 얻어내기 어려울 것이다. 마찬가지로, 논술에서도 당초 의도한 글을 짓기 위해서 구성의 과정이 필요하다.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엮어 짜는 방식과 순서에 따라 글의 효과와 느낌이 달라진다. 즉, 구성이란 제재들을 어떻게 늘어놓아서 통일적인 맥락을 부여하여 한 편의 글을 짤 것인가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줄거리를 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동일한 주제로 동일한 제재들을 수집.정리하였다 하여도, 그것을 늘어놓는 방식에 따라 글의 효과와 성격이 달라지게 되므로,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의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2) 구성의 방법

구성의 방법은 글의 내용과 성격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글에서 많이 쓰이는 구성의 방법은 크게 자연적 구성과 논리적 구성으로 나뉜다.

 

자연적 구성은 전개적 구성이라고도 하는데, 시간의 순서에 따라 제재를 배열하는 방식이다. 즉, 자연의 순서에 맞추어 하나하나씩 제재를 늘어놓는 것이다. 이는 다시 시간적 순서에 따르는 구성과 공간적 순서에 따르는 구성으로 나뉜다. 이러한 구성법은 사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헤아려 나가는 것이므로 글의 인상이나 호소력이 약해지기 쉬운 약점이 있다.

 

논리적 구성은 종합적 구성이라고도 하는데, 제재들이 갖추고 있는 자연적인 질서를 무시하고, 필자의 의도에 따라 논리적인 일관성을 갖도록 제재를 배열하는 것이다. 이에는 단계식 구성, 포괄식 구성, 열거식 구성, 점층식 구성, 인과식 구성 등이 있다.

 

이상 언급한 구성의 방법 중 논술에 필요한 구성 방법은 논리적 구성이므로,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1) 단계식(段階式) 구성

제재를 필자의 논리에 따라 단계적으로 배열하는 구성법이다. 즉, 처음에 화제나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에 관하여 여러 가지로 이야기를 전개한 다음 마지막으로 요약.정리하는 것이다. 강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어 논술, 주장 등에 널리 쓰인다. 논리가 생명이므로 논리의 비약이나 왜곡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 3단 구성

널리 쓰이는 방법이며, 또한 단계식 구성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다. 3단은 각각 ‘서론 ─ 본론 ─ 결론’, ‘도입 ─ 전개 ─ 마무리’ 등의 명칭으로 불려왔다. 서론에서 논지를 제기하고, 본론에서 논지를 해명하고, 결론에서 그 결말을 지으면서 요약.정리.강조하는 것이 기본적인 구조이다. 비교적 간결한 양식으로 주제에 의해서 글 전체를 긴밀하게 통제할 수 있다. 글에 별로 변화가 없어서 약간 단조롭다고 할 수 있겠으나, 주제를 명확하고도 쉽게 전달할 수 있다.

 

나. 4단 구성

4단 구성은 3단 구성의 본론 부분을 전개와 발전으로 양분하여 네 개의 부분으로 만든 것이다. 기승전결(起承轉結)의 네 부분으로 이루어지는 4단 구성은, 논리적 일관성만을 추구하는 3단 구성과는 달리, 변화도 추구하여(전에서) 다채로운 효과를 노리는 구성법이다. 변화가 있으므로 흥미를 유발시키게 되며, 글 전체의 흐름이 전에서 이완되었다가 다시금 결에서 긴축되는 멋이 있다. 따라서 4단 구성의 성공 여부는 전에 달려 있기 때문에 기승과 전 사이의 반전 또는 전환의 관계를 조화롭게 구축하여 효과를 거두게 한다.

 

다. 5단 구성

종래 많이 쓰이지 않던 구성법으로, 독자의 마음에 사고의 기틀을 잡고 그 사고를 발전시켜 나가다가, 마침내는 소기의 행동에까지 이끌고 나가도록 줄거리를 짜는 방법이다. 독자에게 행동의 동기를 부여하는 순서에 의한 구성법이므로 동기 부여의 구성이라고도 한다. 5단의 각 부분을 구 체적으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서론 : 1단계 ─ 주의 환기, 2단계 ─ 문제 제시, 본론 : 3단계 ─ 문제 해결, 4단계 ─ 해결 구체화, 결론 : 5단계 ─ 행동 촉구

 

(2) 포괄식(包括式) 구성

 

글의 결론에 해당되는 부분을 어느 한 곳에 놓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부분들을 효과적으로 배열하는 방법이다.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이 앞에 오느냐, 뒤에 오느냐, 앞뒤의 양쪽에 모두 오느냐에 따라, 각각 두괄식(頭括式), 미괄식(尾括式), 쌍괄식(雙括式)으로 나뉜다. 쌍괄식은 두괄식이 변형 된 모습으로, 일단 앞에 나왔던 결론 부분을 뒤에 가서 반복하여 주제를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이다.

 

포괄식 구성법은, 한 편의 글 전체를 이 방법에 의해 통제하기가 어려워, 글 전체의 구성법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어느 한 부분(예 : 문단 등)의 구성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3) 열거식(列擧式) 구성

 

몇 개의 대등한 화제들을 병렬적으로 배열하는 방법이다. 열거되는 화제들 사이에는 논리적 일관성이나 특별히 긴밀한 의미의 연관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이론이 정연한 글에서는 쓰이기 어렵고, 의견을 간결하게 진술한다든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를 특별히 몇 가지로 나누어 밝힐 때 사용된다.

 

(4) 점층식(漸層式) 구성

 

중요성이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결말에 오게 된다. 이와 반대로, 가장 중요한 것을 앞에 놓고 점차 중요성이 작은 것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점강식(漸降式) 구성이라 한 다. 이 구성법 역시 한 편의 글 전체를 통제하기는 어려워서 글의 한 부 분에 적용되는 수가 많다.

 

(5) 인과식(因果式) 구성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가지가지의 일들은 모두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이다. 글을 쓸 때에 어떤 내용을 원인과 결과의 관계로 구성하는 것을 인과식 구성이라고 한다. 이 인과식 구성에서는 일반적으로 원인에 해당되는 문단을 앞에 놓고 결과에 해당되는 문단을 뒤에 놓는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문단을 배치하기도 한다.

 

◇ 구성의 기능

․ 글의 설계도 구실을 한다.

․ 글의 내용에 통일성을 부여한다.

․ 글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 글의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 논리에 맞지 않는 지루한 글이 되는 것을 막아 준다.

 

 

<연습 문제>

 

1. 다음 글은 내용이 통일되어 있지 않다. 그 이유를 쓰시오.

나는 얼굴이 잘 생기지도 못하고 키도 남보다 크지 않다. 그러나 내가 부모님께 물려받은 것이 있다면 낙천적인 성격이다. 나는 매사를 쉽게 생각하면서도 사고는 비교적 날카롭게 하고, 한 가지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볼 줄 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볼 수 있는 것은 항상 웃는 얼굴뿐이다. 아 버님의 생각도 항상 그렇다. 어렵고 슬픈 일이 생겼을 때 슬프고 심각해져서 잘되는 일은 없다.

2.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주제로 글의 통일성을 고려하여 한 문단의 글을 쓰시오.

 

3. 다음 글은 완결성에 결여된 글이다. 완결성의 원리에 의거하여 고쳐 쓰시오.

산업에 있어서의 전문화 경향은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으나, 동시에 그에 못지않는 결점을 내포하고 있다. 마치 로마 신화의 야누스와 같이 두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화로 인하여 커다란 발전이 이루어지긴 했으나, 전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이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4. 다음의 빈 곳을 ( ) 속의 지시대로 각각 완성하시오.

