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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命理學) 공부 방법

심산멘토 2015. 2. 27. 23:17

명리학(命理學) 공부 방법

 

命理學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이 방법은 지극히 主觀的이고 個人的인 것이므로 絶對的 방법이라고 강요하고 싶지 않으며

그저 조금이라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할 뿐입니다.

 

1. 命理는 窮理다.

 

대부분 命理學을 처음 공부하는 분들은 책이나 선생으로부터 외우기를 강요당합니다. 갖가지 공식들, 수많은 神煞들, 이러한 외우는 것들 때문에 공부를 포기하는 분들도 꽤 많은 듯합니다 아마 지금 命理學을 어느 정도 하셨다는 분들도 이렇게 외워서 하는 공부에 많이들 익숙해져 있을 겁니다. 문제는 외워서 하는 공부가 처음에는 빠르게 느껴지나 나중에는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됩니다.

 

한마디로 처음 배울 때나 몇 년이 지나도 實力이 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처음 공부할 때 四柱를 써 놓으면 다 보일 것처럼 자신만만했는데 갈수록 더 나아지기보다 오리려 오리무중이 되어갑니다. 命理學에서 외울 것은 24절기와 60갑자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原理에 대한 理解的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은 공부는 죽은 공부입니다. 외우는 공부로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그 틀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原理를 이해하는 것은 오직 스스로 窮理하는 방법뿐입니다.

格物하여 致知하는 것이 窮理의 기본입니다.

왜 그러한가?

그러한 이치가 무엇인가?

 

당연한 말이지만 原理, 理致, 基本을 항상 窮理하고 또 窮理해야만 應用力이 생기게 되고 하나를 들어 萬가지를 通할 수 있게 됩니다.

 

易學의 기본이 陰陽五行이지만 다른 어떠한 應用易 보다 이 陰陽五行에 충실한 것이 命理學입니다. 그러므로 陰陽과 五行에 대한 끝임 없는 窮理가 命理의 實力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되도록 命理學 서적에 속해 있는 陰陽五行보다 陰陽五行 연구를 전문으로 한 책들을 보시기 바라며 그리고 꼭 권하고 싶은 것은 유학적 입장의 太極, 理氣, 心性, 陰陽五行에 대한 서적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陰陽이 뭐지/五行이 뭘까/陰陽五行으로 가는 길>> 전창선, 어윤형 지음. 세기

설명이 필요 없는 책입니다. 젊은 한의사들이 지은 책이라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陰陽 五行에 대한 설명이 쉽고 재미있으며 자세합니다.

 

<<조선유학의 개념들>> - 한국사상연구회 예문서원

太極, 理氣, 陰陽五行에 대한 유학적 시각에서 포괄적이면서도 세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우주변화의 원리>> - 한동석 대원출판

꽤 어려운 책입니다. 하지만 꼭 正讀을 해야 할 책입니다.

 

2. 中心을 잡아라!

 

모든 공부가 다 그렇듯이 中心을 찾지 못하면 時間과 功力만 소비할 뿐 뜻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中心이란 原理이며 基本이며 體라 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中心을 잡게 되면 그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고 응용할 수 있게 됩니다.

 

공부하는 방법에서의 中心을 잡는 것은 用에 얽매이지 말고 그 本來의 모습인 體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어떤 얼굴의 우는 것만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의 웃는 모습이나 수염을 기른 모습을 보면 과연 그 사람인지 바로 알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이 웃던 찡그리던 화를 내던 어떠한 표정을 갖더라도 그 사람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진면목은 體가 되고 喜怒哀樂에 변화하는 얼굴은 用이 되겠지요. 用은 體를 벗어나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木은 나무다“라고 인식하게 되면 木은 나무로 固定지어 집니다. 이것은 나무라는 形만을 보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무는 木이라는 象에 의해 만들어진 形 중의 하나 일 뿐입니다. 木의 象을 이해하면 큰 산도 木일 수 있고 작은 돌멩이도 木일 수 있고 세숫물에서도 木의 기운을 느낄 수 있으며 망망대해 속에서도 木의 기운을 찾을 수 있겠지요.

