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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의 원리와 적용

심산멘토 2016. 1. 20. 13:50

 

           관상의 원리와 적용

 

 

 

팔달산인 이문학

 

목 차


 

서론
Ⅰ. 개요
1. 관상의 목적과 의의
2. 관상의 역사
3. 관상의 관련 문헌
Ⅱ. 기본원리
1. 관상에서의 인간관
2. 관상에서의 기본적인 원리와 인용, 혼용된 이론
3. 관찰 대상
4. 관찰기준
Ⅲ. 적용방법과 범위
1. 단식 판단
2. 복합 판단
3. 일정시기의 운을 보는 법
4. 전체적인 판단
Ⅳ. 한계와 문제점
1. 관상에 대한 학습과 이해의 어려움
2. 적용시 확률에 대한 통계 문제
3. 개인적 체험
Ⅴ. 결론 및 전망

 

 

서 론

 

보통 사람들은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평생 부유하고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지는 못한다. 물론 평생 큰 어려움을 겪어 보지 않고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평생 순조로운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부자로 삶을 마친 사람도 그 일생을 살펴보면 어렵고 가난한 시기가 있을 수 있다.

 

 가난하고 어려운 상태로 삶을 마친 사람도 그 일생 가운데 부유하고 다른 사람의 선망을 받던 시적도 있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평생 부유하지 못하고 어렵게 살기도 한다. 보통 사람은 미래를 알지 못한다. 이로 인하여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앞날을 알지 못하여 불안해하며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옛날부터 앞일을 예측하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역 등의 앞날을 예측하는 역학(易學)이 발전하게 되었다. 전국시대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전해져 온 관상은 우리나라와 일본에 전해졌다. 관상은 장구한 기간동안 전해져 오며 시대에 따라서 많은 이론이 덧붙여져 간단하지 않다.

 

이러한 관상의 모든 원리와 그 바탕에 깔려있는 사상과 철학 그리고 적용 방법을 짧은 글로 모두 나타내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관상에 대한 개요와 역사 그리고 인간관을 요약하여 살펴보고, 관련 문헌을 소개한 후, 기본 원리와 방법론 등을 정리하고자 한다.

 

 

Ⅰ. 개요

 

1. 관상의 목적과 의의

 

(1). 운명을 알아내어 사람들의 근심은 덜어준다.

운명을 미리 알아내어 재앙을 피하고 복을 추구하는 데 있다. (趨吉避凶)_

수경집 상설에 “예전의 현인들이 모두 사람들에게 방향을 잡을 수 없는 길을 가리켜주어, 재앙을 피해 길한 곳으로 가게 하였다. 이는 소위 길흉을 함께 걱정하여 바꾼다는 것과 같은 뜻이니 사람을 구제하고 만물을 이롭게 하는 방법이다.*1]

 

(2).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사람을 선택하고 기용한다.(知人擇術)

옛날부터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유소의 인물지에도 “무릇 성현이 아름답게 여기는 것 가운데 총명함보다 아름다운 것이 없으며, 총명함이 귀하다고 여겨지는 점 가운데 ‘인물을 잘 식별하는 일’ 보다 귀한 것이 없다. 인물을 식별하는 일에 진실로 지혜롭다면 많은 인재들이 각자의 자질에 따라 자리를 얻게 되고 여러 업적들이 흥하게 될 것이다.*2]”라 하였던 것이다.

 

국가로부터 민간의 회사에 이르기까지 사람을 기용함에 그 사람이 지닌 적성과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하여 이력서와 서류전용을 하고 시험이나 적성검사 면접 등을 시행한다. 이렇듯 사람의 적성이나 능력 등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관상에는 사람의 성격이나 능력 적성 건강 상태 그리고 성패의 시기 등을 파악하여 사람을 선발하고 교제하는데 활용한다.

 

1]右髻道人 <神相水鏡集> 臺北 新文豐出版公司/ 민국 78. (1989년 p5) “歷觀相人之法. 前賢皆指人迷路. 趨吉避凶. 乃易所謂吉凶同患之意. 濟人利物之術也.”

2]劉劭/이승환 옮김 <人物志> 1996. p29 "夫聖賢之所美. 莫美乎聰明. 聰明之所貴. 莫貴乎知人. 知人誠智. 則衆才得其序. 而庶績之業興矣.“

 

 

2. 관상의 역사

 

관상은 중국에서 발달되었다. 순자(荀子)의 비상(非相)편을 보면 “교포자경”이란 이름이 있고 내용을 보면 중국의 전국시대에 벌써 관상술이 널리 유포되었음을 알 수 있다.

 

(1) 중국에서의 관상의 역사

 

흠정고금도서집성 박물휘편예술전 제647권 상술부 총론과 제648권 상술부 명류열전 二*3]에 보면 시대별로 관상가의 이름과 어떤 사람의 상을 보았는지 기록된 서적의 이름을 적고 있다. 그래서 이를 요약하여 시대별로 이름이 전해진 관상가를 살펴보면,위의 자료에는 나오지 않지만 청(淸)나라 때에도 많은 관상서들이 발행된 것을 미루어보아 청나라 때에도 관상이 널리 유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2) 우리나라에서의 관상의 역사 우리나라에 관상이 들어온 것은 김철안(관상보감. 1956 p28)에 의하면 “약 1400년 전경, 신라 선덕여왕 때에 승려들이 중국 당태종 시에 수입한 듯하다. 계통은 달마대사의 상법이다. 정사에 없으므로 명기 할 수 없으나 야사에 보면 승려도자(僧侶道者)들이 유명한 위인들의 상을 봐서 미래지사를 예언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려 말엽에 유명한 관상가 혜증이 이조의 태조대왕이 임금이 되기 전에 장래에 군왕이 될 것을 예언하였고, 이조초엽 명신 한명회의 상을 영통사의 도승이 보고 장래에 재상이 될 것을 예언한 것은 한씨보응록(韓氏報應錄)에 기록되어 있다. 이 밖에 대동기문(大東奇聞)이란 책에 보면 역대 고관대작의 집에는 상가들의 출입이 많았고 또 예언이 적중하여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한 일이 하나 둘 뿐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자기가 잘 아는 특기를 남에게 가리켜 주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이렇다 할 발전이 없었다.

 

3]陳夢雷 集成原編著/楊家駱 類編主編著/影印本 <古今圖書集成 藝術典 第六百四十七卷 相術部名流列傳 第六百四十八卷 相術部名流列傳二>/臺北 鼎文書局, 민국69 (1980년 p6686-p6701)

 

주(周) : 고포자경(姑布子卿). 오시리(吳市吏), 당거(唐擧). 한(漢) : 허부(許負) 후한(後漢) : 주건평(朱建平), 송(宋) : 위수(韋叟). 북제(北齊) : 황보옥(皇甫玉) 오사(吳士). 수(隋) : 위정(韋鼎), 래화(來和), 당(唐) : 원천강(袁天綱), 장경장(張憬藏), 을불홍례(乙弗弘禮), 김양봉(金梁鳳), 진소(陳昭), 하영(夏榮), 낙산인(駱山人), 용복본(龍復本), 정중(丁重). 후당(後唐) : 주원표(周元豹). 송(宋) : 진희이(陳希夷)와 그 스승인 마의도자(麻衣道者), 승묘응(僧妙應), 부각(傅珏), 유허백(劉虛白), 포포도자(布袍道者), 묘응방(묘應方), 경청성(耿廳聲). 원(元) : 이국용(李國用)과 채괴(蔡槐). 명(明) : 오국재(吳國才), 원공(袁珙) : 子가 忠徹), 이괴(李槐), 풍학록(馮鶴鹿), 승여란(僧如蘭), 장전(張田), 왕인미(王仁美), 유감(劉鑑), 조해(趙楷), 구로공(裘魯恭), 최면(崔勉), 고절(顧節), 당고풍(唐古風), 오종선(吳從善), 모동(毛童) 등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혜증을 위시하여 이천년(李千年) 이토정(李土亭) 정인홍(鄭仁弘) 정북창(鄭北昌) 등이 유명하였고 왜정(倭政)때에는 故 배상철(裵相哲) 강남월(姜南月) 최운학(崔雲鶴)등이 저명하였다. 그러나 모두 생활을 위하여 관상을 업으로 삼았기 때문에 그들의 진실한 포부를 다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또 무라야마 지쥰(村山智順)/김희경譯 <조선의 점복과 예언 1991. p438~439>은

"조선에 있어서의 관상 풍속은 고려시대부터 성하였는데, 그 때의 대신 복지공(伏智公)은 곧잘 사람의 용모로 그 인물을 간파하거나 사람의 운명을 알아 맞혔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정수부(鄭守夫)가 곧잘 많은 군상 가운데 장래 재상이 될 사람을 잘 간파하였다는 사실은 유명한 이야기며, 유생원 또한 이름난 관상가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조에 있어서는 상학(相學)의 대가에 정충신(鄭忠臣)이 있다.

 

그는 광해군을 좌천시키는 음모를 꾸민 중심인물인 충무공과 정금남을 복서, 훗날 옥가마를 맞이할 것이 틀림없다고 예언 했는데 과연 그대로였다. 또한 한죽당 윤임(尹銋)도 곧잘 인상을 보았다.

 

그는 손녀를 위해 열세 살의 추레하고 보잘 것 없는 아이를 손녀사위로 삼았다. 후에 이 손녀사위는 영의정까지 올랐다. 조선시대의 여성으로써 김수항의 부인 나씨가 있고, 또 평양의 명기 일타홍(一朶紅)은 장래에 재상이 될 수 있는 인물로 초부를 지아비로 삼았다. 또 상을 보고 하인인 이기축의 장래를 알아내어 그의 아내가 된 주막집 딸의 이야기는 널리 알려지고 있다.“라고 하여 고려시대부터 관상이 성하였다고 논하고 있다.

 

3. 관상의 관련 문;헌

 

(1). 관상고서

 

마의상법(麻衣相法) : 5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상에 알려진 것은 송나라 때 진박(陳搏 :字 圖南, 號 : 扶搖子)이 화산 석실에서 마의도자로부터 전수 받은 석실 신이부, 금쇄부, 은시가 3편으로 후세의 사람이 다른 관상가의 이론들을 함께 엮어서 총괄하여 마의상법이라고 하였다.

 

신상전편(神相全篇) : 14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자에는 진박(陳搏) 秕傳, 유장(柳莊).원충철(袁忠撤)정정으로 표시 되어 있으나 후대의 사람이 여러 관상서적을 모아 편집하고 진박의 이름을 위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수경집(水鏡集) : 청나라 강희 29년에 출판되었다. 전 4권으로 이루졌다. 수경집도 저자가 청나라의 범래(范騋 : 字 文園)로 표시되어 있으나 저자 미상으로 저자의 이름을 위탁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상리형진(相理衡眞) :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淸 진유(陳劉 : 字 靜思)저서로 되어 있다. 예전 명칭은 유장집(柳莊集)으로 원나라 말 명나라 초의 명관상가 원공(袁珙 : 字 延玉 원충철의 아버지)이 撰한 것으로 되어 있다. 유장상법도 원공 부자의 이름으로 위탁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철관도(鐵關刀) : 4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청 운곡산인(雲谷山人) 撰. 운곡산인은 청나라 때의 僧人이다. 이인(異人)으로부터 설천기(洩天機)란 책을 한 권 전해 받았다. 이를 연구하여 유명한 관상가가 되었고 운곡산인이 나중에 편찬한 책이 철관도이다.

태청신감(太淸神鑑) : 6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후주(後周)의 왕박(王朴)撰 송나라 以前本은 실절되었으며 역시 위탁한 것으로 여겨져 사고 전서에는 왕박의 이름이 삭제되어 실렸다.

 

월파동중기(月波洞中記) : 삼국시대 吳나라의 장중원(張仲遠)撰 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그 내용에 南北朝 때의 일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남북조 이후의 책으로 저자의 이름이 위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륜대통부(人倫大統賦) : 後金 시대의 장행간(張行簡)撰.

고금식감(古今識鑑) : 明 袁柳莊 父子 撰. 인상대성(人相大成) 明 袁忠徹 撰. 상법전서(相法全書) 明 王文潔 撰. 영산비엽(靈山秘葉) 淸 白峯禪師 撰. 연산신상(燕山神相) 淸 石亭 撰. 대청상법(大淸相法) 淸 고미경(高味卿) 撰. 금교전(金較剪) 淸 樓下山人 撰. 해상현상(海上玄相) 淸 石階 撰. 태을조신경(太乙照神經) 淸 右髻道人 撰. 조담경(照膽經)

 

작자미상 서적 : 萬金相法. 人象大成. 王氏風鑑. 人生要旨. 羣品廣鑑. 洞微玉鑑. 金書寶印. 三輔神書. 西岳截相法, 五總龜. 靈秘經. 白猿經. 分坆經. 肘後經. 伯樂經. 貧女經. 神眼經. 袖裡經. 洞玄經. 海底眼. 通仙錄. 鬼眼相. 識人論. 洞賓賦. 千金賦. 三才歌. 風鑑歌. 竹輪. 龜鑑. 心鏡.

 

(2) 근대 관상서 : 史廣海<面相秘笈>

陶承章 發行 <秘本相人法>

韋千里 編著 <中國相法精華>

王格格 編著 <揣骨相法>외 수십 여종.

 

(3) 관련서적

왕충(王充) 論衡.

유소(劉劭) 人物志.

순자(荀子) 荀子 非相篇.

무라야마 지쥰(村山智順)/김희경 譯 조선의 점복과 예언

사송령(謝松齡)/ 김홍경 신하령 共譯 음양오행이란 무엇인가?

 

Ⅱ. 기본원리

 

1. 관상에서의 인간관

 

(1). 사람은 소우주.

 

수경집 頭相總論(두상총론)에 “머리는 六陽의 우두머리요 모든 뼈의 주인이다. 음양의 기를 받고 天地(천지)의 형태를 닯았다. 오행의 자질을 받아 만물의 최고 신령스런 것으로 삼는다.

 

머리는 하늘의 사이요 발을 땅의 상이다. 눈은 해와 달의 상이고 음성은 우레의 상이다. 혈맥은 강하의 상이요 골격은 금석의 상이다. 코와 이마는 산악의 상이다. 수염과 눈썹은 초목의 상이다.

 

하늘을 높고 둥글어야하고 땅은 넓고 두터워야한다. 해와 달은 빛이 밝아야하고 우레는 멀리 떨쳐야한다. 강하는 적셔야한다. 금석은 견고해야하고 산은 높아야하며 초목을 빼어나야한다.

 

이것이 큰 개요인 것이다.“*4 고 하였다.

사람은 소우주로 여기며 사람의 몸에까지 자연의 형상을 찾아 부합시키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동양 사상의 흐름과 같다.

 

北溪 陳淳 著/김영민 譯 <北溪字義 1995. p70.>에 “이를테면 사람의 모양새는 천지와 서로 상응한다. 사람의 머리는 둥글게 생긴데다 신체의 위쪽에 있으니 하늘은 닮은 것이고, 발은 네모진데다가 신체의 아래에 있으니 땅을 닮은 것이다. 북극성은 하늘의 중앙으로 북쪽에 있다. 그러기에 사람의 백회혈은 정수리의 한가운데에 있으면서 뒤를 향하고 있다. 해와 달은 하늘의 남쪽에서만 오고 가므로 사람의 두 눈은 모두 앞쪽에 있다.”

 

이렇듯 사람은 소우주로 여김으로 모든 분양에 우주의 원리로 여겨지는 역학의 기본 원리가 두루 사용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관상에 천문, 지리, 기타 여러 분야의 이론이나 명칭을 사용하는 배경에는 사람은 소우주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이다.

