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고득점 스킬
1. 글쓰기 Skill에
관한 점검할 점- 평가자 체력소모 줄여라.
A. 한컴오피스 글자수 10
기준. 한 문장이 두 줄이 넘어가는지?
-문장력이 특출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경우 2줄이 넘어가게 되면 핵심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어져요. 긴 문장은 쉼표와 접속사가 많아지고, 문장 구조가
복잡해지거든요. 평가자는
수십~ 수백 장의 자소서를 읽어야 해요. 상당한 정신노동일텐데, 일목요연하게 아~이랬구나 하고 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없는 문장은 평가하는 데 많은 부담을 줄 거에요.
B. 단어, 어구의 중복을
줄여라.
멀찍이 봐도 자주 나오는
단어나 문구가 보일거에요. ctrl+ F를 눌러 그 단어와 문구를 검색해봐요. 갯수가 유난히 많다면 최대한 지우도록 해요. 똑같은 단어의 반복이
많아지면 '이 학생은 어휘력에 한계가 있나?' 하는 인상도 주며 읽을 때 거슬려요. 아무리 좋은
의미와 활동을 쓴다해도 그것을 전달하는 데 방해가 될 거에요.
C. 내가 읽어도 재미 없는
글 - 두괄식, 열거를 활용하라.
자소서는 재미를 추구하는
글이 아니에요. 논리력이 뛰어나거나, 스토리텔링이 잘 된 정도, 내용을 얼마나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도록 해요. 글
쓰는 스타일은 개인차가 큰데, 문장이 너무 딱딱한 느낌으로 쓴 나머지
내용을 파악 하는 데 힘든 경우가 있어요. 시간이 무한하다면, 열심히 재밌게 쓰는 연습을 해서 뜯어고치면 좋겠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거든요.
이럴 땐, 전달하고자 하는
글의 핵심내용을 첫머리에 제시해주세요. 읽기 부담되는 딱딱한 글이라도 첫머리에 하고 싶은
말을 쓰면 그 부담을 덜어줄 거에요. 그 다음 내용의 근거는 열거를 사용하도록 해요. 첫째, 둘째, 셋째. 서사적 구성의 활동이라면 그 과정을
시간순으로 나눌 수 있겠고, 전반적인 활동의 디테일을 설명하는 글은, 활동 종류나 발전한 점을 기준으로 나눌 수
있을거에요.
학교 선생님께 첨삭받는
경우 두괄식만이 옳다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요. 자소서에 절대적인 법칙은 없어요. 두괄식을 쓰지 않더라도 흡입력이 있고 내용 파악이 용이하다면 그건 옳은 자소서에요.
D.고급어휘, 문학적 표현,
수사법은 양날의 칼이다.
사자성어부터 어려운
한자어, 화려한 표현들은 글의 수준을 한껏 up시켜줄 거에요. 자신의 지적 소양을 뽐낼 수도 있으며,다른
지원자의 글보다 확연히 주목받을 수 있지요.
다만
과유불급이란 점을 명심하세요. 어디까지나 이런 표현들은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데에 사용되어야
해요.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한다던가, 표현에만 분량을 쏟은 나머지 정작 써야 할 활동과 경험의 디테일이 부족하다면
자제하도록 해요.
E.1인칭으로
시작하는 문장. 당장 지워라.
'저는',' 저희 xx는', '제가'로 글을 시작하는 건
영/유아기 때 볼 수 있는 자기중심적 습성인데요. 유치원 때나 초등학교 때 일기를 보면 '나는'으로 시작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어요.
표현방식이 어린아이 수준이라 생각되기도 하고, 글쓰기 경험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거에요. 다 큰 나이에 그런 습관은 버리도록
해요.
2. 공통문항 1의 흔한
레피토리들과 주의사항.
A. 성적 상승 에피소드
& 단순 공부법
매년 가장 많이 나오는
사례일거에요. 특정과목이라던가, 전체적으로 주요과목 성적이 꾸준히, 혹은 훌쩍 오른 사례가 생기부에 적혀있고, 그 비하인드 스토리와 비결에 대해
적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성적이 떨어진 학생수만큼 오른 학생도 많기 마련이에요. 따라서 몇년 째, 셀 수 없이 많은 학생들의
단골소재이죠.
플래너
작성, 방과후 수업, 그룹스터디, 자율학습, 과목당 500문제 풀기, 사교육 없이 혼자 공부 등등 '~한 노력을 하니 성적이
올랐다. 이런 내용이 과연 경쟁력이 있을런지요?
내신점수는 확실한 수치가
나와있으므로 평가하는 데 가장 객관적인 지표가 될 거에요. 지원하는 대학이 하향이라 다른 누구보다 내 성적이 뛰어나다 자부할 수 있다면,
경쟁력이 있겠지만요. 자소서에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내용이에요. 무엇보다 '이 학생이 뭘
배웠구나'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어요. 어차피 교과서 내용이고, 자소서에 적지 않아도 되는 점이거든요.