 

(가) 사람은 하루에도 여러 종류의 관계 속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즉,___________ (구체화)

 

(나)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욕망에만 매달려 살 수 없으며, 항상 인간된 도리에 알맞게 자기 욕망을 조절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왜냐 하면,____________ (이유 제시)

 

5. 다음 글의 빈 곳을 메워 문단이 일관성 있게 전개되도록 하시오.(한 문장으로 쓸 것)

( ) 이러한 발전은 정부의 의욕적인 계획과 국민들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 결과, 우리의 생활은 보다 윤택해지고, 생활의 방식도 여러 가지로 바뀌게 되었다.

6. 다음 글이 일관성을 갖도록 ( ) 안에 알맞은 접속어와 지시어를 쓰시오.

인간은 자연에서 쓸모 있는 것을 얻어내어 생산 활동이나 소비 활동에 이용한다. ( ㉠ ), 인간 생활에 유용하게 이용되는 자연을 자원이라 한다. ( ㉡ ) 자연을 구성하는 많은 요소들에서 어떤 것이 유용한 것이고 어떤 것이 ( ㉢ ) 못한 것인지는, 자연 그 자체보다는 ( ㉣ )을 이용하는 인간 에 의해서 결정된다.

7. 다음 글을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고, 각각의 중심 내용을 한 문장으로 쓰시오.

단순히 물질적인 것 또는 육체적인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은 이른바 이상을 추구하는 마음이기도 하다. 진실로 영원한 것 또는 진실로 절대적인 것은 끝내 인간에게 주어질 수 없는 꿈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단순히 물질적인 것, 혹은 단순히 육체적인 것들이 갖는 그것보다는 좀더 영구한 생명을 지닌 가치를 실현함이 불가능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인간은 현재가 극복돼야 할 무엇이라고 믿는 까닭에 보다 나은 삶에 대한 동경을 단념할 수가 없다. 이상의 세계를 어떠한 방향으로 구성하는가는 각 개인의 성격과 환경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결정될 문제이다.

 

초자연적인 절대자의 힘을 빌려, 영원한 것을 잡으려 할 때, 종교적인 이상이 추구될 것이며, 스스로의 인간적 노력을 통하여 보다 아름다운 지상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꾀할 때, 도덕적인 이상이 추구될 것이다. 또한 아름다움은 현실의 세계 안에 현실의 개조를 통하여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가상의 세계 안에 그것을 창조할 것을 꾀할 때, 예술적인 이상이 추구될 것이다.

 

이상의 세계를 어떤 방면에 구하더라도, 그 이상의 실현을 위한 노력의 초점이 되는 것은, 또는 이상 실현의 전제 조건으로서 요청되는 것은 스스로의 인격의 향상이다.

8. 다음은 ‘한국의 사상’이라는 제목으로 쓴 글이다. <보기>의 자료를 논리적 순서에 맞게 다시 배열하시오.

<보 기>

 

(가) 옛날 사람이 본디 그러했을 것이며, 근세에 와서는 거기에다 유교의 영향도 컸으리라고 짐작된다.

 

(나) 우리의 사상 속에는 미래와의 관련에 있어서 현재를 파악하려는 태도도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다) 그러나 가령, 같은 불교에 있어서도 삼국 시대의 유물로서 오히려 미륵 불상의 절묘한 작품을 많이 볼 수 있다거나, 저 궁예가 미륵불의 현신이라고 자칭하였음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미래불인 미륵을 숭상함은 현세적, 실제적인 것을 단순하게 그것만으로써 생각하려는 사상적 태도는 아니었던 것이 분명하다.

 

(라) 한국 사람은 대체로 현세적, 실제적인 것에 애착을 가지고, 그를 즐기려 하며, 중시하려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9.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시의 세 가지 기본 성격은 ‘우아한 시’와 ‘비장한 시’와 ‘관조의 시’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시의 기본 성격은 곧 미학에서 말하는 미의 종류의 문제로 대치되는 것이다. 나는 ‘우아한 시’와 ‘소박미’, ‘비장한 시’와 ‘감상미’, ‘관조의 시’와 ‘상징시’가 서로 통하는 곳이 있다고 본다. ‘우아미’를 정서적이라고 한다면, ‘비장미’는 의욕적이라고 할 수 있고, ‘관조미’는 지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유머는 위트와는 달리 날카롭지 않으며 풍자처럼 잔인하지 않습니다. 비평적이 아니고 동정적입니다. 불꽃을 튀기지도 않고 가시가 들어 있지도 않습니다. 유머는 따스한 웃음을 웃게 합니다. 유머는 웃음거리나 익살은 아니며 야비하지 않으며 유머에 악취미란 있을 수 없습니다. 위트는 남을 보고 웃지만 유머는 남과 같이 웃습니다. 서로 같이 웃을 때 우리는 친근감을 갖게 됩니다. 현대인은 불행합니다. 메커니즘이 발달한 국가에서는 정신 병원이 날로 늘어가고 있으며 현대 문학은 어둡고 병적인 면을 강조하여 묘사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유머가 풍부한 작품들이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동시에 유머 감각을 터득하게 한다면 좀더 밝은 생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머는 인간에게 주어진 큰 혜택의 하나입니다.

 

(다) 우리 대한 제국 동포 형제들은 천하 태평으로 수백 년 동안을 살아 왔으므로 내외에 있어서 경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그리하여 나태(懶怠)한 마음, 안일한 마음, 의뢰하는 마음, 유약한 마음이 골수에 젖어 공부하는 사람은 실학의 연구는 힘쓰지 아니하고 쓸데없는 허문(虛文)을 숭상하여 부패한 데 떨어져 분기(奮起)할 줄 모르며, 농사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택과 땅의 힘만 믿고 농사는 잘 되든지 못되든지 조금도 연구와 발전을 할 줄 모르며, 기타의 만반 사업이 이와 같이 고식 (姑息)으로 그럭저럭 지내오니 민생의 빈궁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① (가)~(다)의 글의 구성 방식을 쓰시오.

 

② (나)는 유머의 기능에 대해서 쓴 글이다. 지은이가 말한 것과 다른 측면에서 세태 풍자의 의미가 담긴 유머의 기능을 두괄식 구성 방법을 사용하여 한 문단으로 쓰시오.



 

Ⅰ. 글의 네 가지 진술방식

 

세상의 모든 글은 설명, 논증, 묘사, 서사의 네 가지 방식 중 어느 한 방식으로 진술된다.

(가) 공해(公害)란 독 있는 물질에 의한 자연의 오염으로 공중(公衆)의 건강이나 건전한 위생 생활에 끼치는 해를 뜻하며, 대기 오염, 수질 오염, 토양 오염, 소음 공해 등이 대표적이다.

(나) 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우리는 지금 당장 무슨 대규모의 범국민적 추방 운동을 벌일 필요가 없다. 어쩌면 강경하고 융통성 없는 공해 규제가 오히려 생산력을 크게 떨어뜨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단지 세심하게 주의하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적절하고 필요한 정도의 대책과 모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 눈에 모래가 들어갔다. 엎드린 채 손등으로 비벼댔다. 땀과 먼지로 눈이 맵다. 쑤쑤, 틀림없이 맞았다. 마지막이다! 몸뚱이가 냉큼 들렸다가 떨어졌다. 눈을 떴다. 4번이 산산이 부서졌다. 경석은 BAR를 잡아채어 미친듯이 포복 전진하였다.

