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친(六親)
대운의 순서는 비-인-관-재-식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비견은 배기량, 겁재는 경쟁차, 식신은 가속기, 상관은 터보, 편재는 가득 실은 짐, 정재는 적당한 짐이나 연료, 편관은 강제적인 제어나 교통경찰, 정관은 신호등, 편인은 사이드 브레이크, 정인은 브레이크로 볼 수 있다.
辛 甲 乙 癸
未 寅 卯 卯
비겁이 왕하니 자동차로 치면 배기량이 큰 에쿠스이며 식상은 없이 재만 있으니 재주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재물을 당겨 올 수 있다는 것은 도둑놈 심보입니다. 또한 특별한 재주가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생활을 하겠습니다. 그나마 관과 인이 있어 도둑놈 기질이 다소 약화 됩니다.
己 甲 O O
巳 寅 午 巳
배기량은 적당하고 대신 액셀레이터가 강합니다. 따라서 폭발적인 추진력을 갖습니다. 하지만 연료가 딸리므로 지속성이 떨어집니다. 인생살이에서 소모 지출이 많습니다. 결국 속성속패의 형상으로 단거리에는 강합니다. 브레이크가 없는 형국이니 극단성을 갖습니다.
즉 신나게 달리다가 급커브 길을 만나면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천재 예술가. 이 사주에 壬水 같은 것이 있으면 조절력이 생깁니다. 즉 연료가 떨어지면 경고등이 들어 오는 식입니다. 인성은 쉬라는 뜻이니까요. 직업을 보자면 지지에 모두 목화를 깔고 있으므로 밝은 곳과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에서 활동합니다.
인수운에 죽으면 가상관격, 오히려 좋으면 상관격이라고 책에는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인수운에 모두 골 때립니다. 식상이 왕하면 안 도는 팽이는 팽이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수운에 모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예전엔 희용기구한에서의 꺼릴 기의 기준을 죽음에 두었습니다. 가상관격의 경우 파료상관이면 損壽元이다 해서 죽음을 논했었습니다.현대적으로 보자면 둘 모두 인성운에 고달프고 식상운에 골병 듭니다.
가수에 비유하자면 비견은 경쟁자, 겁재는 막강한 라이벌, 식신은 자신의 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노래, 상관은 남의 노래(분위기에 의해 할 수 없이 따라 부르는 노래), 편재는 전국무대, 정재는 고정무대, 편관은 팬클럽, 정관은 매니저나 보디가드, 편인은 활동중단 및 휴식, 정인은 새로운 역량을 기르는 일로서 새로운 활동을 위한 준비 단계입니다.
장사,사업에 비유하자면 비견은 동업자, 겁재는 경쟁자, 식신은 일반적인 상품, 상관은 기획 상품, 편재는 전국시장, 정재는 고정시장 및 고정 거래처, 편관은 세무서 등 관청, 정관은 고정 납품, 편인은 부도, 정인은 문서나 부동산 또는 이권이나 계약.
허자(虛字)
오행이 다 있으면 일단은 좋은 것으로 칩니다. 五行俱足格이라는, 약간은 장난스러운 말까지 있을 정도 이니까요. 하지만 혁명성, 변화에 대한 적응력은 떨어집니다. 따라서 흉운에 더 나빠지기도 합니다.
팔자에 없는 것이 운에서 채워질 경우 그 운의 끝 부분에서 빨리 약화 됩니다. 즉, 팔자에 화가 없는 사람이 운에서 화를 만나 잘 썼다면 화의 끝 부분에서 화가 없음으로써 발생하는 해로움이 더 크게 발생합니다.
팔자에서 사용한 것은 고물이 됩니다. 가령 목의 대운이 끝나게 되면 목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변화가 생깁니다. 목에 해당하는 인체 장기에 탈이 나고 목에 해당하는 인간 관계에서 진저리가 납니다.
사용하는 동안은 중요하게 쓰나 끝날 때는 고물이 되어 진저리가 난다는 것입니다. 재 대운의 초입에서는 앉으나 서나 돈 생각, 중간부터는 서서히 돈이 다는 아니다로 변화합니다. 그런데 원래 팔자에 없던 글자가 오면 그 작용력이 더 커집니다.
