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命理學)
1. 易
천기(天機)를 뜻하는 것으로 지구 밖과 지구 안을 생겨나게 한 기틀을 말한다. 이러한 기틀은 본래 하나의 기운으로 존재 하였으나 우주변화에 의하여 두 개의 기운을 지니게 된다.
두 개의 기운을 지닌 이 기틀을 역(易)이라 하고, 천지(天地)에 두 개의 기운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것을 음양(陰陽)이라고 한다. 즉, 역(易)은 이미 운동(運動)을 시작하여 두 개의 기운을 부려서 삼라만상(森羅萬象)에 보이지 않는 존재로 작용하는 것이다.
2. 陰陽
음양(陰陽)은 천기(天機)에서 기인(起因)되어 나타난 현상으로 양립(兩立)하는 두 기운을 말한다. 이러한 두 기운의 운동에 의하여 삼라만상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영속(永續)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지구안의 기후변화를 통해 나타난 음양운동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뜨거운(暖) 기운은 하늘에서 오고, 차가운(寒) 기운은 우리가 사는 땅에서 발생되어 나타나므로 만물의 낳고 죽음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러한 음양이 동정(動靜)하는 운동에 의하여 모든 자연현상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자연현상을 오행(五行)이라고 부른다. 뜨거운 기운을 火라하고 차가운 기운을 水라하며, 뜨거운 기운이 강(剛)하고 차가운 기운이 유(柔)할 때에 중화(中和)되어 발생 된 것을 습(濕)한 기운을 지닌 木이라한다.
반대로 차가운 기운이 강하고 뜨거운 기운이 유할 때에 나타난 것을 조(燥)한 기운을 지닌 金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음양운동이 만물을 만들고 소멸하는 반복 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므로 水火木金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시간을 土라한다.
즉, 하늘의 기틀에 의하여 만들어진 두 개의 기운인 음양운동은 지구 밖과 지구 안에 오행이라는 삼라만상을 생겨나게 하고 소멸시키는 것이다.
3. 五行
오행(五行)은 음양(陰陽)운동에 의하여 나타난 다섯 가지의 형상(形象)을 말한다. 이러한 형상은 지구 밖 태양계의 다섯 가지 행성을 기준한 오성(五星)이 있고, 지구 안의 만물은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는 오재(五材)가 있다.
이와 같은 오성과 오재가 음양운동에 의하여 반복해서 움직인다고 하여 오행이라고 한다. 즉 하늘이 움직이는 형상을 오성, 땅이 움직이는 형상을 오재라 부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 두 곳에서의 움직임을 통칭하여 오행이라 부르는 것이다.
또한 오성의 움직임에서 발생(發生)된 현상(現象)을 천간(天干)이라 하며, 오재의 움직임에서 발생된 현상을 지지(地支)라고 한다. 이러한 천간과 지지는 음양이 만든 조화이므로 하나의 오행이 두 개의 기운으로 나타나니 천간은 마땅히 10가지로 발생되며, 지지는 사계절(四季節)로 발생되어 나타나니 8가지에 계절마다에 변화하는 시간을 배당하니 4가지를 더하여 합이 12가지다.
1) 干支
① 天干
지구 밖 오성(五星 木火土金水)의 움직임에 의해 나타난 현상을 관찰하여 지구안과 밖의 변화를 증명하는 기준으로 삼은 것을 천간(天干)이라고 한다. 천간에는 수많은 인력(引力)현상을 증명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있다. 또한 각 행성과 기타의 별들의 인력에서 발생하는 에너지가 지구안의 만물에 미치는 영향을 이론적으로 펼쳐 보이고 있다.
② 地支
지구가 황도선을 따라 공전 할 때에 발생한 계절의 변화를 표시한 것을 지지(地支)한다. 지지에는 지구안의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담겨있으며, 이에 따라 만물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현상을 엿보게 하는 마땅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한다.
1년은 4계절로 나누고, 다시 12월로 나눈다. 다시 1달은 15일씩 나누니 24절(節)이 된다. 이렇게 나누는 이유는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크게는 4계절에 뚜렷하고, 달마다 조금씩 변화되며, 24절마다 또 다른 작은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각 24절마다는 5일씩 다시 나눈 것을 72후(候)라 한다.