 

4]右髻道人 <神相水鏡集> 新文豐出版公司 민국 78. 10. (서기1989) p44 “陽之首. 百骸之主.. 陰陽之氣. 肖天地之形. 受五行之河. 骨格象金石. 鼻額象山嶽. 鬚眉象草木. 天欲高員. 地欲廣厚. 日月欲光明. 雷霆欲遠震. 江河欲潤. 金石欲堅. 山欲峻而草木秀. 比皆大槪也.”

 

(2). 사람은 정해진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다.

 

왕충/이주행 譯 <論衡 1996. p.89> 명의편에 “사람에게는 장수와 요절의 상이 있고 또한 부귀와 빈천의 상이 있는데 모두 신체에 나타난다. 그러므로 수명의 길고 짧음도 모두 하늘에서 받고 골상의 좋고 나쁨도 모두 신체에 나타나는 것이다. 요절한 수명이라면 남다른 행실을 갖추고 있어도 끝내 오래 살지 못하며 빈천해질 녹명이라면 선한 성품을 지녔더라도 끝내 부귀해 질 수 없다.”

 

또 논형 골상편p142에 “사람들은 명(命)을 알기 어렵다고 하지만 사실 명은 매우 알기 쉽다. 어떻게 사람의 명을 알 수 있는가? 그것은 사람의 골격과 체형에 의거한다. 사람이 하늘에서 명을 받는다면 몸에 드러나는 것이 있다

 

그 나타나는 상징을 살피면 명을 알 수 있는데, 마치 말인지 섬인지를 살펴서 용량을 알 수 있는 것과 같다. 몸에 나타나는 명의 상징을 골법(骨法)이라고 한다.” 라고 하였다. 신체에 운명의 상징이 나타난다고 논한 것이다.

 

관상서에도 무릇 정신과 기운이 맑고 깨끗하고 골격의 형상이 깨끗한 사람은 부자도 되고 높은 벼슬을 할 수 있지만, 정신도 흐리고 기운도 탁하며 골격도 혼탁하다면 가난하고 곤궁하게 된다고 논한다. 관상은 한마디로 정해진 운명을 타고난 사람의 관찰하여 운명을 알아내는 방법이다.

 

2. 관상에서의 기본적인 원리와 인용, 혼용된 이론

 

(1) 음양 오행

 

관상에도 음양과 오행론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음양오행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관상을 제대로 이해가 없이는 관상을 제대로 이해 할 수 없는 것이다.

 

음양

 

신상전편과 마의상법에 뼈와 살에 대하여 논하며 살은 풍성하되 너무 살이 찌지 않아야 하며 마르되 너무 부족하면 안 된다. 살이 여유 있는 것은 음(陰)이 양(陽)을 이기는 것이요, 살이 부족한 것은 양이 음을 이기는 것이다. 라고 음양을 논하고 있다.

관상에서 얼굴이 중요한 이유를 음양론으로 생각하면 수경집 두상총론에 “머리는 六陽(육양)의 우두머리요 百骸(백해)의 주인이다. 음양의 기를 받고 天地(천지)의 형태를 닮았다.

 

오행의 자질을 받아 만물의 최고 신령스런 것으로 삼는다.”라고 했듯이 사람의 머리는 음양으로 보아서 맨 위에 있으므로 양(陽)이다. 머리에서 다시 음양론에서 양은 앞이요 뒤는 음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사람의 얼굴은 양중의 양이라고 할 수 있다. 음양에서 겉은 양이요 속은 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인체에서 가장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오장의 유여한 기색이 드러나는 곳이 얼굴이 되는 것이다.

 

남성을 양으로 여성을 음으로 여기는 것도 음양의 이치를 적용한 것이다. 관상에서 나이 별로 그 해의 운세를 판단하는 방법인 유년운기법에서 남자는 양이므로 양에 속하는 왼쪽 귀부터 나이를 적용하는 곳을 시작한다. 여자는 음이므로 반대로 음에 속하는 오른쪽 귀부터 시작한다.

 

또 몸의 삼정을 보는 법에서 상반신의 길이와 하반신의 길이나 팔의 용골(어깨에서 팔꿈치)과 호골(팔꿈치에서 손목)의 길이의 비교에서 양에 속하는 상반신이나 용골이 음(陰)에 속하는 하반신이나 호골보다 더 실하고 길어야 좋다고 판단한다.

 

오행

 

오악을 논함에 동서남북 중앙으로 이름을 붙였다. 이는 오행의 오방에 의거한다. 오성에서 목화토금수의 오성을 오행의 별로 이름을 붙였다. 종합적인 판단법 중의 하나인 오행형은 사람을 오행에 맞추어 분류하고 성격이나 적성, 외모 음성 행동거지까지 오행의 원리를 적용한다.

 

기색론에서 다섯가지 색은 푸른색, 붉은색, 노란색, 흰색, 검정색으로 오행의 색을 논한다. 기색은 또 인체 내부의 장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간에서 푸른색, 심장에서 붉은색, 위장에서 노란색, 폐에서 흰색, 신장에서 검은색이 발생한다는 것도 오행의 원리이다.

 

또 계절별로 오행에 맞추어 봄에 청색이 드러나는 것으로 여긴다. 여름에는 붉은 색이 드러나고 가을에는 흰색, 겨울에는 검은색이며 계적의 사이는 토인 노란색이 드러나는 것은 오행의 원리에 맞으므로 크게 나쁘지 낳다고 판단한다. 반대로 오행 상극의 원리를 적용하여 예를 들면 봄은 목(木)이니 목을 극하는 금의 색인 흰색을 더욱 꺼린다. 이와 같이 여름엔 검은색, 가을엔 붉은색, 겨울엔 노란색, 계절과 계절의 사이에는 푸른색이 더욱 좋지 않은 기색이 된다.

 

얼굴의 다섯 방위에 맞추어 오행의 상생 상극의 이치로 길흉의 판단에 가감을 한다. 이마는 남쪽으로 화에 속한다. 이마에 붉은 계통의 색보다 수의 색인 검은색을 더 꺼리며 좋지 않다고 본다. 턱은 수의 방위로 노란색을 꺼린다. 나머지 동서와 중앙도 오행의 상극이 되는 색을 더욱 꺼리고 나쁘다고 판단한다. 이는 천문유초의 오성의 설명에서 색상의 판단에 대한 이치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이외에도 관상의 바탕에는 음양과 오행의 원리가 기본원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2) 삼재

관상의 삼정은 얼굴의 삼정과 신체의 삼정이 있다. 이 삼정은 천(天)지(地)인(人) 삼재(三才)를 위치에 따라 위인 이마를 천(天)으로 아래인 턱을 지(地)로 중간에 있는 코를 인(人)으로 여기는 것이다.

 

(3) 팔괘

관상서의 도형을 보면 얼굴과 손바닥에 팔괘를 문왕 팔괘도를 기준으로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얼굴에서의 팔괘도의 설명이 적고 손바닥의 상을 볼 때 부위를 설명하면서 활용한다.

 

(4) 천문

 

오성 육요

 

관상에서 오성(五星)은 금성(金星: 왼쪽 귀) 토성(土星: 코) 화성(火星: 이마) 수성(水星: 입) 목성(木星: 오른쪽 귀)이다. 육요(六曜)는 나후성(羅睺星: 왼쪽 눈썹) 태양성(太陽星: 왼쪽 눈) 자기성(紫炁星: 인당) 월패성(月孛星: 산근) 태음성(太陰星: 오른쪽 눈) 계도성(計都星: 오른쪽 눈썹)이다. 육요의 명칭들은 국사의 예측을 하는 전통적인 천문보다는 서양의 칠정사여가 전해진 후의 개인의 운을 보는 방법인 오성명리에서 명칭과 의미 등이 차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십이궁

 

십이궁론은 칠정사여(七政四餘)와 오성술(五星術)의 십이궁*5]과 자미두수의 십이궁*6]에서 명칭과 의미를 빌려온 것으로 보인다.

 

십이궁은 책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난다. 마의상법 신상전편 수경집에는 십이궁에 명궁(命宮) 재백궁(財帛宮) 형제궁(兄弟宮) 전택궁(田宅宮) 남녀궁(男女宮:자식궁) 노복궁(奴僕宮) 처첩궁(妻妾宮) 질액궁(疾厄宮) 천이궁(遷移宮) 관록궁(官祿宮) 복덕궁(福德宮) 상모궁(相貌宮)이 있다.

 

이는 상리형진에는 자미두수의 12궁과 같이 상모궁이 없고 부모궁(父母宮)이 있다. 상모궁은 복덕궁의 의미와 겹쳐지는 면이 많다. 관상은 사람을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이므로 외모에 대한 추정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자미두수의 12궁과 같이 부모궁을 넣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5) 건강 의학

 

오행형에 대한 황제내경 영추의 음양이십오인편과 비교하면 목형 금형 화형은 비슷하나 토형과 수형은 차이가 난다. 철관도에는 황제내경과 같은 형상을 논하나 구체적인 성명이 없다. 마의상법 신상전편 수경집 상리형진 등은 오행의 형상에 대한 설명이 일치한다. 또 관상에서 기색은 오장육부의 정화라고 한다.

 

기는 피부 안쪽에 이고 색은 피부의 밖에 있다고 한다. 이는 의학에서의 망진(望診)에서 표리(表裏)는 기색과 서로 상통한다. 그러나 관상에서는 주로 길흉화복의 예측에 치중이 된다. 이외에도 의학적인 지식이 관상에 응용되고 있는 부분을 볼 수 있다.

 

 

 

 

 

 

 

(6) 풍수와 지리의 원리

 

 

雲谷山人 <神相鐵關刀> 민국 78. 10. (1989년) p20 관상결(觀相訣)에 “관상하는 법은 풍수(風水)를 보는 것과 같다. 풍수는 내룡처와 혈을 찾고 물을 얻는 것이 필요한다. 관상도 이와 같다. 얼굴을 셋으로 나누어 위는 하늘이요 아래는 땅이요 가운데가 사람이다. 이것이 삼대 국법이다.

 

5]칠정사여와 오성술의 십이궁 : 張果老 <果老星宗> 臺北 武陵出版公司/ p47

6]자미두수의 십이궁 : 김선호 <왕초보 자미두수> p73

위의 혈법은 중정(中正)*7]이다. 머리의 정수리를 내룡으로 삼는다. 일각 월각과 양 보각으로써 내호를 삼는다.

 

산림*8], 총묘, 구릉을 외전으로 삼는다. 침골로써 후락으로 삼는다. 금성과 목성 양쪽 귀로 원전을 삼고 인당(印堂)으로써 안을 삼으며 준두(準頭)로써 원조로 삼는다.

고로 상을 얻음에 이마가 아름다운 것은 산림 총묘의 보필이 필요하고, 양쪽 귀가 각각 비추어 응하는 것이 아름답다. 적어도 한 건의 부족함이 있은 즉 발전하는 바가 크지 않다. 이마에 주름살이 많고 핏줄이나 검은 점 또는 꺼진 곳이 있는 것은 모두 마땅치 않은 것이다.

 

중정(中停)은 콧등으로 혈을 삼는다.

산근(山根)*9]을 내룡과맥으로 삼고 광대뼈로써 내이로 삼는다. 준두(準頭)로써 원순을 삼고 머리를 후락으로 사믄다.

 

지각(地閣)으로써 조(朝)를 삼는다. 고로 콧등이 풍성하여 붕긋하고 색이 선명하여 광대뼈로써 바르게 보필한다. 혹시 광대뼈가 없는 즉 코를 고봉(孤峰: 외로운 봉우리)으로 여긴다. 산근이 낮은 즉 내맥(來脈)이 약하고 코의 기둥이 짧은 즉 기세가 엷은 것이니 역시 발하지 못한다.

 

누당(淚堂)*10]을 충파하면 모래가 날리고 물이 달아나는 것으로 여긴다. 콧구멍이 얇고 드러나는 것을 원진(元唇)이 기울고 물이 쏟아진 것으로 여기니 역시 발하지 못한다. 혹시 코가 작으며 양쪽 광대뼈가 있으면 그 정(情)을 얻어 도우니 역시 발하는 것이 작다.

 

하정은 수성(水星: 입)으로써 혈을 삼는다. 코로써 내룡으로 삼고 인중(人中)으로써 과협으로 삼는다. 양쪽 이골(頤骨)로써 내이를 보필하는 것으로 삼고 지각으로써 안(案)을 삼으며 승장(承漿)*11]으로써 천지(天地)를 삼는다. 고로 구각(口角: 입꼬리)은 위로 약간 올라가야 마땅하고 이골은 둥근 것이 마땅하다.

 

피지(陂池) 아압(鵝鴨)*13]은 마땅히 들어간 가운데 나와 보여야한다. 이것이 유기하고 유결한 것이다.“라 하였다. 사람의 얼굴은 실제 산처럼 복잡 다양한 형태를 할 수는 없다.

 

얼굴에서 각 부위가 어떤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이기의 흐름이 좋은가 생각해보는 것이 관찰의 요점이다. 기(氣)라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얼굴의 형태가 잘 이어져 흐를 수 있는 형상이라면 복이 많은 상인 것이다.

 

7]중정(中正) : 이마의 가운데 부분을 위에서부터 천중(天中), 천정(天庭), 사공(司空), 중정(中正)이라고 한다. 곧 미간(眉間)인 인당(印堂)의 바로 위가 중정(中正)이다.

8]철관도에서 산림(山林)은 두각(頭角)의 솟아나온 곳으로 귀위로 이촌(二寸)위 머리카락이 있는 곳이다. 구릉(丘陵)과 총묘(塚墓)의 위치는 산림의 아래쪽으로 일촌(一寸)이다.

 

9]산근(山根) : 눈과 눈 사이의 콧등에서 맨 위 약간 들어간 곳.

 

10]누당(淚堂) : 아래 눈꺼풀 쪽에 약간 우묵하게 들어간 곳.

 

11]승장(承漿) : 입술 아래 약간 우묵하게 들어간 곳.

 

12]지각(地閣)의 조응(朝應) : 턱이 물러나지 않고 약간 나온 듯 한 형상. 주걱 턱 정도면 너무 과(過)한 것으로 본다.

 

13]피지(陂池) 아압(鵝鴨) : 십삼 부위중 지각부위의 7,8번째에 위치. 양쪽 턱의 중간쯤 약간 들어간 곳으로 들어간 곳이 피지 약간 나온 곳이 아압이다.

 

오악 사독(五嶽 四瀆)

 

오악은 이마를 형산 턱을 항산 코를 숭산 왼쪽 광대뼈를 태산 오른쪽 광대뼈를 화산으로 여긴다. 이는 중국의 산들의 이름으로 동서남북과 중앙의 오행의 방위에 따라 대표되는 산들이다.

 

사독 역시 중국의 강의 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관상이 중국에서 발전되어 왔기에 이런 명칭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특정 산의 명칭보다는 동악 서악 중악 등 오행의 방위와 부합되는 명칭으로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개념의 정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구주(九州)

 

고대 중국의 전국을 아홉개 주로 나눈 명칭으로 관상서에 나오는 구주의 명칭은 요순시대의 구주 명칭인 양주(揚州) 기주(冀州) 예주(豫州) 청주(靑州) 연주(兗州) 서주(徐州) 형주(荊州) 귀주(貴州) 옹주(雍州)에서 온 것이다.

 

수경집 일권의 구주 팔괘지도를 보면 얼굴 주변의 팔괘방향과 중앙의 위치이다. 이는 구궁의 배치와 연관된다. 구주 역시 명칭의 차용이며 얼굴 주위가 풍만하게 차 있거나 꺼지고 결함이 있는 것에 대하여 좋고 나쁨을 논하는 것과 기색의 판단에 사용된다.

