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

어머니의 편지

심산멘토 2021. 5. 29. 20:25

                            어머니의 편지/림태주

 

아들아, 보아라. 나는 원체 배우지 못했다. 호미 잡는 것보다 글 쓰는 것이 천만 배 고되다. 그리 알고, 서툴게 썼더라도 너는 새겨서 읽으면 된다. 내 유품을 뒤적여 네가 이 편지를 수습할 때면 나는 이미 다른 세상에 가 있을 것이다. 서러워할 일도 가슴 칠 일도 아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왔을 뿐이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것도 있다. 살려서 간직하는 건 산 사람의 몫이다. 그러니 무엇을 슬퍼한단 말이냐.

나는 옛날 사람이라서 주어진 대로 살았다. 마음대로라는 게 애당초 없는 줄 알고 살았다. 너희를 낳을 때는 힘들었지만, 낳고 보니 정답고 의지가 돼서 좋았고, 들에 나가 돌밭을 고를 때는 고단했지만, 밭이랑에서 당근이며 무며 감자알이 통통하게 몰려나올 때 내가 조물주인 것처럼 좋았다. 깨꽃은 얼마나 예쁘더냐. 양파꽃은 얼마나 환하더냐. 나는 도라지 씨를 일부러 넘치게 뿌렸다. 그 자태 고운 도라지꽃들이 무리지어 넘실거릴 때 내게는 그곳이 극락이었다. 나는 뿌리고 기르고 거두었으니 이것으로 족하다.

나는 뜻이 없다. 그런 걸 내세울 지혜가 있을 리 없다. 나는 밥 지어 먹이는 것으로 내 소임을 다했다. 봄이 오면 여린 쑥을 뜯어다 된장국을 끓였고, 여름에는 강에 나가 재첩 한 소쿠리 얻어다 맑은 국을 끓였다. 가을에는 미꾸라지를 무쇠솥에 삶아 추어탕을 끓였고, 겨울에는 가을무를 썰어 칼칼한 동태탕을 끓여냈다. 이것이 내 삶의 전부다.

너는 책 줄이라도 읽었으니 나를 헤아릴 것이다. 너 어렸을 적, 네가 나에게 맺힌 듯이 물었었다. 이장집 잔치 마당에서 일 돕던 다른 여편네들은 제 새끼들 불러 전 나부랭이며 유밀과 부스러기를 주섬주섬 챙겨 먹일 때 엄마는 왜 못 본 척 나를 외면했느냐고 내게 따져 물었다. 나는 여태 대답하지 않았다. 높은 사람들이 만든 세상의 지엄한 윤리와 법도를 나는 모른다.

 

그저 사람 사는 데는 인정과 도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만 겨우 알 뿐이다. 남의 예식이지만 나는 그에 맞는 예의를 보이려고 했다. 그것은 가난과 상관없는 나의 인정이었고 도리였다. 그런데 네가 그 일을 서러워하며 물을 때마다 나도 가만히 아팠다. 생각할수록 두고두고 잘못한 일이 되었다. 내 도리의 값어치보다 네 입에 들어가는 떡 한 점이 더 지엄하고 존귀하다는 걸 어미로서 너무 늦게 알았다. 내 가슴에 박힌 멍울이다. 이미 용서했더라도 애미를 용서하거라.

부박하기 그지없다. 네가 어미 사는 것을 보았듯이 산다는 것은 종잡을 수가 없다. 요망하기가 한여름 날씨 같아서 비 내리겠다 싶은 날은 해가 나고, 맑구나 싶은 날은 느닷없이 소낙비가 들이닥친다. 나는 새벽마다 물 한 그릇 올리고 촛불 한 자루 밝혀서 천지신명께 기댔다. 운수소관의 변덕을 어쩌진 못해도 아주 못살게 하지는 않을 거라고 믿었다.

 

물살이 센 강을 건널 때는 물살을 따라 같이 흐르면서 건너야 한다. 너는 네가 세운 뜻으로 너를 가두지 말고, 네가 정한 잣대로 남을 아프게 하지도 마라. 네가 아프면 남도 아프고, 남이 힘들면 너도 힘들게 된다. 해롭고 이롭고는 이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아무 탈이 없을 것이다.

세상 사는 거 별 거 없다. 속 끓이지 말고 살아라. 너는 이 애미처럼 애태우고 참으며 제 속을 파먹고 살지 마라. 힘든 날이 있을 것이다. 힘든 날은 참지 말고 울음을 꺼내 울어라. 더없이 좋은 날도 있을 것이다. 그런 날은 참지 말고 기뻐하고 자랑하고 다녀라. 세상 것은 욕심을 내면 호락호락 곁을 내주지 않지만, 욕심을 덜면 봄볕에 담벼락 허물어지듯이 허술하고 다정한 구석을 내보여 줄 것이다. 별 것 없다. 체면 차리지 말고 살아라.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고 귀천이 따로 없는 세상이니 네가 너의 존엄을 세우면 그만일 것이다.

