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진로컨설팅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심산멘토 2015. 6. 29. 03:36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오늘도 예약된 10명의 학생 성인 진로 컨설팅을 한 바쁘고 보람된 날이었다

중고생 입시 진로 컨설팅 4명,성인 진로 직업 컨설팅 4명,개명 2명을 했다

 

 

첫번째 자녀는 고3 이과생인데 내신 성적이 3~4등급으로 중위권이고 수학만 2등급인 학생이다

 

사주 오행으로 기질과 진로 적성을 분석해보니 정인격이며 순수 학문쪽으로 교사 강사 연구원

전문직 관리 통제 진로가 나왔고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맞고 학문성이 강해 수학과로 결정했다

 

이과생으로 수학을 좋아하고 수리 논술에 강한 학생이라 논술 전형으로는 연세대(원주) 한양대

(에리카) 전공적성 전형으로 가천대,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순천향대,서원대 수학과로 결정했다

 

 

 

 

 

두번째 자녀는 첫번째 학생의 친동생으로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내신성적이 1.8등급이다

 

사주 오행을 분석해보니 정재격으로 예체능 계열 적성으로 특히 체육쪽으로 다재다능한 편이라

체육학과,스포츠 경영학과 스포츠 마케팅(에이전트)쪽으로 방향을 잡아주고 진로컨설팅을 했다

 

체육을 좋아하면서도 내신 성적도 상위권이라 서울대 연,고대는 힘들겠지만 성균관대 경희대

중앙대 등은 가능하다고 했고 이과 선택을 권유했고 사업보다는 안정된 직장 적성이라고 했다

 

 

 

 

 

세번째 학생은 내신성적 2.0인 여학생인데 수리영역이 약한 학생으로 사주 오행으로 분석한

결과 편인격으로 학문성이 강하며 경영 경제나 사회계열쪽이 아닌 인문계열 적성이 나왔다

 

전교 총학생회장 경험을 비롯해 논술 대회 및 각종 수상경력이 많고 봉사활동 출결 등 비교과

가 강한 학생이고 학생이 쓴 논술을 첨삭해보니 논술 실력이 상당한 수준의 레벨로 평가됐다

 

컨설팅 결과,교과 종합 전형으로 경희대 숙명여대 동국대 국문과로 결정했고 학생의 논술

쓰는 스타일로 봤을 때 유리학 대학인 시립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인문,어문계열로 결정했다

 

 

 

 

25년간 입시 진로 컨설팅을 한 결과 수시 합격률은 15~20%이며 불합격률은 80~85% 이다

고3 수시모집에 최종 합격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입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함은 불문가지다

 

아침 일찍부터 1명에 1시간씩 10명의 입시 진로 컨설팅을 하고 나니 밤 10시가 넘어 파김치가

되었으나 흐뭇한 표정으로 감사의 인사를 하고 가는 학부모님과 학생을 보니 피로가 풀린다

 

내일도 학생 6명과 성인 4명을 대상으로 진로 종합 컨설팅을 하는데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돈에 대한 욕망이 먼저가 아니라 실력이 먼저이며 실력이 소문나면 대기자가 줄을 서게 된다

 

나와 인연이 되어 상담을 의뢰한 사람들은 모두가 소중한 사람들이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문제 원인과 해결책을 정확하게 제시해서 인생을 바꿔줘야 한다

 

진정한 카운셀러의 자세는 상담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제시해주는 것이며 희망을

갖고 보다 진취적이고 긍정의 마인드로 힘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주는 것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리자"

 

 

 

 

 

 

 

 

 

 