B. 활동과 배운 점의
적절한 밸런스
A의 내용은 대부분이 아는
내용이니, 많은 학생들이 비교과활동을 통해 특정한 분야에 대한 공부, 교과목 내에서의 탐구활동을 썼을텐데요. action의 비중이 많아서도
안되고, 공부한 내용의 비중만 많아서도 안 돼요.
동아리나 팀프로젝트,
여럿이서 한 주제탐구활동에서는 본인이 조장이 되어 리더십을 발휘했을 수도 있겠고, 역할을 분담해서 발표/ 전문가 섭외 등의 활동도 함께 나올
거에요. 여기서 조원간의 갈등해결이나 리더십 관련 비중이 크다면 1번보다는 3번 문항의 취지의 맞는 글이 될 거에요.
반대로, 탐구 '내용'만
자세히 서술한 경우도 있는데요. R&E라던가 특정 주제에 관한 연구를 할 때, 실험과정만 나열한다던가, 이론적인 내용으로 가득 채우는
경우도 있어요. 그럼 '자기소개서'가 아니라, 자신과 관련된 내용이 빠진 '탐구 보고서', '논문' 이 될 거에요. 수년 전 입학사정관제에
첨부하던 포트폴리오에나 쓰이던 거에요.
따라서 ~에 대한 문제(주제)인식을 했고, ~를 배우기 위해 ~한 활동을 했다. 그래서 ~를 배우게
되었다 혹은 ~한 성과를 냈다.식으로
이론과 action을 적절히 조화시키도록 해요.
3. 공통문항 2에
대하여.
A.활동별 구분을 명확히 짓기.
3개 이내의 활동을
1500자로 써야 해요. 이 다양한 활동들을 제대로 평가받길 원한다면 평가자를 배려해야겠지요. 서로 다른 3가지의 소재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면 열거를 하거나 소제목을 다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3가지
활동 각각 '~를 해서 ~를 느꼈다'를 파악하기 쉽게 구분짓도록 해요.
B. 동기/ action/ Feedback을 제시하라.
예전 칼럼에 썼던 자소서 필수요소 3가지에요. 그 편을 읽는다면 이해가 잘 될거에요. 활동 3개를
적었다면 간단하고 명료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왜 했나, 뭘 했나, 그래서
어땟나.' 가 모두 들어갈 수 있어야 해요.
그 중 '동기'를 쓰기 애매한 경우가 간혹 있어요. 모든 교내활동을 본인이 미래를 계획하고 그에 대한
발전방식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시작하진 않았을 테죠. 그럴 땐 '굳이 자소서에 이 활동을 적은 이유'를 써 보도록
해요.
C. 활동 3개를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시킨 경우.
요즘
학생들 트랜드는 소제목인데요. 간혹 3개를 하나의 맥락으로 보고 스토리를 짜는 참신한 시도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1500자의 긴 글은 쉽게
읽히도록 쓰는 것이 더욱 중요하고, 더 힘들어요. 1500자 글의 구성이 유기적이고, 잘 읽힌다면 성공했다 볼 수 있어요. 다만, 정독하는 데
힘이 든다거나 중간 중간 skip하며 읽게되는 글이라면, 최소한 '몇 개'를 했는지는
구분지어서(소제목 or 문단 나눔) 서술한 활동 모두 제대로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요.
4. 공통문항 3에
대하여.
A. 멘토링, 봉사활동 만이 3번에 적절한 소재는 아니다.
요번 지도한 학생들 절반 이상이
멘토링을 3번 소재로 활용했어요. 하나 같이 '가르쳐주는 것에 보람을 느꼈겠죠.' 차별점을 두기가 매우 어려울 거에요. 소재와 느낀점이 같다면, 글솜씨만이 유일한 경쟁력이겠지요. 차라리 봉사활동을 썼다면 소재와 경험은 특별함이
있을 거에요.
B.
배려/나눔/협력/갈등관리 등 모두 담을 필요는 없다
많이들 3번 문항의 취지를
헷갈려해요. 배려/나눔/갈등관리
등이라는 말에 모두 끼워맞추기 위해 열심히 에피소드를 구상하고
만들어 낼 거에요. 문항에 '등'이
들어갔어요. 해당 사례 아니라도 비슷한 느낌의 사례라면 OK라는 거에요.
3번의
핵심 키워드는 '인성'이에요. 본인의 사려깊고, 착하고, 공동체를 중요시하는 등의 성격을 표현할 수 있는
사례를 쓰는 건데요. 집단에서 어떤 활동을 하거나 함께 지내다보면, 사람과 사람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일은 배려/나눔/협력/갈등관리
중 꼭
하나만 있지는 않을 것이고, 4개 모두 충족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C.
어설픈 '갈등해결'은 빼라.
갈등은 발생했을 수도 있지만, 굳이
드라마틱한 전개를 위해 갈등을 만들어 내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데요. 단순히 싸우고 화해하고의 사례에서 본인만의 특별한 문제해결능력을 발휘하지
않았다거나, 어설프게 지어냈다면 빼도록 해요. 재밌게 지어내는 경우를 본 적이 없어요.
