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생리적 특징
수 음체질은 차가운 방광과 신장이 최강 장기입니다. 서늘한 담낭과 간장은 차약 장기이다. 몸은 차가운 신장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에 팔 체질 중에서 몸이 가장 냉합니다. 따라서 차가운 신장과 서늘한 간의 기운 때문에 허리와 사지가 가장 시립니다.
차약 장기는 폐·대장이며 최 약 장기는 위장과 비장입니다. 따뜻한 기를 주는 폐와 위장이 모두 약하므로 감기에 잘 걸리고 잘 낫지 않습니다. 목이 차갑습니다. 추위를 가장 많이 타는 체질입니다.
그러나 소식하고 따뜻한 음식을 비벼 드시는 사람 가운데 장수자가 가장 많습니다. 찬 것만 먹으면 속이 불편합니다. 피부는 부드럽고 결이 곱습니다. 비만은 거의 없습니다. 변은 무릅니다, 허리가 가늘고 여성은 몸매가 매우 곱습니다. 뱃살이 없습다. 힘이 가라앉고 무기력합니다. 논리적입니다. 위하수, 위 무력증, 소화 장애로 고생을 합니다. 공기가 따뜻해야 편안해지고 추우면 불안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계속하면 처음 며칠은 좋은 것 같다가 나중에는 기력이 점차 떨어집니다. 목욕탕에서 계속 땀을 빼면 몸이 야위고 감기기가 생기고 추위도 더 타고 지쳐갑니다. 건강할 때는 땀이 별로 없고 약해지면 도한이 납니다.
2. 체질에 따른 일반적인 건강관리
수음체질은 속이 냉하고 소화기능이 제일 약합니다. 수음체질은 몸 전체가 차가워 기혈순환도 잘 안되며 사지가 차갑고 허리도 차며 위장도 가장 차가워 한마디로 온 몸이 차가우니 몸은 따뜻하게 관리하는 것이 건강의 제일입니다. 즉 위장을 따뜻하게 보하는 음식과 한약, 따뜻한 잠자리, 따뜻한 주거 공간, 찬 공기에 지나치게 노출시키지 않는 것, 땀을 너무 많이 흘리지 않으므로 속을 차갑게 하지 않는 것, 격렬하게 땀을 흘리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므로 기운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일 등을 잘 지켜야 합니다.
차가운 음식은 피해야 하고, 항상 더운 음식을 먹으며, 소식(小食)을 하면 즉 과식을 피해 조금 적게 먹는 습관을 기르면 소화가 잘되고 몸이 경쾌하고 건강합니다. 그러나 이 철칙을 지키지 않으면 위하수 소화불량, 위 무력증 같은 위장병과 냉증, 허리 질환 등이 발생합니다. 현미, 꿀, 인삼, 홍삼, 산삼이 좋습니다.
몸에 안 맞는 음식을 섭취하면 정서가 불안하고 무기력해집니다. 바닷생선과 과일이 좋다고 무조건 먹다보면 대부분이 냉성이므로 해롭습니다. 보리밥, 검정콩, 검정깨 대부분의 생선류는 해롭습니다.
목욕은 열탕보다는 온탕에서 따뜻하게 하고 땀을 많이 내서는 안 되고, 추위를 타지 않는 한도 내에서는 냉 온욕이 좋습니다. 그러나 지나치면 감기 증상이 생긴깁니다. 사우나는 해롭습니다. 운동은 체질에 어울리는 태극권 단전호흡 등 부드럽고 느린 운동으로 땀을 빼지 않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수영하면 위를 튼튼하게 합니다.
대인 관계를 넓히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식후에는 누워있는 것이 위를 편하게 하고, 고질적인 위하수를 예방합니다. 대체로 내성적이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는 조금 명랑하고 활달하게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게 먹으면 좋고, 짜게 먹으면 해롭습니다. 요양지로는 산중이 좋습니다. 바닷가는 해롭습니다.
3. 수음체질의 식단표
해로운 것
모든 차가운 음식: 얼음, 아이스크림, 찬 음료수, 냉면, 보리차, 녹차 등
야채 : 배추, 신선초, 케일, 오이, 셀러리, 돗나물, 미나리, 비름, 두릅순, 우엉, 당근, 가지 등의 냉성 야채
생야채와 날 음식 : 생선회 육회 등 익히지 않은 음식과 생야채를 자주 많이 먹으면 속이 차가워지므로 체질에 맞아도 조절해야 함.
육식 일부 : 돼지고기
곡식 일부 :밀, 보리, 팥, 조, 수수, 녹두, 검정 콩, 메밀, 검정 깨 등
수산물 : 대부분의 해산물, 조개, 새우, 굴, 게, 해삼, 낙지, 오징어, 가물치, 잉어 등
과일 :배,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메론, 단감 등 냉성 과일.
* 풋과일은 체질에 맞아도 조심해야 함.
기타 : 들깨, 들기름, 복어, 맥주, 구기자차, 영지, 알로에. *차가운 기운이 있 는 음식
# 땀이 많이 나는 운동, 생식, 색깔은 검은색 계통, 영지, 알로에, 전복, 비타민 C,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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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것
육식 일부 : 닭, 개, 양, 염소, 노루 등이 매우 좋음. 소고기, 계란, 메추리 알
곡식 일부 : 찹쌀, 쌀, 현미, 차조, 감자, 옥수수, 무, 연근, 흰콩.
채소 : 열무, 무우, 부추, 파, 대파, 양파, 돌산갓, 갓, 쑥갓, 쑥, 호박잎, 고추, 피망, 마, 더덕, 도라지 콩나물, 호박, 마늘 (익힌 것과 육식위주가 좋다)
해조류 : 김, 미역, 다시마, 파래
모든 버섯 : 표고, 느타리, 송이, 운지, 상황(영지 제외)
열성식품 : 생강, 겨자, 후추, 카레
과일 : 사과, 복숭아, 토마토, 배(익혀서), 망고, 은행, 유자, 홍시
기타 :다슬기(민물고둥), 숭늉, 누룽지, 참깨, 참기름, 계피, 대추, 수정과, 로얄젤리, 장어, 바다장어, 아나고, 미꾸라지, 문어, 홍어, 쭈꾸미, 도토리묵
운동 : 땀이 많이 나지 않는 운동이 좋음. 수영, 맨손체조, 걷기, 산보, 냉수마찰, 명상, 요가 등.
수음체질의 장부(藏腑)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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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체질은 모든 장부와 온몸이 근본적으로 차갑고 조금 습합니다. 그것은 신장의 지나치게 강한 차가운 기운이 온 몸을 재배하기 때문입니다. 습기를 제거하는 폐의 기능이 약합니다. 결과 가리지 않고 음식을 먹다보면 끝내는 자신도 모르게 위장병이 납니다. 현재 몸이 따뜻할지라도 함부로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결국은 근본이 차가운 체질인고로 추위에 떨게 됩니다. 차가운 것을 절제해야 합니다. 늘 폐와 위장을 덥히는 음식을 주로 먹고 습하고 차가운 기운을 조심해야 합니다. 한방은 위를 따뜻하게 덥혀주고 폐를 덥히는 약재를 써야 합니다. 특히 이 체질의 여성들은 습한 데 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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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과 방광
장부 중에서 가장 센 장부가 신장과 방광입니다. 신장은 차가운 성질이 매우 강합니다. 또한 이것은 수 체질은 모든 체질 중에서 가장 몸이 차갑다는 것도 의미합니다. 사실 신장이 체질에서 으뜸이라 함은 몸이 가장 차갑다는 뜻입니다. 즉그림 수음체질은 심장의 열이 하강하여 신장의 냉기를 제거하는 힘이 약하다. 허리냉증으로 요추3-5번에 디스크가 생기기 쉽다.