 

3. 관찰 대상

 

관상을 할 때는 사람을 포괄적으로 관찰을 한다. 얼굴은 물론이고 머리와 몸, 목과 배와 등과 허리 그리고 팔과 다리 손과 발의 신체의 각부분을 본다. 그리고 서고 눕고 앉은 자세도 보며, 걸음걸이와 동작과 태도도 살펴본다. 또한 피부와 터럭의 색상이나 주름 점 등의 상태도 살펴본다. 또 음성과 체취를 살피고 눈빛과 기세 등을 본다. 더하여 눈빛과 기색 그리고 심상을 살피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관찰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얼굴의 경우 세분하여 논할 때는 얼굴의 반쪽 면을 백이십 부위로 나눈다.

계왕씨전상법에 “오악사독은 관상의 경륜이다. 천중으로부터 지각까지 좌우를 고루 나누어 모두 백오십 여 부위로써 오악 사독 구주 팔괘 여러 분야의 이름을 모두 모은 것으로 그 숫자가 아니다.

 

모름지기 그 풍성하게 찬 것과 결함이 있는 것, 검은 사마귀와 얼룩진 흔적 등을 자세히 살펴서, 그 의미를 정밀하게 추정한즉 현묘한 묘리가 통하여 밝혀질 것이다. 대저 길흉과 귀천에 대하여 증험하지 아니한 바 없다.”*14]고 하였다. 수경집에서는 십삼부위에 관련하여 귀천만을 논하고 있다. 계왕씨 비전상법이나 상리형진을 보면 형태와 기색을 살펴본다고 하였다. 이렇듯 세분된 얼굴의 각 부위의 형태를 살펴 귀천을 분별하고 기색을 살펴 길흉을 예견하는 방법도 있다.

 

14]洪酉季 編著 <鍥王氏秘傳相法> 민국 87. 2. (1998년) p69-70

 

4. 관찰기준

 

관상에서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의 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관상을 하면서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무엇이 좋고 나쁜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관상에서 좋고 나쁘다는 기준들에 대하여 살펴본다.

 

(1) 길고 짧음

 

실제로 있는 사람의 얼굴이나 몸을 관찰하는 것이 관상이다. 얼굴이나 몸에서 길이가 중요하다. 얼굴의 삼정은 길이가 균등한가 보는 것이다. 눈이나 눈썹 귀 코 입도 길이를 관찰해야한다. 얼굴 전체적으로도 길이를 봐야 할 것이다. 부위에 따라서 길어야한다, 짧아야한다,

 

또 어디는 길고 어디는 짧다. 이런 구절들이 바로 판단의 기준이다.

눈이 길어야하는데 얼마나 길어야할까? 입이 커야한다는데 폭이 얼마나 되어야할까? 여기에 대한 의견은 “일정한 길이로 규정할 수 없다.”이다. 사람마다 얼굴이나 신체 갈 부분의 크기가 다르다. 얼굴의 길이와 폭에 따라 그리고 눈 코 귀 입의 길이가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좋다. 얼굴이나 신체의 각 부위의 길이는 상대적으로 길이가 어떻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2) 두터움과 얇음

 

일반적으로 피부와 살이 두터우면서 부드러운 상태로 탄력이 있는 것을 좋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오행형을 함께 참고한다면 각각의 오행형에 따라서 살이 찐 것과 마른 것이 각각 좋고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이 달라진다. 수형이나 토형은 살이 많은 것이 나쁘지 않고 목형이나 화형은 마른 것이 나쁘지 않다.

 

그리고 뼈대와 전체적인 몸집이 굵고 가늘음에 따라 거기에 따라 살이 적당하게 균형을 이루어야한다. 콧등도 두툼하고 살집이 있어야 좋고 살이 없고 좁아 날카로운 것은 좋지 않다. 귀도 살이 두툼한 것이 좋다. 머리에도 살이 있어 두터운 것이 좋다.

 

(3) 넓고 좁음

 

높이가 넓이가 넓어야 할 곳은 넓어야하고 좁아야 할 곳을 좁아야한다. 이마가 삼정이 균등하면서 폭도 넓다면 넓어 보이면서 실제로 여러 가지 면에서 좋다. 인당도 넓어야 한다. 그러나 인당이 너무 넓은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입술도 적당히 넓어서 길어야 한다. 귀도 길이가 길뿐 아니라 폭도 적당히 넓어야한다. 콧등도 넓어 보이는 것이 당연히 좋다. 귓구멍도 넓은 것이 좋다. 콧구멍은 너무 넓으면 재물이 깨지는 것이요 반대로 너무 좁으면 너무 인색해진다. 배꼽 역시 넓은 것을 좋다 여긴다.

 

(4) 평평함과 들어가고 나옴

 

예를 들어 이마를 논할 때에 좋고 나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이마의 형태 중에서 가장 좋다고 하는 것이 입벽(立壁)이다. 글자그대로 벽이 서있는 것 같은 형태가 좋은 것이다. 이마가 판판한 것이 좋은데 중간에 우묵하게 들어간 것은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마가 붕긋하게 나오는 것은 좋다.

 

그러나 여성의 이마가 너무 나오는 것은 음양의 이치에 반대 되는 것으로 여겨 좋지 않다고 본다. 이마가 반듯하게 서지 않고 뒤로 기운 것 같은 것도 좋지 못한 것이다. 눈은 튀어나온 것과 너무 깊이 움푹 들어간 것 모두 나쁘다. 약간 불룩한 것이 좋다. 웅장하게 나온 것이 좋다. 붕긋하게 둥근 모습으로 나온 것이 좋다. 오관이나 신체의 각 부위에 대한 설명을 살펴보고 좋고 나쁨을 판단하면 된다.

 

(5) 높고 낮음

 

앞에서 설명한 오악에 속하는 이마 코 양쪽 광대뼈 턱 부분은 높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주변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높아야 한다. 얼굴에서 코가 제일 높게 솟아야 한다.

 

그리고 주변의 이마 양쪽 광대뼈와 턱은 적당히 높아야 한다. 만약 주변이 별로 나오지 않고 코만 높은 것은 좋은 상이 아니다. 반대로 코가 낮은데 주변이 너무 강한 것도 좋지 못하다. 전자는 주변의 도움이 적고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후자는 주변의 간섭이 심하고 주체성이 결여된다. 귀도 앞에서 보아서 눈이나 눈썹의 위치만큼 높은 것이 좋다.

 

(6) 곡선과 직선 예각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선을 좋게 보고 각이 지고 예리한 것은 좋지 않다.

눈의 형태에서 갸름하면서도 외곽선이 부드러운 것이 좋다. 눈은 직선을 이루는 것은 좋지 않다. 반대로 외각선이 너무 급격한 곡선이나 삼각형으로 예각이 지는 것은 좋지 못하다. 코는 앞에서 보아서 콧등의 선이 직선이라야 한다. 옆에서 보았을 때도 콧등의 선은 직선을 이루는 것이 좋다. 눈썹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곡선이 좋고 직선적인 것은 좋지 않다.

 

(7) 종횡

관상에서 얼굴 중 가로로 길어서 좋은 것은 눈과 눈썹 그리고 입이다. 그 외에는 가로로 퍼지는 형상은 일반적으로 좋지 않게 본다. 광대뼈가 너무 옆으로 퍼지는 횡골(橫骨)은 좋지 않다. 호승심이 강하다고 본다. 또 턱이 양쪽으로 너무 튀어나오는 형상도 좋지 않다.

 

 

(8) 상하

눈과 눈썹 그리고 입은 전체적으로 수평을 이루는 것이 좋다. 눈과 눈썹이 위로 치켜 올라가거나 아래로 숙여진 것은 좋지 않다. 그리고 눈과 입에서 꼬리는 약간 위로 향한 듯한 것이 좋다.

귀는 전체적으로 앞에서 보아 눈이나 눈썹보다 위쪽에 자리 잡은 것이 좋다. 귓불은 앞쪽으로 약간 들려 올라 간 듯한 것이 좋다. 반대로 눈과 눈썹 그리고 입이 아래로 처지는 것은 좋지 못한 형상으로 여긴다. 여기서 올라가면 양(陽)적인 성향으로 여기고 내려가면 음(陰)적인 성향으로 여긴다.

 

(9) 바르고 삐뚤어짐

얼굴이나 몸의 형태가 전체적으로 바른 것이 좋다. 눈과 눈썹 입은 가로로 수평을 이루어야하고, 코나 귀는 수직으로 내려와야 좋다. 전체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나쁘게 여긴다. 또 형태가 곧바른 것이 좋고 휘어지거나 틀어진 것은 좋지 못한 형상이다. 좌우의 균형이 깨진 것도 당연히 좋지 않은 것이다.

 

(10) 거칠고 매끄러움

머리털이나 눈썹 그리고 피부는 모두 매끄럽고 윤이나 보여야 좋다. 피부와 털이 거칠고 먼지가 낀 듯한 것은 복이 좋지 않게 여기는 것이다. 항상 얼굴과 몸의 모양만 보아서는 안된다. 모든 부위가 투명한 듯 맑고 윤이 나는가를 항상 잊지 말고 살펴야 한다. 이는 청탁(淸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11) 단단함과 부드러움

뼈는 둥글고 단단하며 무거워야 되며, 각지고 약한 것과 가벼운 것은 좋지 않다. 그리고 살을 만져보아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어야한다. 살이 너무 단단하면 좋지 못하다. 또 반대로 너무 물러도 좋지 않다. 살이 팽팽하게 조이고 피부가 거친 것이 가장 견디기 어렵다.

 

북(鼓:고)의 가죽과 같이 팽팽하다면 명이 길기 어려울 것이다. 살이 부드럽고 아울러 따뜻하다면 평생토록 재앙이 적은 것이다. 살이 늘어지면 안된다. 살이 늘어진 즉, 성격이 유약하고 막힘이 많은 것이다.

 

(12) 흉터, 점, 흑지

얼굴에 흉터나 흑지(黑痣:검은 사마귀), 반점, 검은깨, 기미 등은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본다. 옷에 가리어지는 몸에 있는 점은 대체적으로 좋다고 여긴다. 각 부위의 길흉의 해석, 12궁, 유년운기 등의 판단을 할 때 나쁜 것으로 판단한다. 점흉론의 설명을 참고하여 점의 위피 l형상 생상 등에 따라 좋고 나쁨을 판단한다.

 

(13) 음성

관상을 할 때 목소리를 잘 들어봐야 한다. 음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의 음성는 내기(內氣)의 발출로 보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의 기를 직접적으로 판단할 수 잇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음성은 배로부터 나오는 듯하게 들려야 한다. 목에서 나오는 것같은 목소리는 좋지 못한 것이다. 음성이 맑고 중후한 것은 좋다. 너무 고음이거나 너무 저음인 것은 좋지 못하다. 또 목소리의 여운이 긴 것이 좋고 여운이 짧은 것은 나쁘다. 오행형을 판단하여 오행형에 따라 음성의 좋고 나쁨도 판단하여야 한다.

 

(14) 체취

마의상법 상육(相肉)편에 “귀한 사람은 향기가 나는 풀을 몸에 지니지 않아도 자연히 향기가 난다.”*15] 라 하였다. 이렇듯 관상에서 사람의 몸에서 나는 냄새까지도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데 활용을 한다.

 

15]陳博 <麻衣相法>민국 81.(1992년) 券二 p3 “欲識貴人公輔相. 芝蘭不帶自然香.”

 

(15) 기골

 

이외에도 기골(奇骨)의 유무는 중요한 변수이다. 기골이 있을 경우 좋은 상을 지닌 사람에게 더욱 강한 운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상이 조금 좋지 못하더라도 일시적으라도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얼굴의 복서골이나 금성골 등은 대표적인 기골이다.

 

(16) 조응(朝應)

조응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 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오약에서 좌우 광대뼈가 코를 향해 모이는 듯한 형상이 좋은 것이요. 서로 등을 돌리듯이 밖으로 향하는 것은 좋지 않은 모습이다. 또한 이마와 턱의 형태도 살핀다. 이마가 평평하거나 붕긋하게 나온 것, 턱이 약간 앞으로 나오는 형상 귀의 위치가 높은 것도 조응이 도는 것이다. 귀의 귓불이 앞을 향해 약간 들린 듯한 것도 조응의 형태이다.

(17) 묵직함과 가벼움

앉은 자세가 묵직한 것은 좋다. 앉은 자세가 묵직하지 못하고 가볍게 동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 걸음걸이도 묵직하면서 날렵한 면이 있어야 한다. 걸음이 급하고 갸볍게 튀는 삿이 있으면 좋지 않다. 또 전체적인 분위기가 묵직한 것이 좋다. 반대로 전체적인 느낌이 가볍고 안정됨이 부족한 것은 좋지 않다.

오행형에 따라 판단을 달리 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화형의 걸음은 가볍게 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화형이 이런 걸음걸이를 한다면 화형의 격에 맞는 것으로 본다. 수형의 걸음은 종종거리며 빠른 듯한 걸음을 걸어야 수형에 합치 되는 것이다.

(18) 완급

사람의 동작도 관찰해야 한다. 걸음걸이나 식사하는 모든 동작들이 너무 급한 것은 좋지 못하다. 느긋하고 여유 있는 것이 좋다. 또 말이나 의사표현 등도 급한 것은 좋지 않다. 앉아있거나 누워 있을 때에도 느긋하고 오랫동안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상으로 여긴다

(19) 전체적인 기세와 위엄

관상의 관인팔법은 사람의 기세를 관찰하는 여덟가지 방법이다. 이는 전체적인 느낌까지도 관찰해야 된다는 것을 논하고 있다. 위맹지상(威猛之相), 후중지상(厚重之相), 청수지상(淸秀之相), 고괴지상(古怪之相)은 좋으나 고한지상(孤寒之相), 박약지상(薄弱之相), 완악지상(頑惡之相), 속탁지상(俗濁之相)은 좋지 않게 여긴다.

(20) 균형과 조화

얼굴과 신체가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는 것이 좋다. 얼굴에서 어느 한 곳만 너무 크거나 작은 것, 어느 한 쪽이 높거나 낮은 것, 넓거나 좁거나 한 것은 모두 균형이 깨진 것으로 좋은 것이 못된다. 관상을 하는 것은 한 곳만 보고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먼저 보고 각 부위가 상대적으로 어떻다는 것을 판단한다. 균형과 조화가 이루어진 것만큼 복록(福祿)이 갖추어진 것이다.

무엇이 균형을 이룬 것이고 어떤 것이 조화가 된 것인가?

(가) 균형에 대한 관점

첫째로 길이의 균형을 논한다면 얼굴을 세로로 셋으로 나누어 길이가 균등한 것을 논하는 삼정(三停)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삼정이 균등한 것은 복이 있다고 하였다. 삼정을 기본조건이라 생각한다. 삼정만 균등한다고 복이 많은 것은 아니다.

둘째로 면적의 균형을 논할 수 있을 것이다. 삼첨격(三尖格)을 보면 이마와 코와 턱이 뾰족한 것이 좋지 못함을 알 수 있다. 삼정의 길이뿐 아니라 얼굴의 각 부위의 형태가 좋아야 한다. 또 삼정의 좌우의 균형과 면적 비율의 균형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당연히 육부(六府)도 같이 봐야한다. 마의상법(馬衣相法)에 육부가 양보골(兩輔骨)과 양이골(兩頤骨)이라고 하였다. 육부는 충실하고 서로 보(輔)하고 서로 떨어져 갈라져서 외롭게 뼈가 불거져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즉 이마의 양가에서 턱 부위까지 중간에 꺼진 곳이 없어야한다. 그리고 양 머리나 이마와 양쪽 광대뼈 그리고 양쪽 턱에 옆으로 횡골(橫骨)이 있어 얼굴의 윤곽선이 불거져 나온 것은 좋지 않다.