(라)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 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가)는 독자가 모르고 있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하여 쓴 설명이고, (나)는 자기의 의견을 내세워 주장하는 글이다. (다)는 움직임(사건, 행동), 시간, 의미의 3요소로 이루어지는 서사에 해당되는 글이며, (라)는 독자에게 필자의 감각적 경험 내지 그 대상을 실감나게 전하기 위하여 쓴 묘사에 속한다.

 

논술은 어떤 문제를 내걸어 증거를 대어가며 따지고 도리를 밝히며 자기의 의견 또는 주장을 내세우는 글이므로, 주로 (나)와 같은 방식으로 글을 써야 한다. 따라서 논술을 위해서는 (다), (라)와 같은 진술 방식은 필요하지 않다. 그리고 설명하는 글인 (가)는 논술을 위해서 때때로 필요하다.

 

주어진(또는 해결하려는) 문제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의견을 내세울 수 있을 때는 일단 그 문제가 ‘무엇’인지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주어진 문제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는 것일 때에는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므로 논술을 잘 하기 위해서는 설명과 논증의 진술 방식에 대하여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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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문제>

 

◇ 다음 글의 진술 방식을 각각 쓰시오.

 

1. 소년은 무명 겹저고리를 벗어 소녀의 어깨를 싸 주었다. 소녀는 비에 젖은 눈을 들어 한번 쳐다보았을 뿐, 소년이 하는 대로 잠자코 있었다. 그리고는 안고 온 꽃묶움 속에서 가지가 꺾이고 꽃이 일그러진 송이를 골라 발 밑에 버린다.

 

2. 길 오른편은 적이 가파롭게 경사진 개간지요. 왼편은 소나무 숲이었다. 이 사이로 외발자국 오솔길이 나 있었다. 여름이면 쑥과 뱀딸기덩굴로 해서 덮이다시피 되는 길이었다.

 

3. 철학은 본래가 현실과 유리될 수 없는 학문이다. 19세기 초엽, 프랑스군 점령하의 베를린에 있어서 ‘독일 국민에게 고하노라.’하는 피끓는 애족의 공개 강연을 감행하여 독일 국민의 기백을 고무시킨 것은 바로 철학자 피히테가 아니었던가?

 

4. 이제현은 고려 충렬왕 13년 12월에 경주에서 정승 문정공 진의 아들로 태어났으니, 신라 시조 때의 좌명대신이었던 이알평의 후예였다. 그는 충렬왕 27년에 나이 15세의 어린 몸으로 성균시에 장원하고, 또 대과에서 병과에 합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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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논거

 

명제를 뒷받침해 주는 자료들을 논거라 한다. 논거에는 사실 논거와 소견 논거가 있다.

 

1. 사실 논거

 

사실 논거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사실로 추론의 근거를 삼는 것인데, 주로 일반적인 지식이나 정보, 통계적 수치나 사실, 사료(史料), 체험, 목격담 등이 쓰인다. 사실 논거는 그 진실성을 생명으로 한다. 사실 논거를 이용할 때는 다음의 사항을 지켜야 한다.

◇ 출처를 밝혀 주어야 한다.

◇ 논증에 관계되는 사실만을 이용한다.

◇ 이용되는 사실들은 그 가치가 유용한 것이어야 한다.

◇ 주어진 자료를 함부로 변형․왜곡한다든지, 어느 한 부분만을 떼내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다든지 해서는 안된다.

◇ 체험을 논거로 이용할 때는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일반적인 것일수록 좋다.

◇ 목격담을 논거로 사용할 때는 그 정직성 여부를 확인한 뒤, 될수록 간결하게 사용한다.

 

2. 소견 논거

 

소견 논거는 어떤 방면의 권위자의 의견을 빌어 자기 주장의 근거로 삼는 것인데, 소견 논거의 신뢰성은 그 권위자의, 그 방면에 있어서의 권위에 의존하게 된다. 소견 논거를 이용했을 때에는 그 인용한 사실과 의견의 출처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 그리고 소견 논거의 유효성의 근거가 되는 권위는 시대에 따라, 또한 사람에 따라 변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3. 논거를 수집하고 이용할 때의 주의 사항

◇ 너무 많거나 불필요한 논거의 제시를 삼간다.

◇ 논거는 논증을 전개하고 있는 필자 나름대로의 해석을 거쳐야 한다. 아무런 설명이나 해석 없이 그냥 제시되는 논거는 무의미하다.

◇ 불충분한 몇 개의 논거로부터 일반적인 사실을 도출하려 해서는 안된다.

◇ 구체적이고 명료한 논거를 이용한다.

◇ 자기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논거를 과장․왜곡․조작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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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문제>

 

1. 다음 글에 사용된 논거의 종류를 쓰시오.

한 번 청소했다고 언제까지나 방 안이 깨끗한 것은 아니다. 우리의 마음도 한 번 반성하고 좋은 뜻을 가졌다고 해서 그것이 늘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것은 아니다. 어제 먹은 뜻을 오늘 새롭게 하지 않으면 그것은 곧 우리를 떠나고 만다.

2. 다음 논거를 보고 그에 알맞는 결론을 쓰시오.

논거 1 : 우리 나라는 자원이 없고, 국토가 좁으며, 인구 밀도는 매우 높다.

논거 2 : 그러나 우리는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세계 10대 무역국으로 부상하였다.

결 론 :

3. 다음 결론의 근거가 되는 논거를 두 가지 이상 쓰시오.

결 론 : 수질 오염과 공기 오염은 반드시 막아야만 한다.

논거 1 :

논거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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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논술과 논증의 과제

 

국어 사전에서 ‘논술(論述)’을 찾아보면, ‘논하여 의견을 진술함’이라고 풀이되어 있고, ‘논하다’의 뜻은 ‘① 이론을 따져 말하다. ② 말이나 글로 다투다.’로 적혀 있다. 또, 논증의 뜻은 ‘① 사물의 옳고 그름을 사리에 맞도록 논술하여 증명함. 또는 그러한 증명. ② <논리학> 주어진 판단이 진(眞)이라고 하는 것의 이유를 밝히는 일.’로 풀어놓았다. 이를 종합하여 ‘논술’은 ‘논증’의 진술 방법이며, 사물의 이치와 일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글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논술의 목적은 논증에 있다.

 

 

1. 논증의 대상

 

논증의 대상이 되는 사실이나 문제에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것들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성격상 논증의 대상이 될 수 없다.

 

(1)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

(2) 조사에 의해 사실 여부가 쉽게 드러날 수 있는 문제

(3) 개인적인 기호(嗜好)나 취향에 관계되는 문제

(4) 필자의 능력을 벗어나는 거창한 문제

 

이러한 문제들은 그 진술 여부를 판단할 수 없거나 할 필요가 없는 문제들이다. 논증은 어떠한 판단에 대해 찬.반 또는 진.위 여부를 가리는 데서 시작된다.

 

2. 논증의 특징

 

다음의 논증의 특징은 논술을 할 때에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므로, 여러 번 읽어서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

 

(1) 논증과 설득

설명의 목적이 어떤 대상에 관한 정보나 지식을 독자에게 이해시키는 것에 있는 데에 비해, 논증은 필자의 견해에 의혹을 품거나 반대의 의견을 갖는 상대방을 설득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논증은 독자의 이성적 본성인 이해력에 호소하여 대개 그 효과를 얻지만, 때로는 감정에 호소하기도 한다. 그런, 감정에 호소하는 논증도 시종 일관 감정에만 의지하여서는 별다른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사실에 합당한 논리와 증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2) 논증과 대립, 갈등

논증은 그것이 출발하는 상황에 있어서 다른 진술 방식들과 구별된다. 논 증은 필자와 독자 사이에 갈등 또는 그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내포하 고서 출발한다. 자기와 의견이 같은 사람에게 논증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대립의 갈등을 자기 나름대로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 논증의 과정이며, 논 증의 결말은 필자 나름의 갈등의 해소인 것이다. 따라서 논증은 차분한 논리 전개의 바탕 위에서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행해져야 한다.