신 장이 가장 차가운 상태가 신장의 기능이 가장 좋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온 몸과 오장육부가 근본은 서늘한 정도를 넘어 차가운 기운을 품고 있습니다. 차가운 신장이 온 몸을 지배하며 신장이 한 없이 과도하게 강해지려는 편향성이 있습니다. 동시에 위장도 따뜻해지려는 경향은 전혀 없고 오히려 신장의 속성을 본받아 차가워져 위장 기능이 약해지려는 편향성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그러기에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면 체온의 평형을 유지할 수 있으나 성질이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몸과 장부는 쉽사리 차가워지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젊었을 때는 몸이 설령 더웠을지라도 세월이 가고 나이가 들면 노력을 해도 다른 열 체질보다는 더 빨리 어쩔 수 없이 몸은 서늘해집니다.
온열 동물은 발정기와 배란일 시기에 체온이 하강하며, 체온이 하강하면 신장의 온도도 따라서 차가워지며 내려갑니다. 이때가 가장 성 및 생식기능이 왕성합니다. 여성들의 경우 배란기에는 체온이 떨어지고 동시에 다른 때와는 달리 성욕도 강하게 느낍니다. 그래서 관계가 이루어지면 임신이 됩니다. 창조주는 이런 방법으로 자녀를 생산하도록 생체의 임신 기전을 설계하셨습니다.
즉 신장이 가장 차가운 상태가 신장의 기능이 가장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이것은 수 체질은 모든 체질 중에서 가장 몸이 차갑다는 것도 의미합니다. 온몸과 장부가 서늘한 정도를 넘어 몹시 차갑습니다. 그러므로 이 체질은 현재 몸이 따뜻하고 활력이 넘치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늘 더운 음식과 성질이 더운 음식만 섭취하여 체온을 보존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이 체질은 몸만 따뜻이 간수하면 큰 병 없이 장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은 살면서 성질이 차가운 것을 먹지 않을 수 없기에 거의 대부분은 중년이후에는 속에 냉병(冷病)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한편 신장이 지나치게 차가워 하체가 특히 발과 다리가 차고 시립니다. 족탕 욕을 15-20분 정도만 따뜻하게 하되 뜨겁게는 하지말고, 찬 물로 1-3분 정도 담가 마무리 해줍니다. 발 마사지를 구석구석 자주 해줍니다. 그러면 발의 냉증을 고쳐집니다.
체 질은 소변을 별로 자주 보지 않으며,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오줌보가 빵빵해도 그리 힘들지 않게 잘 참아냅니다. 대체로 엉덩이에 살이 많은 편입니다. 하체가 튼튼합니다. 넘어져도 뼈가 잘 부러지지 않습니다. 신장이 강하니 자연히 뼈가 튼튼합니다. 골밀도(骨密度)도 대개 높습니다. 무릎관절염 같은 하체 허약증은 별로 없습니다. 다른 데에 병은 생겨도, 관절에는 어느 정도만 관리를 해주면 별로 병이 없습니다. 밤에 특별히 음료를 많이 마시지 않는 한, 자다가 화장실에 가는 일은 없습니다.
이 체질은 정력이 약해져 정력제를 먹으면, 처음에는 효과를 보는듯하다가 나중에는 기별도 없고 결국에는 몸만 상합니다. 예컨대, 복분자나 그것으로 담근 술이 좋다고 먹어보면 재미를 보지 못합니다. 몸이 건강할 때는 성생활을 즐기며, 몸이 약해져도 마음만은 늘 거기에 있습니다. 몸이 따라주지 않아 한스러울 뿐입니다. 이성의 아름다움에 대해 감성이 넘칩니다.
자녀에 대한 애정도 좋지만, 첫째 부부 사이의 금술을 더 중요시합니다. 그러나 이 체질도 허약해지면 성 능력은 약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몸이 회복되기 시작하면 다른 데보다 성적 기능부터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아무쪼록 이 체질은 똑같이 신장의 기(氣)가 강한 사람끼리 만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러나 신장의 기운이 약한 사람을 만난다면 얼마간 성기능을 억제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허리를 늘 따뜻하게 보존해야 합니다. 신장이 모든 체질 중에서 가장 강하며, 이는 신장이 가장 차갑다는 뜻입니다. 그러기에 콩팥이 자리 잡고 있는 허리가 다른 체질보다 차갑고 피가 순환이 안 됩니다. 허리 냉증으로 근육이 잘 풀리지 않으면 굳어지고 척추가 앞으로 또는 옆으로 주로 왼쪽으로 휘어지고 왼쪽 다리가 길어지며 추 간판이 탈골하여 이른바 디스크가 생기기 쉽습니다. 신장이 세다는 것은 신장의 기운이 차갑다는 뜻이며, 수체질의 경우에는 신장이 다른 체질보다 더 차가워지려는 편향성이 있기에 옆구리 허리 근처의 지실 혈 부위에 있는 신장은 늘 서늘한 기운이 서려 있습니다. 그래서 지실 혈 부위를 누러보면 항상 압통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당사자들은 그것을 모르고 지내고 잘 느낄 수도 실은 없습니다.
그러나 신장이 얼마간 따뜻해야 허리에 더운 혈액이 순환이 되어 근육도 이완되고, 뼈에도 영양분이 공급되어 튼튼한 요추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 체질은 노력을 기울려도 허리의 신장에서 세차게 불어나오는 찬바람을 잠재울 수 없습니다. 허리가 차가워 요통이 많습니다. 또한 신장의 서늘한 기운은 하체로 하강하면서 찬 기운을 쏟아 보내기에 하체와 다리가 차고 시립니다. 원래 신장의 차가운 기운은 심장과 위장의 더운 기운과 합하여 체온의 평형을 유지해야 하건만, 수음 체질은 위장과 심장도 역시 서늘한 탓으로 신장의 차가운 기운을 따뜻하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하체로 온기를 하강하는 한방제를 써서 덥혀줍니다. 소회향, 육계, 천초, 보골지, 필발, 애엽, 익모초, 가구자 등의 약물을 씁니다.
간
이 체질은 모든 체질 중에서 간이 두 번째로 센 장기입니다. 하지만 간은 서늘한 음기(陰氣)를 품고 있는 신장의 지배를 받아 차디찹니다. 간에 열이 없기에 비만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체질은 간장병에 걸리는 일은 드니다. 지금 몸이 따뜻하고 건강하더라도 성질이 차가운 음식이나 차가운 음료를 다식하면 결국은 몸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항시 폐와 위장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어 몸을 훈훈하게 해야 합니다. 간에 채식으로 인한 열이 많아 차가운 것을 자주 먹으면 기관지, 폐가 차가워집니다. 채식위주의 한국 음식문화로 인해 이 체질은 병에 약하고 허약한 사람이 많습니다. 몸을 사진을 찍어보면 다른 사람에 비해 간이 큽니다. 그래서 간이 위치한 오른쪽 가슴 근육이 왼쪽보다 크고, 오른쪽 옆구리도 좀 부풀어 있습니다. 간은 피를 저장하고 영양분을 모아둡니다.
