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명의 아이가 달립니다.
결승선에 골인한 순서대로 아이들의 손목에 도장이 찍힙니다.
1, 2, 3등 도장을 받은 아이들은 우쭐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운동회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말고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면 어떨까요?
1등을 한 아이는 사실 반칙을 했습니다.
2등을 한 아이는 작년보다 훨씬 좋은 기록을 냈습니다.
3등을 한 아이는 1, 2등과 근소한 차이일 만큼 빨랐습니다.
4등을 한 아이는 평소 정말 빠르지만 스타트 실수로 늦고 말았습니다.
5등을 한 아이는 부모님께서 사주신 새 신을 신고 뛰었습니다. 폴짝.
6등을 한 아이는 빠르진 않아도 누구보다 오래 달릴 수 있습니다.
7등을 한 아이는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 주느라 늦었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8등을 한 아이는 스타트가 좋았지만 중간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9등을 한 아이는 달리기 시합을 정말 싫어하지만 꾹 참고 완주했습니다.
10등을 한 아이는 아픈 몸을 이끌고 이를 악물고 뛰었습니다.
들여다보면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드라마가 있습니다.
알고 나니 한 명 한 명에게 '힘껏 뛰느라 고생했다' 칭찬하고 싶어 집니다.
칭찬과 함께 쓴소리를, 위로를, 미소를 건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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