셋째로 음양의 균형을 논할 수 있다. 얼굴에서 나올 곳은 나오고 들어갈 곳은 들어가야 한다. 나와야 할 곳이 껴져서 들어가거나 너무 불거져 나온 것은 좋지 않다. 또 들어가야 할 곳이 나왓거나 너무 깊이 들어간 것도 좋지 않다. 이 모두가 균형이 깨진 것이다. 이것을 대표적으로 말한다면 오악(五嶽)과 사독(四瀆)인 것이다. 이마 코 턱 그리고 양 관골은 나와 있으니 양이다. 눈 코 귀 입은 들어가 있으니 음이다. 음양을 논할 때에 여성과 남성를 구별해야한다. 여성은 음체(陰體)이다. 그러므로 여성에게 너무 양(陽)적인 형태는 좋지 않다. 오악이 너무 웅장한 것은 여성에게는 불리한 형상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마 코 턱 그리고 양쪽 광대뼈가 너무 웅장한 것을 좋지 않게 본 것이다.

남성에게 너무 음(陰)적인 요소가 많으면 좋지 못한 것이다. 반대로 여성에게 너무 음적인 것과 남성에게 너무 양적인 것도 균형이 어긋난 것으로 조화롭지 못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음양의 균형을 논함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뼈와 살의 균형인 것이다. 뼈와 살에 대하여 논하자면 관점에 따라서 음양에 대한 판단을 달리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외양내음으로 하였을 때는 살이 밖이고 뼈가 안이므로 살이 양이고 뼈가 음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의상법 상육편에 “살이 찌되 유여(有餘:남음이 있음)하지 않아야 하고 마르되 부족하지 않아야 한다. 유여한 즉 음이 양을 이기는 것이요. 부족한즉 양이 음을 이기는 것이다. 음양이 서로 이기는 것으로 일컬어 한쪽으로 치우친 상이다.*16]

여기서 살을 음 뼈를 양으로 논함을 알 수 있다. 마의상섭의 관점은 질(質)적인 면에서 강양유음(剛陽柔陰)으로 본 것이다. 그러니 살이 너무 쪄도 너무 말라도 복이 없다는 것에서 음양의 균형이 잡혀있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손가락으로 눈썹 뼈의 바깥쪽부터 광대뼈까지 쭉 눌러보라. 그러면 광대뼈에서 연결되어 귀 쪽으로 뻗어나간 옥량골의 위 아래쪽으로 뼈가 들어간 부위도 살로 차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육부에서 천창 부위가 그리고 광대뼈의 측면 아래 역시 살로 차있는 것도 알 수 있다. 살이 없어 이 부위가 꺼져있고 뼈가 옆으로 불거져 나오면 복이 감한다고 판단한다.그러나 뼈가 살을 잘 덮어 주어 얼굴의 형상이 잘 잡혀야 복이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음양이 잘 균형이 되어야 복이 있다는 관상의 관점을 알 수 있다. 물론 얼굴뿐 아니라 몸의 각 부위에도 뼈와 살이 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것은 오행형과의 관계이다.

오행형에 따라서 살이 찐 것과 마른 것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 것이다. 토형과 수형은 살 찐 편이 좋고 목형은 마르더라도 문제가 없다. 그리고 화형 역시 그리 살이 찐 편은 아니다. 표준적인 체형은 금형이다. 그러나 금형이 약간 살찌는 것은 나쁘지 않다. 여기서 우리는 어떠한 기운이 많다면 그 힘을 따라 가는 것이 좋다는 관점을 볼 수 있다.

넷째로 몸과 얼굴의 균형이다. 머리가 몸에 비교하여 너무 크거나 작으면 좋지 못하다고 판단한다. 얼굴과 머리의 상만 좋다고 해서 다 좋은 것이 아니다. 몸이 받쳐주지 못하다면 복을 있을 수 없다. 양(陽)인 머리부분이 나무의 줄기와 잎이라면 몸은 음(陰)으로 뿌리와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얼굴의 삼정뿐만 아니라 몸의 삼정에 대하여도 논하는 것이다.

16]陳搏 <麻衣相法>민국 81.(1992년) 券二 p3 “不欲有餘. 痩不欲不足. 有餘則陰勝陽. 不足則陽勝陰. 陰陽相勝. 謂一偏之相.”

(나) 조화에 대한 관점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 얼굴 전체와 이목구비가 서로 잘 조화롭게 생겨야 한다. 또 얼굴 각 부분 역시 각각 자체의 형상이 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전체의 균형과 조화가 이루어진 것을 보면 방법으로 격국(格局)이나 십자면도(十字面圖) 그리고 물형론(物形論)과 오행형(五行形)등을 참고하면 된다.

오행형은 사람을 목형(木形), 화형(火形), 토형(土形), 금형(金形), 수형(水形) 다섯 가지로 분류하여 보는 방법이다. 오행형는 얼굴의 윤곽. 몸의 형태와 살이 찐 정도. 골경의 형태. 음성. 자세와 동작 등을 종합하여 판단한다. 사람은 오행(금, 목, 수, 화, 토)을 얻어서 몸이 이루어지는 것을 올바로 알아야한다. 그러므로 오행에서 한 가지를 참되게 얻으면 귀하지 않으면 복이 있는 상이다. 오행 중에서 하나의 형과 합하여 그 성질과 합한 것은 귀하지 않으면 오래 사는 상이다.

(21) 기색 기색은 그때그때의 상황 판단에 아주 중요하다. 기색은 얼굴에 나타나는 기와 색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으로 피부의 색과는 다른 것이다. 기색에 따라 어떤 좋고 나쁜 일의 발생을 알 수 있다. 계절별로 기색의 변화가 있음도 유념해야 한다. 그리고 기체(氣滯)가 되면 길면 10여년까지도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십대천라(十大天羅)는 나쁜 기색의 대표적인 것 들이다. 그리고 기색을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골상과 유년운기(流年運氣)를 복합적으로 살펴야한다.

기색의 관찰하는 환경도 중요하다. 현대는 인공조명 하에서 살아간다. 수경집 일권의 기색편*17]을 살펴보면 기색을 촛불아래서 관찰하라고 하였다. 현대에 사용하는 조명기구의 색온도와 스펙트럼을 고려하면 가장 좋은 조명 기구는 백열등이다. 또 관찰하는 시간도 중요하게 여긴다. 가장 정확하게 판단하자면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과도한 동작이나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식사하기 전에 또 용변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관찰하는 것이 제일 정확하다.

17] 右髻道人 <神相水鏡集> 新文豐出版公司 민국 78. (서기1989) p81-96

기색의 분류

기(氣) : 청룡지기(靑龍之氣). 구진지기(勾陳之氣). 현무지기(玄武之氣). 주작지기(朱雀之氣). 등사지기(螣蛇之氣). 백호지기(白虎之氣)의 육기(六氣)가 있다.

색(色) : 황(黃), 적(赤), 청(靑), 흑(黑), 백(白)의 다섯가지 색이 있고 적(赤)색에는 적색 자색 홍색이 있다. 기색을 활용하는 동색, 수색, 산색, 취색 등의 분류도 있고, 색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에 따라 해색 건체색 등의 분류도 한다. 색이 나타나는 상태에 따라 활염색 광부색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기색이 얼굴에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는 십대천라(十大天羅)가 있다. 계왕씨비전 상법에는 십이궁기색이라고 하여 십이궁과 관련해서 기색을 논하기도 한다.

(22) 언행 태도

관상에서는 음성자체도 중요하지만 언어의 사용 습관이나 어조등도 구별을 한다. 걷고 서고 앉고 눕는 동작과 태도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서양에서 근래에 키네식스(Kinesics)란 학문이 개발되고 있다. 이는 바디랭귀지(Body Language)라고 불리기도 한다. 관상에는 벌써 오래전에 이런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자면 기울게 곁눈으로 보면 투기를 잘한다. 가까이 가서 엿보면 총명에 반(反)하는 것이다. 위를 보는 사람은 귀하고 높은 벼슬을 할 수 있다. 항상 밑을 보는 사람은 남모르는 독함이 있고, 높은 곳을 보는 사람은 마음에 물결이 부딪치는 것처럼 격돌하는 것이며, 낮은 곳을 보는 사람은 모질고, 기울게 보는 사람은 도적질하는 것이며, 보는 것이 정할 수 없이 어지럽게 보는 것은 음란하다. 노려보는 것 같고 용맹스럽게 보는 사람은 사나운 것이며, 멀리 내다보는 사람은 목적한 뜻이 많은 사람이다. 밑을 보는 사람은 꼬를 많이 부리는 사람이고, 높은 곳을 보는 사람은 정직한 사람이 많다. 이런 식으로 언행과 태도도 판단의 기준이 된다.

(23) 안신

안신(眼神)은 눈빛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눈빛은 그 사람의 운이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데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된다. 제일 좋은 눈빛은 신장(神臧)이다. 아울러 눈빛의 좋고 나쁨을 볼 때 강약만이 아니라 눈빛에 측은지심이 있는가를 반드시 살펴야한다. 右髻道人 <神相水鏡集> 新文豐出版公司 민국 78. (서기1989) p131 안시십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신장(神臧) : 눈빛을 갈무리 한 것.

신로(神露). 눈빛이 드러난 것.

신정(神靜). 고요하다는 것은 눈빛이 고요한 것이다.

신급(神急) 급하다는 것은 움직이고 멈추는 사이에도 모두 급한 것이다.

신위(神威) 눈빛이 위엄이 있다.

신혼(神昏) 혼이라는 것은 양 눈동자가 클지라도 빛이 없고 망연하다.

신화(神和) 화라는 것은 눈이 고요하고 스스로 밝은 것이다.

신경(神警) 경이란 것은 놀란 것같이 겁먹은 눈빛이다.

신취(神醉) 취라는 것은 눈이 만약 취한 사람과 같아, 기 동자를 굴리고 의심스러운 듯 지친 듯이 흘겨본다. 신탈(神脫) 탈이라는 것은 항상 보이던 것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 것이다.

마의 상법의 신론달마조사상결비전에 있는 신유칠(神有七)의 14가지 눈빛*18]과, 조담경의 신론(神論) 14가지 눈빛*19]에 대하여도 참고로 하여야 한다.

18]陳搏 <麻衣相法>민국 81.(1992년) 券三 p26

19]陳夢雷 集成原編著/楊家駱 類編主編著/影印本 <古今圖書集成 藝術典 中 照膽經 민국69 (1980년)> p6672-p667

(24) 정기신(精氣神)

정(精)과 기(氣)와 신(神)의 유여(有餘) 함과 부족(不足)함을 잘 살펴야 한다. 고서에도 다루는 분량이 적기는 하나 그래도 잘 연구를 해야한다.

(25) 심상

관상에서 골상(骨相)보다 심상(心相)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심상에 대한 내용은 많지 않다. 陳淡계埜 <相理衡眞> 臺北 武陵出版公司 1992. p27의 진희이선생 심상편에 “마음은 외모의 뿌리이다. 마음을 자세히 살펴보면 선악이 스스로 나타날 것이다. 말과 행위는 마음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행동을 관찰하면 재앙이 있을지 목이 있을지 알 수 있는 것이다. 心者貌之根. 審心而善惡自見. 行者心之表. 觀行而禍福可知.”라고 하였다. 따라서 심상편을 읽어보면 심상 자체를 직접 보는 것을 노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형태를 보고 심상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음을 논하고 있다. 또 사람의 태도에 대하여 많이 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음속에 아무리 좋은 생각이 있은들 실제로 마음을 그렇게 쓰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마음속의 생각이 성실하고 또 그 마음이 행동으로까지 나타날 때에 진정한 복록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골상(骨相)보다 심상(心相)이 중요하고 심상(心相)보다 심술(心術)이 중요하다고 한 것이다.

(26) 맑고 탁함

청탁(淸濁)은 무척 중요하다. 맑고 밝은 것은 좋고 탁하고 어두운 것은 좋지 않다. 피부와 털이 맑은 것은 좋고 탁한 것은 좋지 않다. 음성이 맑은 것은 좋고 탁한 것은 나쁘다. 눈썹 털이 너무 굵으면서 많아서 숯 검댕이 같아 보이는 것도 탁한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기색이 맑은 것이 좋고 탁한 것은 좋지 않다.

또 한 가지 더욱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은 너무 청한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탁한 가운데 청한 것은 좋아도 청한 가운데 탁한 것은 나쁘다. 전체적으로 청(淸 )한 기를 많이 받은 사람이 복록(福祿)과 수명(壽命)이 많고 탁(濁)한 기운이 많으면 복록과 수명이 적은 것이다.

Ⅲ. 적용방법과 범위

1. 단식 판단

일반적으로 관상 서적을 보면 눈이 어떻게 생기면 복이 있고 없다 등의 내용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어떤 부위의 형상을 보고 다른 부위와의 상관관계를 따지지 않고 단순히 논하는 것이다. 관상을 할 때 먼저 전체적인 기량과 운을 판단한 후에 단식 판단을 하는 것이 바른 순서이다.

2. 복합 판단

관상에서 각 부위의 단식 판단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다. 격국론이나 오행형, 그리고 물형론이나 십자면도 등으로 한 부위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를 보는 방법이다. 이는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보는 판단법이라 할 수 있다. 12궁론 역시 복합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으로

(1) 격국

오로(五露)

오로는 눈 귀 코 입 그리고 결후(結喉:목젖)가 드러나는 것을 오로라고 한다.

눈이 나오고 귀가 반이(反耳)가 되고 코가 들려 들창코가 된 것과 입을 벌리고 있어 이가 드러나는 것 그리고 후두가 불룩 튀어나온 것이 오로이다. 오로의 요점은 다섯군데 중 모두 로(露)가 되면 오히려 복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 더섯군데 가운데 이목구비(耳目口鼻)는 오악(五嶽) 사독(四瀆)의 사독에 해당이 되는 곳이다. 강물에 비유되는 곳이니 오로가 된다는 것은 수기가 부족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화형을 논할 때 오로가 구전이 되는 것이 복이 있다고 하였다. 사독이 잘 이루어져 수기가 왕성하면 왕성한 화(火)를 꺼리는 형상이 되어 좋지 않은 것이다. 참된 화형을 이루었다면 화기가 왕(旺)하므로 화(火)의 기세를 따라가야 된다. 사독뿐 아니라 얼굴의 색도 검다면 좋지 않고 붉은 색을 띈 것이 좋다.

오장(五長), 오단(五短)

신상전편(神相全編)에 보면 오장과 오단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오장은 머리 얼굴 몸 팔 그리고 다리가 긴 것이다. 오단은 머리 얼굴 몸 팔 그리고 다리가 짥은 것이다.

여기서 논하는 것은 몸의 각 부위가 길려면 다 길어야하고 짧으려면 다 짧아야한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오체가 잘 조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오장의 자세한 설명에 살이 너무 마른 것은 좋지 못하다고 하였다. 오단에서는 골육이 거칠고 오악이 꺼지면 하천(下賤)하다고 하였다. 기본적으로 앞에서 말한 음양의 균형이 맞아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소(五小) :

머리 눈 귀 입 그리고 배가 작은 것이 오소이다. 또 기본적으로 단정하고 꺼지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일부만 큰 것은 빈천(貧賤)하다고 하였다.

육소극(六小極) :

머리 이마 그리고 이목구비(耳目口鼻)가 작은 것이다. 육극 중의 한 두가지만 있어도 부귀하지 못한 것이다.

육천(六賤) :

1. 액각(額角)에 결함이 있는 것. 천중(天中)의 저하(低下)

2. 가슴과 등이 모두 박(薄)한 것.

3. 목소리가 톤이 낮고 흩어지는 것.

4. 눈을 훔쳐보며 삐딱하게 보는 것.

5. 코가 굽고 낮은 것.

6. 눈에 광채(光彩)가 없는 것.

팔대(八大) : 이목구비(耳目口鼻)와 이마 목소리 얼굴 몸이 큰 것. 팔소(八小) : 이목구비(耳目口鼻)와 이마 목소리 얼굴 몸이 작은 것. 팔대와 팔소를 같이 합하여 살펴보면

1. 눈이 크더라도 혼탁(混濁)하지 않아야 하고 작더라도 빼어나게 길어야 한다.