이 때에 녹즙과 같은 간을 과강하게 하는 식품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위를 따뜻하게 하고 폐를 보강하는 한방제를 쓰면 자연 간은 회복됩니다. 기능식품으로는 영지를 제외한 버섯이나 더 좋은 버섯 균사체와 인삼, 효모,당귀 천궁 진피 인진 향부자 등을 써야 합니다. 배추 오이 등의 차가운 채식위주로 살면 간의 기능 이상항진으로 간장병에 걸립니다. 냉성채소를 많이 먹으면 몸이 무거워지고, 환각 공상 망상증이 생기며, 비현실적이 되기도 합니다. 냉성 채식위주는 간의 소설(疏泄, 간에 저장된 혈액과 영양소를 신체 각부에 운반 공급하는 생리 기능) 작용을 방해하여 간의 울혈(鬱血, 울혈은 간의 영양소와 피가 소통이 안 되고 몰려있는 상태)을 조장하며 그로 인해 힘이 내려앉고 정서 불안정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수음체질은 몸이 차갑고 소화가 안 되어 기운이 떨어지면 정서가 불안합니다. 육식을 하면 소화도 잘 되며 힘도 생기고 몸이 가벼워집니다. 이런 현상은 일생을 두고 유지됩니다. 간이 센 장기를 지니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일생을 두고 위의 점들을 유의하면서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담낭(쓸개)
수음 체질은 위장이 약한 반면 쓸개는 강하므로 육류와 지방을 소화시키는 담즙이 넉넉합니다. 그러므로 쌀밥과 같은 탄수화물은 적게 먹고 고기를 더 먹으면 건강도 좋고 위장도 보호합니다. 밥은 소화가 잘 안 됩니다. 그것은 위장에서 탄수화물을 소화하기 위해 분비하는 아밀라제 효소량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다 생선은 대부분 차가워 몸에 해롭습니다. 담석이 생기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심장과 소장
심장은 중간 세기의 장기입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근접 장기의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폐 기능이 약해 온 몸으로 기를 발산하는 선발(宣拔) 기능과 숙강(肅降) 기능이 약해지면 가슴이 답답하고 정서적으로 불안합니다. 선발은 폐기(肺氣)가 위로 분포되어 두면부에 산소와 포도당을 수송 분포함을 말하고, 숙강은 폐기가 아래로 하강되고 호흡도의 청결과 고요함을 유지하는 작용을 가리킵니다. 게다가 간이 울혈(鬱血)되어 있으면 심장을 응축시키는 작용으로 정서 불안정이 심해집니다. 울혈은 간의 영양소와 피가 소통이 안 되고 몰려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너무 찬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소화도 잘 안 되거니와 자신감도 잃고 의기소침해집니다. 그럴 때는 수영이나 등산을 해서 기혈을 돌려주면 좋습니다.
폐(허파)
모든 장기 중에서 두 번째로 허약한 장부입니다. 이 체질로 태어난 사람은 폐활량이 약합니다. 심한 호기성 운동을 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다른 사람에 비해 발전성이 없습니다. 때문에 단거리든 장거리든 달리기를 하면 꼴찌를 면할 수 없습니다. 일등을 결코 할 수 없습니다. 수영도 속도를 내거나 안 쉬고 계속 달릴 수 없습니다. 숨이 가쁩니다.
폐가 피부를 통해 호흡이 약하므로 비례해서 수분의 증발도 약합니다. 때문에 피부가 촉촉합니다. 폐의 선발 기능이 약해 어깨가 뻐근하고 견갑통이 잘 생깁니다. 폐가 약하기에 어깨와 목 부위에 기가 순환이 안 되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어깨와 팔 부위의 힘이 당연히 약합니다. 무거운 것을 잘 들지 못합니다.
겨울이 되면, 여인들은 기린처럼 선이 예쁘고 긴 목을 내놓고 한껏 자랑하고 싶지만, 목과 기관지가 차가워 따뜻하게 싸매어 가릴 수밖에 없는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감기에 약합니다. 걸리면 잘 낫지도 않습니다. 가을되면 목이 차갑다가 조금만 찬데 있다 보면 목이 아프고, 다음날에는 감기에 걸려 있습니다. 심지어는 가을이 되자마자, 반갑지도 않은 감기가 찾아와 안방(폐)에 자리 잡고 물러갈 생각도 않다가, 이듬해 봄이 되서야 못이긴 듯 겨우 물러가는 것을 그것도 다행으로 여기는 체질이랍니다. 이 체질에게는 감기야말로 당해낼 수 없는 동방불패입니다.
폐를 온보하는 도라지, 더덕, 콩나물, 호박, 무우 등의 식품을 섭취해야 합니다. 수영과 등산을 하여 폐의 선발을 보강하면 감기에도 강하고 간과 심장의 불안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대장
대장이 냉(冷)합니다. 잘 못 관리하면 아랫배가 얼음장입니다. 물론 목 체질처럼 차갑지는 않지만 찬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변이 무르고 체중이 줄어듭니다. 찬 음식을 늘 조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실상은 몸이 서늘하기에 푸른 야채와 찬 음식을 자주 먹으면 대장의 냉증이 심해지고 결국 복부에 냉적(冷積, 배를 눌러보면 뭉친 덩어리가 잡히고 동통이 있음)이 생기고 냉증으로 대장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위장을 위해 배꼽과 명치 사이 중간점인 중완과 배꼽 아래 약 4.5cm 지점 관원 혈에 쑥뜸을 뜨고 대장을 덥게 하는 부자, 육계, 오수유, 보골지, 촉초, 포공영 애엽 등의 한약제를 겸하여 치료합니다.
위장과 췌장
사람은 태어날 때 어떤 사람은 강한 위장의 기운을 지니고, 어떤 사람은 허약한 위장의 기운을 가지고 나옵니다. 이는 마치 대나무는 언제나 강직하여 휘어지지 않고, 버들나무는 유연하여 바람 부는 대로 가지를 곡예하듯이 휘날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대나무는 어디까지나 휘어지지는 않고 부러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양버들나무는 아무리 세찬 바람이 불어도, 심지어 태풍이 불어 큰나무가 쓰러져도, 유연하기에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기는 할지언정 꺾이거나 부러지는 일이 없습니다.
버들처럼 수음 체질은 가장 유약한 위장을 타고 났습니다. 하지만 찬 음식만 피한다면 꺾이지 않고 장수합니다. 사실 모든 여덟 체질 중에서도 가장 차갑고 약한 장기를 지니고 태어났습니다.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변통이 좋지 않거나, 조금만 과식하거나, 제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거나 하면 소화가 안 되거나, 위하수로 인한 체증으로 평생 고생하는 일이 있습니다. 한편 췌장과 위장이 차갑기에 주로 췌장 열로 발병하는 당뇨는 거의 없습니다.
평소 적게 먹는 식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비빔밥을 먹으면 밥이 삭혀져 소화가 더 잘 됩니다. 위장이 약할 때는 맞는 채소라도 생것으로는 적게 먹어야 합니다. 장이 짧기에 섬유질이 많은 채소류는 적게 섭취해야 합니다. 그러면 대장의그림 차가운 것을 즐기면 냉기가 위장 아래로 내려가 위장 아래쪽에 위염 위하수 위암이 생기기 쉽다. 토양체질의 위장병은 열이 상승하여 윗부분 즉 분문이나 식도부위에 발생하는 것과 대조됩니다.