 

(3) 논증이란 무엇인가?

논증은 분명하지 않은 사실이나 원칙을 놓고 그 진실의 여부를 증명하는 동시에 독자로 하여금 필자가 증명하는 바를 시인하여 믿게 하고, 그대로 행동하기를 요구하는 논술의 방법이다.



 

Ⅳ. 논술과 설명

 

1. 설명의 뜻

 

설명은 일정한 사물 또는 문제를 쉽게 풀어서 그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하는 진술의 방식이다. 설명은 ① 사실과 생각의 이해, ② 인물의 특징이나 어떤 사태의 분석, ③ 용어(술어)의 뜻풀이, ④ 길거리의 안내서, ⑤ 공장 설비 구조의 해설, ⑥ 역사적 사건의 이해, ⑦ 어떤 행동을 하게 된 동기 등 광범위한 문제에 걸쳐서 사용된다. 요컨대, 설명은 ‘무엇인가?’, ‘어떠한 것인가?’에 대하여 응답하는 형식의 글이다.

 

설명은 논증과 함께 주관적 진술, 희로 애락(喜怒哀樂)의 감정적․정서적 반응을 피하고, 지적(知的)인 진술에 의거한다. 따라서, 설명이나 논증의 글에서 ‘나는 견딜 수 없이 가슴이 아팠다.’라거나 ‘그는 형언할 수 없는 황홀감에 도취되었다.’는 등의 정감적인 문장 표현은 금물이다.

 

2. 설명의 갈래

 

설명의 방법에는 ① 지정, ② 정의, ③ 예시, ④ 비교와 대조, ⑤ 분류와 구분, ⑥ 분석 등이 있다.

 

(1) 지정

지정은 사실을 확인하는 진술이므로 단순한 설명의 방식이다. ‘무엇이냐’, ‘누구냐?’에 대한 대답으로서 ‘무엇이다’, ‘아무개다’에 해당하는 진술이다.

 

(2) 정의

정의는 단어의 뜻을 밝히는 설명의 방식이다.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응답의 형식이라는 점에서 지정과 비슷하지마는, 어떤 대상(사물, 사람)을 직접 설명하여 확인하는 것이 아니고, 그 대상을 가리키는 말이 어떤 뜻으로 쓰였는가를 밝히는 점이 다르다.

(가) 대한 민국은 민주 복지 국가다.

(나) 민주 복지 국가란 국민이 주권을 가지고 국민의 힘으로 국민 전체의 행복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나라이다.

(가)는 ‘대한 민국’을 지정한 글이고, (나)는 ‘민주 복지 국가’라는 단어의 뜻을 밝힌 글로서 정의에 해당된다. 즉 정의는 대상이나 용어의 범위, 개념을 규정지음으로써 그 본질적 속성을 명확하게 이해시키려는 설명 방식이며, 지정은 대상체나 단순한 사실을 확인시킴으로써 관심을 제고하거나 다음 내용을 진술하기 위한 기초로 삼으려는 설명 방식이다.

 

(3) 예시

설명이 어렵거나 너무 추상적이어서 이해하기 쉽지 않을 때, 예를 들어 보임으로써 이해를 쉽게 하는 설명의 방식이 예시이다.

 

(4) 비교와 대조

둘 이상의 대상 사이의 비슷한 점을 찾아내어 설명하는 것을 비교라 하고, 그 차이점을 설명하는 것을 대조라 한다. 비교, 대조의 기법은 다음 세 가지 사항이 잘 고려되었을 때 효과적인 것이 된다.

 

첫째, 설명하려는 사항을 독자들이 이미 친숙히 알고 있는 것과 관련시킨다.

둘째, 독자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일반 원리에 관련시켜 비교.대조한다.

셋째, 일반적인 원리나 관념의 설명을 위하여 이미 알고 있는 여러 사항들을 비교.대조한다.

 

(5) 분류와 구분

분류와 구분은 둘 이상의 대상을 종류별로 나누는 설명 방식이다. 종류로 나눌 때 상위 항목에서 하위 항목으로 나누어 가는 것이 구분이고, 하위 항목에서 상위 항목으로 묶어 나가는 것이 분류이다. 분류와 구분에는 다음의 세 원칙이 있다.

 

첫째, 각 계층별 분류, 구분의 원칙은 하나라야 한다.

둘째, 하위 계층은 소속되는 상위 계층에 남김 없이 포섭되는 것이어야 한다.

셋째, 모든 계층에 적용되는 원칙은 일관된 것이어야 한다.

 

(6) 분석

분석은 어떤 대상을 그것의 구성 부분들로 나누어 가며 설명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이 방법으로 설명하고자 할 때에는 설명 대상이 몇 개의 구성 요소를 복수로 지니고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효과적인 분석이 되기 위해서는 대상의 구조를 분해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분해된 부분들의 상호 관계나 전체 구조 속에서 각 부분이 갖는 위치나 기능도 아울러 명백히 해주는 것이 좋다. 다음 예문을 참고하자.

 

진공 청소기는 모델에 따라 약간씩 구조가 다르나, 그 원리상의 구조는 같다. 진공 청소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노즐, 팬, 모터 및 여과기이다. 표준적인 청소기의 부품은, 보통 유연성 있는 호스.연결대.카펫용 노즐.마룻바닥용 솔.가구용 부품 및 틈바구니용 부품 등이다. 이러한 것들 가운데 서로서로 합쳐져서 그 자체로서 하나의 부품을 형성할 때도 있다. 그 밖의 부품도 모델에 따라서는 더 추가되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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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문제>

 

1. 다음 중 지정인 문장을 모두 고르시오.

 

① 대한 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② 서울은 특별시고,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은 광역시이다.

③ 저 사람에게 기쁜 일이 한 번만이라도 있어야 한다.

④ 대한 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에 딸린 섬으로 한다.

⑤ 놀부는 흥부의 형이고, 제비 다리를 생으로 부러뜨린 사람이다.

⑥ 곤충은 몸뚱이가 머리, 가슴, 배로 되어 있고, 다리가 세 쌍인 동물이다.

 

2. 다음의 단어들을 각각 정의하시오.

 

① 학교

② 경찰관

③ 기상 재해

 

3. 다음 글들을 읽고, 그에 사용된 주된 설명 방법을 쓰시오.

 

① 판소리 예술의 기본적 구성 요소에는 창, 아니리, 발림의 세 가지가 있다.

② 고려 사회와 조선의 정책은 그 근저부터 상이한 양면을 보여 준다. 먼저, 고려 사회는 태조 이래 줄곧 숭불 정책을 지향한 데 반하여, 조선은 억불 숭유로 치달았다.

③ 전항에서 본 바와 같이 황진이뿐만 아니라 천편일률적인 도학자들의 작품보다는 오히려 기생들의 작품에서 더욱 걸작을 찾을 수 있다. 이를테면, 소백주.한우.구지.송이.매화 등의 작품이 각각 한두 편씩 전하고 있다.