2. 코가 크더라도 콧날이 약하지 않아야 하고 코가 작더라도 콧등이 두툼하여 기둥이 잡혀야 한다.

3. 입이 크더라도 입꼬리가 처지지 않아야 하고 입이 작더라도 릉(稜)이 있고 방정해야 한다.

4. 귀가 크더라도 귓구멍이 작지 않아야 하고 작더라도 단단하고 둥글어야 한다.

5. 이마가 크더라도 깨지고 뼈가 제대로 붙지 않은 것은 좋지 않고 작더라도 평평하고 바르게 생겨야 한다.

6. 목소리가 크더라도 깨지고 처량하지 않아야 하고 작더라도 후중(厚重)하고 맑아야 한다.

7. 얼굴이 크더라도 먼지가 낀 듯 추하지 않고 작더라도 맑고 잘 조응해야 한다.

8. 몸이 크더라도 움직임이 묵직하고 위태로워 보이지 않아야 하고 작더라도 몸의 삼정이 가지런해야 한다.

여덟 가지가 크더라도 한 가지라도 결함이 있는 것은 좋지 못하고 여덟 가지 모두 작더라도 다 갖추어지면 부귀한 사람이다.

(2) 오행형

오행형을 논할 때 어떤 오행형이 있는 가운데 다시 오행의 상생 상극의 국(局)이 있다.

여러 형을 겸한 경우가 많아 한 가지 오행형으로 참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오행 가운데 그 하나의 참된 형을 얻으면 크게 귀해지는 것이다. 만약 두 가지 이상의 형을 겸하고 있다면 여러 오행 중에 가장 주된 형을 취한다. 그런 후 상생하고 상극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한다.

상생하는 것에서는 수가 금을 띠는 것이 마땅하고, 목은 수를 띠는 것이, 화는 목을 띠는 것이 그리고 토는 화를 띠는 것이 마땅하다. 상극하는 것에서는 금이 목을 겸하는 것이 마땅치 못하고, 목이 토를 겸하는 것, 토가 수를 겸하는 것, 수가 화를 겸하는 것 그리고 화가 금을 겸하는 것이 마땅치 못한 것이다.

목형은 마르고 돋다. 머리 얼굴 골격이 여위었다. 코는 바르고 돋다. 눈이 가늘고 길다. 손과 손가락이 가늘고 길다. 얼굴에 주름이 많다. 머리카락과 수염은 모두 맑다. 어깨와 등이 곧고 바르다. 색이 푸르고 기가 수려한 것이 진짜 목형이다. 목형은 여러 가지가 바르고 길다. 눈이 빼어나고 수염이 수려하다. 입술은 맑은 홍색으로 가는 주름이 있다. 몸은 곧바르게 길다. 허리는 마르고 둥글다. 손금은 가늘고 윤택하다. 한쪽으로 치우쳐 깎이거나 마르고 얄팍한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살이나 근육이 불거져 나오는 것과 뼈가 드러나거나 머리가 뾰족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목형에 약간의 화기를 띠면 목화통명(木火通明)의 상이다.

목형이 금(金)을 띄우면 자게 쓰이게 되는 것이다. 금이 중(重)하여 목이 깎이면 이루는 것과 패하는 것이 쉴 사이 없게 된다. 성품이 방정하고 마른 체형으로 수려하게 길고 마르면서도 위풍이 있으며, 눈과 눈썹에 수려한 기가 있으면 중임(重任)을 맡을 사람이다. 또 살이 너무 찌고 눈빛이 탁하고 피부가 거친 것과 등이 얇고 허리가 부드럽고 널찍하면 좋지 않다. 거듭 금기가 있어 극을 당하는 것이 심해지면 더럽혀지고 썩은 것 같아 가난하지 않으면 수명이 짧게 되는 것이다.

화형은 위가 뾰족하고 아래는 넓다. 행동이 조급하고 머리카락과 수염은 붉으면서 숱이 적다. 아울러 코의 모향은 당긴 활과 같고 귀는 높다. 귀의 윤곽은 뒤집히고 색이 밝고 홍색이다. 입이 큰 것은 수극화(水剋火)하는 형상이라 마땅치 않다. 그러므로 입이 크고 배가 큰 것을 체(滯)라고 한다.

화형은 총명하다. 기색이 홍색의 윤택한 광채가 나면 집안을 급속히 발전시킨다. 단, 귀함은 무관의 직책에 있다. 부유하되 만금(萬金)은 불가능하다. 다음으로 화형인 사람은 코가 높아야 한다. 각이 지면 자식이 있고 그렇지 않으면 자식이 적다.

화형의 외모는 삼정이 뽀쪽함을 갖추고 신체는 모두 정(靜)하지 않고 시변(顋邊)에 수염이 적다. 얼굴에서 다시 두려운 것은 수성(水星)이 침범하는 것이다. 오로(五露)를 다 갖추지 못하면 위치가 기운다. 몸집은 살이 거칠고 또 밖은 가늘다.

토형은 돈후하고 살쪄 뼈가 무겁고 살은 실하다. 머리와 얼굴, 코와 준두가 두텁고 크다. 입은 넓고 입술이 두터우며 턱이 풍성하다. 등이 높고 피부가 두텁다. 등과 허리가 거북이등 같아 보인다. 목소리가 묵직하고 우레와 같다. 손과 발이 다 두텁다. 토형은 무겁고 견실하다. 목은 짧고 머리가 둥글다. 골격과 살이 완전하다. 이것이 참된 토형이다. 뼈가 드러나고 살이 얇고, 빛이 어둡고 음성이 가늘며 걸음이 가볍고 기색이 어둡고 막히면 토격과 토성을 얻지 못한 토형이니 가난하지 않으면 천한 것이다. 단정하게 두텁고 매우 묵직하여 태산과 같이 자세가 바르면 신의(信義)가 두터운 사람이다. 등이 풍성하며 허리가 두텁고 색은 노란색이다. 얼굴이 두텁고 뼈가 묵직하며, 신이 굳건하고 태산처럼 안정감 있고 상서로워 기틀을 측량하기 어렵다. 부(富)가 차고 성실하고 빈말을 하지 않는다.

금형는 네모 바르다. 귀 이마 얼굴 코 입 턱 허리 등 손발이 모두 희고 단정한 네모 형태를 이루며, 색이 희고 기는 맑아야 한다. 코, 준두. 눈에 적색을 띠는 것은 좋지 않다. 만약 토에 금이 묻혀 있는 상이라면 재난을 많이 당한다. 가벼우면 파가(破家)요 중하면 사망하게 된다.

금형은 화가 왕성한 것을 꺼린다. 기가 맑고 차가운 색이며 또한 미세하게 화기가 있는 것이 마땅하다. 차가운 금을 화로써 제련하여 크게 쓰이게 된다. 네모 바르고 삼정이 구비되면 부귀와 영예가 있다. 금형이 화가 왕성해 탁하여 맑지 못하고 얼굴에 일그러짐이 많으면 가난하다. 만약 관직에 나가도 끝내 크게 되지 못하고 명성을 얻지 못한다.

수형은 둥글게 살이 찌고, 살이 무겁고 뼈가 가볍다. 얼굴과 몸, 손, 귀, 눈, 입 모두 둥글게 살이 쪘다. 색이 검고 기가 정(靜)한 것이 참된 수형이다. 색은 검되 윤이 나야 한다. 수형은 사람은 뼈가 바르고 살이 실해야 한다. 몸이 살찌고 얼굴이 둥글다. 뒤에서 보면 엎드린 것처럼 굽은 듯하고 앞에서 보면 위를 보는 것 같다. 배와 엉덩이가 둥글고 손가락과 손바닥이 살찌고 둥글다. 기가 거칠고 색이 어두운 것은 마땅치 않다. 색이 붉고 수염이 없는 것과 피부가 차가우면서 매끄러운 것은 모두 자식이 없다는 뜻이다. 눈이 크고 아울러 눈썹이 거칠고 둘레가 동그란 원 같아야 한다. 색이 검고 기가 체하지 않으면 평생동안 저절로 복이 들어온다. 또 뼈가 작고 살이 아래로 처질 정도로 많으면 물이 흘러 넘쳐 배가 머무르지 못하는 것 같고, 다시 신이 부족하고 기가 급하면 토가 거듭 형상을 하여 매사가 그치게 된다.

(3) 물형론

신상전편과 상리형진의 인상금수형(人像禽獸形)은 사람의 형상을 50여 종의 짐승이나 새의 형상을 한 것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형상이 일정한 형태인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언행 성품 등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되는 것이다.

3. 일정시기의 운을 보는 법

운한(運限) : 일정시기의 운세를 판단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오관의 한부위로 10년 동안의 운이 좋고 나쁨을 판단한다. 또 어떤 부위를 보고 짧게는 2-3년의 운세를 길면 삼정과 같이 초년 중년 말년의 운세가 좋고 나쁨을 판단한다.

유년운기 : 관상에서 나이별로 그 해의 운세가 좋고 나쁜 것을 판단하는 방법이 유년운기(流年運氣)법이다. 유년운기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마의상법의 유년운기이다. 이 유년운기를 보는 방법은 나이에 따라 얼굴의 각 부위를 정하여 그 해의 운세가 좋은지 나쁜지 판단한다. 각 부위는 아래의 도표와 같다. 정해진 각 부위를 관상학적으로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여 그해의 운세를 판단한다. 더욱 발전된 방법은 면상비급*20]에 나타난다. 각 부위를 관찰할 때 그 부위만이 아닌 연관된 다른 부위를 같이 관찰하여 운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방법으로 어떤 한 부위만 보는 것보다 정확도가 높아진다.

20] 史廣海<面相秘笈> 台中 瑞成書局 민국 89. 4. (2000년) p29-69

유년운기표(마의상법 기준)

1,2 천륜

3,4 천성

5-7 천곽

8,9 천륜

10,11 인륜

12-14 지륜

15 화성

16 천중

17 일각

18 월각

19 천정

20 左 보각

21 보각

22 사공

23 左 변성

24 右 변성

25 중정

26 구릉

27 총묘

28 인당

29 左 산림

30 右 산림

31 능운

32 자기

33 번하

34 채운

35 태양

36 태음

37 중양

38 중음

39 소양

40 소음

41 산근

42 정사

43 광전

44 연상

45 수상

46 左 관골

47 右 관골

48 준두

49 난대

50 정위

51 인중

52 左 선고

53 右 선고

54 식창

55 녹창

56 左 법령

57 右 법령

58 左 호이

59 右 호이

60 수성

61 승장

62 左 지고

63 右 지고

64 피지

65 아압

66 左 금루

67 右 금루

68 左 귀래

69 右 귀래

70 송당

71 지각

72 左 노복

73 右 노복

74 左 시골

75 右 시골

76,77 子

78,79 丑

80,81 寅

82,83 卯

84,85 辰

86,87 巳

88,89 午

90,91 未

92,93 申

94,95 酉

96,97 戌

98,99 亥

1살 부위로

일시적 운의 판단

기색은 유년운기와 더불어 관상의 핵심으로 일컬어진다. 기색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상당히 광범위하다. 일년 중에 매월의 운세가 좋고 나쁨을 판단할 때 기색으로 판단한다. 얼굴의 12지의 기색의 좋고 나쁨에 따라 각 달의 운세가 좋고 나쁨을 판단한다. 또 얼굴 각 부위에 나타나는 기색으로 짧으면 몇 시간에서 길면 십여 년간의 길흉을 알 수 있다.

4. 전체적인 판단

관상을 하는 순서를 살펴본다. 우선 사람들 처음 볼 때 걸음걸이와 첫 대면에서의 담대함과 유약한 지를 살펴본다. 안신을 살펴보고 전체적인 기세도 파악한다. 한동안 편안하게 앉아있도록 하여 자세의 안정됨을 살펴본다. 다과 등을 함께 하며 먹고 마시는 동작이나 자세를 살펴본다. 가벼운 대화로써 나이를 알아두고 음성을 들어본다.

안정이 된 상태에서 얼굴의 기색을 살펴보아 지금 현재의 시급한 일이 무엇인지 판단한다. 얼굴과 신체의 각 부위 살펴보고 격국과 물형론 오행형 등으로 전체적인 빈부귀천수요 등과 성취도에 대하여 판단한다. 오관과 학당을 살펴보아서 성격과 머리가 좋고 나쁜 것과 적성도 파악한다. 십이궁을 살펴보아서 부모 형제 상사 부하 친구 등 인간관계와 재복 등을 판단한다. 그리고 얼굴의 각 부위를 살펴보고 운한과 유년운기를 판단한다. 손의 형태와 주름 등을 살펴본다. 이렇게 종합적으로 관찰하고 판단하여 상담을 한다. 피상담자의 고향 등 살아온 환경을 알 수 있다면 더욱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Ⅳ. 한계와 문제점

1. 관상에 대한 학습과 이해의 어려움

(1) 관련 서적 구입의 어려움

시중에 관상서는 많다. 그러나 학습이나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서적을 구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글로 된 서적 중에 관상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서적은 드물다. 관상에 대해 심도가 있는 연구를 하려면 고서나 대만에서 발행되는 서적들을 구입해야하는 형편이다. 이런 서적들을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없다.

(2) 동양 문화와 사상에 대한 이해 부족

관상은 우리나날의 역술 중에서 비교적 공부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그 이유는 관상은 학습해야 할 내용이 많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관상 서적을 보면 고서만 해도 수십 종에 이른다. 그 중 한글로 완역이 된 책은 근래에 출판된 몇 종에 불과하다. 남들은 모르는 자신 만의 비결이라고 말 하는 것 중의 많은 부분이 사실을 고서에 나와 있거나 대만의 서적에 있는 것에 실제 상담을 통한 노하우가 더해 진 것을 볼 수 있다.

관상서에 나와 있는 것이 다는 아니다. 고서는 말하자면 과거의 기록이다. 고서가 기록된 시기의 과학이나 문화 사회적 관습 등 많은 부분이 지금과는 차이가 있다. 현재의 교육 과정이나 생활방식으로는 음양오행 등의 동양의 사상이나 철학, 동양적 가치관 전래되어온 많은 경험 등을 알기 어렵다.

그러니 고서를 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당시에는 평상생활에서 당연히 알고 있는 기본적인 지식이 지금까지 전승되지 않기 때문에 고서를 이해하는데 결함이 되는 것이다. 더불어 현대는 과거보다 사회 전반에 변화된 것이 많다. 그러므로 관상의 적용법 역시 현대 환경에 맞추어 재해석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한문과 한자에 대한 지식의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가 된다. 설령 한문과 한자에 대한 지식이 있더라도 관상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알지 못한다면 관상서의 정확한 이해는 어렵다.

(3) 전수체계의 미비

우리나라에서 관상을 배울 수 있는 곳도 많지 않다. 문화센터나 개인적 전수 아니면 개인적으로 서적을 통해 배울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배우더라도 직업으로써의 관상가들이 많았기에 직업적인 비결로 여겨졌다. 그러니 체계적인 학술이나 실제로 적용할 때의 노하우가 정리되어 전수될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 학습이나 전수의 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대학과 대학원등에서 관상이 정식 학과목으로 개설이 되어야 할 것이다.

2. 적용 시 확률에 대한 통계 문제

현재까지 관상뿐 아니라 역학과 역술은 제도권에서 소외된 학술이었다. 학교나 연구원 등에서 연구되어지지 않았다. 개인적인 연구로 맥이 이어져 왔다. 그러니 확률이 어떻게 된다고 논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 연구하기 위해 관련서적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는 것조차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관상관련 서적을 구하는 것도 몇 년에 걸쳐 하나씩 구해 왔던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상담 중에 말해주는 내용이 맞는다고 하는 긍정적인 말을 틀렸다는 부정적인 말보다 많이 들은 편이기에 여러 해에 걸쳐 관상을 연구해 왔지만, 통계학적인 표본을 추출한 것도 아니고 관상의 방대한 내용에 대한 개별적인 정확도에 대한 수치를 현재로선 제시할 수도 없다.