이런 후 마다에도 미세한 변화에 의하여 만물의 동정(動靜)이 변화한다. 또 후는 5일씩 72마디로 구성되었으니 360일이 된다. 하지만 1년은 365일 6시간이니 나머지 5일 6시간은 공전주기율에 의한 절기(節氣)의 변화에 따라 각 달에 배치하니 12개월 중 6개의 달은 31일이 된다. 또한 남는 6시간은 윤년제를 통한 4년마다 1일을 만들어 2월에 넣어 지구 밖의 오성(五星)의 운행과 지구(地球)의 공전주기를 맞추게 되는 것이다.
2) 陰陽五行의 변화근거
① 相生相剋
오행은 저마다 본성[氣]를 가지며, 상생을 통하여 본성을 드러내면서 성장[氣運]을 이룬다. 또한 상극을 통하여 외부와 경쟁하면서 상생으로 쌓은 실력을 과시[用]하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상생을 통하여 기운을 얻지 못한 오행은 경쟁자를 제압하지 못하고 도리어 패하고 만다. 그러므로 상극은 무조건 흉하다는 식으로 해석하지 말고 상생이 잘 되는지 여부를 먼저 판단하기 바란다.
水生木은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에 충실한 기운인데, 상생이 원활하면 木이 土를 충분히 제할 수 있으니 土剋水라는 경쟁에서 승리하여 교육받은 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상생이 원활하지 않으면 木은 土를 제하지 못하고 土剋水되어 실패를 맛보게 된다.
木生火는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기운인데, 상생이 원활하면 金을 제하여 자신의 실력을 맘껏 발휘한다. 반대로 상생이 원활하지 않으면 金剋木되어 남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
火生土 土生金은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기운인데, 상생이 원활하면 실력을 상황에 맞게 변화·발전시키니 적응력이 뛰어난 인물이 된다. 반대로 상생이 원활하지 않아 水剋火되면 대처할 준비를 안 한 것이고, 木剋土되면 대처를 못 한 것이니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한다.
金生水는 자신의 업적을 지키고 환경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는 기운인데, 상생이 원활하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아 많은 이익을 남기게 된다. 반대로 상생이 원활하지 않아 火剋金되면 자신보다 뛰어난 경쟁자에 의해 기득권을 상실하고 만다.
또한 상극은 크게 생장(生長)과정과 수장(收藏)과정이라는 두 가지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土剋水란 만물을 가색(稼穡)시키기 위하여 土가 水를 머금는 것을 말한다. 土剋水된 水는 수평으로 흐르다가 水剋火로 온난한 기운을 만나 수직으로 오르게 되는데, 만물의 생장을 돕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土剋水와 水剋火 작용은 木剋土라는 흙을 뚫고 나오는 木을 만들어 낸다.
즉, 木剋土라는 생산 활동을 돕기 위하여 土剋水와 水剋火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土剋水 - 水剋火 - 木剋土의 생장 과정을 1단계의 상극이라 말하는데, 여기에 水生木과 木生火의 상생이 포함된다. 또한 생산물을 거두도록 돕는 火剋金과 수렴하는 金剋木이 2단계의 상극이 되는데, 이러한 수장 과정에는 火生土 土生金과 金生水의 상생이 포함된다.
② 中和
상생이 순리적인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면, 상극은 경쟁관계를 통해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다. 상생에 상극이 개입하면 경쟁을 통해 특별한 인물이 되고자 스스로 노력하는 것을 말하고, 상극에 상생이 개입하면 경쟁자보다 노력을 게을리 하여 경쟁에서 밀려난 후 재기할 목적으로 절치부심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이 오행의 상생·상극은 성장이나 경쟁이라는 단순한 구조가 아니라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다양한 변화와 발전을 이루게 되는데, 이를 생화극제(生化剋制)라 한다. 또한 생화극제는 접근 방법에 따라 기후(氣候)의 조화, 상제상화(相制相化), 병약(病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즉, 중화란 생화극제를 통하여 균형을 이룬 것을 말한다. 현대에 이르러 이러한 생화극제를 통하여 중화를 이루려는 행위를 취용(取用)이라고 부른다.
4. 運命
1) 命理學이란
우주 만물의 기운 중 陰陽의 운동을 기호화하여 만든 것이 주역(周易)이라면, 五行의 운동을 글자화한 것을 干支라 한다. 하늘의 오성(五星)인 木火土金水가 陰陽으로 나뉘어 운동하니 十干인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가 되었고, 땅은 하늘의 운동으로 사계절이 생겨나서 陰陽으로 나뉘어 운동하니 八支인 寅卯巳午申酉亥子가 되었다.