00. 조선시대 학자 율곡 이이 - 먼저 뜻을 크게 세워야 한다
01. 조선시대 거상 임상옥 - 재물에 있어서는 물처럼 공평하게 하라
02. 유기회사 이승훈 창업주 - 땅속의 씨앗은 자기의 힘으로 무거운 흙을  들치고 올라온다
03. 경주 최 부잣집 백산상회 최준 창업주 -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04. 유한양행 유일한 창업주 - 기업은 사회를 위해 존재한다
05.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인천 창업주 - 신의, 성실, 근면
06. 샘표식품 박규회 창업주 - 옳지 못한 부귀는 뜬구름과 같다
07. 코오롱그룹 이원만 창업주 - 공명정대하게 살자
08. 경방그룹 김용완 명예회장 - 분수를 알고 일을 즐긴다
09. 효성그룹 조홍제 창업주 - 덕을 숭상하며 사업을 넓혀라
10. 삼성그룹 이병철 창업주 -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1. LG그룹 구인회 창업주 - 한 번 사람을 믿으면 모두 맡겨라
12. 쌍용그룹 김성곤 창업주 - 인화(人和)가 제일 중요하다
13. 현대그룹 정주영 창업주 -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14. 벽산그룹 김인득 창업주 - 남과 같이 해서는 남 이상 될 수 없다
15. 교보생명 신용호 창업주 - 맨손가락으로 생나무를 뚫는다
16. 대림그룹 이재준 창업주 - 풍년 곡신은 모자라도 흉년 곡식은 남는다
17. 개성상회 한창수 회장 - 아름답고 평범하게 살자
18. 한진그룹 조중훈 창업주 - 모르는 사업에는 손대지 말라
19. 대상그룹 임대홍 창업주 - 나의 도는 하나로 꿰뚫고 있다
20. 한화그룹 김종희 창업주 - 스스로 쉬지 않고 노력한다


21. 롯데그룹 신격호 창업주 - 겉치레를 삼가고 실질을 추구한다
22. SK그룹 최종현 회장 - 학습을 통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
23. 을유문화사 정진숙 회장 - 차라리 책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거지가 낫다
24. 두산그룹 박용곤 명예회장 - 분수를 지킨다
25. 금호그룹 박정구 전 회장 - 의가 아닌 것은 취하지 말라
26.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자
27. 두산그룹 박용오 회장 - 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한다
28. 우리금융그룹 윤병철 회장-아직 배가 12척이나 있고 저는 죽지 않았습니다
29.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 -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끝까지 완수하자
30. 미래산업 정문술 창업주 - 미래를 지향한다


31.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 부지런하면 세상에 어려울 것이 없다
32. 두산중공업 윤영석 부회장 -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
33. 캐드콤 김영수 대표 - 충분히 생각하고 단호히 실행하라
34. 아티포트 김이현 회장 - 사슴은 먹이를 발견하면 무리를 불러모은다
35.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 - 하는 일마다 불공을 드리는 마음으로 대하라
36. 동양화재 정건섭 대표 -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겨라
37. 연합캐피탈 이상영 대표 - 물은 모두를 이롭게 하지만 다투지 않는다
38. 삼우무약 이성희 회장 - 이득은 적당히 탐해야 한다
39. 원일종합건설 김문경 회장 -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
40. 삼성그룹 이겅희 회장 - 경청


41.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 - 인내
42. LG칼텍스정유 허동수 회장 - 처지를 바꾸어 생각한다
43. 코오롱건설 민경조 대표 - 덕은 외롭지 아니하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
44. 한국타이어 조충환 대표 - 밝고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지니자
45. 현대산업개발 이방주 대표 - 우주는 무한하고 인생은 짧다
46. 삼성물산 배종렬 대표 - 깊은 강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47. 현대아산 김윤규 대표 - 부지런하면 굶어 죽지 않는다
48. 만도 오상수 대표 - 나의 발자국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라
49. KT 이용경 대표 - 노력한 만큼 거둔다
50. LG그룹 구본무 회장 - 약속은 꼭 지킨다