그러나 謝松齡/김홍경, 신하령 共譯<음양오행이란 무엇인가? 1995. p429>이 “운명을 헤아릴 때 상술이 어느 정도 충분한 ‘경험적 사실’을 근거로 하지 않았다면 수천 년을 거쳐 오면서 쇠퇴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논할 것처럼, 관상은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버럼 받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면서 경험이 축적된 사람의 운명과 사람 됨됨이를 알아보는 노하우(knowhow)임은 틀림이 없다.

3. 관상은 직접 대면해야 한다.

관상의 가장 큰 한계는 사람을 직접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관상은 앞에서 논한 것 같이 얼굴의 형태만 보는 것이 아니다. 사진만 보고서는 현재의 기색과 음성, 언행 태도나 자세 등을 관찰 할 수 없다. 기색의 경우 확연히 나타나는 기색은 텔레비전을 통해서 어느 정도 볼 수 있으나 두터운 화장을 하였을 경우는 기색을 판단하기 어렵다. 또 기색의 미세한 변화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조명에 따라서 광선의 색이 달라지고, 칼라 밸런스 조정에 따라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현재 보급되는 PC 카메라는 렌즈의 성능과 해상도와 사용 환경 등이 관상을 자세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지 못하다.

다른 분야에 비하여 확실한 장점이 있다. 그것은 직접 만나기만 한다면 상대에 대한 신상 정보가 없어도 되는 것이다. 상대의 생년월일시를 알아야하는 사주명리, 기문, 자미두수 등에 비하여는 유리한 것이다. 또 복잡한 포국을 하는 분야보다도 유리한 것이다. 육효나 육임 등의 단시점 분야의 정밀하고 많은 사례보다는 적지만 기색으로 단시적인 판단이 가능하며 운한과 유년운기로 장기적인 예측도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관상이 다른 분야의 역학, 역술보다 특출하게 우수하다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각 분야별로 장단점이 다르니 활용하기 나름이다.

4. 개인적 체험

실제로 사람들과 상담하면서 느낀 점은 부유하고 가난한 정도를 상중하식으로 큰 분류로 구별하는 것은 용이하나 구체적인 수치까지 판단하는 것은 어려웠다. 또 직업문제에 대하여는 현대사회의 수많은 직업이나 직종에 대하여 정확하게 논할 수는 없었다. 피상담자의 현우와 성격 적성 등을 현재의 직업이나 직종에 잘 부합되는지 간접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유년운기의 경우 전체적인 흐름을 판단하는 것은 비교적 정확도가 높다고 느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 상세한 내용의 사례가 사주 명리보다는 적었다. 이를 보완하는 기색은 사례도 비교적 풍부하고 적중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기색이 나타나는 시기와 일이 발생하는 시기에 차이가 있는 경우 얼굴에서 기색 볼 수 없는 경우가 있었다.

여성의 경우 색조화장을 한 경우 기색을 정확히 판별하기 어렵다. 또 미용술이나 성형수술로 인하여 형태가 변화된 경우 정확도를 낮추는 원인이 된다.

관상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관상이 우수하다고 느낀 분야는 카운슬링의 기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서양에서 도입된 카운슬링의 기법은 상대와 긴 시간의 상담을 통해 클라이언트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관상을 활용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상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 사람의 성격이나 성품, 적성 능력 건강 등을 파악하는데 장점이 있다. 이를 사업이나 사람의 채용과 담당부서의 배치 등에 활용하면 매우 유용할 것이다. 또 학생들의 지도 상담에 활용하는 것도 좋은 활용법이 될 것이다.

Ⅴ. 결론 및 전망

謝松齡/김홍경, 신하령 共譯<음양오행이란 무엇인가? 1995. p428>은 사람의 상에 “ 상술은 형, 신, 성, 명 등에 대해 심각하고도 정밀한 관찰을 통해 얻은 매우 풍부한 체험을 담고 있다. 그러므로 그 중 대부분이 경험적 사실에 기초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운명을 헤아리는 것 외에 상술은 모두 사람의 자태와 용모, 행위 경향, 심리상태 및 행위의 특징 건강과 질병의 관계에 관한 것으로서 현대 의학과 심리학의 중요한 내용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에 대해서는 지면의 한계 때문에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다.

이성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러한 내용은 잃어버려서는 안 될 의학과 심리학(혹은 행동 과학)의 극히 중요한 유산이다.” 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관상은 관상자체가 가지고 있는 운명 판단법이나 사람을 파악하는 방법으로써도 효용가치가 크다. 이외에도 관상의 효용은 많다.

대만에는 관상과 중의학(中醫學)과 연계하여 체계적으로 비교 정리한 책자도 있다. 관상을 한의학과 연계하여 연구한다면 한의사의 진료에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심리학과 연계하여 카운슬링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사람의 채용과 인사배치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학생들의 진로 진학 상담에 응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분야뿐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관상을 활용을 할 수 있는 분야는 많다. 관상은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기본으로 하므로 미학적인 요소를 미용이나 성형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관상서를 잘 분석해 보면 시대별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인간관이나 인생관 관습등의 체험적 기록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문화인류학적인 부분에서도 연구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현대사회의 최첨단 분양인 I.T. 분야에서의 활용도 가능하다고 본다. 인터넷 문화의 한 줄기인 온라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에서의 활용을 생각해보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시대의 초상화를 보고 그 인물의 행장기를 보면 관상의 실제성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개발할 때, 주인공의 성격 성품 적성 인생 여정 등이 설정되면 이에 맞추어 외모 동작 태도 등을 관상학적 지식을 이용하여 작업한다면, 사실적인 느낌을 주는 개성 있는 캐릭커가 창출 될 수 있다. 소설에서도 주인공의 묘사에 활용하는 것도 현실감 있는 묘사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활용도 관상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된 다음의 가능한 것이다. 관상 관련 문헌들의 한글화 작업과 교재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 관상을 현대에 맞추어 재해석 되어야하는 부분도 적지 않다. 개인적인 비결로 여겨지는 실제 적용기법과 사례들이 기록되어져야 할 것이다. 관상의 학문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대학이나 대학원 등에서 관상 자체에 대한 연구와 심리학 미학 한의학 등 다른 분야와 연계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관상 강사의 양성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급하게 학위소지자를 양산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관상은 이론만 있는 학문이 아니다. 많은 상담을 통하여 적용해 보고 실제로 익혀서 노하우를 얻은 후에야 진정한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기간이 적지 않게 소요 될 것이다. 이론과 실용을 잘 조화시키면서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오히려 관상의 실용적 가치를 손상시키는 결과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실제로 이론적으로 오래 동안 배우면서도 실제로 적용하여 상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또 기색은 관상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기색은 색약이나 색맹인 사람은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데 색약이나 색맹이 아닌 경우에도 기색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경험하였었다.

문제는 관상은 기초 학습 부분의 많다는데 있다. 우선 이론적인 지식이 해박한 사람이 일괄적으로 이론적 기초를 잡아주고, 임상에 밝은 사람의 특강을 하여 이론과 실제 적용에 대하여 체계적인 학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어찌 되었든 관상을 학문적으로 발전시키는 첫 걸음은 관상의 학습체계가 이루어지는 것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관상이 학술로써 체계적으로 학습되고 연구되어 학문 학술적으로 정립이 된다면, 관상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가치로 미루어보아 발전될 수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글이 오랜 기간동안 전해 내려온 관상속에 담겨져 있는, 선인들의 경험으로 얻어진 노하우가 현대사회에 유용하게 사용 될 수 있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마친다.

기론(氣論)

무릇 기운 기(氣)자의 뜻은 선천(先天) 기운이 있고 후천(後天) 기운이 있으니, 선천 기운과 후천 기운을 취득한 자는 마음이 항상 술취한 듯 취해 있다. 선천 기운이란 원신(元神)인 조상으로부터 가진 기질의 기운인 것이다. 후천 기운이란 천지에 가득한 인온(氤氳)한 우주 기온의 덩어리이다.

이 세사에 태어나서 후천 기운을 호흡하니 우리들은 선천의 기운을 접속만 시킨다면 기운이 바야흐로 주재한 바가 있어 비로소 얻어서 살아갈 수 있다. 사람은 본래 뿌리가 없는 나무처럼 살고 있는 것이니 완전하게 기운으로 숨쉬는 것이며, 이로써 뿌리와 열매와 줄거리가 되는 것이니 그것을 얻어 있는 사람은 생명이 사는 것이고 잃어 버리는 사람은 죽게 된다.

이미 선천과 후천의 두 기운을 얻어서 자기 몸 속에 혼용하여 화합한다면 그 기운이 또한 두 가지가 있으니, 바로 우리 몸 속의 내기(內氣)와 몸밖의 외기(外氣)인 것이다. 몸 속의 기운이라는 것은 일신을 운용하게 되고, 우리 정신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며, 우리의 피부 색에 부친의 경지가 있어서 오장육부와 백해(百骸:전체의 뼈)와 모발의 사이를 두루 주류해서 칠정(七情)이 나타난다.

피부 속에서 기운이 펴나되 처음 시작은 기운이 되고, 그것이 안정되면 피부 표면의 얼굴빛이 되며, 흩어져 가는 것은 피부의 털과 머리카락과 같게 되고, 기운이 모여들면 석류와 같이 되니(소름끼칠 때 돋는 좁쌀과 같은 것) 바라보면 형체가 있고 접촉해 보면 자취도 없다.

밖의 기운이란 음성이 되는 것이다. 대인의 기운은 배꼽 밑의 단전에서 나와 그 숨쉬는 것이 깊고 기운이 발생하는 것이 두터워서 비유하자면 종과 북의 소리와 같음이 있으니 곧 그것은 소리도 있고 울림의 운도 있는 것이다.

소인들의 소리는 혀 끝에서 나오니 그 기운이 얕게 되어 있어 기운이 오는 것도 빠르다. 비유하자면 원숭이가 자기 동료를 부르는 것 같고 쥐들이 휘파람 소리를 내는 것과 같아서 곧 음성이 없고 울리는 운도 없게 되는 것이다.

장자가 이르시는 바와 같이 보통 사람들은 목구멍으로 숨을 쉬고, 진인(眞人)의 경지에서는 발꿈치로서 숨을 쉬고 있으니, 발꿈치로 한다는 것은 곧 숨쉬는 것이 깊은 것을 말한다.

무릇 기운이라 함은 강하고 건전하며 진동하고 울지 아니하는 것이며, 주요한 것은 너그럽고 착실하며 맑고 청정하고 화합하는데 있는 것이다. 산천이 꽉 둘러싸고 산천이 실하면 골짜기에 산울림이 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음성을 들어보고 오장육부의 강약을 알 수 있으니, 사람이 실한 기운이 있으면 기운이 맑고 청정하게 되는 것이다.

기운이 너그럽게 되어서 가히 모든 것이 용납되면 모든 만물을 상대해서 접촉할 수 있으며, 강한 기운은 모든 물체를 제어할 수 있고, 청정하고 맑은 것은 가히 물체로 표현되는 것이지만 기운이 너그럽지 못하면 기운이 넘치게 되며, 기운이 화합하지 못하면 곧 거스리게 되며, 강경하지 못하면 곧 유약하고 나약하고 부드럽다.

기운이 청정하고 맑지 아니한즉 기운 소리가 탁하게 되니 기운이 얕은 것과 깊은 것을 볼 수 있는 것이고, 기운이 피부의 빛으로 나타나는 것이 추조하고 고요한 것을 살펴보면 돋 군자와 소인에 해당되는 것을 분별할 수 있다.

의술을 하는 사람들은 숨을 한 번 내쉬고 들이쉬는 것이로서 한번 숨이람 하니, 사람이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것을 관찰해 보면 빠르고 더딘 것이 같을 수 없다. 어린이들과 비대한 사람들은 기운이 크고 빠르며, 노인들과 몸이 파리한 사람들은 더디지만 차이가 있으니 이치를 다 하지 못할까 두렵다.

사람의 형체는 바탕의 품질이 되는 것이며, 이 기운이라 하는 것은 품질의 바탕에 꽉 차서 충만하는 것이고, 바탕의 품질이라 함은 기운으로 인해서 충만하게 되니 기운이 몸 바탕에 꽉 찬 듯 정신이 안정하게 된다.

정신이 안정되고 편안하면 기운이 고요하게 되니 그런 까닭으로 몸을 닦고 수련한 사람들은 자기의 정신으로 기운을 다스리되 자기의 정기를 단련해서 기운이 화생되는 것이며, 기운을 단련해야만 정신이 화생된다.

이 정신을 단련하면 허공으로 환원하게 ;되고, 허공을 단련하면 우주 대도의 뜻에 합치게 되는 것이니, 이것을 무시하면 그 사람은 건강하지 못하게 된다.

맹자가 이르시되, 기운이 됨됨이는 지극히 크고 강경하게 되니, 정직한 마음으로 직접 의리를 주장해서 기운을 잘 길러 해치는 일이 없게 되면 천지 사이에 우주 공간에 바른 정기가 차게 되니, 그 뜻을 가지고 기운을 사납게 활용함이 없으면 곧 이것이야말로 호연의 기운을 기를 수가 있는 것이다.

무엇을 얻고 잃어버릴 때 기운을 사납게 하지 않으며, 기뻐하고 성내는 데에 정신이 깜짝 놀라지 아니하면 곧 도덕에 대해서 아주 모든 것을 포용하고 용납할 수 있게 되고, 사람마다 입지한 뜻과 도량의 뜻에 따라 법도가 있게 되니 진중하고 후덕하고 복 있는 사람이다.

사람 몸의 근육에 살만 쪄 있는 것은 골격이 튼튼한 것과 같지 못하고, 뼈대가 튼튼하게 되어 있는 것이 기운이 몸에 충만하여 있는 것과 같지 못하며, 기운이 펄펄 넘친다고 하지만 우주를 다스릴 수 있는 정신을 두고 있는 것과 같지 못하다.

정신의 귀신 신(神)자는 등불과 같은 것이며, 기운이라 함은 등불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기름과 같은 것이니, 기름이 가득하고 충만하면 등불이 밝게 되는 것이고, 기운이 충만한즉 정신이 왕성하게 되는 것이다.

기운이 충만해서 정신이 화합되면 고명한 사람이 되고, 기운이 환하게 밝아서 정신이 맑고 청정한 사람 역시 높고 고명한 사람이 된다.

기운이 충실해서 정신이 왕성한 사람은 높게 되고, 기운이 쇠약해서 정신이 막히는 사람은 일찍 주기 쉽다. 기운이 맑되 정신이 짧은 사람은 급히 성내기를 잘하며 일찍 죽기 쉽다.

기운이 어둡고 혼미하며 정신이 차가운 사람은 일찍 주기 쉽고, 기운이 어지러우면서 정신이 깜짝깜짝 잘 놀라는 사람 역시 일찍 죽기 쉽다.

기운이 짧으면서 정신이 고갈된 사람도 일찍 죽기 쉽고, 기운이 크다고 하지만 정신이 재촉한 사람 또한 일찍 죽기 쉬우며, 기운이 추조해서 정신이 적은 사람도 일찍 주기 쉬운 것이다.

무릇 대장부의 기운은 강하고 굳세어야 하는 것이고, 여자들의 기운은 화합되고 고와야 하는 것이다. 장부의 기상으로 강하고 굳세게 되면 주로 높은 위치에 있게 되고, 여자들이 화합하고 얼굴의 기운이 고우면 주로 청정하고 귀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또 기운이 견고하고 기운의 음성이 울리는 소리가 나고 여유가 있어서 화창한 사람은 마땅히 좋은 것이고, 진동하는 것처럼 울고, 급하며 초조하고 기운이 파열되는 것과 같은 것은 마땅치 못하다. 마음 속에 모든 것을 포용하고 쌓이는 것과 같이 하면 화합하게 되고, 밖으로 덕을 베풀면 그 기운이 화창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맑고 청정한 가운데 탁한 기운이 약간 있으면 곧 속은 가볍되 밖은 무겁게 되고, 탁함 속에 맑은 기운이 있으면 몸 속은 덮혀 있는 것이지만 몸 밖은 밝은 까닭이 되는 것이니, 음기와 양기의 기운이 밝아야만 산천이 수려하게 되고, 하늘의 해와 달이 나타나야만 천지가 환하게 밝게 되는 것이다. 바람과 비내리는 것이 화합되어야만 천지 만물이 크게 태평하니 이에 기운을 이르는 것이다.