목 – 인자함과 수명
화 – 명예
토 – 주거
금 – 현금 재산
수 – 지혜
남자 사주에서 금수가 약하면 너무 빨리 진행됩니다. 결실이 약하거나 늦게 옵니다.
여자사주에서 목화가 약하면 더디게 진행됩니다. 결혼, 사회활동, 자녀 출산도 늦습니다.
남자는 그 자체가 양이므로 음이 좀 강해도 상관 없습니다. 여자 사주에서 음이 강하면 양은 상대적으로 약해집니다. 이는 양으로 인한 즉, 남자에 의한 덕을 입기가 어려움을 의미합니다. 사주 해석에서는 이처럼 음양의 조건을 첫째로 살펴 봐야 합니다.
[木이 없는 경우]
적극성, 창의성, 기획, 설계, 활동성, 새로운 일 추진에 약합니다. 인수가 약합니다. 삶에 대한 긍정,적극성이 약합니다. 목이 없고 금이 왕하면 의협심이 강하고 타협을 거부합니다. 주먹으로 해결코자 하며 적이 많습니다. 목은 웬만하면 타협하자는 성분(갑 일간은 제외). 목이 없으면 토가 무용이 된다.토가 없는 목도 마찬가지입니다.
[火가 없는 경우]
화는 변화 촉진,문명,예절,화려함,활동력. 화가 없으면 음성적, 소극적, 활동성 저하, 우울증,사회적 성취가 더딥니다. 종양성 질환(화가 없으면 응결 작용 강화),시력 저하. 화가 없으면 금이 무용지물이고 토도 세력이 약해집니다. 화가 없는 남자는 과묵하고 영양가 있는 삶을 살아갑니다.
[土가 없는 경우]
토는 수렴과 발산의 중재 역할. 토가 없으면 삶의 기복이 심합니다. 부동산의 인연이 약하고 직업도 자주 바꿉니다. 금수 자체를 재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토는 금운동의 근거지가 되므로 토가 약하면 재물 축적의 힘이 약합니다.
토가 약하면 거지가 많으면서 재벌도 있습니다. 재벌이 되는 이유는? 내 땅이 없으니까요. 끝없이 남의 땅을 밟으면서 무역업 등으로 돈을 버는 경우입니다. 인신사해 가운데 2개 이상이 있고 토가 없으면 역마성 직업으로 봅니다.
가령 항공, 해운, 무역, 건설, 조선, 자동차, 통신.
[金이 없는 경우]
금은 수렴, 의리, 자식, 현금재산. 금이 없으면 용두사미. 결단력, 혁명성 부족.
[水가 없는 경우]
수는 휴식, 윤택, 학문, 지혜, 자식 생산. 수가 없으면 밤이 없는 형국. 융통성 부족. 여자 사주에서 수가 없고 토가 많으면 자식을 얻기 힘듭니다. 수가 없는데 특히 토 일간이면 세계적인 무역상도 됩니다.
수가 없으면 그 수를 얻기 위해 전전하다가 해외로 나간다는 논리입니다.물론 운에서 수가 들어올 때 대발 합니다. 무역이 아니면 밤에 돈이 들어오는 장사를 합니다. 가령 물장사. 이는 수 부족으로 더운 사주가 밤을 찾는다는 논리입니다.
팔자에서 특정 오행이 없으면 그 없는 오행을 채우려는 동작, 행위가 가해집니다. 그것이 직업적인 특성으로도 나타납니다.가령 목이 없으면 그 목의 성질을 갖는 직업을 갖기 쉽습니다.
목의 성질은 曲直 이므로 섬유의류,가구, 문구(문구는 젊은 사람이 대상이니까), 활동성을 가져 다 주는 식품. 그러나 이는 사주체가 갖는 경향이고 실제로는 그러한 직업을 가질 때 더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직업에서는 지지의 환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다음이 無字 입니다. 無字는 오행적으로 본 다음 육친적으로 봅니다. 세 번째가 격용에 의한 해석입니다.