④ 인간은 사회학적 관점과 철학적 관점, 그리고 예술적 관점에서 조명될 수 있다. 사회학적 관점에서는 인간은 사회를 이루고 사는 동물이라고 볼 수 있고, 철학적 관점에서는 인간은 규범적 가치적으로 신이나 동물과는 대립되는 존재로서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예술적 관점으로는 인간은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4. 다음의 각 항목들을 설명하려고 한다. 각 항목의 설명에 가장 알맞은 설명 방법을 쓰시오.

 

① 가사(歌辭)의 발달 과정

② 인공 위성의 구조

③ 품사의 종류

④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

⑤ 논술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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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명제의 종류와 요건

 

판단이란 어떤 사실의 진위를 판정하는 사고 작용이고, 판단을 언어로 표시한 것이 명제이다. 따라서 명제는 판단에 대한 찬성, 불신, 회의 등이 된다.

 

1. 명제의 종류

 

(1) 사실 명제 : 어떤 것이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것

<예>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이다.

 

(2) 정책 명제 : 어떤 상태나 행동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는 것

<예> 인간의 자유는 폭력으로 억압되어서는 안된다.

 

(3) 가치 명제 : 인간, 사상, 윤리, 예술 작품 등에 대해 가치 판단을 내린 것

<예> ‘태평 천하’는 채만식의 탁월한 현실 인식을 보여 주는 뛰어난 작품이다.

 

2. 명제의 요건

 

(1) 단일성 : 명제는 단일한 명제라야만 논증이 가능하다. 물론, 한 편의 논술문이 하나의 명제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그 경우에도 각각의 명제는 한 가지 문제만을 다루어야 한다.

(2) 명료성 : 막연하거나 모호한 어휘, 또는 비유적인 어휘가 쓰여서는 안된다.

(3) 공정성 : 선입견이나 편견이 명제 속에 개입되서는 안된다.

 

위의 요건에 의하여 명제가 작성되었으면 그것을 전개시켜 나간다. 이 전개 과정, 즉 명제에서 출발하여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곧 추론이다. 추론에 있어서는 명제의 진실성을 뒷받침해 줄 근거 자료와 논리적인 방법이 필요하게 된다. 근거의 확실성을 보장하는 것이 바로 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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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문제>

 

1. 다음의 명제들이 잘못된 이유를 말하고, 바르게 고쳐 쓰시오.

 

① 공무원의 관존 민비적 사고는 불식되어야 한다.

② 사형 제도의 존속이 흉악한 범죄를 근절시키지는 못한다.

③ 후진국의 저개발은 그들의 열등한 민족성에 기인한다.

 

2. 다음의 문장을 명제 형식으로 바꾸어 쓰시오.

 

① 우리 서로 이해합시다.

② 여러분은 이웃을 사랑합시다.

③ 여자가 남자보다 더 슬기롭습니까?

 

3. 다음의 사항들에 관계되는 명제를 하나씩 만들어 보시오.

 

① 텔레비전

② 식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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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추론 방법

 

명제가 결정되고, 이를 뒷받침할 논거를 발견하면 실제로 그것을 정리하여 논술하는 단계에 접어든다. 이 방법의 대표적인 것으로 귀납적 방법과 연역적 방법이 있다.

 

1. 귀납적 추론

 

귀납적 추론은 충분한 수효의 특수한 사실들을 검토하여 일반적인 사실을 그 결론으로서 이끌어 내는 방법이다. 귀납적 추론에는 충분한 수효의 개별적인 사례에 비추어, 같은 종류의 나머지 모든 사례도 같으리라는 결론에 이르는 일반화와, 두 사례가 일정 수의 면에 있어서 비슷하므로 다른 나머지 면에 있어서도 비슷하리라고 추측하는 유추가 있다.

** 일반화의 예)

 

식물은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동물도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식물과 동물은 생물이다.

그러므로 모든 생물은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 유추의 예)

 

정철 선생은 위대한 문호로서 창작에 힘썼으며 술을 좋아하며 작은 일에 매임이 없는 호방한 분이었다.

나도 문학 창작에 힘쓰고 있으며 성품도 호방한 편이다.

그러므로 나도 훌륭한 문학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 연역적 추론

 

연역적 추론은 일반적인 원리를 전제로 하여 특수한 사실들을 결론으로 이끌어 내는 방법이다. 이 추론은 확실성을 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삼단 논법이 가장 전형적인 방법이다.

<예> 모든 생물은 영양을 섭취해야 살 수 있다.

사람은 생물이다.

그러므로 사람도 영양을 섭취해야 살 수 있다.

 

3. 추론시 유의해야 할 사항

 

◇ 비약이나 모순이 있어서는 안된다.

◇ 귀납적 추론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일반성을 지닐 만큼 대표성이 인정되고,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사례들이 풍부해야만 한다.

◇ 연역적 추론이 가능하려면, 대전제가 반드시 참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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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문제>

 

1. 다음의 추론이 잘못된 이유를 쓰시오.

 

① 소년들은 축구를 좋아한다. 창수는 축구를 좋아한다. 창수는 소년이다.

② 영수는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학생 시절에 고학을 했다. 학생 시절에 고학을 하면 부유한 생활을 누리게 된다.

 

2. 귀납적 추론과 연역적 추론의 예를 각각 하나씩 만들어 쓰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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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논술의 기본 성격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 백 번 이길 수 있다.(知彼知己 百戰百勝)”는 말이 있듯이, 논술을 잘 하기 위해서는 논술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논술이란 일종의 글쓰기이지만 보통의 글쓰기와는 다르다. 그러면 어떻게 다른가?

다음의 문제를 보고 대학 입시의 논술 시험 문제로 적합한 것은 어느 것인지 골라 보자.

<문제 1> 하얗게 눈이 내린 겨울밤 옛 추억을 생각하며 보고 싶은 친구에게 보내는 글을 1,000자 정도로 쓰시오.

 

<문제 2> 지표상에서 지구의 질량은 욜리 천칭을 이용하여 측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한다. 한편 지구 질량을 구함에 있어 이 외에도 자유 낙하를 이용하거나 단진자 운동을 이용한 중력 측정으로부터 지구의 질량을 구할 수도 있다. 만일 달 표면에서 달의 질량을 측정하기 위하여 실험을 실시한다면 위에 제시된 세 가지 방법 중에서 어느 것을 이용한 측정이 효율적이며 그 까닭은 무엇인지 지구 환경과 대비하여 그 근거를 1,000 자 정도로 제시하라.

 

<문제 3> ‘나 하나쯤이야’라는 의식을 가지고 질서를 지키지 않는 행위가 타인에게 ‘질서를 지키면 나만 손해야’라는 의식을 유발하여 사회의 질서가 전면적으로 파괴되는 결과를 낳는다. 이러한 현상을 생활 체험에 근거하여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1,000자 정도로 쓰시오.

<문제 1>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주관적이며 정서적으로 표현하는 글쓰기이다.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능력이지만, 대학에서 ‘학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할 때는 ‘논리적 사고’를 더욱 중요시한다. 따라서 <문제 1>은 논술 문제로는 적절하지 않다.

 

<문제 2>는 <문제 1>과는 다르다. <문제 2>는 ① 지구의 질량 측정 방법을 다른 천체의 질량 측정에 적용하는 능력, ② 어떤 조건들에 의하여 실험 결과가 달라지는지를 판단하는 능력, ③ 가장 효율적인 실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에 대한 답은 반드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것이 될 수밖에 없다.

