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비경을 품은 해안길, 창원 저도 비치로드
섬이 품은 길은 아늑하다. 그건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바다를 바라고 편하게 걷는 길. 저도 비치로드는 그런 길이다.
여름 바다는 일찍 깨어난다. 섬이 품은 잠꾸러기 숲도 해를 마주하고서 눈을 뜬다.
바다와 숲이 깨어나면 섬마을 사람들은 분주해진다.
저도 비치로드는 하포마을 공영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산뜻한 포장 도로 끝에 예쁜 숲길이 있다.
자박자박 곱게 밟히는 그 길은 이제 막 깨어난 바다처럼 고요하다.
저도 비치로드는 걷기 코스는 3개. 가장 짧은 1코스는 3.7km, 용두산 넘어 섬을 완주하는 3코스는 6.35km다. 해안 데크 로드가 완성되면서 새롭게 생긴 2코스는 4.65km다.
1코스가 끝나는 제2전망대까지는 예쁜 숲길이다.
탁 트인 바다 풍경 대신 잔잔한 파도 소리가 길동무가 되어준다.
2코스 해안 데크 로드는 저도 비치로드의 백미다. 제 2전망대와 제 4전망대를 잇는 길 위에 서면 황금빛 바다가 오롯이 내 것이 된다.
제3바다구경길은 2코스의 끝점이자 3코스의 시작점이다.
'제3바다구경길~정상가는길' 구간은 저도 비치로드에서 유일한 오르막이다.
저도 비치로드는 1코스 끝에서 2코스가 시작되고, 2코스 끝에서 3코스가 시작된다.
같이 혹은 따로 섬을 훑는 세 갈래 길은 코스합류점에서 몸을 섞어 다시 하나가 된다.
정상가는길에서 길은 세 방향으로 갈린다.
출발점인 공영주차장은 3시 방향 '등산로 갈림길' 쪽이다.
9시 방향으로 300m만 가면 용두산 정상이다. 선택의 각자의 몫!
용두산 능선을 따라 부드럽게 흘러내린 길은 예쁜 벽화가 인상적인 주차장 옆 하포마을에서 끝이난다.
저도 비치로드
주소 :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 326-1
문의: 055-220-4661(마포합포구 공원산림과)
1코스
주차장 – 1.5km – 제1전망대 – 0.8km - 제2전망대 - 0.6km - 코스분기점 – 0.2km - 코스합류점 – 0.6km - 하포길
2코스
주차장 – 1.5km – 제1전망대 – 0.8km - 제2전망대 – 0.95km - 해안데크로드 – 0.6km - 코스분기점 – 0.2km - 코스합류점 – 0.6km - 하포길
3코스
주차장 – 1.5km – 제1전망대 – 0.8km - 제2전망대 – 0.95km - 해안데크로드 – 0.9km - 바다구경길 – 0.35km - 정상가는길 – 1.25km - 코스합류점 – 0.6km - 하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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