水,火 日干은 그 자체가 차고 더운 것이므로 조후를 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은 잘못입니다. 팔자에서 일간만이 중요한 건 아닙니다. 가령 겨울생 癸水 일간에서 乙木은 식상이 됩니다. 이때 을목은 불을 만나지 못하는 한 생기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 식상이 왕하더라도 그 식상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화 일간이 여름에 태어나 목화가 왕한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팔자에 금이 있어 본들 화기에 녹아 내리는 형국이어서 재성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결국 어떤 경우라도 조후가 안 갖춰져 있다는 것은 삶의 왜곡을 가져오게 마련입니다.
[비견이 없는 경우]
밥상을 독상으로 받으니 경쟁성 약화, 고독성, 사회성 결여, 항상 독방 신세, 사고 방식이나 해결양식이 자기본위, 대신 복은 많습니다.
[겁재가 없는 경우]
투쟁성 약화, 약탈의 논리가 약합니다. 비겁이 없으면 의존성이 강합니다. 천간에 없으면 정신적 의존성 약화, 지지에 없으면 건강이나 활동성 둔화. 팔자에 비겁이 없을 때 운에서 비겁을 만나면 더 안 좋습니다.
비겁이 약한 사주에서 비겁이 오면 활동성이 강화 되는 것은 맞습니다.하지만 어차피 결과는 나눠먹어야 합니다. 이때 평소 나누는 논리가 약하던 사람이 나누려니 미쳐버리는 것입니다.
[식신이 없는 경우]
식신은 의식주의 자연스러운 해결을 의미합니다. 어떻게 되겠지 하며 살아가는데 실제로도 어떻게 됩니다. 그것도 잘 되는 쪽으로. 식신은 도시락. 항상 도시락이 옆에 있으니 조급할 게 없고 낙천적이 됩니다. 식상이 없으면 제조, 생산은 잘 안됩니다.
사람을 많이 쓰는 사업도 안 됩니다. 팔자에 식상이 없는데 운에서 들어오면 이런 사업이 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이때 하게 되면 십중팔구 망합니다
상관이 없으면 뭔가 다른 재주를 가지고 살아 갑니다.
교육 사업은 기른다는 의미에서 식상 그리고 학문이라는 의미에서 인성을 씁니다. 식상을 주로 쓰는 사람은 설명 위주, 인성을 주로 쓰는 사람은 권위주의적. 듣는 사람을 생각하기보다는 자기 논리로 설명합니다. 교수 가운데는 후자가 당연히 많습니다.
[상관이 없는 경우]
상관은 식신보다 기르는 행위가 더 인공적이 됩니다. 상관이 없으면 불법적인 짓을 잘 못 합니다. 또한 풍류, 유흥성이 약합니다. 식상이 없는 여자는 결혼이 늦어집니다. 자식 생산의 뜻이 약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식상이 없으면 남녀 모두 애정 표현이 약합니다. 식상은 섹스 어필, 자상함입니다.
여자에게 관성은 있는데 식상이 없으면 결혼이 늦습니다. 이때는 식상운에 결혼 합니다. 단, 재취 자리 등 자식 생산이 요구되지 않는 경우라면 결혼을 빨리 할 수도 있습니다. 관식이 모두 있으면 관운, 식운, 인운에 결혼합니다.
관이 없고 식상만 있을 때는 관,인운에 결혼합니다. 관인이 식상과 합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여자의 인성은 관성의 식상입니다. 그러니 나의 식상과 관성의 식상이 합을 한다는 것은 서로간의 생식기가 합한다는 뜻입니다. 가령 기유일주라면 사화를 만났을 때 巳酉合이 됩니다.이 사화는 인성. 또 관성인 목의 식상도 됩니다.
관식이 모두 없으면 관식운에 결혼합니다. 官운에 만나는 남자는 夫덕이 부족합니다. 식상운에는 애정 중심의 남자를 만납니다. 아니면 연하의 남자. 이렇게 사느니 혼자 살겠다는 여자도 많습니다.
식상이 없으면 여자는 가정 정립의 왜곡, 남자는 금전 활동의 분야가 제약을 받습니다.
[편재가 없는 경우]
사업적인 속성, 융통성, 투기성, 남자의 경우 연애 능력 부족.
[정재가 없는 경우]
월급 등 고정재산. 정재가 없으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사업적인 금전 환경에 잘 노출 됩니다.정편재가 다 없으면 사업적, 금전적 융통이 약합니다. 또 현금재산과 인연이 약하고 부동산, 문서 재산, 임대 소득등에 의존합니다. 정재가 없으면 남자는 처와의 인연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여자에게 재성은 시가이므로 시가의 쇠몰을 뜻하기도 합니다.