기를 빼앗기지 않아 장의 무력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위장이 약하니 자연히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췌장의 아밀라제 효소의 분비량도 적습니다. 그래서 밥을 많이 먹으면 소화가 힘듭니다. 밥을 적게 먹어야합니다. 물론 간이 강하니 채소도 적게 먹어야 합니다. 채소를 많이 먹으면 소화가 안 됩니다. 간이 강하고, 육류의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고 소화를 돕는 쓸개즙이 풍부하게 분비되므로 육류를 섭취해야 합니다. 그러면 소화는 물론 속도 편하고 힘도 나고 위장의 기능도 강해집니다. 건강을 지키는 지혜입니다. 위 무력, 위하수가 생기기 쉬우며, 그 때에는 식후 20-30 분 편히 누워있는 것이 위하수를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찹쌀밥을 먹으면 위장 기능에 도움이 됩니다. 백출, 창출, 쑥, 산사, 생강, 진피 건강 인삼, 계내금 등을 다려 마시면 좋습니다.
수음 체질의 주요 질병과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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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체질은 평소 음식만 체질 따라 소식하면 소위 성인병에 걸리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근본 몸이 차갑기에 수족 냉증 허리가 차가워서 생기는 요통 허리 디스크 영양부족으로 오는 무력증이 문제가 됩니다. 늘 위장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건강의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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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병
이 체질은 위장만 체질에 맞는 음식을 잘 먹으면 무탈하게 평생을 중병에 걸리지 않고 장수할 수 있습니다. 흔한 당뇨, 고혈압, 심장병, 관절염에 걸리지 않는 비법은 항상 성질이 따뜻한 음식을 소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찬 음식을 겁 없이 먹으면 위암, 무기력, 저혈압, 온 몸의 냉증, 수족 냉증과 저림 마비 등이 꼭 따라 옵니다. 또한 강한 신장도 방광도 아니, 모든 장부가 다 기능 부전이 됩니다. 살아 있으나 겨우 몸만 움직일 따름이지 활력은 찾을 수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위장이 약하니 자연히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췌장의 아밀라제 효소의 분비량도 적습니다. 그래서 밥을 많이 먹으면 소화가 힘듭니다. 많이 먹을수록 위장을 혹사시켜 위가 아래로 늘어져서 체증이 생기고 무력해집니다. 밥을 적게 먹어야합니다. 물론 간이 강하니 채소도 적게 먹어야 합니다. 채소를 먹으면 소화가 안 됩니다. 또한 간이 두 번째로 강하기에 육류의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고 소화를 돕는 쓸개즙이 풍부하게 분비되므로 밥과 같은 탄수화물보다는 육류를 더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그러면 소화는 물론 속도 편하고 힘도 나고 위장의 기능도 강해집니다. 그러면서 약한 폐도 함께 좋아집니다. 건강을 지키는 지혜입니다. 위무력, 위하수가 생기기 쉬우며, 그 때에는 식후 20-30 분 편히 누워있는 것이 위하수를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생 강차, 현미의 왁스층(왁스층은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 반질반질한 맨 겉껍질로 분해도 잘 되지 않고 소화도 잘 안 되어 특히 수음체질은 소화 장애가 생김)을 벗긴 배아미, 흰콩, 찹쌀로 지은 밥을 먹습니다. 평소 당귀, 천궁, 생강차를 즐겨 마십니다.
식사 시 물을 많이 먹으면 위산이 희석되어 소화도 더 안 되고 무게에 못 이겨 위하수를 면치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 상문 선생께서 세상에 발표한 뛰어난 건강법인 음양식(陰陽食)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음(陰)은 식사 중에 액체 음식을 말하며, 양(陽)은 물기가 거의 없는 된 음식을 가리킵니다. 액체 음료를 많이 먹으면 차가워 위장의 열이 식어 소화가 잘 안 되므로 양의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즉 식사 시에는 물 종류를 먹지 않고 된 음식을 먹는 일이 필수입니다.
혈관 질환 및 저혈압
모든 체질 가운데 가장 차가운 체질입니다. 수음 체질은 대개 차가운 위장의 소화력 장애로 살이 찌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열을 가장 많이 발산해야 할 위장이 가장 차갑고 약하며, 둘째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폐가 수음 체질에는 위장 다음으로 두 번째로 약한 장기인 것입니다. 때문에 온 몸이 추위에 시달리고, 늘 체내에는 냉기가 갈수록 많아지고 손발이 차갑고 추우면 마음이 편치 않으며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합니다. 오장육부가 몹시 차가운 것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이 체질의 모든 병은 냉증(冷症)에서 비롯됩니다. 폐가 약하기에 뇌 쪽으로 혈액이 잘 올라가지 못합니다. 따라서 뇌혈관 파열로 인한 뇌졸중은 거의발생하지 않습니다. 혈액 순환장애로 뇌혈관이 막혀 뇌졸중이 옵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병을 극복하려면 반드시 차가운 기운을 제거해야 합니다. 따라서 위장 비장 췌장에 꽉 찬 한기(寒氣)를 없애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가능하면 열이 많은 식품을 집중적으로 계속 섭취해야 합니다. 항상 위장을 덥게 하는 식품을 섭취합니다.
당뇨병
수 음체질은 당뇨병에 걸리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실은 췌장이 차갑기에 모든 체질 중에서 차가운 기운을 품은 인슐린을 생산 분비하기에 가장 좋은 체질입니다. 또한 위가 차갑고 허약하므로 췌장 역시 서늘합니다. 때문에 당뇨환자는 거의 없습니다. 수음 체질은 대개 위장의 소화력이 약해 살이 찌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비만으로 인슐린을 흡수해서 부족현상이 생길 일도 없습니다.
단지 몸이 너무 허약해지는 허증(虛症) 및 위장과 췌장이 너무 오래 동안 한기(寒氣)를 받음으로, 췌장의 기능이 미약해져 일시적으로 인슐린 분비가 잘 안 되는 경우는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타 체질과는 치료법이 다릅니다. 대부분의 당뇨가 열증으로 오는데 반하여 목양 수양체질과 더불어 이 체질은 극도로 차가운 냉증(冷症)에서 비롯됩니다. 때문에 치료법 또한 달리 합니다. 온 몸을 덥게 하되 특히 위장과 신장을 덥혀주면 금방 회복됩니다.
장계염증방의 치료기
장계염증방은 오장을 비롯하여 근골등의 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그 응용법위가 대단히 넓으며 또한 한의원에 내원하는 대부분의 환자가 동통질환임을 감안한다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간염에 대한 치료시간과 효과는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간염에 대한 치료시간과 효과는 상상도 못항 정도로 빠르며 탁월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일년 전 부천에서 한의원을 개업한 친구로부터 자기 사촌동생에게 대한 문의 전화가 왔다. 그 내용은 사촌동생이 만성간염으로 2년간 계속 GOT, GPT가 100이상인 상태가 지속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기는 체질침과 체질맥에 큰 자신이 없으므로 나에게 체질과 체질침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일단 한번 내원하라고 하고 통화를 마쳤다.
다음날 그 사촌동생이 내원하여 체질진맥을 한 결과 수음체질로 진단되어 수음체질의 간치료방, 즉 장계염증방을 1회 시술하고 귀가시킨 후 부천의 친구에게 치료처방을 알려줘 10회 정도 치료 및 검사를 시켜보도록 이야기했다. 그런지 한 달 정도 지나 그 친구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물론 고맙다는 말을 한 후 자기 사촌동생의 간염이 치료되었으며 체질침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고 물었다.