 

<문제 3>도 그 형식도 같다. 그렇다면 <문제 2>와 <문제 3>은 논술 문제로 적절한가? <문제 2>에서 요구하고 있는 답은 대답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물론 학교에서 배운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 로 열심히 연구․공부하여 해결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다. 고등 학생이 대답하기 곤란한 이러한 문제는 대학 논술 시험으로 적합하지 않다.

 

<문제 3>은 <문제 2>와는 다르다. 질서를 안지키는 사람을 보고 화가 난 경험, 어떻게 하면 질서를 지키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 경험 등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술 시험에서는 바로 ‘이러한 문제’가 출제된다.

 

위에서 한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논술 시험은 어떤 상황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즉, ‘주어진 상황 에 대한 문제점 파악 → 논리적인 근거를 동반한 자신의 의견 제시 → 해결책 제시’로 파악할 수 있다.

 

결국 논술이란 일상적인 수준에서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주관적인 견해를 진술하는 글쓰기의 일종이다.

 



 

Ⅱ. 논술의 절차

 

논술은 먼저 주제를 확정한 다음 주제문을 작성함으로써 그 방향이 결정된다. 주제문은 추상적이기 마련이므로, 그러한 주제문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논증의 근거를 ‘논거’라 하며, 글의 뜻이 분명해지려면 이 논거를 중심으로 한 여러 가지 이야기거리를 모아야 하는데, 이 이야기 거리를 ‘제재(題材)’라 한다.

 

주제를 확정하고 주제문을 작성하고, 또 여러 제재의 수집이 끝났으면, 바로 글의 개요 작성에 들어간다. 작성한 개요에 따라 집필하여 초고(草稿)가 이루어지면 퇴고(堆敲)의 과정을 거쳐 글을 완성한다. 실제 논술 고사에서는 퇴고할 시간이 충분치 않을 수 있으므로 구상을 잘 한 다음 써야 하며, 평소에 많이 써 보아 논술에 익숙해 있어야 할 것이다.



Ⅲ. 제재의 수집과 정리

 

 

1. 제재란 무엇인가?

 

필자의 의도를 독자에게 충분히 표현.전달하기 위해서는 주제를 뒷받침하는 이야기 거리가 있어야 한다. 이 이야기 거리가 곧 ‘제재’이다. 혹 제재와 소재를 구별하여, ‘제재’는 주제가 되는 재료, ‘소재’는 주제를 논술하거나 형상화하기 위한 모든 재료라고 정의를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 양자의 구별이 모호할 뿐더러 구태여 구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이 두 가지를 통틀어 ‘제재’라 하기로 한다.

 

2. 제재가 갖추어야 할 요건

 

◇ 주제를 뒷받침해야 한다. 이것은 글의 통일성과 관계되는 것으로 주제에 어긋나거나 관련 없는 제재가 끼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풍부하고 다양해야 한다. 그러나, 그 풍부함과 다양성의 도가 지나쳐서 글의 통일성을 해쳐서는 안된다.

◇ 내용이 확실해야 한다. 확실한 취재를 위해서는 출처가 명백한 제재, 사실과 추론이 분명하게 구별된 제재,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해석된 제재, 주제에 어울리는 제재가 선택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 독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이어야 한다. 필자가 잘 알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어야 한다. 대체로 독창성, 신기성, 구체성, 필요성, 친근성, 긴장감, 극적 요소, 해학성, 기지(機智) 등이 드러날 때에 독자의 관심도는 높아진다.

 

3. 제재의 정리

 

이상의 요건을 갖춘 제재가 발견되면, 집필할 때 편하도록 정리해 놓아야 한다. 내용과 중요성의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르게 구분해 놓는다.

 

◇ 내용이나 관점이 동일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해 놓는다.

◇ 주제에 밀접히 연관되어 그것을 직접 뒷받침하는 것과 보충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구분해 놓는다.

 

제재의 정리는 그냥 머릿속에서 하는 것보다 간략하게 메모를 해 두는 것이 좋다. 빠진 것을 보충한다든가, 필요 없는 것을 삭제한다든가 하는 데에 편리할 뿐더러, 구성과 개요 작성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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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문제>

 

1. ‘일제 식민 통치의 잔학상’을 주제로 할 때, 다음에서 부적당한 제재를 고르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① 창시 개명의 강행 ② 교육 기관의 신설 ③ 토지 조사 사업

④ 어문 말살 정책 ⑤ 공공 의료 기관 설치 ⑥ 사상 운동의 탄압

⑦ 영국.미국.프랑스와의 반목 관계

 

2. 다음은 술이 인간에게 미치는 장점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하여 모은 소재이다. 이것을 적당한 기준을 세워 분류하시오.

 

① 기분 전환 ② 괴로움의 망각 ③ 상상력의 촉진

④ 혈액 순환의 촉진 ⑤ 사교 및 향연의 흥취 ⑥ 긴장된 신경의 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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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주제의 설정과 주제문 작성

 

1. 주제란 무엇인가?

 

글을 쓸 때, ‘무엇을 쓸 것인가?’를 정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것은 ‘무엇’, 곧 ‘쓰고자 하는 내용’이 없이는 글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무엇’에 해당하는 것이 ‘주제’이다. 이처럼 ‘주제’란, 제재 에 의미 부여 내지 가치 평가를 내려 글의 동기 및 통일적인 기본 이념으로 삼은 것으로써, 글 전체를 통하여 필자의 생각이나 의견이 하나로 묶여 나타난 글의 중심이 되는 내용, 곧 필자가 글을 통하여 나타내고자 하는 중심 생각이다.

 

주제의 설정은 글쓰기의 출발점이다. 주제가 결정되어야 그 다음에 재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하나의 글을 완결지을 수 있다. 주제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글 쓸 자료부터 준비한다면 헛된 노력을 하기 쉽다. 주제 설정 시 고려하여야 할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주제는 그 범위가 좁아 구체성을 띨수록 좋다.

◇ 글 쓰는 이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잘 알고 있는 것이 좋다.

◇ 주제는 주어진 글의 분량에 알맞아 내용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좋다.

◇ 주제는 여러 사람이 공감하는 것이어야 좋다.

◇ 읽는 사람의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있는 것일수록 좋다.

 

2. 주제문의 작성

 

주제를 완결된 문장으로 진술한 것이 주제문이다. 주제는 대체로 주제문의 주어부에 해당된다. 따라서 주제문을 작성하지 않으면 글의 결론 부분이 모호해지기 쉽다. 왜냐하면 글의 결론 부분은 주제에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주제문을 작성하면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음을 알아두자.

 

◇ 글이 전개될 방향을 예고해 준다.

◇ 글의 내용과 길이를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

◇ 글이 주제에서 벗어나는 것을 막아 준다.

 

다음은 주제문을 작성할 때의 주의점을 형식면과 내용면으로 나누어 살펴보기로 하자.

 

(1) 형식면

 

가. 완전한 문장이 되도록 진술하여야 한다.

나. 의문문의 형태는 피한다.

다. 비유적인 표현은 피한다.

라. ‘나는 ~ 이라고 생각한다’의 표현은 피한다.

 

(2) 내용면

 

가. 너무 넓은 범위를 다루지 않도록 한다.

나. 서로 다른 둘 이상의 개념을 다루지 않아야 한다.

다. 불명료하고 모호한 표현은 피한다.

라. 일관성이 없거나 모순되는 표현은 피한다.

