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칼럼

"널리 나누고 베푼 사람은 잘 되는 법이다"

심산멘토 2022. 12. 26. 19:41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널리 나누고 베푼 사람은 잘 되는 법이다"

 

개인적으로 오그라들지 않고 베풀며 사는 삶은 타인의 가슴에 저축을 하는 격이며

편안한 얼굴과 부드러운 눈빛,힘이 되어 주는 따뜻한 위로와 몸의 수고도 베품이다

 

촛불은 자기를 태워 세상을 밝히니 감사하고 꽃들은 썩은 거름을 먹으며 자라나서

아름다운 색상과 은은한 향기를 줘서 감사하듯 우리들도 고마워해야 할 게 많은데

누군가에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하고 살아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 듯 하다

거짓을 참이라고 우기는 패러독스로 가득 찬 세상이라지만 세속에서 한 발 물러나

그저 감사하게 생각하며 자신에게 솔직하고 당당하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삶이다

겨우내 마른 가지에 물이 오르고 새순이 돋고 꽃 피우는 산뜻한 봄이 곧 기적이며

건강하게 사는 삶이 기적이며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다른 내일이 기적인 셈이다

 

사람들은 걸레가 더럽다고들 말하지만 내 가슴은 걸레가 되어 행주보다는 못하지만

맑고 깨끗한 영혼을 담는 그릇이 되어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나침반이 되고 싶다

컴컴한 어둠속에선 다 똑같으며 사람이 산다는 게 다 오십보백보이니 남의 허물이

보이거들랑 슬그머니 덮어주고 토닥거리며 호박 같이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세나

 

인생의 하프라인을 넘기 전까지는 목표가 보이지만 그 후부터는 목적이 보이며 목표를

향한 발걸음은 성급할지라도 목적을 향한 발걸음은 느릴수록 행복하니 여유롭게 살자

 

화합하는 마음으로 처세하면 남과 다투는 길이 열리지 않을 것이고 질투의 문이 열리지

않게 하려면 겸손함으로 사람을 대하는 게 따봉이며 채소의 뿌리는 딱딱하고 질기지만 잘

씹으면 씹을수록 참맛이 우러나듯이 삶의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꿋꿋이 인내하며 살자

 

불혹(不惑)의 강을 건너 지천명(知天命)과 이순(耳順)의 바다에 다다르면 나이 먹는 것에

무감각해지고 불의의 사고와 지병으로 하나 둘 사라져가는 지인들을 볼 때 남은 인생이 덤일

수 있겠다는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가야지 탐욕에 눈이 멀어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해선 안된다

 

불혹과 지천명의 나이를 넘어서면 변화에 부정적이고,변화 자체를 거부하기 쉬운데 변화하는

사람은 늙지 않으며 변화를 멈출 때 비로소 확 늙기 시작하니 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자

세상살이 마음 먹기 나름이란 각오와 긍정적인 눈으로 봐야 구름 속에서도 한 줄기 햇살을

볼 수 있으며 나이 든데다 생각까지 어두우면 안되니 항상 웃음을 잃지 말고 활기찬 삶을 살자

 

프라이팬에 붙은 찌꺼기를 억지로 떼어내지 말고 물을 붓고 그냥 기다리면 저절로 떨어지게

되듯,아픈 상처 역시 시간이란 물을 붓고 기다리면 저절로 사라지는 이치를 깨우치게 된다

 

천상병 시인의 귀천(歸天)에서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다고 말 하리라'는 시의

구절처럼 개인적으로 오그라드는 삶이 아닌 배려하는 착한 마음으로 조화롭게 살아갑시다

 

청심고지(淸心高志) 깨끗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면 자신이 목표한 바 큰 뜻을 이루게 되며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덕이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사람들이 따르게 된다

 

낭중지추(囊中之錐) 역량이 있는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실력이 저절로 드러나게 마련이며

오유지족(五唯知足) 큰 것은 더 큰 것에 비하면 작고 작은 것은 더 작은 것에 비하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