한번은 천안에서 만성간염으로 2년을 고생했다는 30대 초반의 가정주부가 내원했다. 어떻게 멀리까지 찾아왔느냐고 하니 포항에 아기아빠 친구가 용하다는 한의사인데 거기에 갔더니 천안과 포항이 너무 멀다며 한 10일 정도의 침치료면 충분히 치료된다고 했고 환자는 못 믿는 눈치였지만 아기아빠 친구의 말도 있고 해서 한번 치료해 보기로 하였다. 그날 체질진맥을 하니 금양체질로 나와 금양체질의 간치료를 하고 다시 내원하라고 일렀다.
그 이튿날 되자 환자는 현저하게 피로감이 사라진 상태였고 생기가 펄펄 나는 목소리로 이야기하며 몹시 신기해했다. 이렇게 두 번을 더 시술한 후 피검사를 해보니 GOT, GPT가 정상으로 나왔다.
내 생각으로는 너무 빨리 치료된 것 같아 5회 더 치료를 하였는데 다시 검사한 결과 역시 정상수치가 나타났다. 그래서 더 이상 치료할 필요가 없다고 하자 이 환자가 하는 말이 병원에서는 GOT, GPT가 정상이라도 항체가 생기지 않으면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것이라며 항체가 생길 때까지 계속 치료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양의학적 견지에서는 감염의 항체가 생기지 않으면 재발될 가능성이 있고 치료되지 않은 것으로 보겠지만, 그것은 인체가 스스로 치료할 경우의 이야기이고 침의 기운으로 치료될 경우엔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일러주었다. 그리고 만약 다시 재발되거든 내원하라고 말했다.
그 뒤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다시 재발하지 않았음을 명백하며 이외에도 여러 명의 간염환자를 치료했으나 재발했다는 소식은 없었다.
류주열 원장의 치료사례
뇌종양이 생긴 세 살바기 여자아이
이 여자 어린이는 모 대학병원에서 1차 수술을 하고 암치료를 받았으나 예후가 워낙 불량하여 보호자들은 거의 치료를 포기한 상태로 1993년 8월 16일 본원에 처음 내원하였다.
사정이 워낙 딱하여 은사이신 권도원 선생님에게 의뢰를 하였는데 선생님은 맥진으로 환자가 수음체질임을 진단하였다. 그러나 너무 어려 체질침치료는 곤란했고 수음체질과 그 병에 해당하는 탕약처방을 내리고 본원으로 다시 보내어 이 처방의 약물치료를 받게 하였다. 그리하여 같은 해 8월 25일부터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당시 환자의 상태는 나이에 비해 발육이 좋지 못해 체중은 8. 8Kg밖에 안 되었고 걸음도 시원찮았으며 아직 발음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였다. 식사는 조금 하는 편이었으나, 눈에 생기가 전혀 없고 혈색도 아주 나쁜데다 대변은 묽게 하루 2회 보는 정도였다. 약을 잘 먹지 못하므로 오렌지 주스에 약을 타서 수시로 먹이게 하고 수음체질의 식이요법을 철저히 하도록 환자의 어머니에게 일러두었다.
치료를 시작한 지 한 달 후에는 혈색이 조금 좋아지고 대변도 하루에 한 번씩 보게 되었다. 10월 25일 내원했을 때에는 체중이 1Kg 늘었고 눈에도 생기가 돌고 있었다. 94년 2월 3일 내원했을 때에는 걷기도 잘하고 말도 조금씩 하기 시작했으며 1월 25일경 병원에서 MRI를 찍어 보니 암의 진행이 정지된 상태였다. 95년 1월부터는 모든 상태가 같은 또래의 정상아와 다름없게 좋아져 미술학원도 다니기 시작하였다.
병원에서는 6개월을 넘기기 힘들다고 했던 아이가 96년 현재 유치원을 다니고 있으며 똑똑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이 경우는 체질에 맞는 음식과 섭생, 한약만으로도 성공을 거둔 특이한 사례였다.
불면증을 치료한 사례
50대 남자 환자로서 중소기업 간부인데 외견상 골격은 튼튼해 보이나 전반적으로 수척한 느낌이 들었고 양미간 사이에 내 천자 모양의 주름이 깊게 패어 있는 분이었다.
15년 전부터 불면증에 시달려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를 장복하였고 시험삼아서 약을 복용치 않는 날은 뜬눈으로 밤을 꼬박 새우곤 했다는 것이다. 그 동안 유명하다는 곳은 다 찾아다니며 여러 가지 좋다는 진료는 다 받아 보았으나 속수무책이었다고 한다. 가족들은 모드 잠든 야밤에도 자기만 눈이 말똥말똥했고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으면 잡념이 들어 잠자리에서 일어나 거실을 왔다갔다하며 안절부절못하는 상태였다.
예로부터 인간은 세 가지 쾌락, 즉 삼쾌라 하여 쾌식, 쾌변, 쾌변을 중요시해 왔다. 그런데 이 환자의 경우는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니 입맛이 있을 리 없어 식사시간이 불규칙해졌다. 당연히 소화불량증이 생기고 아랫배에 가스도 차고 대변도 시원히 보지 못하여 삼쾌가 아니라 삼불쾌가 되었으니 하루하루 생활이 고통의 연속이었다.
본원에 내원하기 몇 달 전부터 체중이 5㎏ 이상 감소하고 피로감을 심하게 느낀다고 하였다. 진찰해 보니 수음체질로 판명되었고 불면증의 원인은 위장이 냉하여 따뜻한 혈액이 상부에 있는 뇌에 원활히 공급되지 않았던 것이다.
환자를 침대에 눕히고 위장부위를 누르자 심한 압통을 호소하였다. 위장에 활력을 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침치료를 하고 약 2, 3분 뒤 다시 아픈 곳을 눌러 보니 딱딱하던 저항감이 많이 풀어지고 별로 아프지 않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수음체질로 확인하고 그 체질의 특이점과 주의할 음식들을 일러주었다. 평소에 속이 답답하여 보리차를 자주 마셨다고 하길래 이 체질은 보리의 냉한 기운이 위장에 아주 해로우므로 아무리 희석된 보리차라 할지라도 계속 음용하면 몸에 나쁘다고 설명해 주었다.
당분간 매일 치료하기로 하였는데 다음날 별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불면증의 경우는 장 기간 수면제를 사용한 많아 갑자기 수면제를 오래 복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아무리 오래 된 불면증이라도 2, 3회 치료에 신효를 볼 수 있다.
이 환자는 치료를 시작한 지 약 3주 정도 지나자 잠을 조금씩 잘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한두 시간 정도 잘 수 있었고 그 후 한달 더 치료하고 나서는 4, 5시간 이상 잠을 자게 되었다.
나는 잠이 안 와서 괴롭히더라도 수면제를 먹지 말라고 권유하였고 도저히 참기 힘들 때에만 간헐적으로 들게 하였다. 그리고 수면제를 복용치 못하는 데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기 위해 체질에 맞게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약을 겸하여 처방하였다. 총 3개월 간의 치료로 그 분은 수면제의 도움 없이 잠을 청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고, 체중도 어느 정도 불어났다. 뿐만 아니라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 색이 좋아졌다고 칭찬한다는 것이었다.
위하수가 잘 생기는 체질은 어떤 체질입니까?