 

 

3. 주제와 제목과의 관계

 

글의 제목을 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며, 제목은 그 글의 내용과 성격을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제목은 무엇에 대하여 썼는지 제시해야 하며, 글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아울러 제목은 가능한 한 간단해야 하고, 참신하고 인상적이어야 한다. 논설문, 설명문 등은 주로 주제나 중심 과제로 구체적인 제목을 정하는 경우가 많고, 그 외의 글은 제목이 주제를 드러나게 할 수도 있고, 여운을 풍기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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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문제>

 

1. 다음의 주제문들은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지적하시오.

 

① 언론은 사회의 목탁(木鐸)이다.

② 후진국 국민의 건강 상태에 대하여

③ 침략자에 대한 한민족의 저항과 투쟁 정신은 유사이래 면면히 발휘되어 왔다.

 

2. 다음의 주제문들은 별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올바로 고쳐 쓰시오.

 

① 소년은 봄이요, 노년은 가을이다.

② 대도시의 생활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뒤따른다.

③ 인구 증가의 억제는 오늘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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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개요 작성

 

1. 개요란 무엇인가?

 

구성이 다 되면, 그것에 따라 실제로 글을 써 나가면 된다. 그러나 구성을 머릿속에서 완성하고, 그대로 써 내려간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완벽한 구성을 머릿속에서만 해낸다는 것도 어렵거니와, 처음에 구성했던 대로 글이 일관성 있게 나간다는 것도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성을 하는 과정에서 그 구성을 도식화하여 메모로 만든다. 이 메모를 개요(槪要)라고 한다.

 

2. 개요 작성의 이점(利點)

 

개요를 치밀하게 작성해 놓으면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다.

 

첫째, 집필 과정에서 일어나기 쉬운, 글이 다른 방향으로 빗나간다든지, 엉뚱한 이야기가 끼어든다든지, 중요한 내용을 빠뜨린다든지, 쓸데없이 앞의 이야기를 다시 중언부언한다든지 하는 잘못을 미리 막을 수 있다. 개요가 일종의 설계도 역할을 해 주기 때문이다.

 

둘째, 머릿속에서 짜여진 구성이 잘 되었는지를 점검할 수 있다. 주제문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항목간의 균형은 맞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개요는 X선 촬영 사진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구성의 잘잘못 여부를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용이하게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작문 과정 중에서 얻어지는 직접적인 이점은 아니지만, 잘 짜여진 개요는 그 자체만으로 한 편의 글을 대신할 수 있으며, 또한 필요한 서적을 읽으면서 그 내용을 간결하게 개요를 작성해 두면, 그 책을 다시 읽을 때에 큰 도움이 된다.

 

3. 개요 작성의 일반적 방법

 

첫째, 주제의 내용을 두 가지 이상의 주요 논점으로 나누어 대항목을 정한다.

둘째, 대항목을 두 가지 이상의 종속 논점으로 나누어 중항목 또는 소항목으로 세분화한다.

셋째, 각 상위 항목과 하위 항목을 일관성 있게 부호나 숫자로 표시한다.

 

<보기> 제 목

주제문 : -------------------------------------

Ⅰ. ------------------------------------------

   A. -----------------------------------------

     1. ----------------------------------------

       a. ---------------------------------------

       b. ---------------------------------------

     2. -----------------------------------------

     3. -----------------------------------------

   B. ------------------------------------------

     1. -----------------------------------------

     2. -----------------------------------------

Ⅱ. -------------------------------------------

   A. ------------------------------------------

   B. ------------------------------------------

   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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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문제> ‘과학의 발전과 인간 회복’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려고 한다. <보기> 의 제재를 가지고 개요를 작성하시오.

 

@ 과학과 철학의 관계 @ 인간성의 상실

@ 철학의 회복과 과학의 통제 @ 인간성의 회복 강조

@ 정신 문화의 진작 @ 과학의 발견이 가져온 폐해

@ 비인간적인 측면의 발전 @ 인간성 회복을 위한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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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번호(Waiting number)를 받고 기다려야 상담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진로 컨설팅 기법으로 신뢰를 받고 있는 군포시 심산 진로 오행 컨설팅 심산 원장 인터뷰.



 심산 원장은 “지금은 전문화 시대로 어떤 직업군에서건 성공하는 사람은 그 직업에 적성이 강한 사람”이라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별화 된 진로 오행 컨설팅으로 예약자들이 대기번호를 받고 줄을 설 만큼 화제가 되고 있는

심산 진로 오행 컨설팅의 심산 원장을 만나 진로 적성 찾기의 새로운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_ 진로·적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컨설팅을 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는가?


“학창시절에 많은 방황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때 '누군가 한사람이라도 제 고민을 털어놓고 들어줄 멘토가 있었더라면 시행착오를 훨씬 줄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진로와 적성을 찾지 못해 자퇴와 재수, 편입과 휴학을 반복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교육자로서 뭔가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25년 동안 강남구 대치동과 안양·군포 지역에서 초·중·고생, 대학생, 취업준비생, 성인 등 3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성향과 잠재 가능성을 발견해 적합한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자신의 진로 적성을 알고 목표를 세우면 흔들림 없이 성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그 시기는 빠를수록 좋겠지요. 진로 컨설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_ 진로 오행 컨설팅이란 어떤 방법인가?

 


“오행 컨설팅이란 당사자의 생년월일시의 사주 오행을 직접 간명하여 학문운, 진학운, 건강운, 문·이과 선택운을 비롯해서 조직 직장길, 사업운, 공무원 등의 직업 방향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확실한 방법을 제시해 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컨설팅입니다.


기존의 적성검사는 검사 받을 당시의 나이 환경 기분 등에 따라 받을 때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지만 오행 컨설팅은 생년월일시로 파악하기 때문에 항상 동일한 결과가 나옵니다.


오행의 간명으로 미래지향적, 현실지향적, 과거지향적인 성향을 알아내고, 태어난 일을 바탕으로 기질과 적성을 파악하고, 태어난 월에서 당사자 그릇의 크기를 보고 진로 적성을 판단합니다.

또한 오행에서 강한 세력과 약한 세력을 찾고, 태어난 계절의 조후를 고려하며, 10대와 20대의 대운을 보면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와 직업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타고난 자질을 분석해서 자신만의 타고난 선천적 재능을 찾고,그 재능에 맞춰 아이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발굴해 일찍부터 전념하게 해주는 선천적성검사 기법을 접목시켰습니다

 

_ 진로 오행 컨설팅으로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은 무엇인가?


대기번호(Waiting number)를 받고 기다리면서까지 상담을 받으려고 하는 이유는 진로 오행 컨설팅은 당사자가 궁금한 것에 대해 명쾌한 해법을 제시해주며 정확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부모님 및 친구들과의 사춘기 갈등해결 방법, 일반고·특목고 선택의 고민 해결, 성적향상 방법 제시, 대입 합격 전략 및 지원 대학 학과,직업까지 종합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진로와 적성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늘 처음처럼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실전 입시 진로 컨설팅 

  

상관

남학생

편관
정재
정인편인편인정인





司令


지지장간은 연해자평의 月律分野之圖를 사용하였음.