51.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한다
52. 벽산 김재우 대표 - 계획은 멀리 보되 실천은 한 걸음부터
53. 아시아나항공 박찬법 대표 - 효도는 모든 행동의 근본이다
54. 한라공조 신영주 대표 -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55.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 - 교육을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살자
56.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 단순한 것이 최고다
57. 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 대표 -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나서 천명을 기다린다
58. OTIS·LG 장병우 대표 - 걷고 또 걷는다
59. 휠라코리아 윤윤수 대표 - 정직
60. 한세실업 김동녕 대표 - 한 걸음 늦게 가자


61. 삼성테스코 이승한 대표 - 넓고 깊게 안다
62.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 -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
63. LG화학 노기호 대표 - 선(善)을 따르는 것이 물의 흐름과 같다
64.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 대표 - 생행습결
65. 신한카드 홍성균 대표 - 모든 일은 즐겁게 하는 것이 제일이다
66. 포스틸 김송 대표 -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67. 골든브릿지 정의동 회장 - 아는 것도 어렵고 행하는 것도 쉽지 않다
68.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 지고 이겨라
69. KT네트웍스 이경준 대표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70. 유한킴벌리 문국현 대표 - 세 사람이 가면 그 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71. 대교그룹 강영중 창업주 - 가르치고 배우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한다
72. 동양시스템즈 구자홍 대표 - 기본에 충실하자
73.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 - 병사가 교만하면 싸움에서 반드시 진다
74. 코스닥증권시장 신호주 사장 - 주인의식을 갖고 추구하면 참됨을 이룰 수 있다
75. TYK그룹 김태연 회장 - 하면 된다
76. 광혁건설 신현각 대표 - 인정을 베풀면 훗날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다
77.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 - 화합은 하지만 부화뇌동은 하지 않는다
78. 이니시스 이금룡 대표 -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자
79.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 - 죽을 각오로 싸우면 반드시 산다
80.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 헤엄친다

81. 국순당 배중호 대표 - 원칙이 곧 지름길이다
82. 하나투어 박상환 대표 -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발전이 없다
83. 마리오 홍성열 대표 - 준비를 하면 근심할 것이 없다
84.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 매순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자
85. 한솔그룹 조동길 회장 - 겸손하게 살자
86. 로만손 김기문 대표 -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
87.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 -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살자
88. CJ CGV 박동호 대표 - 촌음도 나의 것
89.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 - 독수리는 조는 듯이 앉아 있고 호랑이는 앓는 듯이 걷는다
90. SK 최태원 회장 - 실천이 중요하다


91. 휴맥스 변대규 대표 - 깊이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
92. 파이언소프트 이상성 대표 -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하라
93.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대표 - 남보다 시간을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94. 웅진식품 조운호 대표 - 하루하루를 새롭게 하고 또 나날이 새롭게 하라
95. 태평양 서경배 대표 - 정성을 다하여 노력한다
96. NHN 김범수 대표 - 꿈꾸는 자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
97. SK텔레콤 가종현 상무 - 범사에 감사하라
98.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 떳떳할 수 있게 살아야 한다
99. 웹젠 김남주 대표 - 디지털 세상에 선(禪)을 창조한다
100. 컴투스 박지영 대표 - 모든 사람에게 배울 점이 있다

 

 

 

 

 

 

              黃帝內經(황제내경) 素問(소문)

 

 

사람이 아프게 되면, 적절한 혹은 대안적인 치료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이런 노력의 와중에 환자가 선택하는 치료법은 의사의 처방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개인적인 경험이나 주변 사람들의 권유, 신문과 방송의 의료 관련기사 또는 인터넷 사이트의 건강 정보를 참고하는 경우도 매우 흔합니다.