사계절은 하늘이 주관자를 보내어 움직이는 것인데, 하늘을 대신하여 땅의 변화를 주도하는 土를 계절마다 둬서 辰戌丑未를 첨가하니 地支는 모두 十二支가 된다.
干의 陽기운의 시작을 甲으로 하고, 支의 陽기운의 시작을 子로 하여 6순(旬)하니 60甲子가 나오게 된다. 60甲子를 정기법에 적용하여 력(曆)에 담으니 만세력이 나온 것이다.
命理學은 年月日時를 干支화하여 四柱와 八字로 구성되고, 月支의 사계절 변화를 運에 적용하니 大運이 탄생하게 된다.
年은 하늘의 운동을 살피는 것이니 숙명(宿命)을 판단하고,
月은 사계절의 변화를 보는 것이니 자신의 주변 환경[地]을 살피고,
日은 하늘[年]의 숙명과 땅[月]의 사계절 속에서 태어난 개인을 보고,
時는 개인이 때를 알고 움직이는가를 본다 하여 時라 한다.
命理學은 干支의 陰陽五行운동을 六神이란 이름으로 인격화(人格化)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격화된 六神을 성격(成格)과 파격(破格)으로 나누어 정신적 인격과 생존적 인격으로 구분한 것을 格局이라 한다.
즉, 陰陽의 운동은 노소(老少)로 나타나 만물의 생사(生死)를 주관하는 핵심운동으로 인간에게는 생존에 필요한 정신과 같은 것이다. 五行의 운동은 오재(五材)로 나타나 만물이 살아가는 도구로서 작용하니 인간에게는 육체적 활동에서 얻은 생존 능력과 같은 것이다. 六神의 관계는 음양과 오행운동에서 마련된 자신의 정신능력과 육체능력을 인간 상호간에 교환하는 작용과 같은 것이다.
이곳에서 인간은 감정(感情)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格局에서의 희기신(喜忌神)은 인간의 모든 행위에 의지가 담겨있으니 즉 가치관과 같다고 하겠다. 이곳에서 인간의 이성이 나오는 것이다. 운(運)이란, 위 4가지를 통하여 살아가는 인간이 매시마다 또는 매 사건마다 선택해가는 모양을 보는 것이다.
결국 명리학적 운명판단은 위의 내용으로 볼 때, 5가지의 역할 중, 무엇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사람인가를 가름하고, 시절과 인간관계와 자신과의 중화를 맞추는 방법론이라 할 수 있다.
2) 운명판단 근거
흔히 관법(觀法)이라 말하는 간명(看命)은 사냥꾼의 사냥술과 같다. 간명이란 사주를 보는 법을 말하는데, 인간의 정신적 기운과 육체적 기운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간명은 먼저 陰陽五行으로 인간의 본능적 기질을 파악하고, 六神으로 생존능력을 살피고, 格局과 用神으로 정신적 의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간명은 학습 방법에서 먼저 찾아야 한다.
첫째, 책을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 한 권의 책에서 전부를 얻으려 하지 말고, 단 한 줄을 얻는다 하여도 책 전체를 읽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여러 권의 방대한 자료들 속에서 알고자 하는 내용을 찾아서 구슬을 실에 꿰듯이 차례차례 엮어가는 것이다.
둘째, 교육과 토론을 통하여 깊이를 얻어야 한다. 命理는 궁리(窮理)를 통하여 얻어진다고 하지만, 스스로 얻은 것과 타인이 얻은 것을 비교하는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 혼자만의 궁리를 지식이라고 한다면, 서로의 지식을 토론하여 얻게 되는 것을 지혜라 할 수 있다. 명리학자는 책을 통하여 지식을 얻고, 교육과 토론을 통하여 지혜를 얻어야 한다.
셋째, 검증이다. 命理는 궁극적으로 통변(通辯)하는 데 목적을 둔다는 말이 있다. 학문적 탐구정신이 목적이라면 다르겠지만, 술사(術士)라면 검증을 거쳐야 한다. 검증 받지 않은 술사는 인간의 꾀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같으니 모양만 보고 정신은 보지 않으려는 것과 같다. 많은 상담을 통하여 인간이 변화하는 모습을 체험해야 술사로서의 자질이 생기는 것이다. 체험(體驗)은 체득(體得)의 지름길이다.
넷째, 객관적 사고방식이다. 상식은 각자가 속한 사회 문화마다 다르고, 지식은 논리로 가는 길이고, 술(術)은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술사라면 객에게 방법을 제시할 것인지, 논리를 설할 것인지, 상식을 말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치우친 술사가 될 것이다.