환자가 만성적인 소화불량이나 식후 위장 팽만감, 또는 식용부진 등을 호소할 때 방사선 촬영을 해보면 위가 많이 늘어져 방광의 위치에까지 내려와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를 위하수증이라고 하는데 수음체질에서 많이 볼 수 있고 그 이외의 체질에서도 간간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이 수음체질로 확인되면 과식은 금물이고 항상 소식함이 위의 부담을 줄여주는 길이며 식사 후에는 곧 누워서 위가 아래로 늘어지는 것을 방지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밥을 먹고 곧바로 눕거나 자면 소가 된다)는 속담을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는 소화불량을 방지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말인데 수음체질에게는 오히려 위장에 도움을 주는 방법입니다.
또한 보리밥, 보리차, 돼지고기와 같이 위를 차게 만드는 음식을 피해야 하고 적합한 운동으로는 수영을 매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땀을 막아주고 위를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보리가 수음체질에게는 독이 되고 소화력이 강한 토양체질에게는 약이 된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보리는 우리 한국인의 주식 중의 하나인데 보리 속에는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디아스타제가 풍부하기 때문에 보리가 8체질중에 소화력이 가장 약한 수음체질에게 가장 좋은 식품이 될 것 같으나 사실은 수음체질에게 가장 해로운 곡류입니다.
수음체질이 보리를 먹으면 위가 냉각되어 무력해지기도 하고 소화불량과 위하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음체질이 보리를 먹으면 복통, 설사, 장명이 오기도 합니다.
우리가 먹는 식물에는 분석되어 보이는 성분과, 분석이 불가능하여 안 보이는 성분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성분 중에 인간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후자인 눈에 안 보이는 성분인 것입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의 가장 중요한 점은 보이지 않게 감추어져 있으며 이 보리의 안 보이는 성분이 사람의 위열을 식히는 기운을 갖고 있습니다. 그 기운이 얼마나 강력한지 열이 넘쳐 두통이 생긴 토양체질이 보리를 먹어 위열을 식히면 머리가 시원해지기도 하며 토양체질이 당뇨병에 걸렸을 때에도 웬만한 경증은 주식을 보리로 바꾸면 혈당 조절이 용이해집니다.
한편 항상 위가 냉하여 조금만 냉한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해도 소화가 안되는 수음체질의 위에 이 보리가 들어가면 냉각된 위가 더욱 냉해져서 병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0. 과메기는 어떤체질에 좋은지 알고싶은데요 요새 과메기를 자주 먹게 됬는데
저는 과메기가 비릿하고 좀 메스껍던데 안좋은 체질은 어떤 체질인지...
답: 과메기는 목양과 목음, 수양, 수음체질에 좋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선생님 책 두권을 여러번 보면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예전에 상담게시판에 글 남겼었었던..)
다름이 아니라 질문이 몇개 있습니다.
1. 저같은 경우는 수음인이고 현재 4단계처방을 맞고 있습니다.
왼쪽먼저 맞고 오른쪽 맞고 있습니다.
오른쪽이 주처방이고 현재 Et4 Dt4 Sr2 As4
왼쪽처방이 Dt5 As5 Sr5 Bs5
입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저같은 경우는 수음인인지라 오른쪽이 주처방이고
왼쪽이 보조처방인데 주처방은 장부가 장부불균형이 일어난 순서대로
처방을 만든다고 책에 나와있지만
보조처방은 어떠한 방식으로 처방을 만들 수 있는 것인가요?
주처방을 먼저 구성하고 주처방을 극대화하기위한 즉, 주처방에 종속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는 것인가요? 아니면 주처방과는 관계없이 또다른
주처방의 개념으로 처방을 만들 수 있는 것인가요?
예를들어 제가 상기한 처방에서 보조처방은 주처방과 긴밀한 관계를 갖는것에 의미를 두는가 입니다.
-> 주처방과 보조처방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처방을 사용할 수도 있고, 두가지 증상이나 병을 동시에 치료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유롭게 응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질문은 영수보사법같은 경우는 철저하게 지켜져야 하는게 맞습니까?
체질침같은경우는 침을놓는자의 속도와 리듬도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제가침을맞을때는 그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서 영수보사법이 제대로 지켜지는게 맞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습니다. 물론 침효과는 엄청나게 보았지만요.
속도와리듬이라는거는 영수보사법을 기본으로 하여야 하는것또한 궁금합니다.
-> 영수보사법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체질한의원에서 전광석화처럼 빨리 시술하여도 어느 한 침도 영수보사를 어기는 경우가 없습니다. 수많은 환자를 보다보니까 숙련이 되서 그렇게 빠른 것입니다.
세번째로는 건강을 되찾고 나서도 저같은경우는 비위가 병근이므로 제1기본방이나 제2기본방을 1단계로 사용하여 건강유지의 개념으로 침을 놔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 건강할 때는 음식과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프지도 않는데 계속 침을 맞으면 침에 반응이 좀 무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문이 많았습니다.
선생님 책을 보고 나서 참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수체질인데 맥상으로 금양체질로 판별되어 지는경우가 있나요?..
수체질과 금체질의 차이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음식이나 아님 확신할수 있는 다른 것들이라도요..
답: 금체질은 소화장애가 있어도 웬만큼 보통 정도의 식사는 할 수 있지만, 수체질은 보통 정도의 식사는 과식이 되어 잘 먹지 못합니다. 또, 찬 음식에 대해서도 금체질은 잘 먹거나 싫어해도 그다지 큰 탈을 일으키지 않지만, 수체질은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밖에 찬 성질의 음식, 즉 생굴이나 돼지고기, 오이, 참외 등의 음식에 대해서도 수체질은 소화장애가 매우 잘 발생합니다. 감사합니다.
수음인에게 인삼 홍삼 수삼 어떠한 것이
더 도움이 되나요?
수삼이 더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요...
답: 수음인에게는 셋다 좋지만 약효가 가장 센 인삼이 제일 좋습니다
위장병으로 7년을 고생하던중 8체질에 대해 알게되었고
제선한의원에서 수음인 체질감별을 받았습니다.
근데 권도원선생님께서 체질침은 침만으로 병을 고친다고 약을 쓸필요가 없다고 하셨는데
약도 함께 복용해야하는건지요? 그리고 침은 몇번정도 맞아야 호전이 되나요?
인터넷검색중 원장님을 알게되었는데 원장님이시라면 제 위장병을
고쳐주시지 않으실까 하는 기대에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집에서 간단히 생식으로 만들어먹을수 있는 체질식중에
수음인의 土의 기운을 보할 음의 土氣기를 지닌 식은 어떤것이 좋나요?
답: 최근에 춘천 사는 수음체질 환자를 치료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먼 곳에 살기 때문에 수음체질약으로만 치료를 했는데 그의 10년 지병을 1달 반여 만에 완치했습니다(상담 게시판을 검색해 보십시오). 문의하신 분의 경우 체질침과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수음체질의 위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찹쌀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대변은 매일 보지 못합니다..
2-3일에 한번 정도.. 하지만 잔변감 없이 변은 잘 보는 편입니다
근데 2-3년 전부터 대변후 하체에 힘이 빠집니다 그리고 1년 전 부터는 대변 후 몸에 기운이 없습니다
한 숨 자고 일어나면 괜찮구요. 그런데 그렇게 쉬지 못할 경우 종일 기운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고로 저는 수음인이라고 하네요
선생님의 친절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선생님도 건강하세요^^
답: 항상 음식을 뜨겁게 먹고 고추, 양파, 파 등 속을 덥혀주는 음식을 섭취하십시오. 물론 소식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식이조절로 치료가 잘 되지 않을 경우는 내원하셔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십시오.