우리 주변에 흔하게 널려있는 다양한 "건강정보"나 "의료정보" 안에는 대개 그 정보의 근거가 되는 문헌이 제시되거나 전문가의 말이 담겨 있습니다. 환자가 치료방법을 적절하게 선택하기 위해서는 과연 이런 "문헌"이나 "전문가의 증언"이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문헌에 인용된 논문이 대규모의 잘짜여진 연구인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지 실험실이나 동물실험 수준인지 오랜세월을 두고 얻어진 결론인지등에 대한 판단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판단을 내리는데 필요한 몇가지를 게임의 형식을 빌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인은 타민족에 비해 판단을 요하는 내용에 대해서 그것의 진위여부나 합리성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을 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이러한 면이 장점으로 작용하는바도 있겠지만 건강에 있어서는 시간과 돈과 귀중한 건강을 잃게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게임 설명 : 다음은 과거에 실제로 행해졌던 특정한 질병의 치료방법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래의 단계(Stage)를 차례로 거치면서, 각 단계에 제시된 치료법을 자신이나 가족이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지 스스로 문답 해보시기 바랍니다.

READY? 3.... 2.... 1.... GAME START!

Stage 1 : 버찌(체리)를 섞은 라임차(茶) (주: lime - 열대산의 레몬 비슷한 과일로 청량음료로 사용됨)

먹어볼 만하다고요? 저도 그렇습니다. 라임과 체리는 시판되는 음료에도 들어있는 것이어서 차(茶)로 한잔 마시는 것에 별로 부담이 없겠습니다. 마실 수 있는 분만 다음 Stage로 갈 수 있습니다.

Stage 2 : 제비꽃, 유리지치(샐러드 및 약용으로 쓰이는 지치科 식물), 나도개별꽃, 짚신나물

풀의 이름이군요. 샐러드로 드실까요? 녹즙을 낼까요? 아니라면 약탕기에 넣어 다려서 드시겠습니까? 직접 먹어보지 않아서 맛은 알 수 없지만, 이런 종류의 풀이 맛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조금 무리더군요. 그래도... 드실 용의가 있다고요? 먹을 수 있는 분만 다음 Stage로 가세요.

Stage 3 : 진주층 가루 (주: 眞珠層 - 자개의 재료가 되는 진주빛깔의 파란조개)

도대체 무슨 질병의 치료법이길래 조개 가루까지 먹어야 된답니까? 하지만.... 몸에 좋다면, 이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조개 가루를 드실 수 있는 분은 다음 Stage로 가세요.

Stage 4 : 1) 당나귀 젖 2) 개구리, 송아지 및 뱀을 섞은 거북이 수프 3) 연한 어린 독사에 녹용(사슴 뿔) 젤리를 섞은 것 ( 동시대 한국 :말린 사람태반 먹고 있었지요.)

당나귀 젖까지는 어떻게 해보겠지만... 욱, 저는 기권입니다. 하지만, 병을 낫기 위해서라면 꾹 참고 먹어보겠다는 독자도 계시겠지요? 기권하신 분이나 통과하신 분이나 모두 보너스 Stage로 가보시기 바랍니다.

Bonus Stage I : 관장(enema)

항문(肛門)을 통해 약액(藥液)을 장내(腸內)에 주입하는 것이 관장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이미 관장을 해 본 분들도 계시죠? 심한 변비 때문에? 아니면 수술을 받기 전에? 아...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한다거나 체중을 빼준다고 광고하는 커피관장을 해보셨다고요? 커피관장의 신봉자라면 이 글을 읽는 효과가 어쩔지 모르겠군요. 저는 사양하겠습니다.

다음 단계로 가세요.

Stage 5 : 의사인 제가 이전 단계에 제시된 치료법들을 실제로 임상현장에서 환자에게 처방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버찌(체리)를 섞은 라임차(茶), 제비꽃, 유리지치, 나도개별꽃, 짚신나물, 진주층, 당나귀 젖, 개구리, 송아지 및 뱀을 섞은 거북이 수프, 연한 어린 독사에 녹용 젤리 섞은 것, 그리고 관장... 설마 제가 그런 처방을 하겠느냐고요? 좀, 엽기적인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처방을 한다면 환자들은 이상한 의사라며 위 아래로 훑어보기 마련이고, 동료 의사들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제동을 걸 것이며... 십중팔구는 법의 심판대에 오르기 십상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시된 처방은 실제로 18세기 스페인에서 양극성장애(조울증) 치료에 사용되었던 것들입니다. 양극성 장애란 우울한 시기(우울기)와 들뜬 시기(조증기)를 번갈아 경험하는 것으로 조증 시기에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활력과 흥분, 주체할 수 없이 떠오르는 생각들, 충동적이며 부적절한 행동 등을 나타내게 됩니다.