만약, 정신이 막혀 있는 사람은 8년쯤 가는 것이고, 기운이 막혀 있는 사람은 5년쯤 가며, 얼굴빛이 막혀 있는 사람은 3년이 가는 것이니, 이 기간은 재앙과 액을 조심해야 할 것인 바 마땅히 역마 부위에 어떤 기운이 발생하는 가를 간파해서 보아야 될 것이다.

역마 부위에 어떠한 기운도 발생하기 않으면 막혀 있는 것이 쉽게 열리는 것이고, 이미 그 곳에서 기운이 발생하면 곧 막혀 있는 기운이 열리기가 어려워 주로 사람의 백 가지 일이 순조롭지 못하게 되는 것이며, 많은 재앙과 횡액이 이르게 된다.

또 자궁(子宮: 눈 밑의 부위, 자녀의 흥망을 볼 수 있다)을 보면 음즐문이 있고 없음을 알 수 있는데, 음즐문이 많이 나타나 있으면 자연히 흉함 속에서라도 길한 일이 화생하게 되는 것이다. 형상의 기운이 막히는 사람은 실행하는데 반드시 무겁게 해야 되는 것이다.

정신이 막히는 사람은 눈썹이 열리지 않으며, 기운이 막히는 사람은 말하는 것이 게으르고 나태하다. 얼굴 피부색의 기운이 막히는 사람은 얼굴에 티끌과 때가 낀 것 같은데, 무릇 기운이 하늘에 있으니 곧 구름도 되고 비내림도 되고 암무지개와 나우리(저녁노을)를 이르게 된다.

기운은 사람의 정신을 이루고 피부의 빛을 이루며 음성을 이루게 되니, 관상에 정통한 사람은 지극하게 연구할 일이다.

기시(氣詩)

선천(先天)의 기운은 자신이 처음 태어나기 이전의 기운이니, 숨을 쉬지 않아도 생성하게 되어서 우주의 태허(太虛: 하늘, 기의 본체)와 접촉이 되는 것이다.

호흡이 끊어지고 이어지는 것은 탁약(槖籥)이라 함에 의지하게 되는 것이니, 사람의 기운이 뿌리가 깊고 견고하면 자연히 성품도 변함이 없어 여여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심신 속의 기운이 충만하면 몸 밖의 외기도 맑고 청정하며, 그 사람 기운의 길고 짧은 것을 아주 잘 참작해서 평론하는 것이 주요하다.

비대한 사람이 기운이 짧으면 수명을 재촉하는 것이고, 몸은 파리한 사람이 기운이 너글너글하면 한 세상에 영광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바른 정기의 기운(우주의 생생한 기운)이 자기 심신에 하나로 존속하면 세상의 모든 옳치 못한 마귀를 위압해서 전현(前賢)이라는 두 글자로 긴 노래도 지을 수 있는 것이며, 오늘 아침에 나를 만나는 사람에게 좋다 나쁘다 하는 그런 말은 할 것도 없고, 사람을 함정에 빠지게 하고, 악;한 그물로 얽어매는 그런 일은 시키지 말아야 한다.

양의 기운이 왕성하면 조상의 기운이 충만하게 되는 것이니, 기운이 온몸에 두루 충만하면 신기하고 기이한 공덕이 있게 되며, 몸과 마음으로 인해서 몸 밖에까지 기운이 통달하게 되면 그 사람의 정신은 아주 좋은 것이니 바로 이것은 구슬과 같은 붉은 꽃송이가 나뭇가지에 많이 모인 것과 같은 것이다.

사람의 기운은 너그럽고 울리는 것이 마땅한 것이며, 기운이 마른 나무 막대기와 같고, 단내가 나고 초조한 것은 참으로 꺼리는 일이 되는 것이니, 기운이 너그러우며 울리고 화합되며 화평하면 부자가 되는 것이며, 기운이 마르고 초조한 소리의 운이 핍절하게 들리게 되면 그 사람의 성품과 인정에 공교로운 재주가 많다 하지만 무료하게 될 것이니 좋지 못하다.

기운이 참으로 진실하게 맑고 청정하며 화합하면 이에 독수리를 쏘는 것과 같은 선비가 되는 것이며(목표를 달성한다), 음성이 견고하고 음향이 진동하면 이 사람은 결정코 나라를 보살펴서 관찰하는 손님이 되는 것이다.

살이 없고 파리한데 기운이 너글너글한 사람은 마음 속에 무엇을 쌓아 모으고 갈무려 둔 것이 많음을 어느 누가 알 것인가. 몸이 비대한 사람이 음성이 막히는 것은 앞에 전패(顚沛 : 엎어지고 자빠짐)한 일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음성이 진동하고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것과 같고, 음향의 운이 남음이 있으면 당연히 부유하게 됨을 알 것이며, 목구멍에서 기운이 너그럽게 울리는 소리가 나면 응당히 이 사람은 재주가 많은 사람이다.

기운이 약하고 기상이 밝지 못한 사람은 성품이 어리석고 비천한 사람이 되는 것이고, 음성이 짧고 음향의 운이 핍절하게 되면 가난하고 일찍 주기 쉽다.

가난하고 아첨하는 부류의 사람들은 다만 기운이 흩어지면서도 그것이 견고하지 못하게 되고, 거만하고 용렬한 무리의 사람들은 참으로 소리가 딱딱하고 견고하지만 맑고 청정할 수가 없는 것이다.

성론(聲論)

하늘에는 우레 소리가 있고, 땅에는 비바람 소리가 있으며, 산에는 석간수의 맑은 물 흐르는 소리가 있으며, 바다에는 파도가 있어서 아주 호한(浩澣 : 매우 많음)하고 넓은 소리가 았는 것처럼 사람에게는 곧 상단전(上丹田) 중단전(中丹田 하단전(下丹田)의 소리가 있다.

하단전은 아랫배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상등이고, 중단전은 가슴 부위에서 소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그 다음이다. 상단전이란 머리 부분에서 소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하등이다.

아랫배 밑에 있는 하단전에서 소리가 있는 것은 그 뿌리가 너무 깊어서 그 표면이 아주 무겁고, 그 사람의 심중은 화합이 되어서 음성이 윤택하게 들리며, 그 소리가 멀리 들려 원만하고 화청하게 느껴지는 것이니, 이런 사람은 총명하고 통달한 선비가 될 것이며, 현재 부귀를 누리고 있는 사람인 것이다.

중단전에서 소리가 나타나는 사람은 그 뿌리가 얕고 표현이 미미하며, 가볍고 무거운 것이 균등하지 못하다. 또한 신음하는 소리나 우렁찬 소리가 알맞지 못하다.

한 때는 성공도 하지만 실패도 하며, 처음엔 빈곤했다면 뒤에는 부유하게 되고, 만약 처음엔 부자였다면 뒤에는 가난하게 되기도 한다.

상단전에서 소리가 나는 사람은 혀 끝에서 소리가 나는 것과 같아 기운은 너무 급하고 촉박하여 화합하지 못하고, 음성이 건조하며 축축하고 습기도 많지만 이것이 조절되지 못한다. 진동하는 것이 울기도 하며 심히 건조하고 초조해서 깨뜨려지는 것과 같으니 반드시 고생이 많고 애환이 많으며 가난하고 천한 일을 하게 된다.

부귀와 복록과 수명을 누리는 음성의 판별

● 청정하면서도 둥글고 원만한 소리.

● 견고하면서 우렁차고 맑은 소리.

● 느긋하고 완만하지만 맵고 열렬한 소리.

● 급하면서도 잘 화합된 소리.

● 음성이 길게 우러나오는데도 힘이 있는 소리.

● 용감하면서도 절차의 예절이 있는 소리.

● 크기로는 청룡이 부르짖는 소리와 같고, 백호가 부는 휘파람같은 소리

● 종소리처럼 울림이 웅장하고 은은하며 멀리 퍼지는 듯한 소리.

● 소리가 위로 올라가면서 마지막 끝 여운이 위로 치솟아 올라가는 소리

● 타고(鼉鼓: 악어 가죽으로 메운 북)를 쳐서 진동하는 것 같은 소리.

● 소리가 아무리 작으나 바위 틈에서 새어 나오는 석간수처럼 소리가 나르는 듯 울리는 소리.

● 거문고가 모여서 곡조를 타는 것 같고, 혹은 질그릇 독 안에서 나오는 것 같은 울림이 있는 소리.

● 아주 넓고 호한(浩澣)한 소리여서 끄트머리의 운이 있고 혹은 생황이란 악기와 같은 음성.

● 사람 몸 전체는 작지만 몸에 비해 음성이 굉장히 넓고 큰 소리.

● 수화금목토 오행이 합쳐져서 나는 것 같은 음성은 모두 부귀와 복과 수명을 누린다.

● 음성이 급하며 마른 소리와 같고 목이 쉰 것과 같으며, 소리가 완만한 것 같은데 그 소리가 처마 끝에 물 떨어지는 소리와 같이 들리고, 음성이 깊으면서 막혀 있는 것 같고, 얕은 것 같은데 초조한 것은 나쁘다.

● 음성이 큰 듯하지만 흩어지고, 흩어지는 듯하면서 깨어지는 것 같으며, 깨어지는 소리가 파라 악기의 소리와 같고 북이 깨지는 소리와 같으며, 갈가마귀가 새끼에게 무엇을 먹이는 소리와 같고, 거위나 기러기가 목이 막히는 것과 같은 소리를 내면 나쁘다.

● 병든 원숭이가 짝을 구하는 것과 같은 소리를 내고, 무리를 잃어버린 외로운 기러기가 소리를 내는 것 같으며, 그 소리가 가늘기로는 누런 벌들이 지껄이고 읊는 것과 같고, 파리 소리와 같이 참담하게 들리며, 미친 듯이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가 가을철 매미가 울면서 나직이 읊즈리는 것과 같이 드리고, 지렁이가 밤에 우는 것과 같은 소리를 하며, 혹시는 개가 사람을 보고 짖는 것 같은 소리를 내고, 양이 슬피 우는 것과 같은 소리를 내며, 소의 울음소리와 같고, 혹은 남자가 여자의 목소리를 띠고 말하는 것과 같이 들리며, 몸은 큼직한데 몸에 비례해서 음성이 작고, 혹은 음성은 멈추지 않는데 기운이 먼저 끊어지게 되며, 말을 채 하기도 전에 얼굴빛이 먼저 변하게 되는 사람들은 하등의 사람으로 어리석고 형극을 받으며 살게 되겠고, 가난하고 명이 길지 못한 사람이라.

군자들의 음성은 위에 상세하게 열거한 바를 모두 총괄하여 나직하고 완만하며, 맑고 청절하며 화창하고, 화합하여 울림이 아주 우렁차며, 그 음성이 잠기는 듯하지만 소리가 멀리 가고, 너그럽고 두터우며 또 크거나 작거나 간에 강하고 힘이 있어서 그 음성은 리듬도 있고 운도 있게 되는 것이다.

소인의 소리는 아주 연약하고 나약하며 가벼우면서 엷은 것과 같고, 탁하며 강경하고, 연약하면서 막혀 있는 것과 같고, 아주 쾌활하게 설명을 하고 말을 하지만 시작도 없고 단정함도 없다. 비록 풍속적으로 서로 들을 수는 있지만 그 실상은 빈천하게 되는 것이다.

● 깨지는 파라 소리와 같은 사람은 성공하는 듯하지만 고독하고, 상극한 현실을 만나 결국 실패하며, 그 음성이 떨어졌다가 이어지는 것은 성공을 하지만 실패되는 것이 있으며, 수명을 재촉한다.

● 음성이 막히는 사람은 생활에서도 막히고, 음성의 마지막 여운이 위로 웅장하게 울리는 사람은 쾌활하고 이익이 있다.

● 음성이 맑은 사람은 모든 기상이 맑고 고명하며, 반대로 음성이 탁한 사람은 어리석고 둔한 것이다. 여자이면서 남자의 음성을 띠고 있는 사람은 기상이 강하고 억세어 두 번 시집가는 불운을 겪기도 하고, 남자이면서 여자의 음성을 띠는 사람은 나약해서 모든 일에 있어서 결정할 만한 능력이 없다.

● 사람의 몸은 큰데 음성이 작은 사람은 가난하고 천하며, 일찍 죽기 쉽고, 사람은 작은데 음성이 큰 사람은 부귀와 복과 수명을 누리게 될 것이다.

● 음성이 약한 사람은 심성이 아주 나약하고 부드러운 것이며, 음성이 엷은 사람은 가볍고 행복하게 될 것이다.

● 깨어지는 소리는 모든 일을 하는데 성공이 없고, 음성이 가벼운 사람은 일을 결단해서 단언을 내리는 데에 능하지 못하다.

● 소리가 아주 강경한 사람은 강하고 굳세어서 독하고 해로울 것이며, 소리가 연한 사람은 말을 할 때 감칠 맛이 나고 달콤한 듯하지만 마음은 괴롭게 될 것이다.

● 소리가 처음엔 낮고 약하지만 뒤에 낭랑히 밝은 사람은 처음엔 가난하게 살지만 후에 부자를 누릴 수 있고, 소리가 처음엔 낭랑하지만 뒤에는 낮아지고 약한 사람은 부자가 되지만 뒤에는 가난하게 될 것이다.

무릇 소리와 음성이라는 것은 관상의 이치 속에서 볼 때 첫째로 큰 관문의 열쇠가 되는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자 살펴서 분별하고 판단한다면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그 마음이 참된지, 진실한지를 깨달아 얻을 수가 있다. 만약 그 소리를 헤아리지 못한다면 어떻게 음서을 듣고서 군자다 소인이다 하는 것을 식별할 수 있으리오.

오음론(五音論)

무릇 사람의 형상은 형체가 다 이루어지면 오행이 되는 것이고, 음성에도 또한 수화금목토의 오행 소리를 분별할 수 있다.

그 음성이 금(金)의 기운에 소속되어 있으면, 음성 끝이 위로 올라가고 소리에 울림이 일어난다. 목(木)에 소속되면 조급하고 초조한 소리가 나며, 수(水)에 소속된다면 음성은 급하다. 불(火)기운에 소속되는 음성은 아주 열렬히 매우며, 토(土)에 소속된 음성은 잠긴 느낌이 나는데 이것이 수화금목토 오음의 바른 정상적인 소리가 되는 것이다. 음성이 각각 수화금목토 오행을 갖추어 다시 얻는 사람은 길하며, 음성이 서로 길러주고 서로 상승이 되는 사람은 길하다. 반대로 음성이 서로 반대되고 오행적으로 상극이 되는 사람은 흉하게 된다.

그런 까닭으로 오행 목에 소속된 사람은 음성이 아주 요양하게 우렁차게 일어나면서 음성의 가지가 중단하게 되는 것이고, 음성이 격동하면서 멈춰서 올라가면 청정한 표준이 되는 것이다.

오행 화에 소속된 음성은 초조하고 맵고 조급하며 사나워서 불꽃이 큰 수레가 달릴 때 나는 소리와 같다.

오행 금에 소속된 음성은 소리가 멀리 나가면서 거슬리지 않는다. 또한 윤택하면서 고갈하지 않고 음성의 끝울림이 일어나면서 흩어지지 않는다. 음성이 높으면서 포악하지 아니하는데, 비유하자면 생황 악기를 잘 조절하여 연주하는 것과 같고, 옥으로 만든 악기인 경(磬)으로 연주하는 것처럼 물 흐르는 것과 같은 소리가 난다.