아녀자들이 알곡의 티끌을 고를 때 키를 높이 들고 바람에 까분다. 뉘를 고를 때는 채를 가까이 끌어당겨 흔든다. 티끌은 가벼우니 멀리 날려 보내려고 그러는 것이고, 뉘는 자세히 보아야 하니 그런 것이다. 사는 이치가 이와 다르지 않더구나. 부질없고 쓸모없는 것들은 담아두지 말고 바람 부는 언덕배기에 올라 날려 보내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라면 지극히 살피고 몸을 가까이 기울이면 된다. 어려울 일이 없다. 나는 네가 남보란 듯이 잘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억척 떨며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괴롭지 않게, 마음 가는대로 순순하고 수월하게 살기를 바란다.

혼곤하고 희미하구나. 자주 눈비가 다녀갔지만 맑게 갠 날, 사이사이 살구꽃이 피고 수수가 여물고 단풍물이 들어서 좋았다.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러니 내 삶을 가여워하지도 애달파하지도 마라. 부질없이 길게 말했다. 살아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말을 여기에 남긴다. 나는 너를 사랑으로 낳아서 사랑으로 키웠다. 내 자식으로 와주어서 고맙고 염치없었다. 너는 정성껏 살아라. 

 

https://youtu.be/Ig8eLw7eHyo

 

 

       자오묘유(子午卯酉) 도화살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생왕묘지(生旺墓地) 중에서 자오묘유(子午卯酉)를 왕지(旺地)라고 한다.그 이유는 자신감이 충만하고 자기 오행을 버리지 않고 늘 간직하기 때문이다.자기 오행을 중심으로 다른 오행을 불러 모으는 주동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가령 묘술합(卯戌合)이 되어도 약간 변화할 뿐 목(木)의 기운을 버리지 않는다.신자합(申子合)의 경우도 자수(子水)의 성분을 그대로 유지한다.그러므로 자오묘유(子午卯酉) 왕지(旺地)는 순수 혈통을 지닌 전통파이며 강한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 스타일이다.

 

 

자오묘유(子午卯酉) 왕지(旺地)는 현재 자기의 위치가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변화를 싫어한다.반면에 인신사해(寅申巳亥) 생지(生地)는 행동파이며,진술축미(辰戌丑未) 묘지(墓地)는 상황을 살피는 눈치파라고 할 수 있다.지지 오행이나 지장간의 본기와 중기가 천간에 투간(透干) 투출(透出)하면 자기 역할을 다 하여 전문직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가령,지지에 자수(子水)를 가진 사람이 천간에 임수(壬水)나 계수(癸水)가 있으면 그 육친에 해당하는 진로 직업 분야에서 성공한다.

 

 

사주에 없는 오행이 대운(大運)에서 오면 원국 보다 잘 써먹을 수 있지만 세운(歲運)에서 오면 잘 써먹기가 힘들다.세운(歲運)에 비해 대운(大運)이 훨씬 중요하고 세운(歲運)의 천간:지지의 중요도는 6:4 정도이며 대운(大運)의 천간:지지는 4:6 정도이다.자오묘유(子午卯酉) 대운에 전문가로 성공하는 사람이 많으며 특히 자(子) 대운이 상승운(上昇運)인 경우가 많다.월지(月地)가 자오묘유(子午卯酉)인 사람은 변화를 싫어하며 양인살과 도화살은 전문가와 인기 직업이 잘 어울린다. 

 

 

인신사해(寅申巳亥) 생지(生地)는 다른 오행을 잘 생하지만 자오묘유(子午卯酉) 왕지(旺地)는 다른 오행을 잘 생하지 않고 끌어들인다.단.유금(酉金)은 금생수(金生水)를 하지만 강도가 약하다.가령 오화(午火)가 와서 유금(酉金)을 화극금(火剋金)으로 극(剋)을 하게 되면 수(水)를 생한다.월지(月支)가 인신사해(寅申巳亥)에 해당하면 직업 변화가 많은데 비해 월지(月支)가 자오묘유(子午卯酉)에 해당하면 직업 변화를 잘 안 한다.그 이유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자오묘유(子午卯酉)가 강한 사람이 성공하려면 자신감은 좋은데 근거 없는 객기(客氣)를 버려야 한다.못 먹어도 고라는 외골수 타입의 독선을 버리고 자존심만 내세우지 말고 아쉬운 소리도 할 줄 알아야 한다.모든 세력에 자오묘유(子午卯酉)가 있으면 상황을 이끌어 가며 삼합(三合)과 방국(方局)이 성립하려면 왕지(旺地)가 있어야 진합(眞合)과 진국(眞局)이 된다.자오묘유(子午卯酉)가 강하면 이성 문제로 인한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도록 자기 관리를 잘 해야 한다. 