논리만 제시하고 방법은 제시하지 않거나 방법만을 제시하고 상식을 저버린다면, 자기만의 철학에 빠진 술사에 지나지 않는다. 방법만을 택할 경우 상식을 무시할 수 있고, 상식에만 치우칠 경우 자기보호를 위한 인간본능을 무시하게 되는 것이다. 술사는 이러한 모든 것을 제시할 수 있는 객관성을 지녀야 한다. 이제부터 스스로 노력하는 술사가 되어보자.
① 陰陽
삼라만상은 음양운동으로부터 발생되어 생겨난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 가운데 운동하지 않는 것이 없으니, 이를 낳고 낳는다는 의미로 역(易)이라고 한다. 무한하게 이어나가는 시간과 무한하게 뻗어나가는 공간 속에서 음양은 낳고 또 낳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음양은 기본적으로 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서로 균형을 맞추려는 성질을 갖기 때문이다. 양의 기운이 극에 달하면 음의 기운이 생성되고, 음의 기운이 극에 달하면 양의 기운이 생성되듯, 음양은 생사(生死)를 달리하며 균형을 맞춰 끝없이 운동하는 것이다. 이처럼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만물은 하늘의 기(氣)와 땅의 정(精)에서 비롯되니, 정기(精氣)는 만물(萬物)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만물의 생장(生長)과 수장(收藏) 운동을 오행운동이라고 한다. 만물의 정기와도 같은 음양은 형체가 없는 무형(無形)에서 오행이라는 유형(有形)으로 나타난다. 다시 말해 음양은 생명의 근원이고, 만물은 하늘의 기와 땅의 정을 받아 형(形)으로 나타나는 작용을 무한 반복하는 것이다.
양은 동(動)하고 음은 정(靜)하니, 양은 적극적이고 음은 소극적이다. 활동이 왕성하면 많은 열량을 소모하여 체온이 높아지고 활동이 부진하면 열량 소모가 적어 체온이 내려가듯, 더운 것은 양이며 추운 것은 음으로 구분한다. 음양이 균형을 이루면 정신과 육체가 잘 어우러져 건강한 활동의 원천이 된다. 반면 음양의 균형이 깨지면 정신과 육체에 질병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인간의 정신과 육체는 따로 떼어 놓을 수 있는 별개의 대상이 아니다. 심리적인 변화는 신체적인 변화를 수반하고, 신체적인 변화는 심리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이 또한 균형을 이루면 계획된 활동을 하는 현명한 사람이 되고, 감정과 이성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하면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된다.
즉, 인간은 희로애락이라는 심적 변화를 겪는데, 음양이 고르면 분노와 적개심을 누르는 자제력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같은 상황에 처해서도 어떤 사람은 긍정적이고 어떤 사람은 부정적인데, 이는 음양의 조화와 부조화에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도 음양이 있으니, 춘하절은 양이고 추동절은 음이다. 양 중에서도 음양이 구별되니 봄은 음이고 여름은 양이 된다. 마찬가지로 음 중에서도 음양이 구분되니 가을은 양이고 겨울은 음이 되는 것이다.
하루 중에도 음양이 있으니, 낮은 양이고 밤은 음이다. 또다시 나누니 오전(午前)은 양이고 오후(午後)는 음이며, 자전(子前)은 양이고 자후(子後)는 음이 된다. 또한 날씨가 맑은 것은 양이고, 흐린 것은 음이며, 조한 것은 양이고 습한 것은 음이 된다. 이와 같이 음양은 끝없이 나누워져 시간과 공간을 통하여 확대되어 나타난다.
② 五行
오행(五行)에서의 오(五)는 우주 만물이 다섯 가지 법칙에 의하여 존재한다는 뜻이고, 행(行)은 만물이 순환하면서 변화한다는 의미이다. 오행은 음양의 일진일퇴(一進一退) 운동과 맞물려 끝없이 순환운동을 하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 모두가 오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사물을 비롯한 인간관계, 시간, 공간, 온도와 습도, 계절의 변화 등을 주위 깊게 관찰하여 바로 파악하여야 오행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를 궁리(窮理)라 한다.
이처럼 삶 속에 존재하는 만물의 모든 기운은 木火土金水라는 오행운동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행의 기운이 서로 배합(配合)되어 조화를 이룰 때 삶은 윤택해지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삶의 균형은 깨진다.