보리와 수음체질
보리는 우리 한국인의 주식곡이다.
보리에는 디아스타제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소화가 잘 되고 또 소화력을 돕는 식물로 생각할 수 있으며 해열작용도 있어 열이 나는 유아들에게 흔히 보리차를 먹이기도 한다.
그러나 보리의 그와 같은 효과는 누구에게나 같은 것이 아니며 어떤 사람에게는 해로운 식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면 누구에게는 좋고 누구에게는 좋지 않다는 분별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보리음식을 먹어서 좋지 않은 사람은 그것이 입에 닿는 즉시 냄새가 나거나 또는 입맛에 맞지 않아 토한다거나 아니면 입이 부르터 먹을 수 없게 된다면 보리를 안 먹을 수 있겠지만 인간의 감각이 그렇게 까지는 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먹어서 유익한 사람과 똑같이 먹게 되며 그렇게 먹고 있는 동안에 먹어서 안되는 사람에게 실지로 해가 온다 해도 그것이 보리 때문인지 알 수 없으며, 먹어서 유익한 사람도 보리 때문에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간다.
이렇게 볼 때 인간의 질병은 분별없는 음식 때문에 오는 비율이 무엇보다 클 것임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야생동물이나 조류, 어류들은 잡아 먹히거나 아니면 자연사할 뿐, 병사하지는 않는다. 가축의 병은 기르는 인간의 잘못이 원인이 되며, 근년에 와서 어류 또는 조류가 떼죽음을 당하는 것도 인간의 잘못으로 그것들의 삶의 터전이 오염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동물들이 병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들은 나면서부터 먹어서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할 줄 안다는 것이다.
미각과 후각 또는 시각의 어느 것으로 그렇게 아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분별기능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꿀을 따먹는 것에는 벌들과 나비들과 새들이 있지만 꿀에도 벌에 좋은 꿀, 나비와 새에 좋은 꿀이 있어 벌의 눈에는 벌에 맞는 꿀의 꽃색만 보이고 나비와 새도 그것들이 먹어서 좋은 꿀의 꽃색깔만 보게 되어 있어 병에 걸리지 않고 싸우지도 않는다.
그런데 인간은 어떠한가? 뱀이고 지렁이고 개구리고 무엇이든지 그것이 몸에 해롭고 유익함을 분별하는 감각도 없으면서 남이 좋다면 먹기를 즐긴다. 영약으로 불리는 인삼도 먹어서 유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먹으면 결과가 좋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도 아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그렇다면 모든 동물에게 주어진 식물분별감각이 왜 인간에게는 없는가?
그것은 바로 인간이 가지는 핑계치 못할 죄의 상처일 것이다. 아담이 범죄하는 그 시간 하나님을 아는 감각만 사라진 것이 아니고 선악을 분별하는 감각도 먹을 것 못 먹을 것을 분별하는 감각도 완전히 사라지고 만 것이다.
그렇다면 보리는 어떠한 곡식이며 그것을 누가 먹어야 하고 누가 먹지 말아야 할 것인가?
인간은 목양, 목음, 토양, 토음, 수양, 수음, 금양, 금음 등 여덟 가지 체질로 분류되며 그 중 소화력이 가장 약한 체질이 수음체질이다.
보리는 디아스타제가 풍부하므로 이 수음체질에 가장 좋은 식물이 될 것 같으나 사실은 수음체질에 가장 해로운 곡류가 이 보리이다. 수음체질은 이 보리를 먹는 동안 위가 무력해질 뿐만 아니라 냉각되어 하수가 되게 한다.
약 15~6년전 어느 날, 모 고등학교 교장이 장기간의 설사로 거의 죽어가는 아기손자를 포에 싸서 안고 왔다. 온갖 치료를 다 해보았으나 낫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진찰한 결과 수음체질이었으므로 틀림없이 보리차 때문일 것이라 생각하고 물어보니 우유를 내내 보리차에 타서 먹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리차를 완전히 끊고 맹물을 끓여 쓰도록 하고 아무 치료없이 보냈는데 그날 밤부터 설사가 멎었다고 그 다음날 교장이 와서 큰 소리로 떠들어 대는 것이었다. 보리에는 녹말이 없어 당뇨병에 가장 좋은 곡류로 생각되지만 그것도 수음체질의 경우에는 이익보다 해가 많다.
이럴 때 수음체질의 식물분별감각이 살아 있어서 보리가 입에 닿기만 해도 혀가 쏘고 냄새가 싫어 뱉어버리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보리는 그러면 어떤 체질의 식물인가? 8체질 중에는 보리가 보약과도 같은 효과를 내는 체질도 있다.
바로 토양체질이다. 소화력이 얼마나 강한지 식사도중 숟갈을 통하여 묻는 타액으로 밥 그릇의 밥이 녹아 그릇 안에 빙빙 도는 체질이다. 그 강한 소화력이 위열로 변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이 날 때 보리밥을 먹으면 속이 후련하여진다. 8체질 중에 당뇨병 이환율이 가장 높은 체질도 이 토양체질로, 이 체질의 당뇨병에 없어서 안될 음식도 이 보리음식이다. 다시 말해서 보리는 토양체질의 보약인 것이다. 그러나 이 체질도 감각으로는 보리음식이 특별히 맛이 있거나 먹기가 좋은 것은 아니며 역시 상실된 분별감각일 뿐이다.
디아스타제라는 풍부한 소화효소를 가진 보리가 소화력이 약한 수음체질에는 독이 되고 소화력이 넘쳐 소화효소 같은 것이 불필요한 토양체질에는 약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말로 우리가 먹는 생물은 분석이 가능한데 보이는 성분과, 분석이 불가능하며 안보이는 성분이 있다.
그 두 성분 중 어느 것이 생물인 인간에게 더 중요하냐에 대하여는 말할 것도 없이 후자인 안보이는 성분이라는 것이다. 인간을 비롯하여 모든 생물의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이게 감추어져 있다.
보리의 안 보이는 성분은 인간의 위열을 식히는 힘이다. 그 힘이 얼마나 강한지 열이 넘쳐 두통으로 변한 토양체질의 위열을 식혀 시원하게 하는가 하면 항상 위가 냉하여 조금만 과식을 해도 소화가 안되는 수음체질의 위에 이 보리가 들어가면 위의 냉은 더욱 심화된다.
이 수음체질과 토양체질 말고 다른 6체질에 대한 보리의 효과는 큰 이익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좋은 편의 체질도 그 중에는 있고 해가 없는 것은 아니나 괜찮은 체질도 있다.
끝으로 음식을 분별하는 감각이 인간에게는 사라져 없다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자신의 분명한 체질을 아는 것이 최선임을 알린다. 이유는 8체질의 유익한 음식과 해로운 음식이 이미 분류되어있기 때문이다.