오행 수에 소속된 소리는 둥글고 원만하면서 맑고 청정함을 얻게 되고, 급할 때는 소리의 여운이 남는다. 음성이 자기로는 바위 틈에서 솟아나오는 샘과 같이 천천하게 되는 것이고, 음성이 크기로는 바다의 파도가 호호히 넓은 것과 같다.

오행 토에 소속된 음성은 깊고 두터움이 있으며, 잠기는 듯 무거우면서 침중한 느낌이 든다. 막힌 것 같으면서 진동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비유하자면 질그릇 독 밑에서 나는 소리처럼 울림이 있으며, 산골짜기의 음운이 들리는 것 같다. 오행 전체를 통털어 능히 본체의 음성을 얻게 되는 것이니 곧 부자가 되고, 귀한 벼슬을 얻으며, 수명을 누리지 않는 사람이 없다.

성음시(聲音詩)

수화금목토 오행의 소리를 말하자면,

금(金) 기운의 소리는 기운이 높고 화창해서 종소리와 같다.

화(火)의 불기운 소리는 초조한데, 비유하자면 화약 터지는 소리와 총소리에 해당한다.

목(木)기운은 음성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화합하고 윤택함을 느끼게 하는데, 오행의 소리 중 가장 부유하고 넉넉한 소리이다.

토(土)에 해당되는 음성은 문득 깊은 독 속에서 우러나오는 것과 같이 웅장하다. 이러한 소리를 갖고 있는 사람은 곧 성공한다.

수(水)에 해당되는 소리는 둥글고 급하면서 음운이 회오리바람이 부는 것 같이 표표하게 나타난다.

● 귀한 벼슬을 하는 사람들은 음성과 음운이 단전에서 우러나오는 것과 같되 그 기운이 아주 진실하다. 목구멍 속에서 너그럽고 우렁차게 나오고 음성이 견고하다.

● 가난하고 피곤한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은 음성이 입술과 혀에서 발생하는 것을 떠날 수가 없으니 일평생 분주하고 바쁘게 살다 주게 된다.

● 부자가 되고 귀한 벼슬을 했던 분들은 말대답하는 것이 맑고 청정하며, 음성은 요량하고 맑고 웅장해서 종소리가 울리는 것과 같으며, 이 분들의 음성과 음운의 소리는 초초하게 나가게 되니 바로 이것이 파도 속에서 고래가 솟아오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 사람을 상대해서 번거롭게 말대답을 하는데 소리가 목이 쉬어 있는 것과 같으면 재산이 깨어지기 쉽고, 일을 하는데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눈 밑으로 화창한 빛이 나고 광경이 좋으면 다른 해에는 다만 고독하고 처량함을 받을까 두려운 것이다.

● 음성이 파라 깨지는 소리와 같으면 마음 씀씀이가 굽어지게 되니 말에 윤택한 기운이 없다. 반대로 건조해서 마른 것과 같고 초조하고 급할 것 같으면 공경하는 심정이 적은 것이다. 비록 지금은 부자가 되어 창고에 만 가지를 가득 채워 놓고 있다 하더라도 공덕이 없는 것이니, 살아 있는 동안에 모든 재산이 소모되어 없어지고 돈도 흠집이 날 수 있을 것이다.

● 말하는 소리가 황당(黃堂:태수의 집무처)에서 울려 나오는 것과 같아 말이 청청하게 퍼져나가고 음운이 높고 먼 곳에서 들리는 듯 하면 명망의 이름이 청사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 말하고 말 대답하는 것이 수레바퀴에 치인 임랑(琳琅: 옥이 서로 부딪혀 울리는 소리)소리와 같으며, 또 음성이 북을 치는 소리와 같고 종소리와 같이 울리면 그 사람은 곧 높고 귀한 벼슬을 누릴 수 있다.

● 음성이 새가 우는 소리와 같고, 떨치는 소리와 같으면 신분이 낮은 사람이고, 빈천하여 어려운 곳에 거처하게 될 것이다.

사람의 말소리와 발성함을 볼 진데, 그 소리가 청정하고 원만하면 일을 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남들과 말하고 대답하는 기운이 화창하고 기상이 있으면 일을 처리하는 것이 원만한 사람이며, 뜻이 높을 뿐만 아니라 고명하며 세상 일을 밝게 처리하는 사람이다.

● 만약 음성이 깨지는 것 같고 흩어지는 것처럼 슬프며, 말이 우는 소리와 같다거나 목이 쉰소리와 같으면 가히 일신상에 민망하고 안타까운 일을 당하게 된다.

● 음성이 맑고 윤택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건조하고 마르며 초조할 것 같으면 어려운 일이 닥칠 것이다.

● 觀相 雜錄

자녀궁은 와잠, 누당, 남녀궁, 자식궁이라고 통칭한다. 자녀궁을 남녀궁 이라고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고, 얼굴의 부위로는 눈 아래와 속눈썹 아래에 누에가 잠을 자는 모습을 와잠이라 하고 와잠 아래 눌러도 뼈가 없는 곳이 누당(淚堂)이라고 호칭을 한다. 이곳을 통틀어 와잠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와잠과 누당은 엄연히 구별되어 있다. 즉, 이곳이 자녀궁, 남녀궁이 된다.

또한 음덕궁(陰德宮)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이 자녀궁을 보고 자녀의 유무와 덕과 자녀의 덕이 박한가를 알아보는 곳이다. 또한 종족 보존의 요소로 생식기인데 생산도 포함되며 스태미너의 표출부로도 본다. 소뇌신경이 건전하면 눈언저리가 깨끗하고 주색, 유흥, 신경과민 등으로 소뇌가 요동이면 눈 밑에 이상이 생겨 지저분하고 찰색이 밝지 않다.

그러하여 눈과 눈주위(周圍)를 용궁(龍宮)이라고 한다.

이곳의 빛이 윤택하고 불그레하며 빛이 좋은 사람은 반드시 아들이 있다. 이와 반대로 이곳이 움푹 파였거나 말라붙어서 빛이 아주 검은 사람은 무자(無子)하다.

여명의 남녀궁이 두둑하고(부풀고) 황윤하면 결혼하여 남편으로부터 사랑과 혜택을 본다. 남편도 잘된다.

검은 사마귀가 있다면 자식에게 해롭고, 비록 자식을 많이 출산한다 하더라도 사망을 하거나 자식의 덕이 없어 무자한 것과 같다.

와잠에 바늘같이 기다란 금이 있거나 우물정(井)자 주름이 있거나 불룩한 살이 있으며, 오목하고 결함이 있으면 자녀 덕이 없고 만일 생산을 한다 하여도 사망하게 된다. 수하인의 덕도 약하다.

자녀궁이 명윤하고 깨끗한 사람은 음덕을 많이 베푼 사람으로서 마음이 바르고 타인을 잘 돌봐 주는 사람이다.

자녀궁이 검푸르거나 더럽게 생긴 사람은 음란하고 악한 마음을 가진 자이다. 입으로는 정의를 말하나 속마음은 간사하고 기회주의자 이다.

남녀를 막론하고 난색(亂色)을 한 사람은 와잠이 검푸르게 된다. 그리고 건강한 사람도 남녀간 성교를 무리하게 하고 휴식을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와잠이 약간 암색이 돈다.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피로가 회복됨으로써 해소된다.

탕남(蕩男)과 탕녀(蕩女)는 근본적으로 과다한 성행위로 인하여 생식기에 고장이 생겨서 빛이 밝아지지 않는다는 것은 생식기와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임신을 해도 유산하기 쉽고 무자(無子)하는 수가 많다 근래(近來) 여자들이 눈 주위에 청혹색으로 바르는 화장술은 탕녀(蕩女)들에 의해서 원유(原由)된 것이다. 또 자궁에 암이 생기거나 냉적(冷積)이 있어도 자녀궁에 청혹색이 나타난다.

부부간에 화합하고 난색하지 않고 건강한 사람치고 자녀궁이 검거나 푸른 사람은 없다.

혹자 중에는 와잠의 빛깔은 좋은데 주름살이 있거나 우물정자 주름이 있는 사람은 무자하거나 자녀가 있다 해도 격사의 우려가 염려된다. 이런 사람은 마음씨는 좋아도 자녀복을 타지 못한 사람이다. 병약불구(病弱不具)의 자녀를 낳게 되는 불운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부부간에 충돌 언쟁 끝에 부인이 히스테리를 일으켜 신경을 흥분시키기 때문에 모체에 분노를 유발시켜 이런 때에 임신하게 되면 삼백안(三白眼), 사백안(四白眼)의 자녀를 낳게 된다는 것도 생식기와 긴밀한 연관성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창녀(娼女)들의 눈이 탁(濁)하고 눈의 주위가 더럽기 때문에 거기에서 좋은 자녀가 출생할 수는 없다.

그러나 창녀라 할지라도 자꾸 음덕을 쌓고 남녀의 성관계를 적당히 조절한다면 훌륭한 자녀를 낳을 수 있다. 그러므로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의 눈 주위가 검은 사람은 그 재량에 노력한다면 얼마 안 가서 눈 주위가 깨끗해질 수 있다.

눈 주위가 검거나 사마귀가 있다고 비관하지 말고 개량에 노력하게 되면 검은 점도 윤택하여지면서 좋은 운이 오는 것이다. 상이란 선천적 운명이므로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으나 상은 자꾸 변하는 것이다.

● 청윤색이 나오면 임신이다. 반드시 연한 청색 가운데 연분홍색. 자주빛 이라고도 함.

● 여성의 눈 밑이 곱게 부풀면 임신인데 상층이 충열되어 속눈썹이 안으로 말려들어 밖에서 잘 안보일 정도다.(와잠이 부푼 연고로 속눈썹이 안 보이게 보이는 듯한 연유다.)

● 50일 경과는 아래속눈썹이 3,4개씩 꼬인다.

● 100일 경과면 끝까지 완전히 꼬인다.

● 처가 임신하면 남편 눈 밑에서도 똑같이 현상이 나타난다.

● 만약, 와잠에 흑자가 생기면 유산, 사산되고 낳아도 사망할 염려가 있다.

● 와잠의 기능은 자궁, 유방의 기능과 밀접하다.(특히 자궁과 밀접)

● 상층 눈언저리 부풀면 색정발동이요

● 상층, 중층의 두 능선…상층에도 능선이 있듯이 중층에도 능선이 있어 이중으로 보인 사람은 권력을 잡았다가 그 권력을 이미 반납한 사람이다. 이것은 상층의 능선이 처진 것이니 착오 없도록 관찰할 것.

● 중하층 짓무르거나 인두자국 같으면 간곡한 성질로 불온한 악념이 늘 작용한다.

● 중하층이 풍후하면 자녀덕 없고 남의 질시를 받거나 고독하다.

● 중하층과 코뿌리가 배 껍질 같으면 내줄 것을 시원치 않게 내놓지 않는 나쁜 버릇이 있다.

● 중층 흑자…극자. / 백색…눈물로 벗 삼는다.

● 승려는 와잠, 누당이 풍윤해야 상자가 많고 좋은 상자를 둔다.

● 눈물, 와잠, 누당이 벌럭벌럭 움직이는 증세는 신경쇠약, 신경과님에 의한 위장병, 심장병을 주의해야 한다.

● 쳐녀성을 잃으면 눈 밑이 변색되어 검푸르게 된다 이것은 순산이 아닌 낙태를 했다는 징표이다.

● 또 55세 이후 경련이 있는 사람은 처 이외의 여성을 있어 정력이 과다누출 될 때도 그러하다.

● SEX와 스태미너의 경중은 와잠, 누당, 치아, 귀가 결정적이다(란대. 정위, 수성, 인중도 참작)

● 남자가 유화롭고 애교가 있으면 첫 애기 여자를 낳는다. 그 이후에 낳는 아이도 여아편이 많다.(여자의 기에 눌린 이유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사람일지라도 신기를 강하게 집중하여 여자의 기를 누를 수 있을 정도라면 남아를 생산할 수 있다.

● 와잠, 누당의 빛이 어두우면 음란의 상으로 보나 예외가 있다. 성격적으로 성급한 사람으로 마음의 안정을 잃어 불안할 때에는 이런 색이 나온다. 또한 신장의 활동이 약화되었다는 징조이다.(스태미너)

● 여자는 생리기관 고장으로 월경불순, 자녀 생산애로가 있으므로 어두운 색이 나온다.

● 얼굴 수성 주위 등 하부의 색이 어두워도 월경불순의 상이다.

● 코에 세로주름이 있으면 양자를 맞이할 상이다.

● 귀가 나쁘거나 어두우면 자식과의 인연이 박하다.

● 인중에 결함 또는 구부러진 것은 자궁에 이상이 있다.

● 인중의 색과 와잠, 누당의 색을 보고 조기난산 여부 판단하며 색상이 밝지 못하고 검푸르면 난산의 위험이 있는 것이다.

● 인중의 위는 넓고 아래는 좁은 여성은 빨리 아기 낳고 난산한다.

● 인중의 위는 좁고 아래는 넓은 여성은 아기를 못 낳다가 늦게 아기를 낳는 상이다.

● 턱이 견고하게 생긴 자는 우량아를 낳는다.

● 남녀간에 성병이 있는 자는 와잠이 검푸르다.

● 이곳이 움푹 파이거나 말라붙어서 아주 검은자는 무자(無子)

●이곳이 깨끗한 자는 음덕(陰德)의 소유자로 타인을 덕으로 성공을 한다.

● 이곳에 바늘 같은 기다란 금이 있거나 정자(井字紋)가 있거나 부육(浮肉)이 있거나 하면 자식이 일찍 사망을 하거나 객사의 위험이 있다.

● 혹 빛깔은 좋은데 주름살이 있거나 정자(井字紋)가 있는 자 무자(無子)다. 이런 사람은 마음은 좋은데 자식 복이 없어 병약 불구의 자녀를 낳게 된다.

● 의학적으로 자궁병, 신장병이 있으면 와잠이 검푸르다.

● 매춘부의 눈이 탁(濁)하고 눈 주위가 더럽기 때문에 좋은 자녀를 생산 못한다.

● 자녀 궁이 살이 너무 많아 바람이 들어 풍선같이 두둑하면 아들이 없어 대가 끊어진다.

● 아래 눈꺼풀의 속눈썹이 나 있는 부분의 윤각이 축 늘어지고 그 부분의 색이 거무스름한 것은 자손 운이 희박하다(방사(房事) 한 탓임).

● 눈 아래가 누운 누에와 같고 아름다운 자는 귀자(貴子)를 출산하고, 눈 아래 뚜껑(와잠)이 좋은 자는 자녀가 많고 지각이 좋으면 아들이 많고 지각이 나쁘면 딸이 많다.

● 와잠이 통통한 살이 붙은 자는 성기능이 왕성하고 건전하며 자손 창성(子孫昌盛)한다. 또한 윤택하면 더욱 좋다.

● 눈 아래의 사마귀나 흠집은 자손 운이 좋지 않아 불효하거나 사망한다. 유방에도 사마귀가 있다.

● 눈 아래가 오목한 자는 생식기에 이상이 있으며 자손 인연이 희박하고 부부인연이 좋지 않아 고독할 상이다.

● 눈 아래가 오목한 자는 42, 43세에 자녀 간에 사망하는 수가 있다.

● 자녀 운이 나쁜 상

① 불(火)을 부는 입과 같이 뾰족 나온 사은 자녀 운이 나쁘고 부부인연도 좋지 않다.

② 인중(人中)이 단정하지 못하고 깊지 않고 얕으며 윤곽이 뚜렷하지 않는 상.

③ 귀의 내각이 외곽보다 높게 나오고 뒤집혀진 상은 자녀운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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