 

 

 

12 신살(神煞) 중에서 자오묘유(子午卯酉) 도화살(桃花煞)에 대해 살펴본다.12 신살(神煞)의 이론은 고법 사주인 이허중의 년주 기준과 신법 사주인 서자평의 일주 기준 중에서 어떤 것을 적용하는 게 타당성이 있는가에 대해 주장이 다양하다.심산멘토가 많은 실제 임상을 거친 결과 12 신살(神煞) 적용은 년지(年支)를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다.하지만 도화살(桃花) 역마살(驛馬) 화개살(華蓋) 이 3가지는 일지(日支)를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이 정확성이 높다.

 

 

또한 년지(年支)가 진술축미(辰戌丑未)라고 해서 화개살(華蓋)로 보면 안 된다. 일지(日支)가 해묘미(亥卯未)인 사람은 자도화(子桃花),일지(日支)가 인오술(寅午戌)인 사람은 묘도화(卯桃花),일지(日支)가 사유축(巳酉丑)인 사람은 오도화(五桃花),일지(日支)가 신자진(申子辰)인 사람은 유도화(酉桃花)에 해당한다.지지의 도화가 천간에 투간(透干)이나 투출(透出) 되면 도화(桃花)의 본색인 끼가 나온다.도화(桃花)가 강하면 미투(Me Too) 등의 자기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일지(日支)가 해묘미(亥卯未)인 사람에 해당하는 자도화(子桃花)는 수(水)의 특성이 강하므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끼와 매력을 개발하면 발복한다.일지(日支)가 인오술(寅午戌)인 사람에 해당하는 묘도화(卯桃花)는 목(木)의 특성이 강하므로 순수성이 있으며 시간이 가고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볼매' 스타일이다.일지(日支)가 사유축(巳酉丑)인 사람에 해당하는 오도화(午桃花)는 화(火)의 특성이 강하므로 처음에는 화려하고 인기가 많지만 점차 매력이 사라진다. 

 

 

일지(日支)가 신자진(申子辰)에 해당하는 유도화(酉桃花)인 사람은 심플하고 스마트하게 정리된 매력이 있다.또한 군더더기가 없는 완벽주의 타입으로 자기만의 틀을 간직하고 있다.과거에는 도화살(桃花煞)을 부정적으로 보았지만 지금은 긍정적으로 바꼈다.도화살(桃花煞)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지닌 인기살로 연예인,변호사,교사,상담사,강사 등 성공한 사람들에게 도화살(桃花煞)이 많다.오행과 육친이 주연 배우이고 신살(神煞)은 엑스트라이므로 진로 직업 적성을 판단하는데 유용하게 활용해야지 혹세무민(惑世誣民)의 도구로 이용하면 안 된다.  

 

 

 

앞으로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사주(四柱)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주를 뛰어넘는 삶의 시대이다.성형수술을 해서 관상(觀相)을 바꾼다는 것은 이제 사주도(四柱)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미래의 사주는 자신이 만들어 가는 시대가 열리며 사주보다 질량(質量)이 중요해진다.사주(四柱)에 끄달리면 사주증후군에 걸려 집착하게 되고 무식해진다.사주에 얽매이면 동물적인 삶을 살게 되어 시간만 낭비하고 더 어려워지므로 이제는 깨어나야 한다.

 

 

 

전생성적표인 사주(四柱)는 없애기 위해 가져온 것이므로 사주대로 살면 실패한 인생이다.사주(四柱)를 뛰어 넘는 삶을 산 사람이 바르게 산 사람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족집게처럼 맞추는 것을 좋아한다.사주(四柱)를 맞춘다는 것은 자신이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는 증거인 셈이다.지금 어려워서 직장을 옮기거나 가게를 접고 다른 사업을 구상한다면 십중팔구는 망하게 되므로 꿈을 깨야 한다.자신의 부족한 질량(質量)과 내공(內功)을 채우면 자신의 실력에 맞는 귀인(貴人)과 저절로 인연이 된다.

 

 

귀인(貴人)을 만나야 어려움이 풀리고 기적이 일어나므로 자신만의 멘토를 만나야 한다.지금 뭔가 답답하거나 남의 탓을 하고 있다면 당신에겐 꼭 귀인(貴人)과 멘토가 필요하다.좋은 행운을 끌어당겨서 귀인(貴人)을 만나고 싶다면 겸손해야 하며 10명의 친구보다 1명의 적(敵)을 만들면 안 된다.심산 진로 컨설팅과 함께 하시는 분들 모두 맑은 기운의 귀인(貴人)과 멘토와의 인연(因然)으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https://youtu.be/qgpkmB6yE1w

 

https://youtu.be/l2cTaYxrP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