갈등보다는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적절한데요. 굳이 내가 잘못해서 갈등을 만들지 않더라도, 나와는 다른
외부적 요인에 의해 집단의 상황이 안좋을 수도 있어요. 그것을 본인이 어떻게 해결했는지, 그 과정에서 자기 역량을 드러낼 수 있을
거에요.
5. 복잡한 4번문항에
관하여.
4번 문항은
끝에 IST붙은 학교, 서울대/강원대 같이 독후감 쓰는 곳 말고는 두 가지 타임으로 나눌 수 있어요. 이전 칼럼에서
분류했듯이
Type A : 동기/ 학업/ 진로계획 등 미래를 묻는
것
Type B: 동기/ 역량계발/준비과정/도전경험 등 과거를
묻는 것
A. 학업/
진로계획
A-1. 이과생들이 힘들어하는
미래계획
대체로
이과생들이 고생하는 문항이고 진로계획을 특수하게 쓰기가 힘든 경우가 있어요.
프로그래머&
개발자/ 연구원(대부분 제약회사 분야)/ 엔지니어 대부분 이 안에서 진로를 정하게 될 텐데요. + 이과의 진로는 전공을 정하면 거의 정해졌다고
볼 수도 있고, 학교 커리큘럼에만 충실하면 직업을 갖는 데에는 대체로 무리가 없기 때문에 소재의 다양성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많이
보여요.
문과생들은
전공을 활용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에요. 혹은 전공만으르는 직업을 갖는 것이 힘든 경우가 많겠지요. 따라서, 다양한 국가공인자격증,
직업군 별로 요구되는 다양한 활동이나 역량에 관해 미래를 구상할 수 있어요.
A-2. 전공 수업 몇가지로 학업계획을 잡는건 무리, 선택권을
찾아라
학업계획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학과의 커리큘럼이에요. 같은 이름의 학과라도 다른학교와 커리큘럼이 다른 점이 있을 것이고, 교수진들의 전공분야도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점이 확연히 보인다면 이건 그 학교만의 차별점이니 catch해 낸다면 좋을 거에요. (학교만의 차별점을 발견하기는
어려웠지만)
학업계획은 단일 전공수업보다는
'카테고리'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해요. 'a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겠다.' 라는 학업계획이 종종 보이는데요. 현실적으로 16주간 1주일에 3시간
내외로 듣는 수업으로 그 과목을 심도있게 배운다는 건 불가능해요. 그 과목이 전공'필수'라면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수해야 하며, 학교수업은
당연히 열심히 들어야죠.
커리큘럼에서 여러분의 선택권이 있는
과목들이 있어요. 고학년 때 세부전공을
선택해야 한다면 그것에 맞게 자세히 다룬다면 좋겠구요. 별도의 트랙이 없는 과라면 전공선택과목에서 과목들의 카테고리를 찾아 그것을 집중적으로
다룬다면 자기 진로에 보다 가까운 학업계획이 될 거에요
A-3. 진로계획은 장래희망을 이뤘을 때가 시작이다.
진로계획에 쓰는 건 생기부 첫 장에 기재한 '직업'일 텐데요. 학업계획만 분량을 채워서 진로계획
비중이 매우 적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그 이유를 물으면, 절반 정도는 '뭘 써야 할 지 모르겠어요' 라는 대답으로
돌아와요. '장래희망'을
적으라는 것이 아니라 진로'계획'을 적으라는
문항이에요.
학업계획이 당장 내년부터 20대 중후반까지의 미래였다면, 진로계획은 그
이후 수십년간의 자신의 미래에요. 그 직업을 통해 어떤 성취를 이뤄내려 노력할 것인지, 어떤 커리어를 계발해서 그 직업의 권위자가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모두 고려해 볼 수 있어요.
6. 너를 예쁘게 봐줄 거란
생각은 접어라. '소개하는 글'이 아니라 '설득하는 글'
1~4번 문항의 내용은 표면적으로
보면 어렵지 않아요. 공부했던 경험, 활동 3개, 착한 일, 과거&미래 요 4가지만 쓰면 되거든요.그래도 많은 부담을 느끼고, 수많은 이론과 칼럼, 사교육시장이
활성화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쉬운 글 만으로 10여 대 1의 경쟁을 뚫어야만 해서이지요.
'잘 썼다', '못 썼다'의
최종적인 기준은 '재밌다.' '문장이 화려하다.' 가 아니에요. '왜 다른지원자 10명 중 9명을
떨어뜨리고, 본인을 붙여야 하는가?' 에 더 나은 답변을 하는 자소서에요.
평가자가 관대할 거란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아요. 여러분의 부모님, 선생님처럼 '이 정도면 괜찮아' 식으로 자소서의 내용을 호의적으로만 받아들이지는 않을 거에요. 여러 장의
자소서를 두고 '얘는 합격', '얘는 탈락' 을 결정하는 일인 만큼 훨씬 엄격하고 냉정한 잣대로
공정하게 평가를 해야 하니까요.
'나는 이 학교 이 학과에 맞는 학생이며 가야만 한다' 하는 내용을 명확히 전달하지 않았다면, 알아서 잘 봐 줄거란 기대는 접는 것이 좋아요.
출처 : 심산 진로 오행 컨설팅
글쓴이 : 심산멘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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