당나귀 젖을 마시게 하고, 파충류 스프를 먹이고, 관장을 시키면 조울증 환자가 좋아질까요? 못 믿겠다고요? 분명히 당시의 치료법들을 집대성해놓은 의학서(醫學書)에 실린 방법입니다. 당시 스페인은 16세기 중엽 이후 아메리카, 아프리카의 식민지 외에도 나폴리, 시실리아, 사르데냐, 네델란드 등을 손아귀에 넣어 스페인의 영광이 절정에 달하였지요. "태양이 지지 않는 제국"... 그런 대국의 의술을 집대성한 醫書에 나온 것이니 당연히 믿으시겠지요?

Stage 6 : 제가 18세기 스페인 醫書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양극성장애(조울증)의 치료는 이렇게 저렇게 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대중 컬럼을 쓰고, 또 역시 환자의 진료에서 사용한다면 저에게 뭐라고 하시렵니까?

돌이 날라오는군요. 이런 근거를 대도 결론은 여전히 같다고요? 돌팔이로 신문 사회면에 실리거나 TV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에 등장할 가능성도 높으며... 아마 정신과 환자 또는 가족 단체의 시위가 제가 근무하는 병원 앞에서 벌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치료법들은 醫聖 히포크라테스가 지은 책에 실린 것이건.... 제국의 영광에 빛나는 18세기 스페인 醫書에 쓰여진 것이건... 현대의학에서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으며, 그래서도 안되는 것들입니다.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서 효과가 없음이 입증되었거나,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플라시보(위약)와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해당 치료법은 폐기됩니다. 더 좋은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이 발견 또는 개발되는 순간, 과거의 치료법은 그 책임을 다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동일한 효과가 있더라도 부작용이 훨씬 적은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어도 현대 의학에서는 이런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Final Stage : 18세기 스페인 醫書의 치료법을 금과옥조로 믿고 그대로 따르는 것과 동일한 행태가..... 21세기 한국 의료 현장에는 과연 있을까요? 없을까요?

이 Stage의 문제 해결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석창포는 "신농본초경"을 비롯해 "본초강목", "향약집성방", "동의보감" 같은 옛 의학책에 늘 첫머리에 실려 있는 약초다. (중략) 석창포는 간질이나 정신병 같은 뇌질환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간질발작 때 석창포 12그램을 물 한 잔에 넣고 반잔이 되게 달여서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마시기를 계속하면 발작 횟수가 차츰 줄어들고 발작이 가벼워진다.

 

오래 복용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중략) 또는 닭 한 마리의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내고 그 속에 석창포를 넣은 다음 푹 끓여서 그 물을 마시는 방법도 간질 치료에 효과가 크다. 남자는 암탉을 쓰고 여자는 수탉을 쓴다. (중략) 정신 분열증, 조울증, 정신불안증, 말을 많이 하고 잠을 안 자는 증상 등에는 석창포 20그램, 용담, 시호 각 12그램, 대황 8그램을 달여서 하루 서너 번에 나누어 마신다. (후략)

(참고자료 : 의서명과 간행시대)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중국 후한-삼국시대 간행
신농본초경집주(神農本草經集註) 서기 600년경 중국 양(梁)나라 간행
본초강목(本草綱目) 서기 1596년, 중국 명(明), 간행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서기 1433년, 조선 세종 15년, 간행
동의보감(東醫寶鑑) 서기 1613년, 조선 광해군 5년, 간행

 

 

 

 

          심산 진로 컨설팅 http://cafe.daum.net/YOU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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