③ 육신
六神은 이분법적 방식의 陰陽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가족개념을 내포한 육친(六親)으로 설명하고, 다른 하나는 사회활동을 내포한 생존적 개념의 직업 활동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둘, 즉 가족생활과 사회활동을 하나로 합치니 六神이 되는 것이다.
六神은 日干을 기준으로 하고, 日干은 체용(體用)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는데, 五行운동으로 나타난 육체적 인간으로서의 신(身)과 六神으로 나타난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아(我)로 구분된다.
日干이 외부와 접촉되어 나타나는 모양을 十神이라 한다. 日干과 十神이 서로 상응(相應)하는 모양을 살피는 것이 六神을 보는 방법이다. 결국 六神은 인간이 사는 모양을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④ 격국
五行의 변화와 六神의 작용을 학습하고 나면, 인간의 정신적 의지에서 비롯된 가치관을 알기 위해 格局을 공부하여야 한다. 이에 따르는 용어는 모두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相神에는 가문을 이루고자 하는 부모의 의지, 用神에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자신의 의지, 喜神에는 자신을 돕는 사람의 의지, 忌神에는 자신의 의지를 꺾으려는 사람의 의지, 구신(救神)에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려는 의지, 구신(仇神)에는 자신의 이중성을 감추고 드러내지 않으려는 의지, 抑用神에는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의지, 扶用神에는 가족과 더불어 안정된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렇듯 인간의 의지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五行만을 강조하거나 六神에서 학습을 멈춘다면 인간의 참모습은 보지 못할 것이다.
⑤ 행운
대운은 개인이 살아가는 길과 같고, 세운은 자신을 포함한 여러 인과 관계를 형성하며 능력을 펼치는 모양과 같다. 즉 대운은 자신의 능력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같고, 세운은 능력을 펼치는 사회생활과 같은 것이다.
대운을 통하여 살펴야 할 중요한 사항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월이 변하여 대운이 되는 것으로, 대운 속에 담겨 있는 온도와 습도의 변화인 한난조습에 대처하는 모양인 조후를 살펴야 한다. 조후는 육체적 동물인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여야 살아남는다는 법칙을 말하니, 변화에 적응하면 성장하고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
둘째, 오행의 상생과 상극을 살펴야 하는데, 상생으로는 자신을 발전시키고자 꾸준히 노력하는가를 보고, 상극으로는 경쟁력과 대항력을 갖추고 있는가를 판단한다. 셋째, 육신(六神)과 격국(格局)의 변화를 살펴 개개인의 장단점과 사회생활에 임하는 정신자세를 판단할 수 있다.
순차적으로 찾아오는 대운마다 각기 다른 의미가 들어 있다. 첫 번째 대운에는 부모의 가정교육을 통하여 학교생활에 대비하고, 두 번째 대운에는 학교생활을 통하여 사회생활을 배우고, 세 번째 대운에는 사회생활을 익혀 다가올 경쟁에 대비하는 것이다.
또한 네 번째 대운에는 경쟁력을 갖춘 지도자가 되고, 다섯 번째 대운에는 후임을 선정하고, 여섯 번째 대운에는 퇴임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대운의 흐름에 맞는 시의적절할 활동을 하자면 자신을 꾸준히 계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만약 헛되거나 소극적이면 때를 놓쳐 자신의 길을 가지 못하고, 성급하거나 적극성이 과하면 때 이른 행동과 지나친 경쟁으로 자신이 세운 뜻을 이루지 못하니,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마땅한 처신이 필요하다.
운에는 대운, 세운, 월운, 일운, 시운 등이 있다. 만약 농업에 적합한 사주라면 대운이 땅을 구입하는 것과 같고, 세운은 농토를 경작할 사람을 만나는 것과 같고, 월운은 계절별로 곡식을 경작하는 것과 같고, 일운은 씨를 뿌리는 것과 같고, 시운은 하루 일과의 진퇴(進退)와 같다.
또한 직장생활에 적합한 사주라면 대운은 조직과 같고, 세운은 조직 내의 활동과 같고, 월운은 업무성과와 같고, 시운은 개인적인 생활과 같다.
사주가 선천적으로 타고나 100년 대계(大計)라면, 대운은 후천적으로 살아갈 10년 대계고, 세운(歲運)은 1년의 계획이라 말할 수 있다. 대운에는 시절의 의미가 가장 많이 내포되어 있고, 세운에는 계절이 들어 있다.
사람은 시절과 계절별로 할 일이 있다. 즉,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어진 대운이라는 시절에 계절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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