권도원 박사님의 "체질을 압시다" 중에서
수음체질
수음체질의 장부 배열순서--방광 〉담 〉대장 〉 소장 〉위
수음체질은 위장, 즉 소화기관을 가장 약하게 타고난 체질입니다
주위를 보면 늘 체하고 걸핏하면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중에 수음체질이 많이 있습니다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중에는 퉁퉁한 사람도 있을수 있고 마르고 여윈 사람 들도 있을 수 있는데 수음 체질(그리고 수양체질)은 거의 살이 찐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이유는 소화기계를 약하게 타고 나서 살이 찌기가 어려운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얼마동안 입맛이 당긴다고 잘먹고 얼굴살이 좀 통통하게 오르는가 하다보면 과식 때문에 곧 위장에 탈이나서 고생하다가 다시 살이 빠져버리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소식하는 이가 많아서 과식하는 경우를 보기는 쉬지 않은 체질입니다
남들보다 아주 적게 먹어야 위장에 탈이 안나고 속이 편한 체질인거죠
수음체질은 직업을 선택 할때도 정시에 식사를 할수 있는 직업을 택해야 하며,
반드시 소식하는 습관을 가져야 건강하게 살수 있습니다
식사시간이 들쭉날쭉 하거나, 굶다가 소나기음식을 먹는등 불규칙한 식사를 하게되면
허약한 소화기관이 반드시 문제를 일으켜 오래도록 고생하게 됩니다
잘먹는 수음 체질은 위하수에 걸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위하수는 위장이 늘어나 아래로 쳐지는 병입니다
권박사님은 위하수는 이체질의 독점병 이라는 말씀을 하신적도 있습니다
수음 체질은 선천적으로 위장이 작고 ,위벽이 무력하고 힘이 없다 합니다
위장이 작고 소화기능이 약하니 적게 먹어야 정상입니다
보통의 사람과 같은 양을 먹어도 수음체질 에게는 과식 이라고 합니다
수음체질이 잘먹고 과식하다가 오는 병이 위하수인 것이지요
수음체질의 작고 무력한 위장에 용량과다의 음식이 들어오면 소화가 더디 진행되어 위속에 음식물이 정체 되게 되고 음식물로 무거워진 위장은 점점 아래로 늘어나서 심하면 방광부위까지 아래로 쳐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위속의 음식물은 소화지연으로 부패가 일어나고 부패된 음식물의 독소가 장에서 영양분과 함께 체내로 흡수되어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이 낫지 않고 수년씩 지속되게 됩니다
팔체질 치료에서는 잘낫는 질환이지만 ‘현기증 을 동반한 난치성 두통’으로 치료방법이 없어 십수년씩 고생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오래전 대구에서 진료하고 있을 때 일입니다
서울 모여대 영문과 교수님 이란 세련되고 인상좋은 중년의 여자분이 진료실에 내원했습니다
남편이 코카콜라 회사 고위직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회사에서 누군가 소개해서 오신걸로 기억합니다
두통병력을 물으니 10년을 너머 두통과 현기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자기의 청춘시절은 늘 두통과 함께 였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서 유학중에는 Migraine headache(편두통) 라 하여 유학생활 내내 미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고, 국내에 들어와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서울 S대 병원에서 3년여 진료를 받았다 합니다
대학병원 에는 전담 선생님을 두고 특화해서 진료를 하기에 치료가 될가 크게 기대를 가졌다 합니다
3년을 훨씬 넘게 다니다가 그만 두게 된건, 3년전 부터 거기 같은 진료실에서 만나던 두통 환자들이 3년 후에도 좋아진 사람이 없더랍니다
맥진결과 체질은 수음체질 이었고 위하수의 전형적인 증상인 두통 , 현기증, 메스꺼움 의 증상과 복진소견상 위장의 하수가 촉진 되었습니다
수음체질 부염방과 활력방의 침치료 ,그리고 체질 한약처방을 한후 빠르게 호전이 되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두통 없이 살수 있게 되니 기분이 좋으시다며, 당시 제가 진료하고 있던 대구로 서울에서 매주 주말이면 비행기를 타고 진료하러 왔었고, 수개월뒤 십수년간 그녀를 괴롭히던 두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뒤로도 수개월에 한번씩 인사차 들렀었고 완쾌를 확인 할수 있었습니다
수음체질과 수양체질은 놀랍도록 흥분을 잘하지 않는 체질입니다
신장기능을 강하게 타고나서 그런거라고 보여 집니다만 여하튼 웬만해서는 화를 내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화를 내고 소리를 버럭 버럭 질러도 미소띤 얼굴로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응대 할수 잇는 차분함을 가지고 잇습니다
권선생님은 국내 최고 조직폭력 보스들 두명이 이 체질 이더라고 하신적이 있습니다
아마 단순하고 과격한 사람들 사이에서 놀랍도록 계산적이고 흥분하지 않는 철두철미 냉철한 성격이 보스가 되기에 유리 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노욕을 경계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음, 수양체질은 보기보다 물욕이 많다고 하는데요-물론 다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사고 싶은 보석이나 패물 등을 못사서 고민을 심하게 하기도하고, 재산상의 손해를 보거나 ,돈을 떼이거나 하는 경우에는 심한 집착으로 두고두고 유달리 마음의 병이 되어 몸을 많이 상하게 되니 수양을 통해 마음을 많이 비워야 된다고 합니다
수음체질(水陰體質) Vesicotonia 소음인(少陰人)
오장육부
수음체질은 위(胃), 췌장(脾)기능을 가장 약하게 타고났습니다.
반면 방광(膀胱), 신(腎)기능은 강하게 타고났습니다.
특징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수음체질은 위가 무력하고 약하기 때문에 소화기계 문제로 많이 고생합니다.
찬음식, 과식등등을 하면 위가 편할 날이 없습니다.
위무력증, 위하수등등도 수음체질의 특징적인 질환중 하나입니다.
수음체질중에는 마르고 늑골각이 좁은 사람이 많으나.
오히려 목양체질처럼 체구도 크고 풍채가 있는사람도 있습니다.
외형
-상체보다는 하체가 발달했다.(어깨가 좁고 골반이 넓다.)
-대체로 마른편이다.(뚱뚱한 사람도 있음)
-늑골각(Costal Arch Angle)이 좁은 사람이 많다.
성격
-꼼꼼하고 현실주의적이다.
-내성적이고, 의심이 많으며, 약간의 투기성향도 있다.
-유행에 둔감하고, 눈썰미가 없는편이다.
음식,약물반응
-평소 본인이 장이 약하다고 느낀다.
-찬음식을 먹으면 설사하거나 배가 아프다.
-돼지고기, 오이, 맥주등을 마시면 어김없이 설사를 하거나 담이 잘결린다.
-인삼, 꿀, 삼계탕, 개고기등을 먹으면 소화도 잘 되고 기운이 난다.
-비교적 땀은 적게흘리는 편이다.
*주의사항
-항상 위가 약하고 무력하므로 소식을 해야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좋지 않다.
-혹 한의원에서 태음인(목체질)로 진단받는 경우가 있으니 세심한 체질감별을 요합니다.
음식분류표
<이로운음식>
현미, 찹쌀, 감자, 옥수수, 참기름, 미역, 다시마, 닭고기, 염소고기, 개고기, 소고기, 후추, 겨자, 계피, 고추, 카레, 파, 생강, 사과, 귤, 오렌지, 토마토, 망고, 인삼, 대추, 벌꿀, 산성음료수, 누른밥, 비타민A·B·C·D, 붉은색 안경
<해로운음식>
보리, 팥, 오이, 돼지고기, 계란, 복요리, 모든어패류, 감, 참외, 바나나, 딸기, 청포도, 맥주, 얼음, 쵸코렛, 모든 냉한음료 및 음식, 비타민E, 아말감, 담배, 반신욕
여기에서의 관점은 사상의학의 소음인을 동류 수음체질로 정리한 것이오니
8체질과의 관계를 유추하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