 

應用易은 象과 數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象數易이라고 합니다. 命理는 四柱라는 象을 기준으로 하고 이 四柱는 六十甲子라는 象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고 이 六十甲子는 陰陽과 五行에 의해 자신의 象을 形象化 시키게 됩니다. 形을 보고 象을 類推하고 찾아가는 것을 格物致知라 합니다. 이 格致가 곧 科學 하는 것이 됩니다.

 

象을 이해하면 모든 形은 자연스럽게 밝혀지게 됩니다.

形의 中心을 알게 되면 象의 原理가 확연해집니다.

스승을 만나는 것은 因緣에 따라야겠지만 命理 공부에 中心으로 삼을 만한 책은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滴天髓闡微>> - 抑扶가 중심이 되는 觀法 – 變

되도록 原書 접근 방법을 권합니다. 경도선생의 原文과 劉伯溫선생의 註와 任鐵樵선생 疎를 따로따로 구분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子平眞全>> - 格局이 중심이 되는 觀法 - 位

沈孝瞻 선생의 原文에 徐樂吾 선생이 평주를 달았는데, 원문과 평주의 시각차이가 크므로 구분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欄江網>> - 調候가 중심이 된 觀法 – 時

欄江網은 저자가 불분명하나 이미 <三命通會>에 그 형식이 보이고 있다. <窮通寶鑑>, <造化元鑰>,<余氏用神辞渊> 등 많은 명칭으로 불립니다. 이 欄江網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命理學의 꽃인 物象論에 제대로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淵海子平>, <命理正宗>, <三命通會> 등의 책 들은 그 시대나 이전의 命理이론을 收集的 방법으로 책의 내용을 구성하여 그 내용의 一貫性이 부족한 합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종류의 책은 一貫된 觀法으로 細部的이고 精密하게 命을 論하고 있기 때문에 命理공부의 中心으로 놓을 만하다 생각합니다.

 

이 세 가지 觀法을 잘 조화시켜 그 中을 잡는다면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3. 標本을 만들어라.

 

命理學 공부는 되도록 현실적이고 실제적이어야 합니다. 꿩 잡는 게 매라고 아무리 근사하고 화려한 이론이라도 實戰에 活用할 수 없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임상만이 유일한 방법이 됩니다. 옛날에는 사주를 구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하여 조금만 노력한다면 하루에도 얼마든지 많은 사주를 쉽게 수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조들 중에서 제대로 임상할 수 있도록 그 사주에 대한 상세한 이력과 그 이력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임상자료로 부족한 점이 많이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되도록 유명인사의 정확한 명조를 구하여 그 삶의 이력과 대조하면서 깊이 있게 硏究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주변 인물들 중에서 되도록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인물들을 장기적으로 연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미래나 과거를 확인 할 수 없는 수많은 명조를 임상하는 것 보다 이력이 확실하거나 앞으로의 인생 과정을 확인 할 수 있는 명조를 깊이 연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 됩니다.

 

이렇게 공부하다 보면 처음 볼 때와 몇 달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나서 볼 때와 그 명을 관찰하는 방법과 느낌 모든 것이 새롭고 더욱 심화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그러면서 자신의 觀法에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4. 글로 써서 정리하라.

 

책을 통해서 배우든지 강의를 통해서 배우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 써서 整理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강의를 들어도 그 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지 못하면 그것은 강의한 사람의 것이지 자신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知識이나 方法 理論들을 내 것으로 소화시키는 방법으로 글로 써서 정리하는 것 만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五行에 대한 수많은 理論들을 습득하여 머릿속에는 가득하지만 막상 그것을 글로 表現하려면 쉽지 않습니다. 이것은 그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습득된 이론이나 방법이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소화하지 못한다면 자연스럽고 정확한 通變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꼭 글로 써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討論을 자주하시기 바랍니다. 討論을 많이 하면 자신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通變實力도 자연스럽게 향상되며 새로운 觀法을 흡수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마무리

 

命理學은 다른 應用易과 달리 四柱 네 기둥만을 이용해서 通變을 하게 되니 처음 공부할 때는 단순하여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으나 그 단순한 코드를 갖고 응용을 해야 하므로 배우기는 쉬워도 활용하기는 어려운 것이 命理學입니다.

 

한마디로 웃으며 들어왔다가 울면서도 나가는 길을 찾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만치 않은 持久力에 事物을 觀察하고 窮理하는 探究力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中心을 잘 잡고 조금씩 내공을 쌓아간다면 목표한 바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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