[편관이 없는 경우]
삶이 안정적, 변화가 적은 생활, 여자는 남자 사귀기 힘듭니다. 편관이 치우쳐 있으므로 그 치우침을 해소하기 위해 자꾸 애를 써서 맞추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운동성과 능력을 갖습니다. 편관이 있으면 눈치 발달.
[정관이 없는 경우]
정관이 없으면 직업의 전변이 많습니다. 진급이 별로 의미 없는 직장. 관성이 모두 없으면 조직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관살 혼잡이면 직장 전변, 직업의 이중성. 여자의 경우 관살 혼잡이면 결혼할 때 혼란 요소 발생.
[편인이 없는 경우]
편인이 없으면 순발력, 재치가 없습니다. 행동의 제어가 약합니다. 인성은 식상을 제어하기 때문입니다.자동차로는 사이드 브레이크가 없는 셈. 고로 즉흥성이 강합니다.
[정인이 없는 경우]
학문성은 편인, 식신으로 대용하기도 합니다. 엄마없이 자란 것과 같으니 피해의식, 애정결핍 요소가 있습니다. 정편인이 모두 없으면 문서 재산의 인연이 약합니다. 또한 브레이크가 없음으로써 제어력이 약해 행동상 극단적 요소가 발생합니다. 여자의 경우 조산. 인성이 없어 식신의 제어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인성이 너무 많으면출산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팔자에 인성이 약하면 일반적으로 학업이 잘 안 이루어 집니다. 하지만 이를 공식처럼 외워서는 안됩니다. 격이 뚜렷한 사주라면 그 자체로 공부를 잘 한다고 봐야 합니다. 가령 상관격이 제대로 갖춰지면 상관에 해당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명리학상 학문은 직업 구성을 뚜렷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봅니다. 따라서 인성이 없더라도 격만 뚜렷하다면 직업 구성을 하기 위한 공부나 능력의 습득이 이루어 진다고 해석해야 합니다.
조후상 인성이 필요하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없는 성분을 찾음으로써 공부가 됩니다. 하지만 대체로 만학의 길을 걷습니다. 필요한 인성이 시에만 있을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인성이 지장간에만 있으면 야간, 방통대 등으로 봅니다.
팔자를 볼 때 없는 것부터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없는 것은 바꾸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그 사람이 겪는 고통의 양상은 없는 것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있는 것은 망각하나 없는 것은 항상 채우려는 동작이 가해지고 그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의 문제]
현대는 화의 기운이 너무 강합니다. 건물 올라가는 것도 그렇고 지구 온난화도 그렇습니다. 살아가는 패턴도 너무 바쁩니다. 또한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우니 모든 것이 화의 기운과 맥을 같이 합니다. 따라서 사주에서도 화 부족은 별로 문제가 안 되는 반면 수 부족이 문제가 됩니다. 수가 부족할 때의 가장 큰 문제는 인내심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허자법에 준하는 상황들]
없을 때보다 더 비극적인 것이 있습니다. 팔자에 있기는 있으나 없는 것으로 간주할 때 입니다. 공망이 대표적입니다. 이럴 때는 값이 확 떨어집니다. 말하자면 정품에서 비품으로 변한 것입니다. 격국이란 것은 정품의 모양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품은 사주를 보러 갈 일 자체가 없습니다. 따라서 비품의 형태를 눈에 익혀둬야 술업 현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용신 찾아 삼만리'란 말이 회자될 정도로 용신 기신을 찾으려고 애쓰는 데 기우에 불과합니다 용신 기신에 치우쳐서 사주를 풀이하면 30%도 맞지 않으므로 10년 공부해도 제자리걸음입니다
따라서 팔자를 볼 때 첫째,음양, 둘째 조후를 중시해야 합니다. 재관이 아무리 잘 생겼다 하더라도 이 두 가지가 치우쳐 있으면 발복하기가 어렵습니다.
음양과 조후를 바탕으로 물상론을 터득하면 저절로 문리가 터져서 제대로 사주를 볼 수 있습니다.고루한 이론에서 벗어나 新패러다임 기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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