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당

토는 아웃사이더(outsider)다.

심산멘토 2017. 4. 10. 21:59

모든 종교인들이 토일간은 아니지만...



종교인들 그것도 특히 승려들 중에서 무토,기토...그중에서도 무토일간들의 비중이 높다.

심지어 단식판단으로 무토일간에 토다자란 이유 하나가지고도 "이 사람 스님팔자구만"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

무토일간의 토다자가 모두 종교인은 아니지만, 단식판단으로 그렇게 하는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사실 이 토라는것이 아주 재미있는 오행이다. 실체가 없는놈이다. 존재는 하되 자신을 내세우질 않은 오행이니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상황에 따라서 목도되고...

상황에 따라서 화도되고...

상황에 따라서 금도되고...

상황에 따라서 수도되는 것이 이 토라는 오행의 특성이니 말이다.



토는 십이운성으로는 묘지에 해당하고 십이신살로는 화개살에 해당한다.

묘(墓)...말 그대로 무덤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이꼴저꼴 다 보고...그러다가 이제 여한없이 이 세상과 인연을 정리하고...

다음 생을 맞이하기위해 준비하겠다는 뜻이다.

화개살(華蓋殺)...직역하면 화려함을 덮는다라는 뜻이고 의역하면 생의 끝이란 뜻이다.

활짝핀 꽃이 수명이 다되어 떨어지듯이...주어진 생의 임무를 마감하고 정리한다는 뜻이다.

종합적으로 해석하면 현실(세상)에 딱히 미련없고 관심 없다는 의미이고...

동시에 현실을 벗어나 자기만의 이상세계를 추구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존재는 하되 존재감이 없는게 바로 토의 특성이기도 하다.

이별인것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오는사람 안막고 가는사람 안잡는게 토일간의 특징이기도 하다.

답답할정도로 포용력이 좋은게 토일간이고...

또 어떨때는 돌덩어리처럼 무심한 태도를 보이는것도 토일간이다...



토일간...특히 무토는(기토는 무토에 비해 상당히 성향이 다름)환경적응 능력이 아주 떨어진다.

아니 환경자체에 관심 없다고 표현하는게 더 맞겠다. 조직에 속해 있으되 조직에 관심이 없는게 무토일간이다.

오죽하면 주역에서도 무토를 거북이라 표현했을까? 정말 기가막힌 표현이다.

거북이는 거북이집을 등에 달고 다니는 동물이다.

따로 집을 짓지 않아도 언제든지 자신만의 공간으로 몸을 숨길수 있다.

세상에 속해있지만 자기만의 정신세계가 뚜렷한게 무토일간이다.

천간열개중에 가장 설득하기 힘든 일간이 무토일간이다.

융통성 빵점에 자기만의 정신세계가 남다른데다가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고 하지도 않으니 말이다.

한마리 거북이마냥 자기만의 속도로 자기만의 갈길을 가는것이 바로 무토일간이다.



그래서 무토일간은 종교나 철학,역학 등에 관심이 많은것이다.

형이하학적인 부와명예보다는 형이상학적인 삶과죽음에 관심이 더 간다.

종교계에 몸 담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직장생활이 잘 어울리지 않기에

사주구성이 좋으면 전문직 종사자로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

주변에 무토일간의 가족이나 지인이 있으면 이해하려 하지말고 그 자체를 인정해 줘야한다.

그래야 그 인간관계를 무난하게(?) 지속할 수 있다.

육신으로 비유하자면 딱 편인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게 무토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사람으로 태어나면 누구나 부와명예에 관심이 가는건 당연지사다.

인정받고 실고,유명해지고 싶고,잘 먹고,잘 쓰고...이러고 싶은게 인간이니 말이다.

속되게 표현해서

남자라면 열여자끼고 자신을 과시하고 싶을꺼고...

여자라면 세상모든 사랑을 다 받고 싶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무토은 다른 천간들에 비해 속물적인 인간의 욕망에서 가장 자유롭다.

그래서 물상론으로도 무토는 산(山)인 것이다.

낮고 습한 기토와 달리 높고 건조한 토라 무토를 산으로 비유한 부분도 있지만...

또 다른 의미로는 속세와의 단절을 뜻하기도 한다.

보통 세상과의 연을 단절하고 도피할때 어디로 가던가? 흔히 산에 들어가질 않나?



배타적이진 않지만 막상 융화되려고 하질않는...알다가도 모를 일간이 무토일간이다.

같은 무토일간이면 서로 이해하려나? 아마 같은 무토일간끼리도 이해는 못할것 같다.

서로 존중은 하되 이해하기가 어려운 일간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게 또 무토만의 매력이다.

목일간,화일간,금일간,수일간 모두를 아우르는 무토일간이 있기에 오늘도 세상은 평화롭다.



토는 아웃사이더(outsider)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