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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수시 불합격한 학생들을 위한 글

심산멘토 2016. 10. 5. 23:58

                        

                  수시 불합격한 학생들을 위한 글


저는 삼수를 했고, 대학을 1년 다닌 후, 다시 마지막 수능을 보면서 총 4번의 수능을 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수시로 대학에 단 한번도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교과전형은 물론이고 제가 정말 열심히 준비해왔던 논술전형까지.. 단 한번도 합격하지 못했고

언제나 수시 합격자 확인을 하고 나서 수만휘에 들어오면

제가 지원했던 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이  합격했다고 기뻐하는 글들을 보면서

기분이 묘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왜 저 애들은 붙는데... 왜 나는 못붙는거지?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고 이번엔 진짜 자신있었고,

논술시험장을 박차고 나오는 순간 나는 합격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왜 나만... 왜 나만 못붙냐고 왜 쟤네는 붙는데 왜 나는 못붙냐고ㅠㅠ

이런 생각 들고 좌절감도 들고 정말 분하더라고요..

 

특히 제 주위를 보면 정말 분하고 불공평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모습은 본적도 없는.. 맨날 놀기만 하는 것 같던 아이가 논술로 서강대에 합격하기도 하고,모의고사 등급이 평균 3등급이던 친구는 한양대를 비교과로 최저를 면제 받고 최종 합격하기도 하고,반대로 학교에서 모의고사 전교2등이었던 고대를 목표로 하던 친구는 하필 수능을 잘 못봐서

홍익대에 가기도 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정말 불공평하다고 생각했고, 분했습니다


고대갈 수 있는 실력의 친구가 홍대에 가고, 경기권 대학 가야할 친구가 한양대에 가는 걸 보면서

정말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런 결과로 인해서 저는, 단순한 대학서열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서강대,한양대에 다니는 친구보다 홍익대에 다니는 친구가 더 열심히 공부했고 더 공부를 잘했다는걸 알았으니까요.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고, 입시 결과에는 노력과 실력 외에 분명 운도 많이 작용합니다..

열심히 안해서 합격하지 못했다면 그건 노력, 실력의 부족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자부할 만큼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하지 못한것은 단지 운이 부족했을 뿐입니다.

누구의 탓도 할 필요 없고, 자기비하할 필요도 없고, 좌절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해탈하고!  

이번에는 운이 부족했지만, 다음에는 운이 따를 것이라 믿고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겁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저는 수많은 수시원서를 썼지만, 모조리 불합격했습니다.

하지만 딱 한번 최종합격에 근접한 적이 있었어요.. 

인연이 깊은 한양대 논술 전형인데요..ㅎㅎ 한양대 논술을 정말 잘 썼다고 생각했고

수능 전 합격자 발표날 확인을 했는데,  왠일로 느낌이 맞았는지  예비3번 을 받았습니다. 


제 인생 첫번째 예비였어요. 그치만 제 앞 순위에 있는 수험생들이 빠질지 안빠질지는

순전히 '운' 이었고, 저는 말 그대로 운에 모든걸 맡기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능 이후, 최후의 최후까지 추가합격자 발표가 나고, 결국 피말리게 기다리면서

최종적으로 나온 결과는.... 최종 예비순위 1번이었습니다.


딱 바로 제 앞에서 끊겼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말도 안되게...

바로 제앞에서요...ㅋㅋㅋ 딱 두명빠졌고.. 저는 최종 예비1번으로 불합격한 것이죠..

딱 한명만.. 진짜 딱 한명만 더 빠졌어도 합격하는 건데... 왜 맨날 나만.....

수만휘보면 다들 합격했다고 추가합격했다고 울고불고 기뻐하고 난리인데 왜 맨날 나만 못붙는걸까..ㅋ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나 착하게 살았는데...ㅠㅠ 별별 생각이 다 들고 억울하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진짜.... 드럽게 수시 운이 없었던 거죠.. 아마 세상에서 수시합격 운이 가장 없었던 사람이 저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서 저보다 수시합격 운이 없는 분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ㅎㅎ

그렇지만 저는.. 한양대 논술 불합격 예비3번이 떴던 그 날 이후부터 포기하지도 않고 크게 좌절하지도 않고

최후의 최후.. 정시까지 생각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기존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수능 공부를 했습니다.


그 덕분에 수많은 수시 불합격의 충격을 극복하고 정시로 대학에 올 수 있었습니다!

비록 한양대 만큼의 좋은 학교도 아니고, 제가 목표로 삼았던 대학도 아니었지만

포기 안하고 끝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한 학교라 그런지 후회도 없고 누가 뭐래도 저 스스로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수시 불합격에 동요해서 공부를 안하거나.. 조금이라도 덜 하거나..

난 안되는 놈이라고 좌절한 나머지 공부를 포기해 버렸다면 아마 정시까지 망했을지도 모릅니다..

 

요컨데 제가 수시 불합격자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라는 겁니다.

입시는 수시뿐만이 아니라 정시도 있고, 수시 역시 1번이 아니라 6번까지의 기회가 있습니다.

수시 6번, 그리고 정시3번. 이 모든 입시가 끝날때 까지는 절대 끝난게 아닙니다. 포기하지마세요.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부하는데도 불구하고 불합격한 기분.. 알고있습니다.

이렇게나 열심히 준비했는데도, 정말 붙을 것 같았는데도 합격하지 못했는데.. 난 안되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 수 있고, 좌절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런 기분을 느꼈으니까요


그렇지만 열심히 했는데도 불합격한 이유는 단지.. 그냥 운이 조금 안따라줬을 뿐이에요

여러분이 안되는 사람이라서가 아닙니다. 남은 수시, 정시의 기회에서는 운이 따를 수도 있는겁니다.


그러니까 수시에 불합격한 지금 여러분이 해야할 일은 좌절하는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운이 안따랐지만, 다음번엔 운이 따를거라 믿고! 포기하지 말고

남은 기회를 모두 최대한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ㅎㅎ

적어도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은 최소한 저보다는!!! 대학 합격 운이 따를 겁니다. 확신합니다ㅎㅎ

 

수능 전의 수시 합격 발표에 동요하지 말고.. 멘탈 깨지지말고! 수능이 끝날때까지, 그리고

수능 이후의 논술, 면접 등 모든 시험이 끝날때까지는 절대로 포기하지말고 최선을 다해주세요!

그러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적어도 후회는 남지 않을거고,

그 모든 입시의 과정 속에서 꼭 최종 합격을 이뤄낼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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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심산 진로 오행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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