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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요부(破窯賦)

파요부(破窯賦) 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바람과 구름이 있고 사람에게는 아침저녁으로 화와 복이 있네. 지네는 발이 많으나 뱀을 따르지 못하고 수탉은 큰 날개를 가졌지만 나는 데는 갈가마귀를 앞지르지 못하네. 말은 천리 길을 달릴 수 있지만 사람이 타지 않으면 스스로 갈 수 없고 사람에게는 하늘을 찌르는 뜻이 있지만 운이 없으면 스스로 통할 수 없네. 들은 것으로 생각해 보건대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부귀는 바랄 수 없고 빈천은 바꿀 수 없네. 문장이 하늘을 덮었지만 공자(孔子)는 진(陳)나라에서 곤란과 재액을 겪었고 군사전략에 발군이었지만 강태공(姜太公)은 위수에 낚싯대를 드리웠지. 안연(顏淵)은 수명이 짧았지만 남달리 흉악한 무리는 아니었고 도척(盜跖)은 오래 살았지만 어찌 선량한 무리였겠는가? 요(堯)..

☞인성교육 2023.07.29

각자무치(角者無齒)

각자무치(角者無齒) 각자무치(角者無齒)라는 말이 있습니다. 뿔이 있는 짐승은 이가 없다는 뜻이지요. 뿔이 있는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이빨이 날카로운 호랑이는 뿔이 없습니다. 그리고 날개가 있는 새는 다리가 두 개 뿐이고, 날 수 없는 고양이는 다리가 네 개입니다. 또한 예쁘고 아름다운 꽃은 열매가 변변치 않고 열매가 실 한 나무는 꽃이 별로이지요. 마찬 가지로 한사람이 여러 가지 복이나 재주를 한꺼번에 다 가질 수 없습니다. 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단점이 있고 아니면 단점이 장점이 되고 장점이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세상 이치입니다. 이 이치를 모르고 나는 왜 이 모양이냐며 불평하면 자신은 손해만 볼 뿐 세상은 바뀌지 않습니다. ‘나는 이 모양인데 저 친구는 왜 저렇게 잘나가는 걸까? 아무리..

☞심산칼럼 2023.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