6大運 1월 23일 대운기준: 18일 1시간 21분
대운: 6대운+0일1시간(年환산: 6일 20시간)
생일 1965-01-17 + 대운 = 첫대운 (양) 1971.1.23.
(정확한 대운계산방식은 삼명통회의 이론임.)
(아래 나이표기는 만나이를 사용함.)
대운계산방식변경=>만세력옵션.정확한대운 체크해제
76
2041
66
2031
56
2021
46
2011
36
2001
26
1991
16
1981
6
1971
편재정재식신상관비견겁재편인정인








비견겁재편인편관정관정인편재정재
건록제왕

6大運 1월 23일
55
2020
54
2019
53
2018
52
2017
51
2016
50
2015
49
2014
48
2013
47
2012
46
2011
겁재편인정인편관정관편재정재식신상관비견










식신상관정인비견겁재편인편관정관정인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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乾命(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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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시 :E135 한국.일본
경 도 :E126.58
(출생지 서울)
경도조정 :-32분
써머타임 :해당없음.
절입조정 :해당없음.
야자시 :해당없음.
균시차조정 :-9분
기준시각 :1965-01-17 7:44
동경 127도 30분 사용시기
1908.02.01. ~ 1911.12.31.
1954.03.21 ~ 1961.08.09.
그 외는 모두 동경 135도 사용
써머타임 실시시기
1948.06.01. 00:00 ~ 1948.09.13. 00:00
1949.04.03. 00:00 ~ 1949.09.11. 00:00
1950.04.01. 00:00 ~ 1950.09.10. 00:00
1951.05.06. 00:00 ~ 1951.09.09. 00:00
1955.05.05. 00:00 ~ 1955.09.09. 00:00
1956.05.20. 00:00 ~ 1956.09.30. 00:00
1957.05.05. 00:00 ~ 1957.09.22. 00:00
1958.05.04. 00:00 ~ 1958.09.21. 00:00
1959.05.03. 00:00 ~ 1959.09.20. 00:00
1960.05.01. 00:00 ~ 1960.09.18. 00:00
1987.05.10. 02:00 ~ 1987.10.11. 03:00
1988.05.08. 02:00 ~ 1988.10.09. 03:00
미국써머타임 실시시기

 

 

위 학생의 기질은 내향 세밀형이며 예민하고 깐깐한 성격으로 두뇌가 명석한 반면

게으른 편이며 용두사미격으로 시작은 좋으나 뒷심이 부족하여 마무리가 약합니다.

창의성과 임기응변이 뛰어나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으며 다양한 지식

습득과 활용능력의 장점이 있으며 마음속에 칼날을 세우는 무서운 면도 있습니다.

예의 바르고 강한 개성의 소유자로 체면과 명분을 중시하며 인자하고 자상합니다

자존심이 지나치면 자만이 되므로 항상 겸손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한 분야에 몰입해 전문적 실력을 갖추는 형으로 자기만족감을 아주 중요시합니다

직관력,추리력이 우수하고,순발력 있는 문제 해결능력을 갖춘 자기만족형입니다

계열별 학과적성은 문과적성과 예체능 적성이며 국어 영어 사회 과목이 강한 반면

수학 과학이 취약하며 대학 진학은 인문 어문 계열이나 예체능 계열이 적합합니다.

직업 선택시 직장형 사업형 자유형 중에서 자유형이 맞고 리더형 참모형 전문가형

중에서 전문가형이므로 자유 전문가형에 맞는 전문적인 노하우 계발이 필요합니다.

강점은 정신적인 사고 인식지능과 자존 경쟁지능이 강한 반면에 설계 평가지능은

약한 편이며 이밖에 연구 표현지능,설계 평가지능,도덕 행동지능은 평균치입니다.

사고와 인식지능이 강하므로 교육자 문학가 스타일이며,자존 경쟁지능이 강하므로

운동가 모험가 스타일인 반면,수리 능력이 요구되는 경제분야 사업성은 약합니다

문학과 예술 분야와 관련 자신만의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키우고 새롭고 기발한

아이디어 개발업무에 적합하지만 현실성이 부족하고 논리적 계산 능력이 약합니다.

특목고나 자사고 보다 일반고가 맞으며 문이과 적성은 문과이며 대학 학과 선택은

문예창작과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육학과 국문학과 민속학과 심리학과 적성입니다

대학졸업후의 직업 선택은 수직적인 구조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전문직에 적합하며

독자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가 맞습니다

사업성이 약하고 일반 직장에서 오래 못 버티므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프리랜서,

컨설턴트,중개업,강사,예술가 직업이 적합하며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학문적 이론 정립과 활용을 담담하는 연구직, 학자, 상담가 등 지식체계의 새로운

창출능력이 강하며 확실한 아이템이 있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에 도전도 가능합니다

학술적인 전문지식과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화된 능력을 발휘하는 자신만의 기술을

축적하면 소득은 창출되며 임대업 수익이나 문화사업 구조가 소득창출에 좋습니다

건강은 위장과 소화기관이 약하므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며 폐 기관지

계통이 약해서 금연은 필수이며,고지혈증 등 혈관질환이 예상되니 관리해야 합니다

옷이나 소지품은 청색 적색계통이 운기를 강화시켜주며,비밀번호 전화번호 등에는

행운의 숫자인 2,7,3,8을 권장하며,바위산 등산보다 숲길 산책이 건강에 좋습니다

용신은 화(火)이며 희신은 목(木)과 조토(燥土)에 해당하는 무술미토(戊戌未土)이며

기신은 수(水)고,구신은 금(金)과 습토(濕土)에 해당하는 진축기토(辰丑己土)입니다

대운의 흐름이 희신인 인묘진과 용신인 사오미로 흐르고 있어 말년운까지 좋습니다

희신에 해당하는 배우자복과 자녀운까지 금상첨화인 동량지재의 큰 재목감입니다

진정한 카운셀러의 자세는 상담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제시해주는 것이며

희망을 갖고 보다 진취적인 마인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주는 것입니다

自命者 得道者 他命者 解道者 스스로 삶에 이치를 깨달은 자만이 타인의 명을 올바로 풀 수 있다.

知道者不惑 知命者不憂 갈 길을 아는 자는 헤매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아는 자는 근심하지 않는다



 

 

 

 

 

 

 

학생/성인

컨설팅명

비용(전화/메일/방문 택일)

1.성인 & 대학생

사주 진로 & 이름풀이 컨설팅

50,000원(일반)

100,000원(특별)

2.초중고교 자녀

입시 & 진로적성 종합 컨설팅

100,000원

3.고3 & 재수생

수시 & 정시 지원 전략 컨설팅

200,000원

4.중*고등학생

자기소개서 첨삭/논술 면접

200,000원

5. 개인 & 법인

작명 개명 아호 상호 컨설팅

200,000원

6.그룹 및 개인

역학+진로학+성명학+정법강의

250,000원

7.학교 & 관공서

학교 관공서 기업체 방송 출연

협의 결정



 

신청 방법

세부 사항

1.신상정보

한글 이름 생년월일시(양력/음력,남녀 구분) 현재 직업

현재상황과 궁금한 사항을 메일이나 문자로 보내주세요

메일 주소☞ bbss7202@naver.com

2.신청전화

심산 원장 ☎ 010 6382 7206

3.입금계좌

국민은행 639002 01 200896 이민호

4.예약완료

컨설팅 비용을 입금하시면 예약이 완료되며

상담날짜와 시간은 협의해서 알려드립니다

5. 상담방법

전화/메일/방문 컨설팅 중에서 택일하시면 됩니다

상담방법 선호도☞전화(50%) 메일(20%) 방문(30%)

6. 대기기간

예약 대기자가 30~40명인 관계로 예약후 대기 기간

전화(1~2일) 방문(3~5일) 작명(5~7일) 메일(1주일)

7.주소/교통

경기도 군포시 당동 904-5 그린프라자 4층

군포초등학교 건너편 육교 바로 옆 건물

금정역 4번 출구 승차 군포초등학교 하차



 

심산 진로 컨설팅 카페 http://cafe.daum.net/YOUTWO








출처 : 심산 진로 오행 컨설팅
글쓴이 : 심산멘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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